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문 초 록
어린이집 원장의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을 위한
교사-부모 협력에 관한 실행연구
김 효 진
가천대학교 대학원 유아교육전공
(지도교수 허혜경)
본 연구는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을 위한 교사-부모 협력에 관한 실행연구이다. 교사-부모 협력을 통한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해 부모로부터 놀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또한 교사-부모 협력과정에서 원장, 교사, 부모가 질적으로 어떻게 변화되는지 깊이 있게 밝히고, 교육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국 문 초 록
어린이집 원장의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을 위한
교사-부모 협력에 관한 실행연구
김 효 진
가천대학교 대학원 유아교육전공
(지도교수 허혜경)
본 연구는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을 위한 교사-부모 협력에 관한 실행연구이다. 교사-부모 협력을 통한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해 부모로부터 놀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또한 교사-부모 협력과정에서 원장, 교사, 부모가 질적으로 어떻게 변화되는지 깊이 있게 밝히고, 교육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교사-부모 협력에 대한 방법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을 위한 교사-부모 협력에 대한 실행과정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에서 원장, 교사, 부모의 변화는 어떠한가?
본 실행연구 장소는 서울시에 위치한 직장어린이집이며, 연구 참여자는 만3세반 담임교사 1명과 부모 12명이다. 연구실행은 2021년 5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이루어졌다. 본 연구자는 어린이집에서 교사협의회를 구성하여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교사들은 놀이의 의미를 발견하였으나 부모는 놀이중심교육과정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유아반에서 한글공부와 학습지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부모와 함께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할 필요성을 느껴 교사-부모 협력적 실행연구를 시작하였다.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하기 위한 교사-부모 협력 과정은 3차에 걸쳐 실행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실행과정마다 유아놀이 관찰, 교사와 부모 면담을 중심으로 연구자 성찰을 담은 연구자 일지와 현장노트를 작성하였다. 연구 맥락에 따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 음성녹음 방법을 사용하여 수집한 후 전사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교사 저널, 부모 사전 사후 설문지, 부모 평가서, 보육일지 등을 수집하였고 모든 연구 자료는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범주화하여 분석 및 해석하였다.
연구문제에 따른 실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1차 실행으로 부모를 사랑반 놀이 안으로 초대해 유아의 놀이를 경험하도록 하였다. 부모가 놀이와 교육을 이분법적으로 여기는 모습에 2차 실행은 유아에 발현된 놀이 의미 나누기를 실행하였다. 방법으로는 교육 간담회, 놀이책 경험하기, 부모와 함께 하는 매점놀이를 진행하면서 놀이의 의미를 공유하였다. 3차 실행은 가정에서 가져 온 놀잇감으로 사랑반 놀이 확장과 부모가 제안한 놀이로 확장하기를 실행하였다.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는 놀이중심교육과정 안으로 부모를 초대하였다. 부모는 자유놀이를 경험하면서 ‘놀아주는’ 참여자에서 함께 놀이에 ‘몰입’하는 존재가 되었다.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유아는 성인에 비해 나약하고 미숙한 존재로 보아 성인이 유아를 도와주는 존재로 여겼다. 그러나 부모는 3차 실행까지 거치면서 유아와 함께 놀이를 즐기고 몰입하게 되었다.
자유놀이를 함께 하면서 교사는 부모가 ‘감시자’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협력자’ 눈으로 함께 놀이하는 관계임을 알게 되었다. 부모는 교사와 상호 신뢰하는 관계가 맺어지니 자유놀이 속에서 ‘놀이 확장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고, 필요한 놀잇감을 가정에서 가져와 사랑반 놀이를 더 풍성하게 하였다.
둘째, 교사와 부모는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하며 ‘놀이와 배움 잇기’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1차 실행을 함께 한 부모들은 놀이 대 교육이란 이분법적인 시선으로 보았으나, 3차까지 실행하면서 놀이 과정 자체의 배움을 바라보게 되었다.
셋째, 교사-부모 협력으로 원장, 교사, 부모가 놀이중심교육과정 실행을 통해 놀이에 대해, 관계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다.
원장은 ‘교육자’에서 ‘협력자’로 관계를 되돌아보았다. 연구자의 자세보다 원장의 자세에서 가르치려는 모습이 보였으나 3차까지 실행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놀이와 유아를 대하는 자세, 교사가 문제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협력자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교사는 실행과정을 통해 놀이의 정의, 성별로 고정된 놀이가 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그리고 부모와 협력해 어머니는 감시자 시선이 아닌, 아버지는 유아들의 놀이 대상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유아들이 일상놀이가 길어질 때는 조급한 마음과 무기력한 마음이 발동되는 딜레마를 경험하기도 하였다. 기다리는 시간, 놀이 자체를 즐기기보다 구조주의적 관점에 따라 놀이에서 배움을 이뤄야 한다는 부담감은 쉽게 떨치지 못했다. 부모도 놀이중심교육과정 실행에서 유아가 유능하게, 능동적으로 놀이를 이끄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라는 공동체적 시선또한 갖게 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개정 누리과정이 시행된 지 2년이 되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도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제한된 상황이지만 교육 현장에 적합한 교사-부모 협력 과정으로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적용하고자 한다.
주제어 놀이중심교육과정, 교사-부모 협력, 협력적 실행연구, 후기구조주의
국 문 초 록
어린이집 원장의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을 위한
교사-부모 협력에 관한 실행연구
김 효 진
가천대학교 대학원 유아교육전공
(지도교수 허혜경)
본 연구는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을 위한 교사-부모 협력에 관한 실행연구이다. 교사-부모 협력을 통한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해 부모로부터 놀이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한다. 또한 교사-부모 협력과정에서 원장, 교사, 부모가 질적으로 어떻게 변화되는지 깊이 있게 밝히고, 교육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교사-부모 협력에 대한 방법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을 위한 교사-부모 협력에 대한 실행과정은 어떠한가?
[연구문제 2] 놀이중심교육과정 실천에서 원장, 교사, 부모의 변화는 어떠한가?
본 실행연구 장소는 서울시에 위치한 직장어린이집이며, 연구 참여자는 만3세반 담임교사 1명과 부모 12명이다. 연구실행은 2021년 5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이루어졌다. 본 연구자는 어린이집에서 교사협의회를 구성하여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교사들은 놀이의 의미를 발견하였으나 부모는 놀이중심교육과정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유아반에서 한글공부와 학습지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부모와 함께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할 필요성을 느껴 교사-부모 협력적 실행연구를 시작하였다.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하기 위한 교사-부모 협력 과정은 3차에 걸쳐 실행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실행과정마다 유아놀이 관찰, 교사와 부모 면담을 중심으로 연구자 성찰을 담은 연구자 일지와 현장노트를 작성하였다. 연구 맥락에 따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 음성녹음 방법을 사용하여 수집한 후 전사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교사 저널, 부모 사전 사후 설문지, 부모 평가서, 보육일지 등을 수집하였고 모든 연구 자료는 연구문제를 중심으로 범주화하여 분석 및 해석하였다.
연구문제에 따른 실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1차 실행으로 부모를 사랑반 놀이 안으로 초대해 유아의 놀이를 경험하도록 하였다. 부모가 놀이와 교육을 이분법적으로 여기는 모습에 2차 실행은 유아에 발현된 놀이 의미 나누기를 실행하였다. 방법으로는 교육 간담회, 놀이책 경험하기, 부모와 함께 하는 매점놀이를 진행하면서 놀이의 의미를 공유하였다. 3차 실행은 가정에서 가져 온 놀잇감으로 사랑반 놀이 확장과 부모가 제안한 놀이로 확장하기를 실행하였다.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는 놀이중심교육과정 안으로 부모를 초대하였다. 부모는 자유놀이를 경험하면서 ‘놀아주는’ 참여자에서 함께 놀이에 ‘몰입’하는 존재가 되었다. 구조주의적 관점에서 유아는 성인에 비해 나약하고 미숙한 존재로 보아 성인이 유아를 도와주는 존재로 여겼다. 그러나 부모는 3차 실행까지 거치면서 유아와 함께 놀이를 즐기고 몰입하게 되었다.
자유놀이를 함께 하면서 교사는 부모가 ‘감시자’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협력자’ 눈으로 함께 놀이하는 관계임을 알게 되었다. 부모는 교사와 상호 신뢰하는 관계가 맺어지니 자유놀이 속에서 ‘놀이 확장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고, 필요한 놀잇감을 가정에서 가져와 사랑반 놀이를 더 풍성하게 하였다.
둘째, 교사와 부모는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하며 ‘놀이와 배움 잇기’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1차 실행을 함께 한 부모들은 놀이 대 교육이란 이분법적인 시선으로 보았으나, 3차까지 실행하면서 놀이 과정 자체의 배움을 바라보게 되었다.
셋째, 교사-부모 협력으로 원장, 교사, 부모가 놀이중심교육과정 실행을 통해 놀이에 대해, 관계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다.
원장은 ‘교육자’에서 ‘협력자’로 관계를 되돌아보았다. 연구자의 자세보다 원장의 자세에서 가르치려는 모습이 보였으나 3차까지 실행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놀이와 유아를 대하는 자세, 교사가 문제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협력자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교사는 실행과정을 통해 놀이의 정의, 성별로 고정된 놀이가 있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그리고 부모와 협력해 어머니는 감시자 시선이 아닌, 아버지는 유아들의 놀이 대상임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유아들이 일상놀이가 길어질 때는 조급한 마음과 무기력한 마음이 발동되는 딜레마를 경험하기도 하였다. 기다리는 시간, 놀이 자체를 즐기기보다 구조주의적 관점에 따라 놀이에서 배움을 이뤄야 한다는 부담감은 쉽게 떨치지 못했다. 부모도 놀이중심교육과정 실행에서 유아가 유능하게, 능동적으로 놀이를 이끄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라는 공동체적 시선또한 갖게 되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개정 누리과정이 시행된 지 2년이 되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도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실천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제한된 상황이지만 교육 현장에 적합한 교사-부모 협력 과정으로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적용하고자 한다.
주제어 놀이중심교육과정, 교사-부모 협력, 협력적 실행연구, 후기구조주의
주제어
#놀이중심교육과정 교사-부모 협력 협력적 실행연구 후기구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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