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통합교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의 인구교육 내용을 분석하는 데 있다. 학교 인구교육은 인구 현상과 개인의 삶이 서로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인구 관련 가치관을 형성하여 개인의 생애 설계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가능케 한다. 또한 가족 공동체 의식, 다문화적 수용성, 양성평등, 생명존중, 세대영속 등을 핵심 가치로 하며 이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문제와 여러 계층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교에서 체계적인 인구교육을 실시하였을 때,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인구교육 ...
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통합교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의 인구교육 내용을 분석하는 데 있다. 학교 인구교육은 인구 현상과 개인의 삶이 서로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인구 관련 가치관을 형성하여 개인의 생애 설계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가능케 한다. 또한 가족 공동체 의식, 다문화적 수용성, 양성평등, 생명존중, 세대영속 등을 핵심 가치로 하며 이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문제와 여러 계층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교에서 체계적인 인구교육을 실시하였을 때,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인구교육 내용 분석에 관한 기존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가치관 형성은 대체로 어린 시기에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인구교육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군 통합교과에서의 인구교육 내용을 분석하였다.본 연구의 분석 대상은 통합 교과교육과정 성취기준과 초등학교 1-2학년군 통합 교과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8권이며 인구교육 내용 분석 준거를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준거는 윤인경(2017)에서 제시한 인구교육 내용체계표를 기초로 하였으며 인구교육 영역 및 내용 요소, 각 영역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초등학생 1-2학년의 발달 단계 및 학년성 등을 고려하여 재구성하였다. 내용 분석은 통합교과에서 인구교육 관련 내용이 어느 정도 다루어지고 있는지 비중을 분석하는 양적 분석과 통합 교과서에서 인구교육 내용 요소가 어떻게 제시되어 있는지 특징을 분석하는 질적 분석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양적 분석 연구 결과, 2015개정 통합교과 교육과정에서는 바른 생활의 성취기준 17개, 슬기로운 생활의 성취기준 32개, 즐거운 생활의 성취기준 32개로 총 81개의 성취기준이 있으며, 이 중 24개의 성취기준에서 인구교육 내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간존중’ 영역과 관련된 성취기준은 15개, ‘가족’ 영역과 관련된 성취기준은 9개로 나타났으며 ‘인구’ 영역은 관련된 성취기준은 찾을 수 없었다. 24개의 인구교육 관련 통합교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중 인구교육 내용 요소에서 의도하는 목표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총 10개이며 ‘가족’ 영역과 높은 관련을 보이는 성취기준이 5개로 가장 많았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통합교과 교육과정에서는 인구교육 내용 영역 중 ‘가족’ 영역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1,2학년 통합교과서에서는 차시 활동에 따른 시수 621시간 중 192시간(30.9%)이 인구교육 내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영역의 내용이 101시간(52.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인간존중 영역의 내용이 91시간(47.4%)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일한 영역 내에서도 내용 요소에 따라 다루어지고 있는 비중이 서로 다르게 분석되었다. 교육과정 성취기준 내용 분석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인구교육 관련 성취기준이 교과서에서도 구체적으로 반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질적 분석 연구 결과, 교과서에서 인간존중 영역 관련 내용으로는 ‘나’와 ‘친구’를 주제로 학습하며 아동 권리에 대한 인식을 기르는 활동과 가정 내 가사노동의 역할분담을 강조하는 활동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고령자 인권’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별도의 차시는 없었으나 웃어른에게 예절 바르게 행동해야 함을 강조하여 간접적으로 고령자의 이해와 존중에 관하여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둘째, 교과서에서 가족 영역 관련 내용으로는 가족사진과 가족행사를 살펴보고 가족과 친척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활동과 동화를 통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살펴 다른 가족의 문화와 모습을 존중하는 활동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1학년 교과서 중 ‘여름’ 교과서의 1단원 ‘우리는 가족입니다’와 2학년 교과서 중 ‘여름’ 교과서의 1단원 ‘이런 집 저런 집’에서 가족 영역의 내용이 많이 나타났다. 1학년에서는 가족과 친척의 개념 및 예절을, 2학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중점으로 인구교육의 ‘가족’ 영역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부모 됨’과 관련하여 가족 역할 놀이를 통해 부모 역할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차시 활동이 존재했다. 셋째, 인구교육 관련 차시 활동 중 학생들의 삶의 맥락과 다소 동떨어진 내용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학년 ‘여름’ 교과서 1단원 ‘현규의 추석’ 중 추석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차시에서 추석에 하는 놀이로 ‘투호’, ‘강강술래’, ‘성묘’, ‘달맞이’ 등 세시풍속을 나열하였다. 학생마다 가족 문화가 다르므로 추석에 겪었던 경험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가족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추석을 보내는 장면을 제시하여 학생의 삶을 반영한 실제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넷째, 인구교육 내용 영역 및 내용 요소의 의도하는 바와 다르게 학생들이 고정관념이나 왜곡된 인식을 지니게 하는 사진 및 삽화 장면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대부분의 고령자는 신체적으로 불편하거나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그려지고 있으며, 다수의 가족사진이 자녀가 1~2명으로 이루어진 3~4인 가족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교과서 삽화와 지도서의 참고자료에서 성 불평등적인 내용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본 연구는 초등학교 1-2학년군 교육과정에서의 인구교육 내용 영역과 내용 요소 분포 및 양상을 분석하였다는 데에서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 결과와 선행연구를 통해 분석된 3-6학년 교과의 인구교육 내용을 연계한다면 초등학교 전 학년에서 이루어지는 인구교육 내용 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는 체계적으로 인구교육을 실시할 수 있고, 학생은 초등학교 재학 동안 지속적으로 인구교육을 접하며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인구 가치관을 확립해나갈 수 있다. 또한 인구교육 관련 내용 중 왜곡된 인식, 고정관념 형성에 영향을 끼치거나 학생의 삶과 맥락을 고려하지 못한 요소를 확인하여 현행 교과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을 의의로 꼽을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통합교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서의 인구교육 내용을 분석하는 데 있다. 학교 인구교육은 인구 현상과 개인의 삶이 서로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인구 관련 가치관을 형성하여 개인의 생애 설계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가능케 한다. 또한 가족 공동체 의식, 다문화적 수용성, 양성평등, 생명존중, 세대영속 등을 핵심 가치로 하며 이는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문제와 여러 계층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학교에서 체계적인 인구교육을 실시하였을 때,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인구교육 내용 분석에 관한 기존 연구는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가치관 형성은 대체로 어린 시기에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인구교육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군 통합교과에서의 인구교육 내용을 분석하였다.본 연구의 분석 대상은 통합 교과교육과정 성취기준과 초등학교 1-2학년군 통합 교과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8권이며 인구교육 내용 분석 준거를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준거는 윤인경(2017)에서 제시한 인구교육 내용체계표를 기초로 하였으며 인구교육 영역 및 내용 요소, 각 영역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초등학생 1-2학년의 발달 단계 및 학년성 등을 고려하여 재구성하였다. 내용 분석은 통합교과에서 인구교육 관련 내용이 어느 정도 다루어지고 있는지 비중을 분석하는 양적 분석과 통합 교과서에서 인구교육 내용 요소가 어떻게 제시되어 있는지 특징을 분석하는 질적 분석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양적 분석 연구 결과, 2015개정 통합교과 교육과정에서는 바른 생활의 성취기준 17개, 슬기로운 생활의 성취기준 32개, 즐거운 생활의 성취기준 32개로 총 81개의 성취기준이 있으며, 이 중 24개의 성취기준에서 인구교육 내용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간존중’ 영역과 관련된 성취기준은 15개, ‘가족’ 영역과 관련된 성취기준은 9개로 나타났으며 ‘인구’ 영역은 관련된 성취기준은 찾을 수 없었다. 24개의 인구교육 관련 통합교과 교육과정 성취기준 중 인구교육 내용 요소에서 의도하는 목표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총 10개이며 ‘가족’ 영역과 높은 관련을 보이는 성취기준이 5개로 가장 많았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통합교과 교육과정에서는 인구교육 내용 영역 중 ‘가족’ 영역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1,2학년 통합교과서에서는 차시 활동에 따른 시수 621시간 중 192시간(30.9%)이 인구교육 내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영역의 내용이 101시간(52.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인간존중 영역의 내용이 91시간(47.4%)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일한 영역 내에서도 내용 요소에 따라 다루어지고 있는 비중이 서로 다르게 분석되었다. 교육과정 성취기준 내용 분석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인구교육 관련 성취기준이 교과서에서도 구체적으로 반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질적 분석 연구 결과, 교과서에서 인간존중 영역 관련 내용으로는 ‘나’와 ‘친구’를 주제로 학습하며 아동 권리에 대한 인식을 기르는 활동과 가정 내 가사노동의 역할분담을 강조하는 활동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고령자 인권’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별도의 차시는 없었으나 웃어른에게 예절 바르게 행동해야 함을 강조하여 간접적으로 고령자의 이해와 존중에 관하여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둘째, 교과서에서 가족 영역 관련 내용으로는 가족사진과 가족행사를 살펴보고 가족과 친척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활동과 동화를 통해 다양한 가족 형태를 살펴 다른 가족의 문화와 모습을 존중하는 활동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1학년 교과서 중 ‘여름’ 교과서의 1단원 ‘우리는 가족입니다’와 2학년 교과서 중 ‘여름’ 교과서의 1단원 ‘이런 집 저런 집’에서 가족 영역의 내용이 많이 나타났다. 1학년에서는 가족과 친척의 개념 및 예절을, 2학년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중점으로 인구교육의 ‘가족’ 영역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부모 됨’과 관련하여 가족 역할 놀이를 통해 부모 역할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차시 활동이 존재했다. 셋째, 인구교육 관련 차시 활동 중 학생들의 삶의 맥락과 다소 동떨어진 내용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학년 ‘여름’ 교과서 1단원 ‘현규의 추석’ 중 추석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차시에서 추석에 하는 놀이로 ‘투호’, ‘강강술래’, ‘성묘’, ‘달맞이’ 등 세시풍속을 나열하였다. 학생마다 가족 문화가 다르므로 추석에 겪었던 경험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가족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추석을 보내는 장면을 제시하여 학생의 삶을 반영한 실제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넷째, 인구교육 내용 영역 및 내용 요소의 의도하는 바와 다르게 학생들이 고정관념이나 왜곡된 인식을 지니게 하는 사진 및 삽화 장면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대부분의 고령자는 신체적으로 불편하거나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그려지고 있으며, 다수의 가족사진이 자녀가 1~2명으로 이루어진 3~4인 가족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교과서 삽화와 지도서의 참고자료에서 성 불평등적인 내용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본 연구는 초등학교 1-2학년군 교육과정에서의 인구교육 내용 영역과 내용 요소 분포 및 양상을 분석하였다는 데에서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 결과와 선행연구를 통해 분석된 3-6학년 교과의 인구교육 내용을 연계한다면 초등학교 전 학년에서 이루어지는 인구교육 내용 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는 체계적으로 인구교육을 실시할 수 있고, 학생은 초등학교 재학 동안 지속적으로 인구교육을 접하며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인구 가치관을 확립해나갈 수 있다. 또한 인구교육 관련 내용 중 왜곡된 인식, 고정관념 형성에 영향을 끼치거나 학생의 삶과 맥락을 고려하지 못한 요소를 확인하여 현행 교과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을 의의로 꼽을 수 있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