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그로테스크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 나타나는 특성을 바탕으로 현대 아동문학에서 그로테스크의 양상을 살피고 그 교육적 의의를 밝히고자 했다. 고대로부터 전래 된 예술 미학으로서의 그로테스크가 아동문학 속에서도 발현되는 장면을 목격하였기에 그것이 갖는 문학적이고 교육적인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다. 그로테스크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보면 시대적 특성 및 개념의 진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로테스크는 서로 이질적이거나 어울리지 않는,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의 혼종이자 부조화로서, 이들은 과장되고 극단적이기에 비정상성과 과격성을 띠면서 끊임없이 생성하는 감정의 이미지이다. 이를 일으키는 수단과 벌어진 형식의 틀을 기준으로 고대 예술에서는 “환상적 괴물과의 대면”,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에는 “ 광대의 카니발”, 낭만주의 시대에는 “ 악마의 변덕”, 현대에 이르면 “주변인의 경계 이월”이라는 계보적 범주를 설정할 수 있었다. 역사적 특성이라는 범주에 비추어 현대 우리 아동문학 속에 나타난 그로테스크의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분석하였다. 먼저 이 세계가 규정하기 애매하거나 분류하기 어려우며 이름 붙일 수 없는 사태나 존재에 대한 상징기호로써 겨우 붙잡고 있는 것이 괴물이라는 그로테스크다. 따라서 괴물의 정체와 괴물의 출현 장소로서의 서식지를 탐색하였다. 그 과정에서 출현하는 괴물은 과연 누구인지, 또 어떤 특성이 변화하고 발현되는 지를 원인-결과 관계에 초점화하였다. 또 라깡의 ...
이 연구는 그로테스크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 나타나는 특성을 바탕으로 현대 아동문학에서 그로테스크의 양상을 살피고 그 교육적 의의를 밝히고자 했다. 고대로부터 전래 된 예술 미학으로서의 그로테스크가 아동문학 속에서도 발현되는 장면을 목격하였기에 그것이 갖는 문학적이고 교육적인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다. 그로테스크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보면 시대적 특성 및 개념의 진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로테스크는 서로 이질적이거나 어울리지 않는,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의 혼종이자 부조화로서, 이들은 과장되고 극단적이기에 비정상성과 과격성을 띠면서 끊임없이 생성하는 감정의 이미지이다. 이를 일으키는 수단과 벌어진 형식의 틀을 기준으로 고대 예술에서는 “환상적 괴물과의 대면”,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에는 “ 광대의 카니발”, 낭만주의 시대에는 “ 악마의 변덕”, 현대에 이르면 “주변인의 경계 이월”이라는 계보적 범주를 설정할 수 있었다. 역사적 특성이라는 범주에 비추어 현대 우리 아동문학 속에 나타난 그로테스크의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분석하였다. 먼저 이 세계가 규정하기 애매하거나 분류하기 어려우며 이름 붙일 수 없는 사태나 존재에 대한 상징기호로써 겨우 붙잡고 있는 것이 괴물이라는 그로테스크다. 따라서 괴물의 정체와 괴물의 출현 장소로서의 서식지를 탐색하였다. 그 과정에서 출현하는 괴물은 과연 누구인지, 또 어떤 특성이 변화하고 발현되는 지를 원인-결과 관계에 초점화하였다. 또 라깡의 정신분석에 기대어 각각의 작품이 갖는 문학적이고도 교육적인 의미를 살펴보았다. 고대 예술에 등장하는 혼종과 융합의 이미지는 고대인들의 의례와 그것이 간직한 유희성에서 발현한다. 아동문학 속에서는 인어나 귀신 등 이계의 인물들로서 주인공에게 신비롭고도 친근한 존재로 나타났다. 이 ‘환상적 괴물과의 대면’을 통해 드러내는 진실은 이런 괴물적 존재가 되게 한 남성 중심사회의 가부장제이거나 전쟁 등 사회적 문제다. 거인, 악당, 광대 등이 커다랗게 입이나 배, 성기를 드러내며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웃고 떠들며 전복하는 중세․르네상스의 그로테스크함은 육체․물질적 이미지로 표현되는 카니발이고 그 생성력이다. 아동문학 속에서는 작거나 유치한, 장난스러운 ‘광대의 카니발’로서 소동과 다툼, 경연과 행진의 양상을 보이며 이를 통해 전통이나 다수의 위력으로부터 소외된 약자와 소수자에게 놀이와 웃음을 회복시켜준다. ‘악마적인 웃음’으로 진화한 낭만주의 시대 그로테스크의 특성과 인형, 가면 등의 모티브는 유령과 투명인간, 인형 등 ‘악마의 변덕’을 부리는, 변신하는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명과 생활에 대한 무심을 조장하고 관심을 물질과 돈, 지위와 명예, 성공과 소비 등 생명 외적인 것을 탐닉하게 하는 사회와 세태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개인이나 가족 문제로 치부되거나 왜곡된 것을 도리어 풍자하고 폭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복잡하고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현대사회문화의 특성은 ‘차가운 그로테스크’ 등 그 현대적 양상도 다양하게 펼치고 대중문화와 밀접하다. 생성하는 힘으로써의 그로테스크는 끊임없는 경계 이월을 추동한다. 소수자와 이방인 등에게 씌워지는 외계인과 괴물이라는 혐오의 경계를 넘어서면, 오히려 차별하고 혐오하는 진짜 괴물의 정체가 드러나는 ‘주변인의 경계 이월’이 아동문학 속에서 발견되었다. 해체하고 삭제하려는 시도와 부딪히는, 괴물이라고 명명된 이 존재가 증명하는 것은 상징계라는 고정관념의 세계이고 새로운 가치체계로서의 실재계이다. 억압하는 아버지의 세계는 의심스럽고 왜곡시키며 은폐하므로 어린이 주인공은 히스테리나 우울증 등으로 불안하고 일그러졌다. 따라서 분석의 결과는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기존의 윤리적 태도의 반성, 그를 육성하거나 조장하는 권력을 향한 비판, 그리고 여성적 가치인 평등과 평화, 자연주의 생명관 등에 다다랐다. 그 교육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문학의 그로테스크는 세계에 관한 창의적 표현양식이다. 둘째, 아동문학의 그로테스크는 세계에 관한 인식을 넓혀준다. 셋째, 아동문학의 그로테스크는 세계에 대한 윤리적 태도를 고양한다. 또한 반응 중심 이론을 따르는 문학의 심미적 읽기 수업 속에서 미적․예술적 반응을 활성화할 수 있는 문학 교재로서 그로테스크 아동문학은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현대 한국 아동문학 중 일부만을 연구대상으로 삼았기에 폭넓고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지 못했고 실제 학생 독자의 수용과 활용 사례는 검토되지 못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대중문화와 여러 분야의 예술에서 흥미로운 기법이자 미학적 전략으로 활용되고 창작의 동기이자 생장점인 그로테스크를 우리 아동문학에서 발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는 첫 시도였으며 나아가 그 교육적 의의를 발굴한 첫걸음이다.
이 연구는 그로테스크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 나타나는 특성을 바탕으로 현대 아동문학에서 그로테스크의 양상을 살피고 그 교육적 의의를 밝히고자 했다. 고대로부터 전래 된 예술 미학으로서의 그로테스크가 아동문학 속에서도 발현되는 장면을 목격하였기에 그것이 갖는 문학적이고 교육적인 의미를 탐색하는 것이다. 그로테스크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보면 시대적 특성 및 개념의 진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로테스크는 서로 이질적이거나 어울리지 않는,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의 혼종이자 부조화로서, 이들은 과장되고 극단적이기에 비정상성과 과격성을 띠면서 끊임없이 생성하는 감정의 이미지이다. 이를 일으키는 수단과 벌어진 형식의 틀을 기준으로 고대 예술에서는 “환상적 괴물과의 대면”,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에는 “ 광대의 카니발”, 낭만주의 시대에는 “ 악마의 변덕”, 현대에 이르면 “주변인의 경계 이월”이라는 계보적 범주를 설정할 수 있었다. 역사적 특성이라는 범주에 비추어 현대 우리 아동문학 속에 나타난 그로테스크의 양상을 살피고 그 의미를 분석하였다. 먼저 이 세계가 규정하기 애매하거나 분류하기 어려우며 이름 붙일 수 없는 사태나 존재에 대한 상징기호로써 겨우 붙잡고 있는 것이 괴물이라는 그로테스크다. 따라서 괴물의 정체와 괴물의 출현 장소로서의 서식지를 탐색하였다. 그 과정에서 출현하는 괴물은 과연 누구인지, 또 어떤 특성이 변화하고 발현되는 지를 원인-결과 관계에 초점화하였다. 또 라깡의 정신분석에 기대어 각각의 작품이 갖는 문학적이고도 교육적인 의미를 살펴보았다. 고대 예술에 등장하는 혼종과 융합의 이미지는 고대인들의 의례와 그것이 간직한 유희성에서 발현한다. 아동문학 속에서는 인어나 귀신 등 이계의 인물들로서 주인공에게 신비롭고도 친근한 존재로 나타났다. 이 ‘환상적 괴물과의 대면’을 통해 드러내는 진실은 이런 괴물적 존재가 되게 한 남성 중심사회의 가부장제이거나 전쟁 등 사회적 문제다. 거인, 악당, 광대 등이 커다랗게 입이나 배, 성기를 드러내며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웃고 떠들며 전복하는 중세․르네상스의 그로테스크함은 육체․물질적 이미지로 표현되는 카니발이고 그 생성력이다. 아동문학 속에서는 작거나 유치한, 장난스러운 ‘광대의 카니발’로서 소동과 다툼, 경연과 행진의 양상을 보이며 이를 통해 전통이나 다수의 위력으로부터 소외된 약자와 소수자에게 놀이와 웃음을 회복시켜준다. ‘악마적인 웃음’으로 진화한 낭만주의 시대 그로테스크의 특성과 인형, 가면 등의 모티브는 유령과 투명인간, 인형 등 ‘악마의 변덕’을 부리는, 변신하는 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명과 생활에 대한 무심을 조장하고 관심을 물질과 돈, 지위와 명예, 성공과 소비 등 생명 외적인 것을 탐닉하게 하는 사회와 세태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개인이나 가족 문제로 치부되거나 왜곡된 것을 도리어 풍자하고 폭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복잡하고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현대사회문화의 특성은 ‘차가운 그로테스크’ 등 그 현대적 양상도 다양하게 펼치고 대중문화와 밀접하다. 생성하는 힘으로써의 그로테스크는 끊임없는 경계 이월을 추동한다. 소수자와 이방인 등에게 씌워지는 외계인과 괴물이라는 혐오의 경계를 넘어서면, 오히려 차별하고 혐오하는 진짜 괴물의 정체가 드러나는 ‘주변인의 경계 이월’이 아동문학 속에서 발견되었다. 해체하고 삭제하려는 시도와 부딪히는, 괴물이라고 명명된 이 존재가 증명하는 것은 상징계라는 고정관념의 세계이고 새로운 가치체계로서의 실재계이다. 억압하는 아버지의 세계는 의심스럽고 왜곡시키며 은폐하므로 어린이 주인공은 히스테리나 우울증 등으로 불안하고 일그러졌다. 따라서 분석의 결과는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기존의 윤리적 태도의 반성, 그를 육성하거나 조장하는 권력을 향한 비판, 그리고 여성적 가치인 평등과 평화, 자연주의 생명관 등에 다다랐다. 그 교육적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문학의 그로테스크는 세계에 관한 창의적 표현양식이다. 둘째, 아동문학의 그로테스크는 세계에 관한 인식을 넓혀준다. 셋째, 아동문학의 그로테스크는 세계에 대한 윤리적 태도를 고양한다. 또한 반응 중심 이론을 따르는 문학의 심미적 읽기 수업 속에서 미적․예술적 반응을 활성화할 수 있는 문학 교재로서 그로테스크 아동문학은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현대 한국 아동문학 중 일부만을 연구대상으로 삼았기에 폭넓고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지 못했고 실제 학생 독자의 수용과 활용 사례는 검토되지 못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대중문화와 여러 분야의 예술에서 흥미로운 기법이자 미학적 전략으로 활용되고 창작의 동기이자 생장점인 그로테스크를 우리 아동문학에서 발견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는 첫 시도였으며 나아가 그 교육적 의의를 발굴한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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