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의 영향력이 일상을 침투한 가운데 한 가지 본질적인 물음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대중은 능동적으로 문화산업을 즐기는가, 혹은 타율적인 지배를 당하는 입장인가? 즉, 동질한 문화를 향유하지 않으면 동질의 집단에 포섭될 수 없다는 암묵의 폭력이 대중문화로서 문화산업이 지닌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도르노는 문화산업의 부정적인 측면을 분석했던 철학자로, 다시 말해 문화산업 비판 이전에 근대 서구 발전의 중심 사유였던 이성에 경각심을 갖는 대표적 철학자 중 하나로 그는 계몽에서의 이성이 타자를 착취하는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계몽의 변증법』을 통해 그 원리를 밝히려 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문화산업은 대중의 사유를 동일화함으로써 이성의 목적인 생존욕구를 극단적으로 추구한다. 따라서 문화산업의 폭력은 다른 사유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 있으며 나치즘과 같은 파시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아도르노는 생각했다. 그러나 섣불리 대안을 찾는 것은 새로운 폭력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아도르노는 이성 능력과 문화산업을 단순히 지양하고 다른 대안을 모색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는 이성으로부터 폐기된 타자들의 존재와 매개하는 방식으로 이성의 폭력으로부터 저항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예술로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방향성은 아도르노 스스로 해체해놓은 이성 체계로부터 자신이 새로운 지배 체계가 되는 가능성을 부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저항이 무의미함을 주장하지 않는 것이다. 아도르노는 『미학이론』을 저술하면서 이성이 비동일자들을 동일화하는 폭력을 지양할 방법을 모색한다. 철학과 언어보다는 예술이 폭력의 체제 안에서 억압받는 비동일자들의 고통을 표현할 수 있으며, 또한 아도르노의 ...
문화산업의 영향력이 일상을 침투한 가운데 한 가지 본질적인 물음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대중은 능동적으로 문화산업을 즐기는가, 혹은 타율적인 지배를 당하는 입장인가? 즉, 동질한 문화를 향유하지 않으면 동질의 집단에 포섭될 수 없다는 암묵의 폭력이 대중문화로서 문화산업이 지닌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도르노는 문화산업의 부정적인 측면을 분석했던 철학자로, 다시 말해 문화산업 비판 이전에 근대 서구 발전의 중심 사유였던 이성에 경각심을 갖는 대표적 철학자 중 하나로 그는 계몽에서의 이성이 타자를 착취하는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계몽의 변증법』을 통해 그 원리를 밝히려 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문화산업은 대중의 사유를 동일화함으로써 이성의 목적인 생존욕구를 극단적으로 추구한다. 따라서 문화산업의 폭력은 다른 사유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 있으며 나치즘과 같은 파시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아도르노는 생각했다. 그러나 섣불리 대안을 찾는 것은 새로운 폭력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아도르노는 이성 능력과 문화산업을 단순히 지양하고 다른 대안을 모색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는 이성으로부터 폐기된 타자들의 존재와 매개하는 방식으로 이성의 폭력으로부터 저항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예술로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방향성은 아도르노 스스로 해체해놓은 이성 체계로부터 자신이 새로운 지배 체계가 되는 가능성을 부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저항이 무의미함을 주장하지 않는 것이다. 아도르노는 『미학이론』을 저술하면서 이성이 비동일자들을 동일화하는 폭력을 지양할 방법을 모색한다. 철학과 언어보다는 예술이 폭력의 체제 안에서 억압받는 비동일자들의 고통을 표현할 수 있으며, 또한 아도르노의 숭고는 자연미로서 비동일자들을 묘사하고자 시도함으로써 이들의 고통을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체제를 변화시키는 것은 이들이 바라는 바인 행복에의 약속을 그려서 시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문화산업의 영향력이 일상을 침투한 가운데 한 가지 본질적인 물음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대중은 능동적으로 문화산업을 즐기는가, 혹은 타율적인 지배를 당하는 입장인가? 즉, 동질한 문화를 향유하지 않으면 동질의 집단에 포섭될 수 없다는 암묵의 폭력이 대중문화로서 문화산업이 지닌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도르노는 문화산업의 부정적인 측면을 분석했던 철학자로, 다시 말해 문화산업 비판 이전에 근대 서구 발전의 중심 사유였던 이성에 경각심을 갖는 대표적 철학자 중 하나로 그는 계몽에서의 이성이 타자를 착취하는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계몽의 변증법』을 통해 그 원리를 밝히려 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문화산업은 대중의 사유를 동일화함으로써 이성의 목적인 생존욕구를 극단적으로 추구한다. 따라서 문화산업의 폭력은 다른 사유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 있으며 나치즘과 같은 파시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아도르노는 생각했다. 그러나 섣불리 대안을 찾는 것은 새로운 폭력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아도르노는 이성 능력과 문화산업을 단순히 지양하고 다른 대안을 모색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는 이성으로부터 폐기된 타자들의 존재와 매개하는 방식으로 이성의 폭력으로부터 저항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를 예술로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방향성은 아도르노 스스로 해체해놓은 이성 체계로부터 자신이 새로운 지배 체계가 되는 가능성을 부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저항이 무의미함을 주장하지 않는 것이다. 아도르노는 『미학이론』을 저술하면서 이성이 비동일자들을 동일화하는 폭력을 지양할 방법을 모색한다. 철학과 언어보다는 예술이 폭력의 체제 안에서 억압받는 비동일자들의 고통을 표현할 수 있으며, 또한 아도르노의 숭고는 자연미로서 비동일자들을 묘사하고자 시도함으로써 이들의 고통을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체제를 변화시키는 것은 이들이 바라는 바인 행복에의 약속을 그려서 시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With the influence of the Culture-Industry penetrating daily life, one essential question has become inevitable. Does the public actively enjoy the Culture-Industry, or are they in a position to be ruled passively? In other words, tacit violence that cannot be included in homogeneous groups without ...
With the influence of the Culture-Industry penetrating daily life, one essential question has become inevitable. Does the public actively enjoy the Culture-Industry, or are they in a position to be ruled passively? In other words, tacit violence that cannot be included in homogeneous groups without enjoying homogeneous culture is a problem for the Culture-Industry as a popular culture. Adorno is one of the leading philosophers who alerts reason, which was the central idea for modern Western development, and he tried to reveal the principle through the 『Dialectic of Enlightenment(Dialektik der Aufklaerung)』 that reason in enlightenment could be violence exploiting others. As an extension of this, the Culture-Industry seeks extreme survival for the purpose of reason by identifying public idea. Thus, Adorno thought that violence in the Culture-Industry would make other ideas impossible and could lead to Fascism such as Nazism. However, rushing to find alternatives carries the risk of causing new violence. Therefore, Adorno simply eschews rationality and the Culture-Industry and does not seek other alternatives. But he believed that he could resist the violence of reason by mediating with the existence of others abandoned from reason, and that it could be realized as art. This direction denies the possibility of becoming a new governance system from the rational system that Adorno himself dismantled, but does not claim that all resistance is meaningless. Adorno wrote 『Aesthetic Theory(Ästhetische Theorie)』 and sought ways to avoid violence in which reason identifies Nonidentity. Rather than philosophy and language, art can express the pain of Nonidentity oppressed within a system of violence, and Adorno’s sublime can reveal their pain by attempting to portray Nonidentity as Natural Beauty. Also, changing the system could be suggested by attempting portraying their desire as Promise of Happiness.
With the influence of the Culture-Industry penetrating daily life, one essential question has become inevitable. Does the public actively enjoy the Culture-Industry, or are they in a position to be ruled passively? In other words, tacit violence that cannot be included in homogeneous groups without enjoying homogeneous culture is a problem for the Culture-Industry as a popular culture. Adorno is one of the leading philosophers who alerts reason, which was the central idea for modern Western development, and he tried to reveal the principle through the 『Dialectic of Enlightenment(Dialektik der Aufklaerung)』 that reason in enlightenment could be violence exploiting others. As an extension of this, the Culture-Industry seeks extreme survival for the purpose of reason by identifying public idea. Thus, Adorno thought that violence in the Culture-Industry would make other ideas impossible and could lead to Fascism such as Nazism. However, rushing to find alternatives carries the risk of causing new violence. Therefore, Adorno simply eschews rationality and the Culture-Industry and does not seek other alternatives. But he believed that he could resist the violence of reason by mediating with the existence of others abandoned from reason, and that it could be realized as art. This direction denies the possibility of becoming a new governance system from the rational system that Adorno himself dismantled, but does not claim that all resistance is meaningless. Adorno wrote 『Aesthetic Theory(Ästhetische Theorie)』 and sought ways to avoid violence in which reason identifies Nonidentity. Rather than philosophy and language, art can express the pain of Nonidentity oppressed within a system of violence, and Adorno’s sublime can reveal their pain by attempting to portray Nonidentity as Natural Beauty. Also, changing the system could be suggested by attempting portraying their desire as Promise of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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