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의 내러티브를 통한 한국인의 현실인식 고찰 : 2000년대 한국 스릴러 영화를 중심으로 (A) study on Korean's perception of reality through the narrative of thriller films : the focus on Korean thriller films after 2000s원문보기
오랫동안 멜로드라마가 강세를 보이며 코미디와 액션영화들이 선호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스릴러장르는 대중적 인기를 획득하며 기획, 제작편수 면에서 시장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2000년대 이후 스릴러가 선호 장르가 된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는 스릴러 장르의 어떤 특질적 요소가 IMF 이후 10년간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현실인식과 부합되는 바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스릴러는 도시를 배경으로 범죄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연류 된 주인공이 자신의 누명을 벗거나 혹은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진범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다.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비극적 결말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다. 스릴러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으로서 소통의 단절, 인간소외, 배금주의 등 고도자본주의 사회의 병리현상이 발생하는 장소다. 즉, 스릴러 영화는 도시의 음습한 이면에 집중하며, 그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사건과 인간군상을 다룬다. 스릴러 영화 속 사건들은 자본이나 권력을 획득하거나 지키기 위해서, 혹은 욕망의 해결을 위해서, 때로는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자행된다. 스릴러 영화는 필름 누아르와 갱스터, 공포 영화가 혼합된 형태의 이미지들은 차가운 도시의 냉혹한 범죄와 그 희생자라는 비극성을 더욱 강조한다. 영화 장르는 사회에서 터부시 되어 온 영역을 대중으로 하여금 안전하게 행할 수 있는 가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은 영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 없이 안전하게 호기심을 충족시킨다고 할 때, 범죄사건과 사회로부터 일탈된 인물군상들을 다루는 스릴러 영화의 인기는 한국인들의 억압되었던 욕망, 분출구를 찾지 못했던 분노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스릴러 영화의 장르적 ...
오랫동안 멜로드라마가 강세를 보이며 코미디와 액션영화들이 선호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스릴러장르는 대중적 인기를 획득하며 기획, 제작편수 면에서 시장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2000년대 이후 스릴러가 선호 장르가 된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는 스릴러 장르의 어떤 특질적 요소가 IMF 이후 10년간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현실인식과 부합되는 바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스릴러는 도시를 배경으로 범죄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연류 된 주인공이 자신의 누명을 벗거나 혹은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진범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다.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비극적 결말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다. 스릴러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으로서 소통의 단절, 인간소외, 배금주의 등 고도자본주의 사회의 병리현상이 발생하는 장소다. 즉, 스릴러 영화는 도시의 음습한 이면에 집중하며, 그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사건과 인간군상을 다룬다. 스릴러 영화 속 사건들은 자본이나 권력을 획득하거나 지키기 위해서, 혹은 욕망의 해결을 위해서, 때로는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자행된다. 스릴러 영화는 필름 누아르와 갱스터, 공포 영화가 혼합된 형태의 이미지들은 차가운 도시의 냉혹한 범죄와 그 희생자라는 비극성을 더욱 강조한다. 영화 장르는 사회에서 터부시 되어 온 영역을 대중으로 하여금 안전하게 행할 수 있는 가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은 영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 없이 안전하게 호기심을 충족시킨다고 할 때, 범죄사건과 사회로부터 일탈된 인물군상들을 다루는 스릴러 영화의 인기는 한국인들의 억압되었던 욕망, 분출구를 찾지 못했던 분노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스릴러 영화의 장르적 컨벤션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이러한 장르적 특징들이 한국영화에서 어떻게 변형 또는 변이 되었는지 살펴본다. 2000년대 이후 제작된 대표적 스릴러 영화를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장르로서의 스릴러 영화와 한국적 특징을 찾고, 이에 반영된 한국의 사회상과 한국인의 현실 의식을 조명하고자 한다. 2000년대 이후 스릴러 영화의 번성은 IMF 이후의 불확실성이 커진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삶에서 기인한다. 한국인들은 세계역사상 유래 없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발전은 IMF 이전 한국인의 삶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유동성 위기로부터 유발된 외환위기는 한국사회의 패러다임을 신자유주의로 바꾸면서 사회의 전 분야와 한국인의 삶의 가치에 변화를 가져 왔다. 상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율의 증가로 인해 가족경제의 기반이 흔들렸으며 이는 가족의 해체를 촉진하고 공동체에 균열을 가져왔다. 가족의 해체와 공동체의 붕괴는 기댈 곳 없는 소통부재의 고독한 개인들을 대거 양산했다 .또한 상시적으로 바뀌는 국가의 제도,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된다는 만성화된 불안심리, 정치권의 부패상은 사회적 아노미현상을 일으켰다. 더불어 군부 권위주의 정치권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공권력에 대한 한국인의 불신은 점점 커졌고 이는 공적제도에 의한 사회정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의심을 키웠다. 이러한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갈등 속에서 배태된 대중의 불안 심리와 한국인의 현실인식이 스릴러 장르에 대한 선호의 형태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사회의 부조리들과 병리현상들이 스릴러 장르의 컨벤션들과 상호 호응하며 영화를 통해 변주됨으로써 스릴러 영화는 대중의 관심과 공감대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2000년에서부터 2010년까지 제작된 한국의 스릴러 영화를 주 연구 소재로 삼고, 이를 분석함으로써 한국형 스릴러 영화의 특징과 변형양상을 연구하고, 이에 반영된 동시대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오랫동안 멜로드라마가 강세를 보이며 코미디와 액션영화들이 선호되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스릴러장르는 대중적 인기를 획득하며 기획, 제작편수 면에서 시장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2000년대 이후 스릴러가 선호 장르가 된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는 스릴러 장르의 어떤 특질적 요소가 IMF 이후 10년간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현실인식과 부합되는 바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스릴러는 도시를 배경으로 범죄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연류 된 주인공이 자신의 누명을 벗거나 혹은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진범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다.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비극적 결말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다. 스릴러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공간으로서 소통의 단절, 인간소외, 배금주의 등 고도자본주의 사회의 병리현상이 발생하는 장소다. 즉, 스릴러 영화는 도시의 음습한 이면에 집중하며, 그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사건과 인간군상을 다룬다. 스릴러 영화 속 사건들은 자본이나 권력을 획득하거나 지키기 위해서, 혹은 욕망의 해결을 위해서, 때로는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자행된다. 스릴러 영화는 필름 누아르와 갱스터, 공포 영화가 혼합된 형태의 이미지들은 차가운 도시의 냉혹한 범죄와 그 희생자라는 비극성을 더욱 강조한다. 영화 장르는 사회에서 터부시 되어 온 영역을 대중으로 하여금 안전하게 행할 수 있는 가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은 영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 없이 안전하게 호기심을 충족시킨다고 할 때, 범죄사건과 사회로부터 일탈된 인물군상들을 다루는 스릴러 영화의 인기는 한국인들의 억압되었던 욕망, 분출구를 찾지 못했던 분노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스릴러 영화의 장르적 컨벤션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이러한 장르적 특징들이 한국영화에서 어떻게 변형 또는 변이 되었는지 살펴본다. 2000년대 이후 제작된 대표적 스릴러 영화를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장르로서의 스릴러 영화와 한국적 특징을 찾고, 이에 반영된 한국의 사회상과 한국인의 현실 의식을 조명하고자 한다. 2000년대 이후 스릴러 영화의 번성은 IMF 이후의 불확실성이 커진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삶에서 기인한다. 한국인들은 세계역사상 유래 없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발전은 IMF 이전 한국인의 삶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유동성 위기로부터 유발된 외환위기는 한국사회의 패러다임을 신자유주의로 바꾸면서 사회의 전 분야와 한국인의 삶의 가치에 변화를 가져 왔다. 상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율의 증가로 인해 가족경제의 기반이 흔들렸으며 이는 가족의 해체를 촉진하고 공동체에 균열을 가져왔다. 가족의 해체와 공동체의 붕괴는 기댈 곳 없는 소통부재의 고독한 개인들을 대거 양산했다 .또한 상시적으로 바뀌는 국가의 제도,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된다는 만성화된 불안심리, 정치권의 부패상은 사회적 아노미현상을 일으켰다. 더불어 군부 권위주의 정치권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공권력에 대한 한국인의 불신은 점점 커졌고 이는 공적제도에 의한 사회정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의심을 키웠다. 이러한 신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갈등 속에서 배태된 대중의 불안 심리와 한국인의 현실인식이 스릴러 장르에 대한 선호의 형태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사회의 부조리들과 병리현상들이 스릴러 장르의 컨벤션들과 상호 호응하며 영화를 통해 변주됨으로써 스릴러 영화는 대중의 관심과 공감대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2000년에서부터 2010년까지 제작된 한국의 스릴러 영화를 주 연구 소재로 삼고, 이를 분석함으로써 한국형 스릴러 영화의 특징과 변형양상을 연구하고, 이에 반영된 동시대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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