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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하는 시 창작의 기본
A Study on the Basic Types of Poetry Writing that Express the Boundary between Life and Death 원문보기


김경민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 문화예술학과 문예창작전공 국내석사)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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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표현하는 시 창작의 기본 입장들을 살펴
본 뒤, 창작시 16편을 통해 죽음학에 다가가고자 한다. 여기에 ‘문학의 죽
음’을 포함시켰다.
삶을 떠올리면 ‘탄생’, ‘빛’, ‘첫’, ‘축복’, ‘희망’, ‘시작’, ‘계획’ 등의 단어 및
상태가 연상된다. 누구에게나 우연히 시작된 삶은 마땅히 만족스럽게 이
어져야 할 자격이 있다. 반면, 죽음을 떠올리면 ‘마무리’, ‘빚’, ‘사고’, ‘연
탄’, ‘끝’, ‘옥상’, ‘어두움’ 등의 단어나 상태가 떠오른다. 누구에게나 필연
적으로 다가올 죽음은 ‘마땅히’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 우연적이라는 공통
된 요소를 가진 삶과 죽음은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당연히 수용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해가 뜨고 해가 진 뒤 달이 뜨는 자연의 이치와 삶
과 죽음은 닮은 구석이 있다. 삶은 해가 뜨는 것이고, 죽음은 해가 지는
것이다. 각 인간들을 저마다의 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인간의 태어남
ii
과 죽음은 해가 뜨고 지는 것만큼 의미 있다.
이 논문에서는 죽음의 형태를 ‘자연사’, ‘사고사’, ‘자아의 죽음’으로 나누
었다. 각각의 창작시마다 주제가 다르나, ‘죽음학’이라는 최종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 인간의 죽음과 동물의 죽음. 아이의 죽음과 노인의 죽음. 육체
의 죽음과 영혼의 죽음이 있다. 죽음은 그러나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영역이다. 죽음의 형태 중 경중을 따질 수 있는 기준이 있는가. 죽음에 무
게를 매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중을 따지는 기준은 존재할 수
없고, 따라서 경중을 나눌 수 없다는 의견이다; 죽음은 예고가 없다. 삶의
시작도 마찬가지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어느 날 갑자기, 받은 생명으
로 인해 (생명 때문에) 살아야 한다. 견뎌야 한다. 끝내 죽을 것이지만;
삶의 끝에는 죽음이 있다. 즉 삶은 죽음에 하루하루 가까워지는 것이다.
삶과 죽음은 얇은 경계를 두고 있다. 평행선인 것처럼 살아가지만, 한 번
쯤 만나야 하는 피하지 못할 순간이다.
창작시 이전, 시인들의 ‘죽음학’을 먼저 살핀다. 죽음을 받아들이는지,
부정하는지, 초월하는지. 시인의 언어는 독자에게 스며든다. 시인의 언어
는 독자를 변화시킨다. 시인의 언어가 독자를 죽음에 다다르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인의 언어는 조심스럽고 섬세해야 한다. 시인들의 언어를 탐
구하며, 죽음을 죽음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을 바라본다. 한 발치 떨어져
바라보면, 죽음 너머를 볼 수 있다. 황동규, 도로시 파커, 베르톨트 브레히
트, 박찬일 시인의 시를 중심으로 탐구했다. 창작시에서는 죽음의 형태를
나누었지만, 시인들의 시에서는 죽음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 집중하고,
죽음의 유형 중 어느 곳에 속할 수 있을지 추측하여 분류했다. 황동규 시
인은 죽음을 있는 그대로 봤다. 다가올 죽음에 “동백”, “청담”을 넣는다.
결국은 자신의 죽어야 끝이 날 것임을 알고 있지만, 죽음을 회피한다. ‘자
연사’를 받아들인 자의 초월성 또한 느껴졌다. 도로시 파커는 여러 가지
죽음의 방법을 제시한다. ‘자발적 죽음’에 관해서이다. 스스로 죽음에 다가
가고자 한다; 물론 사고사를 얘기할 수 있다. 사고는 예기치 않고 발생하
기 때문에 사고로 맞이한 죽음은 안타까움이 배가 된다. 삶의 마지막을
iii
예측하지 못했기에 정리되지 못한 채 마무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으로 사고는 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운명’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는 장점
이 있다. ‘죽을 운명’이나 ‘죽을 팔자’였다는 식으로 죽음이 정리된다면 자
신이 부담해야 할 심리적 압박을 덜 수 있다. 브레히트의 시는 ‘자아의 죽
음’이다. 생활의 공간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건, 생활을 연명할 의지
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마땅히 그래야 할 일들
이 있다. 밥을 짓고, 채워 넣고, 비어 내는 것 등. 삶이 끊어지기 전까지
반복해야 하는 여러 행위가 자아를 잃게 되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것이
다. ‘자아의 죽음’을 떨쳐낸 뒤, 연기가 다시 피어오르기를 상상했다. 박찬
일 시인의 시에서 ‘자발적 죽음’, ‘자연사’, ‘자아의 죽음’을 발견했다. 이
발견을 토대로 삼아 창작시에 다가간다. ...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paper attempts to approach death science through 16 creative
poems after examining the basic types of poetry creation that express
the boundary between life and death. It included ‘the death of literature’.
When I think of the word "life", I think of words and conditions
such as...

학위논문 정보

저자 김경민
학위수여기관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
학위구분 국내석사
학과 문화예술학과 문예창작전공
지도교수 박찬일
발행연도 2022
총페이지 110
언어 kor
원문 URL http://www.riss.kr/link?id=T16144925&outLink=K
정보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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