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에서 영제교 일원, 경회루 일원, 향원정 일원의 초본 식생 경관을 고찰하여 문제점을 도출하였으며, 해당 전통공간에 부합하는 초본 식생 경관의 개선 방향을 제안하였다. 세 개의 전통공간은 외조, 치조, 연조로 기능이 다른 영역에 위치하며, 현대에 조성된 기하학적 화단, 방지 호안을 구성하는 화계, 연못 주변 휴게공간 등 식재 기반을 제공하는 공간의 여건과 형태가 다르다는 점에서 고찰의 의미를 지닌다. 연구는 문헌연구와 현장조사로 진행되었다. 먼저 초본을 지칭하는 용어의 용례들을 바탕으로 전통 초본은 우리 땅의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자라온 자생력을 가지고 꽃이나 잎을 감상하는 ...
본 연구는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에서 영제교 일원, 경회루 일원, 향원정 일원의 초본 식생 경관을 고찰하여 문제점을 도출하였으며, 해당 전통공간에 부합하는 초본 식생 경관의 개선 방향을 제안하였다. 세 개의 전통공간은 외조, 치조, 연조로 기능이 다른 영역에 위치하며, 현대에 조성된 기하학적 화단, 방지 호안을 구성하는 화계, 연못 주변 휴게공간 등 식재 기반을 제공하는 공간의 여건과 형태가 다르다는 점에서 고찰의 의미를 지닌다. 연구는 문헌연구와 현장조사로 진행되었다. 먼저 초본을 지칭하는 용어의 용례들을 바탕으로 전통 초본은 우리 땅의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자라온 자생력을 가지고 꽃이나 잎을 감상하는 심미성, 지표면을 피복하는 기능성, 그리고 문화적 상징성을 담고 있는 풀로 정의하였다. 또한 전통 초본의 종류를 파악하기 위하여 고문헌 기록에 접근하여 『조선왕조실록』, 『궁궐지』, 『양화소록』, 『지봉유설』, 『산림경제』, 『화암수록』, 『임원경제지』, 『사의당지』에 등장하는 초본의 정보를 추출하였다. 다음으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조선왕릉 사릉 양묘장에 보유하고 있는 초본 목록을 구하고, 현재 경복궁에 식재된 초본들을 조사하였다. 이렇게 확보한 초본 중에서 생태·환경, 경관성, 기능성을 고려하여 경복궁에 도입 가능한 전통 초본 73종의 목록을 정리하였다. 다음으로 연구 대상지의 원형 경관과 현재 보여주는 공간이 언제 구성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하여 고문헌, 고지도, 사진 자료와 문화재청에서 발행한 보고서를 고찰하여 경복궁 창건기, 소실기, 중건기, 훼철기, 정비 및 복원기로 구분한 세 곳의 경관 변화 양상을 고찰하였다. 구체적으로 대상지의 이용행태, 물리적 경관, 식생으로 구분하여 초본 식생 경관의 기반을 제공하는 경관 특성을 확인하였다. 세 군데 전통공간의 현황을 고찰하기 위하여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과 구조물, 바닥포장, 식생 등 주요 경관 구성을 이해하고, 관람동선상의 조망점에서 파악할 수 있는 원경, 중경, 근경의 내용을 정리하였다. 다음으로 현장조사로 식생 현황도를 작성하고 수평면을 구성하는 초본 식생의 배경으로서 교목과 관목이 만드는 계절 경관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초본 식생에 집중하여 현장에 도입된 수종과 배식 패턴을 파악하고 꽃의 색상 등 그 결과로 형성되는 경관의 현황을 이해하였다. 마지막으로 현황을 비판적으로 고찰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대상지의 인문·사회적 기능, 물리·생태적 환경, 시각·미학적 경관을 고려한 초본 식생 경관의 개선 방향을 제안하였다. 첫째, 영제교 일원은 경복궁의 외조 공간이며 성과 속의 공간이 구분된 진입공간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경복궁 중건 시 형성된 회랑으로 둘러싸인 방형의 마당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금천, 현대에 금천을 건너는 중앙의 다리를 경계로 하여 대칭을 이루는 네 개의 화단이 조성된 상태다. 회랑과 담장이 위요감을 제공하여 시선을 내부로 향하게 하며, 흥례문과 근정문을 잇는 남북 방향의 관람동선이 정면성과 대칭성이 강한 파노라마 경관을 제공한다. 따라서 관람자가 영제교 일원에 들어섰을 때, 양쪽으로 펼쳐진 중경을 중심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가시성과 통일성 있는 색상의 매스로 화단의 바닥면을 채워 경관을 연출하는 것이다. 예시하자면, 현재 영제교 일원은 매화, 살구, 복사나무가 연분홍과 흰색 계열의 봄 경관을 구성하므로, 노란색 꽃을 피우는 돌나물, 양지꽃, 매발톱이나 보라색 꽃을 피우는 붓꽃으로 차별성 있는 색감과 흰색으로 돌단풍, 대사초로 연출한다. 여름에는 교목이 초록색 수관을 구성하므로 흰색의 옥잠화와 벌개미취, 삼백초, 어수리, 보라색의 산부추, 비비추, 대청붓꽃, 쑥부쟁이 등을 식재한다. 또한 붉은 잎으로 수관이 변하는 가을에는 흰색의 감국(국화), 구절초나 노란색의 산국으로 식생 카펫을 구성한다. 겨울에는 바위취와 맥문동으로 상록 경관을 연출한다. 이때 초본 높이를 달리하여 몇 개의 층을 가진 수평적 입면을 구성할 수 있다. 영제교 화단에 도입하는 초본은 그늘이 없는 양지의 건조한 환경에서 생육 가능한 수종을 선정해야 한다. 둘째, 경복궁 연조의 중심 공간인 강녕전과 교태전 서쪽에 위치한 경회루 일원은 방형 연못과 세 개의 섬으로 구성되었다. 초본 식재가 가능한 북쪽 담장 앞 5.5m 폭원의 2단 화계가 있고, 여기에는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의 휴식을 겸한 낚시터로 조성된 하향정이 있다. 화계에는 회화나무, 말채나무,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감나무, 철쭉과 국수나무가 식재되고 초본은 없다. 경회루 서쪽 호안에서 화계를 바라보면 관람자의 시선을 누각과 섬으로 유도하며, 2층에서는 부감(俯瞰) 경관을 제공한다. 이렇게 초본 식생 경관에 대한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 중경의 시각적 거리에서 인지되도록 수변 경관을 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섬의 상록성 소나무림과 차별되는 계절감을 제공하도록 하고 경회루와 식생이 수면에 반영되는 경관과 함께 수평적 선형 화계가 수경관의 가치를 높이도록 한다. 구체적인 식재 방향으로 높은 담장으로 길게 연속되는 수평 구조물 앞에 초점 경관으로 작동할 관목을 식재하여 선형의 구간을 나누어주고, 구간 내부에 초본을 채워서 통일성을 부여한다. 담장 앞에는 수공간 이미지에 어울리는 갈대를 군식하여 겨울 경관까지 고려한 질감있는 배경을 만들고, 수면에 접한 아랫단에는 중경에서 가시성 높은 색상과 꽃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연산군대 기록을 근거로 한 작약을 기본으로 한다. 봄 수종으로 애기나리, 골풀, 백선, 박하, 할미꽃이 있고, 여름 수종은 석창포, 원추리, 범부채, 참나리, 삽주, 쉽싸리, 작약이 포함된다. 가을에는 구절초와 노란색의 산국을 식재한다. 연못에는 연을 심어 화려한 경관을 연출한다. 경회루 일원의 화계에 도입하는 초본은 그늘이 거의 없고 호안에 근접하여 습도가 높은 생육 환경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향원정 일원은 경복궁 북쪽 연조의 영역으로써 건청궁에 연계된 원유 공간이었다. 모서리가 둥근 방형 연못과 둥근 섬에 세워진 2층의 육각 정자, 호안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주요 경관을 구성한다. 연못 주변으로 느티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상수리나무, 회화나무, 능수버들, 졸참나무, 시무나무, 팽나무, 뽕나무, 감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교목과 진달래, 철쭉, 개나리, 국수나무가 식재되었다. 동쪽 호안 4단, 서쪽 호안 3단, 북쪽 호안 3단 화계가 구성되고 휴게 의자가 배치되었다. 화계에는 맥문동, 비비추, 원추리가 반복 식재되었다. 수변에 식재된 교목, 정자, 다리가 수면에 투영되는 경관을 이루어 계절감과 시간성을 제공하며, 특히 향원정 일원은 영제교 일원이나 경회루 일원과 달리 시각의 방향성이 없고 휴게공간을 통한 근경이 형성된다. 근접하여 초본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므로 꽃이 작고 질감이 좋은 초본으로 사계절 화단을 조성하여 낭만적인 정원을 만들되 유지관리의 효용을 고려하여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식재지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양지와 반음지 공간에 적합한 초본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하여 계절별 식재 계획을 수립한다. 봄의 수종으로는 애기나리, 양지꽃, 윤판나물, 자란초, 매발톱, 바위취, 붓꽃, 백선, 여름 수종으로 비비추, 석창포, 물레나물, 삼백초, 멸가치, 맥문동, 옥잠화, 부처꽃, 으아리, 원추리, 가을 수종으로 꽃무릇, 감국(국화), 겨울 경관으로 바위취와 맥문동이 적합하다. 자란초, 백하, 석창포 등은 연못 가까이 식재하는 것이 좋다. 본 연구는 경복궁 전통공간에서 초본 식생의 원형에 대한 자료가 없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식재되는 공간의 형태도 변형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러한 여건에서는 ‘복원’이나 ‘보존’이 아닌 ‘조성’ 또는 ‘개선’의 개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는 인식을 제공하였다. 더불어 현재 궁궐의 초본 식생 현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개별 전통공간이 처한 다양한 여건에 맞추어 차별성 있는 초본 식재 계획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에서 영제교 일원, 경회루 일원, 향원정 일원의 초본 식생 경관을 고찰하여 문제점을 도출하였으며, 해당 전통공간에 부합하는 초본 식생 경관의 개선 방향을 제안하였다. 세 개의 전통공간은 외조, 치조, 연조로 기능이 다른 영역에 위치하며, 현대에 조성된 기하학적 화단, 방지 호안을 구성하는 화계, 연못 주변 휴게공간 등 식재 기반을 제공하는 공간의 여건과 형태가 다르다는 점에서 고찰의 의미를 지닌다. 연구는 문헌연구와 현장조사로 진행되었다. 먼저 초본을 지칭하는 용어의 용례들을 바탕으로 전통 초본은 우리 땅의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자라온 자생력을 가지고 꽃이나 잎을 감상하는 심미성, 지표면을 피복하는 기능성, 그리고 문화적 상징성을 담고 있는 풀로 정의하였다. 또한 전통 초본의 종류를 파악하기 위하여 고문헌 기록에 접근하여 『조선왕조실록』, 『궁궐지』, 『양화소록』, 『지봉유설』, 『산림경제』, 『화암수록』, 『임원경제지』, 『사의당지』에 등장하는 초본의 정보를 추출하였다. 다음으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조선왕릉 사릉 양묘장에 보유하고 있는 초본 목록을 구하고, 현재 경복궁에 식재된 초본들을 조사하였다. 이렇게 확보한 초본 중에서 생태·환경, 경관성, 기능성을 고려하여 경복궁에 도입 가능한 전통 초본 73종의 목록을 정리하였다. 다음으로 연구 대상지의 원형 경관과 현재 보여주는 공간이 언제 구성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하여 고문헌, 고지도, 사진 자료와 문화재청에서 발행한 보고서를 고찰하여 경복궁 창건기, 소실기, 중건기, 훼철기, 정비 및 복원기로 구분한 세 곳의 경관 변화 양상을 고찰하였다. 구체적으로 대상지의 이용행태, 물리적 경관, 식생으로 구분하여 초본 식생 경관의 기반을 제공하는 경관 특성을 확인하였다. 세 군데 전통공간의 현황을 고찰하기 위하여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과 구조물, 바닥포장, 식생 등 주요 경관 구성을 이해하고, 관람동선상의 조망점에서 파악할 수 있는 원경, 중경, 근경의 내용을 정리하였다. 다음으로 현장조사로 식생 현황도를 작성하고 수평면을 구성하는 초본 식생의 배경으로서 교목과 관목이 만드는 계절 경관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초본 식생에 집중하여 현장에 도입된 수종과 배식 패턴을 파악하고 꽃의 색상 등 그 결과로 형성되는 경관의 현황을 이해하였다. 마지막으로 현황을 비판적으로 고찰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대상지의 인문·사회적 기능, 물리·생태적 환경, 시각·미학적 경관을 고려한 초본 식생 경관의 개선 방향을 제안하였다. 첫째, 영제교 일원은 경복궁의 외조 공간이며 성과 속의 공간이 구분된 진입공간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경복궁 중건 시 형성된 회랑으로 둘러싸인 방형의 마당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금천, 현대에 금천을 건너는 중앙의 다리를 경계로 하여 대칭을 이루는 네 개의 화단이 조성된 상태다. 회랑과 담장이 위요감을 제공하여 시선을 내부로 향하게 하며, 흥례문과 근정문을 잇는 남북 방향의 관람동선이 정면성과 대칭성이 강한 파노라마 경관을 제공한다. 따라서 관람자가 영제교 일원에 들어섰을 때, 양쪽으로 펼쳐진 중경을 중심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가시성과 통일성 있는 색상의 매스로 화단의 바닥면을 채워 경관을 연출하는 것이다. 예시하자면, 현재 영제교 일원은 매화, 살구, 복사나무가 연분홍과 흰색 계열의 봄 경관을 구성하므로, 노란색 꽃을 피우는 돌나물, 양지꽃, 매발톱이나 보라색 꽃을 피우는 붓꽃으로 차별성 있는 색감과 흰색으로 돌단풍, 대사초로 연출한다. 여름에는 교목이 초록색 수관을 구성하므로 흰색의 옥잠화와 벌개미취, 삼백초, 어수리, 보라색의 산부추, 비비추, 대청붓꽃, 쑥부쟁이 등을 식재한다. 또한 붉은 잎으로 수관이 변하는 가을에는 흰색의 감국(국화), 구절초나 노란색의 산국으로 식생 카펫을 구성한다. 겨울에는 바위취와 맥문동으로 상록 경관을 연출한다. 이때 초본 높이를 달리하여 몇 개의 층을 가진 수평적 입면을 구성할 수 있다. 영제교 화단에 도입하는 초본은 그늘이 없는 양지의 건조한 환경에서 생육 가능한 수종을 선정해야 한다. 둘째, 경복궁 연조의 중심 공간인 강녕전과 교태전 서쪽에 위치한 경회루 일원은 방형 연못과 세 개의 섬으로 구성되었다. 초본 식재가 가능한 북쪽 담장 앞 5.5m 폭원의 2단 화계가 있고, 여기에는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의 휴식을 겸한 낚시터로 조성된 하향정이 있다. 화계에는 회화나무, 말채나무, 상수리나무, 버드나무, 감나무, 철쭉과 국수나무가 식재되고 초본은 없다. 경회루 서쪽 호안에서 화계를 바라보면 관람자의 시선을 누각과 섬으로 유도하며, 2층에서는 부감(俯瞰) 경관을 제공한다. 이렇게 초본 식생 경관에 대한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 중경의 시각적 거리에서 인지되도록 수변 경관을 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섬의 상록성 소나무림과 차별되는 계절감을 제공하도록 하고 경회루와 식생이 수면에 반영되는 경관과 함께 수평적 선형 화계가 수경관의 가치를 높이도록 한다. 구체적인 식재 방향으로 높은 담장으로 길게 연속되는 수평 구조물 앞에 초점 경관으로 작동할 관목을 식재하여 선형의 구간을 나누어주고, 구간 내부에 초본을 채워서 통일성을 부여한다. 담장 앞에는 수공간 이미지에 어울리는 갈대를 군식하여 겨울 경관까지 고려한 질감있는 배경을 만들고, 수면에 접한 아랫단에는 중경에서 가시성 높은 색상과 꽃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연산군대 기록을 근거로 한 작약을 기본으로 한다. 봄 수종으로 애기나리, 골풀, 백선, 박하, 할미꽃이 있고, 여름 수종은 석창포, 원추리, 범부채, 참나리, 삽주, 쉽싸리, 작약이 포함된다. 가을에는 구절초와 노란색의 산국을 식재한다. 연못에는 연을 심어 화려한 경관을 연출한다. 경회루 일원의 화계에 도입하는 초본은 그늘이 거의 없고 호안에 근접하여 습도가 높은 생육 환경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향원정 일원은 경복궁 북쪽 연조의 영역으로써 건청궁에 연계된 원유 공간이었다. 모서리가 둥근 방형 연못과 둥근 섬에 세워진 2층의 육각 정자, 호안과 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주요 경관을 구성한다. 연못 주변으로 느티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상수리나무, 회화나무, 능수버들, 졸참나무, 시무나무, 팽나무, 뽕나무, 감나무, 소나무 등 다양한 교목과 진달래, 철쭉, 개나리, 국수나무가 식재되었다. 동쪽 호안 4단, 서쪽 호안 3단, 북쪽 호안 3단 화계가 구성되고 휴게 의자가 배치되었다. 화계에는 맥문동, 비비추, 원추리가 반복 식재되었다. 수변에 식재된 교목, 정자, 다리가 수면에 투영되는 경관을 이루어 계절감과 시간성을 제공하며, 특히 향원정 일원은 영제교 일원이나 경회루 일원과 달리 시각의 방향성이 없고 휴게공간을 통한 근경이 형성된다. 근접하여 초본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므로 꽃이 작고 질감이 좋은 초본으로 사계절 화단을 조성하여 낭만적인 정원을 만들되 유지관리의 효용을 고려하여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식재지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양지와 반음지 공간에 적합한 초본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하여 계절별 식재 계획을 수립한다. 봄의 수종으로는 애기나리, 양지꽃, 윤판나물, 자란초, 매발톱, 바위취, 붓꽃, 백선, 여름 수종으로 비비추, 석창포, 물레나물, 삼백초, 멸가치, 맥문동, 옥잠화, 부처꽃, 으아리, 원추리, 가을 수종으로 꽃무릇, 감국(국화), 겨울 경관으로 바위취와 맥문동이 적합하다. 자란초, 백하, 석창포 등은 연못 가까이 식재하는 것이 좋다. 본 연구는 경복궁 전통공간에서 초본 식생의 원형에 대한 자료가 없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식재되는 공간의 형태도 변형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러한 여건에서는 ‘복원’이나 ‘보존’이 아닌 ‘조성’ 또는 ‘개선’의 개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는 인식을 제공하였다. 더불어 현재 궁궐의 초본 식생 현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개별 전통공간이 처한 다양한 여건에 맞추어 차별성 있는 초본 식재 계획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도출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around Yeongjegyo Bridge, Gyeonghoeru Pavilion, and Hyangwonjeong Pavilion inside Gyeongbokgung Palace, which was the main palace of the Joseon Dynasty and derived problems and proposed a direction for improvement for the herbaceous vegetation ...
This study examined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around Yeongjegyo Bridge, Gyeonghoeru Pavilion, and Hyangwonjeong Pavilion inside Gyeongbokgung Palace, which was the main palace of the Joseon Dynasty and derived problems and proposed a direction for improvement for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suitable for the traditional spaces. These three traditional spaces are located in the zones that serve different functions: Oejo (outer zone), Chijo (governing zone), and Yeonjo (resting zone), The study carries significance in that the conditions and shapes of the spaces that provide different planting bases, such as the geometric flower beds created in modern times, the raised flower beds that form the pond’s revetment, and the rest areas around the pond. The study was conducted through literature study and field investigation. First, based on the usage of terms referring to herbs, traditional herbs were defined as plants that have adapted to and propagated in the natural environment of Korea and are aesthetic as their flowers and leaves are appreciated, functional as they cover ground surface, and capture cultural symbolism. In addition, to identify the types of traditional herbs, the records of ancient literature were examined to extract information about herbs appearing in Joseon Wangjo Sillok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Gunggwolji (Records of the Royal Palace), Yanghwa Sorok (Miscellaneous Writings on Cultivating Flowers), Jibong Yuseol (Collected Essays of Yi Soo-gwang), Sallim Gyeongje (Farm Management), Hwaam Surok (Miscellaneous Writings on Flowers), Imwon Gyeongjeji (Essays on Rural Life and Economy), Saeuidangji (Records of Saeuidang Lecture Hall). Then, a list of herbs kept in the tree nursery of the Sareung Royal Tomb of the Joseon Dynasty by the Royal Palaces and Tombs Center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was obtained, and the herbs currently planted in Gyeongbokgung Palace were investigated. Among the herbs investigated, a list of 73 traditional herbs that can be introduced into Gyeongbokgung Palace was compiled by taking into account the ecology, environment, landscape, and functionality. Next, the landscape change patterns of three sites, divided into the initial construction period of Gyeongbokgung Palace, the burned and lost period, the reconstruction period, the demolition period, and repair and restoration period, were examined to understand when the original landscape and currently presented space of the subject were composed based on the study of ancient documents, maps, photographic materials, and reports issued by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Specifically, the sites were divided by how they were used, physical landscape, and vegetation to identify the landscape characteristics that provided the bases for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The main landscape composition, including architecture and structures, floor pavement, and vegetation, was identified, and the content of the distant, mid-range, and close-range views offered from viewpoints along the viewing path were summarized to examine the current status of the three traditional spaces. Next, a vegetation status map was prepared through a field survey, and seasonal landscapes created by forest trees and shrubs were examined as the background of the herbaceous vegetation that composed the horizontal plane. By focusing on the herbaceous vegetation, the tree species introduced into the sites and planting patterns were identified, and the status of the resulting landscape, such as flower colors, was examined. Finally, problems were derived by critically examining the current conditions and improvement directions for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were suggested in consideration of the human and social functions, physical and ecological environment, and visual and aesthetic landscape of the sites. First, the Yeongjegyo area is in the oejo zone of Gyeongbokgung Palace and has the symbolism of an entry space where the sacred-secular spaces are divided. The area includes Geumcheon Stream, which horizontally crosses the square courtyard surrounded by the corridors constructed during the reconstruction of Gyeongbokgung Palace, and four symmetrical flower beds created in modern times, around the boundaries set by the bridge in the middle that crosses Geumcheon. The corridor and walls provide a sense of coziness to draw the eye to the inside, and the viewing path in the north-south direction connecting Heungnyemun Gate and Geunjeongmun Gate provides a panoramic view with a strong sense of frontality and symmetry. This can provide a strong image centered on the mid-range view which spreads both sides to the viewer who enters the Yeongjegyo Bridge area. In other words, it creates a scenery by filling the floor area of the flower beds with a mass of colors with visibility and uniformity. For example, currently plum, apricot, and peach create the spring scenery with pale pink and white colors in the Yeongjegyo Bridge area. It gave a distinct sense of colors with sedum, cinqfoil, and columbine that produce yellow blossoms, iris that produces purple blossoms, and Maple-leaf mukdenia and creeping broad-leaf sedge that produce white blossoms. As forest trees make up the green scenery in summer, white flowers such as plantain lily, Asian lizard’s tail, and cow parsnip and purple flowers such as Thunsberg’s chive, purple bracted plantain lily, Vaster iris, and aster are planted. Also, in autumn, when the scenery of trees turn red, a vegetation carpet is created with white flowers such as mother chrysanthemum and Korean chrysanthemum or yellow flowers such as Northern dendranthema. In winter, an evergreen scenery is created with saxifrage and blue lily-turf. In this case, a horizontal elevation with several layers can be composed by varying the height of the herbs. Herbs that are introduced to the Yeongjegyo Bridge’s flower beds should be selected from species that can grow in a dry, sunny environment with no shade. Second, in the Gyeonghoeru Pavilion area, located to the west of Gangnyeongjeon Hall and Gyotaejeon Hall, the central spaces of the yeonjo zone of Gyeongbokgung Palace, consists of a square pond and three isles. There is a 5.5 m wide two-tier flower bed in front of the northern wall where herbs can be planted, and there is Hahyangjeong Pavilion built as a fishing spot for President Rhee Syng-man in the 1950s. The flower bed has spruce, Water’s dogwood, oak, willow, persimmon, royal azaleas, and Korean neillia, but no herbs. The view of the flower bed from the western shore of Gyeonghoeru Pavilion draws the viewer's eye to the pavilion and the isle, and the bird's-eye view is offered from the second floor. Since the accessibility to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is low, it is recommended to produce a waterside landscape that can be perceived from a visual distance in a mid-range view. Also, it is recommended to provide a sense of season that is distinct from the evergreen pine forest on the isle and to raise the value of the waterscape with the horizontal linear flower beds alongside the scenery that reflects Gyeonghoeru Pavilion and vegetation on the water surface. As for the specific planting direction, shrubs, which will form a focal landscape, is planted in front of a long continuous horizontal structure with a high wall to divide a linear section, and the sense of unity is given by filling the section with herbs. Reeds, suitable for the image of water space, are planted in front of the wall to create a background with a sense of texture by considering even the winter landscape. At the lower end facing the water surface, colors and flowers with high visibility are presented in a mid-range view, which focuses on peony based on the records made in the reign of King Yeonsangun. Recommended spring species include fairy-bells, rush, dictamnus, mint, and pasqueflower, and recommended summer species include sweetflag, day lily, blackberry lily, tiger lily, ovate-leaf atractylodes, shiny bugleweed, and peony. Korean chrysanthemum and yellow Northern dendranthema are planted in autumn. Lotus is planted in the pond to create a splendid scenery. Herbs introduced to the raised flower beds in the Gyeonghoeru Pavilion area should be the ones that can adapt to the growing environment, where humidity is high as it has little shade and is close to water. Third, the area of Hyangwonjeong Pavilion was a relaxing area in the yeonjo zone in the northern part of Gyeongbokgung connected to Geoncheonggung Palace. A square pond with rounded corners, a two-story hexagonal pavilion built on a round isle, and a bridge connecting the shore and the island constitute the main landscape. Various forest trees such as zelkova, maple, willow, oak, locust tree, weeping willow, queritron, Hemiptelea, hackberry, mulberry, persimmon, and pine were planted around the pond along with azalea, royal azalea, forsythia, and Korean nelillia. A four-tier flower bed was constructed on the east shore, a three-tier flower bed on the western shore, and a three-tier flower bed the north shore, along with resting chairs. Blue lily-turf, purple bracted plantain lily, and day lily were repeatedly planted in the raised flower beds. Trees planted on the waterside, a pavilion and a bridge create a scenery that is projected onto the water surface, providing a sense of seasons and temporality. In particular, the Hyangwonjeong Pavilion area has no direction of sight unlike the Yeongjegyo Bridge area or Gyeonghoeru Pavilion area, and creates a close-range view through a resting space. Since it is arranged to appreciate herbs closely, it is recommended to create a romantic garden by creating a all-season flower bed with herbs with small flowers and good texture and choose a planting site with a select-and-concentrate strategy considering the utility of maintenance. Also, it is recommended to establish a planting plan for each season by reflecting the ecological characteristics of herbs suitable for sunny and half-shaded spaces. The species recommended for spring are fairy-bells, cinquefoil, Korean fairybells, Korean bugle, oriental columbine, saxifrage, iris, and dictamnus. Those recommended for summer are purple bracted plantain lily, sweet flag, Great St. Johnswort, Asian lizard’s tail, Himalayan trailplant, blue lily-turf, plantain lily, loosestrife, clematis, and day lily. Those recommended for autumn are red spider lily and mother chrysanthemum. Saxifrage and blue lily-turf are suitable for winter landscape. It is recommended to plant Korean bugle, lily, sweet flag near the pond. This study confirms the fact that there is no data on the original form of herbaceous vegetation in the traditional spaces of Gyeongbokgung Palace and that the shape of the planting space has also changed over a long period of time. It provided the idea that the subject should be approached from the concept of 'improvement’rather than ‘restoration’ or ‘conservation.’ In addition, it brought forth the question of the current status of the herbaceous vegetation in the palace and derived the fact that a differentiated herbal planting plan suitable for various conditions of each traditional space is required.
Keyword: Gyeonghoeru Pavilion, Yeongjegyo Bridge, Traditional Herb Planting Plan, Traditional Herb Type, Hyangwonjeong Pavilion
This study examined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around Yeongjegyo Bridge, Gyeonghoeru Pavilion, and Hyangwonjeong Pavilion inside Gyeongbokgung Palace, which was the main palace of the Joseon Dynasty and derived problems and proposed a direction for improvement for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suitable for the traditional spaces. These three traditional spaces are located in the zones that serve different functions: Oejo (outer zone), Chijo (governing zone), and Yeonjo (resting zone), The study carries significance in that the conditions and shapes of the spaces that provide different planting bases, such as the geometric flower beds created in modern times, the raised flower beds that form the pond’s revetment, and the rest areas around the pond. The study was conducted through literature study and field investigation. First, based on the usage of terms referring to herbs, traditional herbs were defined as plants that have adapted to and propagated in the natural environment of Korea and are aesthetic as their flowers and leaves are appreciated, functional as they cover ground surface, and capture cultural symbolism. In addition, to identify the types of traditional herbs, the records of ancient literature were examined to extract information about herbs appearing in Joseon Wangjo Sillok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Gunggwolji (Records of the Royal Palace), Yanghwa Sorok (Miscellaneous Writings on Cultivating Flowers), Jibong Yuseol (Collected Essays of Yi Soo-gwang), Sallim Gyeongje (Farm Management), Hwaam Surok (Miscellaneous Writings on Flowers), Imwon Gyeongjeji (Essays on Rural Life and Economy), Saeuidangji (Records of Saeuidang Lecture Hall). Then, a list of herbs kept in the tree nursery of the Sareung Royal Tomb of the Joseon Dynasty by the Royal Palaces and Tombs Center of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was obtained, and the herbs currently planted in Gyeongbokgung Palace were investigated. Among the herbs investigated, a list of 73 traditional herbs that can be introduced into Gyeongbokgung Palace was compiled by taking into account the ecology, environment, landscape, and functionality. Next, the landscape change patterns of three sites, divided into the initial construction period of Gyeongbokgung Palace, the burned and lost period, the reconstruction period, the demolition period, and repair and restoration period, were examined to understand when the original landscape and currently presented space of the subject were composed based on the study of ancient documents, maps, photographic materials, and reports issued by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Specifically, the sites were divided by how they were used, physical landscape, and vegetation to identify the landscape characteristics that provided the bases for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The main landscape composition, including architecture and structures, floor pavement, and vegetation, was identified, and the content of the distant, mid-range, and close-range views offered from viewpoints along the viewing path were summarized to examine the current status of the three traditional spaces. Next, a vegetation status map was prepared through a field survey, and seasonal landscapes created by forest trees and shrubs were examined as the background of the herbaceous vegetation that composed the horizontal plane. By focusing on the herbaceous vegetation, the tree species introduced into the sites and planting patterns were identified, and the status of the resulting landscape, such as flower colors, was examined. Finally, problems were derived by critically examining the current conditions and improvement directions for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were suggested in consideration of the human and social functions, physical and ecological environment, and visual and aesthetic landscape of the sites. First, the Yeongjegyo area is in the oejo zone of Gyeongbokgung Palace and has the symbolism of an entry space where the sacred-secular spaces are divided. The area includes Geumcheon Stream, which horizontally crosses the square courtyard surrounded by the corridors constructed during the reconstruction of Gyeongbokgung Palace, and four symmetrical flower beds created in modern times, around the boundaries set by the bridge in the middle that crosses Geumcheon. The corridor and walls provide a sense of coziness to draw the eye to the inside, and the viewing path in the north-south direction connecting Heungnyemun Gate and Geunjeongmun Gate provides a panoramic view with a strong sense of frontality and symmetry. This can provide a strong image centered on the mid-range view which spreads both sides to the viewer who enters the Yeongjegyo Bridge area. In other words, it creates a scenery by filling the floor area of the flower beds with a mass of colors with visibility and uniformity. For example, currently plum, apricot, and peach create the spring scenery with pale pink and white colors in the Yeongjegyo Bridge area. It gave a distinct sense of colors with sedum, cinqfoil, and columbine that produce yellow blossoms, iris that produces purple blossoms, and Maple-leaf mukdenia and creeping broad-leaf sedge that produce white blossoms. As forest trees make up the green scenery in summer, white flowers such as plantain lily, Asian lizard’s tail, and cow parsnip and purple flowers such as Thunsberg’s chive, purple bracted plantain lily, Vaster iris, and aster are planted. Also, in autumn, when the scenery of trees turn red, a vegetation carpet is created with white flowers such as mother chrysanthemum and Korean chrysanthemum or yellow flowers such as Northern dendranthema. In winter, an evergreen scenery is created with saxifrage and blue lily-turf. In this case, a horizontal elevation with several layers can be composed by varying the height of the herbs. Herbs that are introduced to the Yeongjegyo Bridge’s flower beds should be selected from species that can grow in a dry, sunny environment with no shade. Second, in the Gyeonghoeru Pavilion area, located to the west of Gangnyeongjeon Hall and Gyotaejeon Hall, the central spaces of the yeonjo zone of Gyeongbokgung Palace, consists of a square pond and three isles. There is a 5.5 m wide two-tier flower bed in front of the northern wall where herbs can be planted, and there is Hahyangjeong Pavilion built as a fishing spot for President Rhee Syng-man in the 1950s. The flower bed has spruce, Water’s dogwood, oak, willow, persimmon, royal azaleas, and Korean neillia, but no herbs. The view of the flower bed from the western shore of Gyeonghoeru Pavilion draws the viewer's eye to the pavilion and the isle, and the bird's-eye view is offered from the second floor. Since the accessibility to the herbaceous vegetation landscape is low, it is recommended to produce a waterside landscape that can be perceived from a visual distance in a mid-range view. Also, it is recommended to provide a sense of season that is distinct from the evergreen pine forest on the isle and to raise the value of the waterscape with the horizontal linear flower beds alongside the scenery that reflects Gyeonghoeru Pavilion and vegetation on the water surface. As for the specific planting direction, shrubs, which will form a focal landscape, is planted in front of a long continuous horizontal structure with a high wall to divide a linear section, and the sense of unity is given by filling the section with herbs. Reeds, suitable for the image of water space, are planted in front of the wall to create a background with a sense of texture by considering even the winter landscape. At the lower end facing the water surface, colors and flowers with high visibility are presented in a mid-range view, which focuses on peony based on the records made in the reign of King Yeonsangun. Recommended spring species include fairy-bells, rush, dictamnus, mint, and pasqueflower, and recommended summer species include sweetflag, day lily, blackberry lily, tiger lily, ovate-leaf atractylodes, shiny bugleweed, and peony. Korean chrysanthemum and yellow Northern dendranthema are planted in autumn. Lotus is planted in the pond to create a splendid scenery. Herbs introduced to the raised flower beds in the Gyeonghoeru Pavilion area should be the ones that can adapt to the growing environment, where humidity is high as it has little shade and is close to water. Third, the area of Hyangwonjeong Pavilion was a relaxing area in the yeonjo zone in the northern part of Gyeongbokgung connected to Geoncheonggung Palace. A square pond with rounded corners, a two-story hexagonal pavilion built on a round isle, and a bridge connecting the shore and the island constitute the main landscape. Various forest trees such as zelkova, maple, willow, oak, locust tree, weeping willow, queritron, Hemiptelea, hackberry, mulberry, persimmon, and pine were planted around the pond along with azalea, royal azalea, forsythia, and Korean nelillia. A four-tier flower bed was constructed on the east shore, a three-tier flower bed on the western shore, and a three-tier flower bed the north shore, along with resting chairs. Blue lily-turf, purple bracted plantain lily, and day lily were repeatedly planted in the raised flower beds. Trees planted on the waterside, a pavilion and a bridge create a scenery that is projected onto the water surface, providing a sense of seasons and temporality. In particular, the Hyangwonjeong Pavilion area has no direction of sight unlike the Yeongjegyo Bridge area or Gyeonghoeru Pavilion area, and creates a close-range view through a resting space. Since it is arranged to appreciate herbs closely, it is recommended to create a romantic garden by creating a all-season flower bed with herbs with small flowers and good texture and choose a planting site with a select-and-concentrate strategy considering the utility of maintenance. Also, it is recommended to establish a planting plan for each season by reflecting the ecological characteristics of herbs suitable for sunny and half-shaded spaces. The species recommended for spring are fairy-bells, cinquefoil, Korean fairybells, Korean bugle, oriental columbine, saxifrage, iris, and dictamnus. Those recommended for summer are purple bracted plantain lily, sweet flag, Great St. Johnswort, Asian lizard’s tail, Himalayan trailplant, blue lily-turf, plantain lily, loosestrife, clematis, and day lily. Those recommended for autumn are red spider lily and mother chrysanthemum. Saxifrage and blue lily-turf are suitable for winter landscape. It is recommended to plant Korean bugle, lily, sweet flag near the pond. This study confirms the fact that there is no data on the original form of herbaceous vegetation in the traditional spaces of Gyeongbokgung Palace and that the shape of the planting space has also changed over a long period of time. It provided the idea that the subject should be approached from the concept of 'improvement’rather than ‘restoration’ or ‘conservation.’ In addition, it brought forth the question of the current status of the herbaceous vegetation in the palace and derived the fact that a differentiated herbal planting plan suitable for various conditions of each traditional space is required.
Keyword: Gyeonghoeru Pavilion, Yeongjegyo Bridge, Traditional Herb Planting Plan, Traditional Herb Type, Hyangwonjeong Pav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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