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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130여 년의 길지 않은 기독교 역사 속에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다. 세계적 규모의 대형교회들과 해외로 파송한 선교사의 숫자는 그것이 비록 외적인 기준일지라도 복음의 불모지에서 이루어진 놀라운 성과이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한국기독교의 초기 선교역사를 보면 병원 및 학교의 설립으로 한국 근대화를 이끌었고, 일제 강점기(1910-1945년)에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한국사회의 공적영역에서 막대한 영향력 끼쳤다. 이러한 한국교회는 1960년부터 급성장을 경험하고, 1970~1980년대에는 외적으로 성장의 정점을 이루는 시기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 교회의 성장은 점차 둔화되고 정체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에 이후로 교인의 숫자는 정체에서 감소의 추세로 돌아서며 해가 갈수록 그 감소세는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교회가 더 이상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교회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는데 있다. 특히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는 사회전반의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고 예배와 모임의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교회로서는 치명적인 어려움과 위기를 맞게 되었다. 무엇보다 교회의 예배나 소모임을 통해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하는 대규모집회에 기독교가 연루되어 언론과 방송에 기독교와 교회를 지탄하는 소식들이 연일 보도됨에 따라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그 어느 때 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작금의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는 전통적 교회론에서 ‘모이는 교회’를 지향했던 교회중심주의와 교회성장주의, 그리고 편협한 구원론의 한계와 문제점들에 기인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전통적 교회론의 목회에서 벗어나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자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선교적 교회론은 전통적 교회론의 특징인 개교회주의와 교회지상주의를 지양하고 ‘흩어지는 교회’로서 세상을 위한 선교적 사명을 교회의 본질로 보는 학문적 시도와 운동이다. 선교적 교회론은 유럽과 북미의 세속화된 사회와 포스트모던 시대 속에서 무기력해진 교회의 자기 성찰에서부터 나왔다.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세상에서 교회가 가지는 본질적 사명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탐구의 과정에서 발견되고 형성된 새로운 교회의 패러다임이 선교적 교회이다. 교회와 선교의 이해를 두고 에큐메니칼 운동과 로잔운동의 역사적 배경에서 나타났던 대립과 대화의 시도들은 더 이상 교회가 선교의 주체가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선교의 빛 아래서 이해되어져야 하며,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천명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선교의 도구로써 교회는 통전적이고 성육신적인 선교의 신학적 이해와 실천을 가져야 하며 이것은 필연적으로 복음의 공공성을 이루는 공적선교로 이어져야 한다.
한국사회는 1960~80년대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함께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인구이동의 급증, 주거환경의 변화, 지역공동체의 붕괴에 따른 ...

한국교회는 130여 년의 길지 않은 기독교 역사 속에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을 이루었다. 세계적 규모의 대형교회들과 해외로 파송한 선교사의 숫자는 그것이 비록 외적인 기준일지라도 복음의 불모지에서 이루어진 놀라운 성과이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한국기독교의 초기 선교역사를 보면 병원 및 학교의 설립으로 한국 근대화를 이끌었고, 일제 강점기(1910-1945년)에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한국사회의 공적영역에서 막대한 영향력 끼쳤다. 이러한 한국교회는 1960년부터 급성장을 경험하고, 1970~1980년대에는 외적으로 성장의 정점을 이루는 시기였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 교회의 성장은 점차 둔화되고 정체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에 이후로 교인의 숫자는 정체에서 감소의 추세로 돌아서며 해가 갈수록 그 감소세는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교회가 더 이상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교회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는데 있다. 특히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는 사회전반의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고 예배와 모임의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교회로서는 치명적인 어려움과 위기를 맞게 되었다. 무엇보다 교회의 예배나 소모임을 통해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하는 대규모집회에 기독교가 연루되어 언론과 방송에 기독교와 교회를 지탄하는 소식들이 연일 보도됨에 따라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그 어느 때 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작금의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는 전통적 교회론에서 ‘모이는 교회’를 지향했던 교회중심주의와 교회성장주의, 그리고 편협한 구원론의 한계와 문제점들에 기인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전통적 교회론의 목회에서 벗어나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자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선교적 교회론은 전통적 교회론의 특징인 개교회주의와 교회지상주의를 지양하고 ‘흩어지는 교회’로서 세상을 위한 선교적 사명을 교회의 본질로 보는 학문적 시도와 운동이다. 선교적 교회론은 유럽과 북미의 세속화된 사회와 포스트모던 시대 속에서 무기력해진 교회의 자기 성찰에서부터 나왔다.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세상에서 교회가 가지는 본질적 사명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탐구의 과정에서 발견되고 형성된 새로운 교회의 패러다임이 선교적 교회이다. 교회와 선교의 이해를 두고 에큐메니칼 운동과 로잔운동의 역사적 배경에서 나타났던 대립과 대화의 시도들은 더 이상 교회가 선교의 주체가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선교의 빛 아래서 이해되어져야 하며,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천명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선교의 도구로써 교회는 통전적이고 성육신적인 선교의 신학적 이해와 실천을 가져야 하며 이것은 필연적으로 복음의 공공성을 이루는 공적선교로 이어져야 한다.
한국사회는 1960~80년대의 놀라운 경제성장과 함께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인구이동의 급증, 주거환경의 변화, 지역공동체의 붕괴에 따른 비인간화를 초래하였고, 무엇보다 산업화는 농어촌 지역의 황폐화를 가져왔다. 마을 만들기 운동은 물리적 공간인 마을을 하나의 의도적인 공동체로 만들어 가는 일종의 주민자치운동으로서 지역성과 지역사회의 공동체성을 회복을 핵심으로 한다. 마을목회는 교회가 지역의 한 부분으로서 마을 만들기 운동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가운데 목회자가 교인을 돌보는 목회를 넘어서서 마을을 목회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지역사회의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하나님의 선교를 수행하는 선교적 교회의 목회를 말한다. 지역사회에 하나님 나라의 샬롬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마을목회는 복지, 경제, 교육, 문화, 생태, 치유, 화해의 측면에서 마을공동체를 구현하는 선교적 과제를 가지게 된다.
본 논문은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위해서 무엇보다 교회가 자신의 본질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전통적 교회론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으로서 주목되고 있는 선교적 교회와 지역사회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펼치고 있는 마을목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델이 될 것이다. 또한 마을목회를 통해 마을의 복지 생태계를 구축하며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있는 선교적 교회들의 사례들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한국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의 선교의 수행자로서 지역사회를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본질적 선교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지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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