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서 재난영화는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한국 재난영화는 자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많은 담론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도 한중 재난영화 비교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대부분 연구들이 한중 재난영화의 문화적 차이와 성공요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중 재난영화 속 ‘희생’의 의미에 대해 탐구하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중 양국은 수천 년 된 유교문화와 사상의 영향을 받으며 재난영화에서 분명히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다른 한편, 중국보다 한국은 서양문화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고, 특히 한국은 미국과 같이 종교 국가이며 재난영화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 영화 속에서도 할리우드 장르적 특징과 종교적 사상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난영화 속 ‘희생’을 통해 비판하려고 하는 것과 주체 등도 다른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한중 재난영화 속 ‘희생’의 의미를 중점적으로 비교 분석을 통해 ‘희생’의 사회적 함의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00년 이후 한중 재난영화의 역사 및 발전 현황을 전제적으로 살펴보고 그 중 관객 수가 가장 많은 대표적인 재난영화 각각 3편을 선택하여 영화 속 ‘희생’의 의미를 비교 분석하였다. 중국의 재난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2019), <캡틴 파일럿(中國機長)>(2019), <열화영웅(烈火英雄)>(2019)을 ...
21세기에 들어서 재난영화는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한국 재난영화는 자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많은 담론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도 한중 재난영화 비교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대부분 연구들이 한중 재난영화의 문화적 차이와 성공요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중 재난영화 속 ‘희생’의 의미에 대해 탐구하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중 양국은 수천 년 된 유교문화와 사상의 영향을 받으며 재난영화에서 분명히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다른 한편, 중국보다 한국은 서양문화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고, 특히 한국은 미국과 같이 종교 국가이며 재난영화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 영화 속에서도 할리우드 장르적 특징과 종교적 사상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난영화 속 ‘희생’을 통해 비판하려고 하는 것과 주체 등도 다른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한중 재난영화 속 ‘희생’의 의미를 중점적으로 비교 분석을 통해 ‘희생’의 사회적 함의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00년 이후 한중 재난영화의 역사 및 발전 현황을 전제적으로 살펴보고 그 중 관객 수가 가장 많은 대표적인 재난영화 각각 3편을 선택하여 영화 속 ‘희생’의 의미를 비교 분석하였다. 중국의 재난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2019), <캡틴 파일럿(中國機長)>(2019), <열화영웅(烈火英雄)>(2019)을 분석대상으로 삼고, 한국 재난영화 중 <부산행>(2016), <해운대>(2009)와 <괴물>(2006)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먼저 영화 <부산행>과 <해운대>는 보여준 희생은 가족주의 이데올로기 복원에 의한 능동적인 희생이다. 자본주의와 무능한 정부 앞에서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심지어 희생까지 할 수 있다. <괴물>은 보여준 희생은 정부의 무능함, 자본가의 이익논리와 인간들의 이기심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다. 즉, 공권력의 무능에 대한 항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재난영화 <유랑지구>, <캡틴 파일럿>과 <열화영웅>은 희생을 통해 국가와 집단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세편 영화는 중국이라는 국가가 가진 힘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하다. 여기서 영화가 묘사하는 것은 할리우드 재난영화나 한국 재난영화에서 볼 수 있는 개인의 행동이 아닌, 국가라는 집단의 위력이다. 재난이 발생하자마자 즉시 공산당과 국가는 고립된 국민들을 구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구조를 위해 군대 등을 총동원한다. 그리고 국가에 의한 구조 계획은 성공적으로 실현되어, 국민을 구하고 세계 평화를 지킨다. 따라서 중국 재난영화가 보여준 희생은 대부분 능동적인 희생이다. 이러한 차이는 항일 전쟁이 끝난 이후 1950년대부터 국제화의 큰 배경에서 서양문화가 한중 양국에서의 현지화 차이에서 비롯된다. 한중 재난영화는 희생을 통해 비판하거나 드러내는 것에 차이가 존재하지만, 두 나라는 모두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재난영화에서 모두 ‘선(善)’과 ‘정(情)’ 을 강조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따라서 희생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지만, ‘희생’이라는 것이 모두 가족에 비롯되며,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타인의 가족, 나아가 국가이라는 큰 가족, 심지어 세계이라는 다원적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다. 또는 이러한 희생은 사회구조의 모순에 대한 탈정치적 고발과 비윤리적 사회에 대한 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사회구조 속 모순점과 갈등이 희생과 같은 가시적인 행동으로는 법이나 체제의 보호에 의해 잘 드러나진 않지만, 내면화되어 스스로 계층의 양식 및 양태들을 만들고 그것에 대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죽음의 형태를 갖게 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더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은 스스로의 자기반성이나 사회 및 정치에 대한 반성을 가져온다고 본다. 또 하나 현대 사회구조의 문제점으로는 각종 미시적 형태로 존재하는 파시즘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욕망들이 내면화되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 낸 구조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물적 조건의 차이에 따라 기회와 자본이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사회이며, 당연히 계층 간 불평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각종 권력으로 분화되어 자리를 잡은 내면화된 사회구조는 우리의 의식과 생활양식 속에 다양한 양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사회적 부조리를 인식하면서 어쩔 수 없이 오랫동안 훈육되고 내면화되어 자리를 잡고 있는 복종과 순응의 양태가 존재한다. 바로 이러한 다양한 양태가 사회구조 속 내면화된 모순이라고 보며, 이러한 내면화된 모순 속 사회를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라고 한다면 희생은 바로 이러한 사회구조 모순에 저항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 지진, 쓰나미, 홍수 등의 자연재난은 민주적으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발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재난은 특권층과 비특권층 간의 경계선의 소멸을 초래한다. 재난 앞에서 희생을 부담 지우는 쪽과 부담하는 쪽이 일치하지 않는 구조가 존재한다면,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안심하고 계속 희생을 부담시킬 수 있다. 이러한 희생의 시스템을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사회라면 ‘희생의 시스템’은 사회를 읽어내는 잣대에 그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 위정자는 대부분으로 자신들을 이익을 얻는 쪽에 포함시키는 법이다. 즉, 비특권층과 하위계층은 ‘이것이냐 저것이냐’ 중에 선택할 수 없고, 오로지 주어진 선택을 수행할 수밖에 없으며 언제나 특권층과 상위계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다. 따라서 이러한 비윤리적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공동체를 위해 ‘희생은 어쩔 수 없다’고 습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해 ‘희생’이 있어야만 유지되는 사회가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를 위해 앞서 언급한 희생의 시스템을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영화는 하위계층의 희생과 그에 따른 가족적 슬픔을 통해 동시대의 비윤리성에 대한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 재난영화는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한국 재난영화는 자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사회 각계에서 많은 담론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도 한중 재난영화 비교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대부분 연구들이 한중 재난영화의 문화적 차이와 성공요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중 재난영화 속 ‘희생’의 의미에 대해 탐구하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한중 양국은 수천 년 된 유교문화와 사상의 영향을 받으며 재난영화에서 분명히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다른 한편, 중국보다 한국은 서양문화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고, 특히 한국은 미국과 같이 종교 국가이며 재난영화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 영화 속에서도 할리우드 장르적 특징과 종교적 사상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재난영화 속 ‘희생’을 통해 비판하려고 하는 것과 주체 등도 다른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한중 재난영화 속 ‘희생’의 의미를 중점적으로 비교 분석을 통해 ‘희생’의 사회적 함의를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2000년 이후 한중 재난영화의 역사 및 발전 현황을 전제적으로 살펴보고 그 중 관객 수가 가장 많은 대표적인 재난영화 각각 3편을 선택하여 영화 속 ‘희생’의 의미를 비교 분석하였다. 중국의 재난영화 <유랑지구(流浪地球)>(2019), <캡틴 파일럿(中國機長)>(2019), <열화영웅(烈火英雄)>(2019)을 분석대상으로 삼고, 한국 재난영화 중 <부산행>(2016), <해운대>(2009)와 <괴물>(2006)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먼저 영화 <부산행>과 <해운대>는 보여준 희생은 가족주의 이데올로기 복원에 의한 능동적인 희생이다. 자본주의와 무능한 정부 앞에서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심지어 희생까지 할 수 있다. <괴물>은 보여준 희생은 정부의 무능함, 자본가의 이익논리와 인간들의 이기심에 의한 억울한 희생이다. 즉, 공권력의 무능에 대한 항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재난영화 <유랑지구>, <캡틴 파일럿>과 <열화영웅>은 희생을 통해 국가와 집단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이 세편 영화는 중국이라는 국가가 가진 힘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하다. 여기서 영화가 묘사하는 것은 할리우드 재난영화나 한국 재난영화에서 볼 수 있는 개인의 행동이 아닌, 국가라는 집단의 위력이다. 재난이 발생하자마자 즉시 공산당과 국가는 고립된 국민들을 구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고, 구조를 위해 군대 등을 총동원한다. 그리고 국가에 의한 구조 계획은 성공적으로 실현되어, 국민을 구하고 세계 평화를 지킨다. 따라서 중국 재난영화가 보여준 희생은 대부분 능동적인 희생이다. 이러한 차이는 항일 전쟁이 끝난 이후 1950년대부터 국제화의 큰 배경에서 서양문화가 한중 양국에서의 현지화 차이에서 비롯된다. 한중 재난영화는 희생을 통해 비판하거나 드러내는 것에 차이가 존재하지만, 두 나라는 모두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재난영화에서 모두 ‘선(善)’과 ‘정(情)’ 을 강조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따라서 희생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지만, ‘희생’이라는 것이 모두 가족에 비롯되며, 자신의 가족으로부터 타인의 가족, 나아가 국가이라는 큰 가족, 심지어 세계이라는 다원적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다. 또는 이러한 희생은 사회구조의 모순에 대한 탈정치적 고발과 비윤리적 사회에 대한 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사회구조 속 모순점과 갈등이 희생과 같은 가시적인 행동으로는 법이나 체제의 보호에 의해 잘 드러나진 않지만, 내면화되어 스스로 계층의 양식 및 양태들을 만들고 그것에 대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죽음의 형태를 갖게 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더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은 스스로의 자기반성이나 사회 및 정치에 대한 반성을 가져온다고 본다. 또 하나 현대 사회구조의 문제점으로는 각종 미시적 형태로 존재하는 파시즘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욕망들이 내면화되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만들어 낸 구조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물적 조건의 차이에 따라 기회와 자본이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사회이며, 당연히 계층 간 불평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각종 권력으로 분화되어 자리를 잡은 내면화된 사회구조는 우리의 의식과 생활양식 속에 다양한 양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사회적 부조리를 인식하면서 어쩔 수 없이 오랫동안 훈육되고 내면화되어 자리를 잡고 있는 복종과 순응의 양태가 존재한다. 바로 이러한 다양한 양태가 사회구조 속 내면화된 모순이라고 보며, 이러한 내면화된 모순 속 사회를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라고 한다면 희생은 바로 이러한 사회구조 모순에 저항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 지진, 쓰나미, 홍수 등의 자연재난은 민주적으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발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재난은 특권층과 비특권층 간의 경계선의 소멸을 초래한다. 재난 앞에서 희생을 부담 지우는 쪽과 부담하는 쪽이 일치하지 않는 구조가 존재한다면,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안심하고 계속 희생을 부담시킬 수 있다. 이러한 희생의 시스템을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사회라면 ‘희생의 시스템’은 사회를 읽어내는 잣대에 그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 위정자는 대부분으로 자신들을 이익을 얻는 쪽에 포함시키는 법이다. 즉, 비특권층과 하위계층은 ‘이것이냐 저것이냐’ 중에 선택할 수 없고, 오로지 주어진 선택을 수행할 수밖에 없으며 언제나 특권층과 상위계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다. 따라서 이러한 비윤리적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공동체를 위해 ‘희생은 어쩔 수 없다’고 습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해 ‘희생’이 있어야만 유지되는 사회가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공동체를 위해 앞서 언급한 희생의 시스템을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영화는 하위계층의 희생과 그에 따른 가족적 슬픔을 통해 동시대의 비윤리성에 대한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제어
#재난영화,가족주의 이데올로기,공권력,공동체,사회구조의 모순,비윤리성, Disaster film, Familialist ideology, Public power, Community, Contradiction of social structure, Unethicality
학위논문 정보
저자
ZHU ZHUHAN
학위수여기관
경희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지도교수
안숭범
발행연도
2022
총페이지
viii, 99 p.
키워드
재난영화,가족주의 이데올로기,공권력,공동체,사회구조의 모순,비윤리성, Disaster film, Familialist ideology, Public power, Community, Contradiction of social structure, Unethic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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