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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산문에 나타난 모호성 미학 연구 원문보기


유움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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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가 김수영 산문에 관하여 첫 번째로 주목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시여, 침을 뱉어라」의 끝(13문단 중 제12문단)에 이르러, “시는 온몸으로 바로 온몸을 밀고 나가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보고 있을 때쯤, 독자(체험자)는 고양된 상태에서 절대화된 의미를 본다. ‘온몸으로 온몸을’은 하나의 ‘상징’으로서 이와 같은 의미들을 함축한 채로 서 있다. 이러한 현상이 보편적으로 일어났었으므로 김수영의 시학은 ‘온몸 시학’이라는 상징어로써 연구자들에게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만일 ‘한낱 이 동어반복적인 기호가 그것을 도대체 어떻게 의미하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이에 대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문데 왜냐하면, 명확한 의미조차 갖지 못하는 한낱 형상어(‘온몸’)가 한 번은 부사어의 자리에서 또 한 번은 목적어의 자리에서 반복되고 있을 뿐이라는 이 기호의 형식적 사실에 대해,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어반복적인 기호가 거대한 의미들을 자신 안으로 강렬하게 끌어들이고 있다는 이 신비스러운 예술 현상에 대해 누구도 근원적인 의아함을 품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어반복에 보존된 언어들의 지독한 모호성 때문에, 바로 그 상징이 내어보이는 의미들이나 종합의 형식의 ‘근거와 가능성’이 구해지지 않고 있다. 이 연구가 주목하는 바는 「시여, 침을 뱉어라」 전체에 걸쳐 ‘언어들이 관여되고 있는 하나의 독특한 현상’이다. 언어들은 의미라 불릴만한 명료한 질을 뚜렷이 지시하지 못하면서도 견디어내지고 있고, 그러나 그러한 명료한 지시성 없이도 어떤 '유효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이러한 (지시가 명확하지 않은) 움직임들은, ‘의미론적 수준’에서는 필연적으로 '모호성'이라는 이름을 가진다. 그러나 지시되는 것보다 그 지시의 궤적들이 더 예민하게 관찰되는 ‘미학적인 수준’에서는, 그 언어들의 유효한 움직임이란 각기 특수한 모양을 만드는 ‘조형성’으로 관찰된다. 이제 말할 바 「시여, 침을 뱉어라」의 단 하나의 문장도, ‘온몸으로 온몸을’이라는 상징이 ‘그 안에 함축할’ 그러한 내용과 의미를 전개하지 않는다. 대신 이 글의 낱낱의 언어들이, ‘상징의 바깥’을 조형한다. 언술들은 외재적 감각 속에 한결같이 견고한 ‘바깥’을 세우며,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안을 파고 그 자신이 파낸 안보다 더 깊은 곳을 가리킨다. 그리하여 「시여, 침을 뱉어라」의 위대한 예술적 계획이란, 오래전부터 하나의 채워지지 않는 윤곽을 만들어놓고, 다른 한쪽에서 불안정한 의식을 창조함으로써, 도정을 걷는 정신이 오랜 여로의 걸어나감 속에 단 한번의 ...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first point that this study focuses on regarding Kim Soo-young's prose are as follows. At the end of the phrase “Dear poetry, spit” (paragraph 12 out of 13) and the sentence “Poetry is indeed pushing the whole body out with the whole body,” the reader (experiencer) sees the absolute meanings in ...

주제어

#모호성 동어반복 '온몸으로 온몸을' 상징 동화와 변양 김수영 산문 

학위논문 정보

저자 유움
학위수여기관 고려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국어국문학과
지도교수 오형엽
발행연도 2022
총페이지 160 p.
키워드 모호성 동어반복 '온몸으로 온몸을' 상징 동화와 변양 김수영 산문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6092465&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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