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아교사의 삶과 배움에 대한 자문화기술지 : ‘배치(agencement)’와 ‘감응(affect)’을 중심으로 An Autoethnography Study on the Life and Learning of an Early Childhood Teacher: Focusing on ‘agencement’ and ‘affect’원문보기
본 연구는 연구자의 경험을 토대로, 자문화기술지의 질적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유아교사의 장(場)에서 직업적이고 개인적인 총체적 삶과 배움에 대한 경험을 배치와 감응을 중심으로 탐구해 보았다. 특히, 유년기 시절의 강렬했던 사건적 경험부터 유아교육의 장에 배치된 경험들을, 잃어버린 시간이 아닌 의미 있는 시간으로 해석하고 새롭게 생성하는 사후성의 배움으로 탐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1. 한 유아교사의 삶에서 배치와 감응은 어떠한가?’, ‘2. 한 유아교사의 배치와 감응을 통한 배움은 어떠한가?’로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유아교사의 삶으로 명명되는 연구자의 삶과 배움에 대하여 배치와 감응을 중심으로 탐구하는 자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을 채택하였다. 연구자와 관련된 유의미한 모든 기록을 수집하고 생성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수집자료로서 삶의 배치 흔적 모으기, 생성 자료로서 감응적 글쓰기 자료를 수집하였다. 무엇보다도 연구자는 감응적 글쓰기를 위하여 연구자 자신을 ‘글쓰기-기계’로 규정하고 감응적 글쓰기를 통해 자료수집과 생성을 지속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
본 연구는 연구자의 경험을 토대로, 자문화기술지의 질적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유아교사의 장(場)에서 직업적이고 개인적인 총체적 삶과 배움에 대한 경험을 배치와 감응을 중심으로 탐구해 보았다. 특히, 유년기 시절의 강렬했던 사건적 경험부터 유아교육의 장에 배치된 경험들을, 잃어버린 시간이 아닌 의미 있는 시간으로 해석하고 새롭게 생성하는 사후성의 배움으로 탐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1. 한 유아교사의 삶에서 배치와 감응은 어떠한가?’, ‘2. 한 유아교사의 배치와 감응을 통한 배움은 어떠한가?’로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유아교사의 삶으로 명명되는 연구자의 삶과 배움에 대하여 배치와 감응을 중심으로 탐구하는 자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을 채택하였다. 연구자와 관련된 유의미한 모든 기록을 수집하고 생성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수집자료로서 삶의 배치 흔적 모으기, 생성 자료로서 감응적 글쓰기 자료를 수집하였다. 무엇보다도 연구자는 감응적 글쓰기를 위하여 연구자 자신을 ‘글쓰기-기계’로 규정하고 감응적 글쓰기를 통해 자료수집과 생성을 지속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포괄적 분석절차를 활용하였으며, 연구자가 창안한 자문화기술지 글쓰기 방법인 감응적 글쓰기를 통해 자료수집-분석-글쓰기가 동시적이며 순환적으로 수행되었다. 분석과정 속에 기록하는 분석적 메모 또한 자료로 활용되었다. 감정코딩과 가치코딩을 주로 활용하였으나,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자료의 질과 위치에 따라 코딩의 범주는 감정과 가치를 뛰어넘어 연구주제를 포섭하는 방식으로 반복적 읽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감응적 글쓰기 형태로 기록되었다. 본 연구에서 드러난 연구 결과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1. 존재의 배치와 감응’에 대해서는 ‘순수기억을 호출하는 오래된-미래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 ‘사회적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 및 ‘사건, 관계의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으로 의미가 생성되었다. 첫째, ‘순수기억을 호출하는 오래된-미래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은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슬픈 감응과 삶을 연행하는 기쁨의 감응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유아교육 배치의 선을 걸치기 전 유년기 시절의 강도 높은 감응을 품은 기억들이 현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며 현실성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나타내 주었다. 둘째, ‘사회적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에서는 유아교육과 대학생, 교사, 원장, 대학원생으로서의 사회적 존재로 배치된 감응들과 엄마라는 이름으로 호명되고 엄마와 선생님으로 얽혔던 배치의 매듭과 얽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셋째, ‘사건, 관계의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으로 드러났다. 다양한 사건 속에서 (인간)관계와 (물질)관계의 배치가 연구자에게 준 감응으로 해석되었다. ‘연구문제2. 삶의 배치와 감응을 통한 배움’은 ‘사후성으로서의 배움’과 ‘존재의 감응력과 이행력의 성장’으로 의미화하였다. 첫째, ‘사후성으로서의 배움’은 긍정의 생성으로 회절하는 삶으로서의 배움, 삶의 파편의 횡단적 종합으로서의 배움, 기억에서 의미화로서의 배움으로 의미를 생성하였다. ‘긍정의 생성으로 회절하는 삶으로서의 배움’은 삶의 배치를 통해 생성되는 긍정의 감응과 코뮨으로 열리는 공동성의 감응으로 드러났다. 이는 삶의 얽힌 실존과 그것을 통해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삶의 회절적 측면을 드러내었는데, 이를 통해 삶의 터에서 생존하는 힘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사이-관계에서 생성되는 인간애와 사건의 존재로 생성되는 코뮨을 힘을 통해 공동성의 감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삶의 파편의 횡단적 종합으로서의 배움’은 엄마가 되고 (엄마-1)을 배우고, 원장이 되고 (원장-1)을 배우는 등 삶의 겪음을 통해 그 파편을 종합하며 존재를 다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을 마련해 주었다. ‘기억에서 의미화로서의 배움’은 무의미와 의미 사이에 존립하는 삶의 본질을 찾게 해 주었으며, 시간의 켜로 만드는 억겁의 고원으로서 삶의 의미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둘째, ‘존재의 감응력과 이행력의 성장’은 ‘감응-디깅(digging)을 통한 감응력의 성장’과 ‘존재의 이행력으로 창조되는 삶의 배치’로 의미화할 수 있었다. 내면으로 향하며 감응에 접속하고, 삶의 의미를 생성하는 감응력을 기르며 ‘감응-디깅(digging)을 통한 감응력의 성장’이 드러났다. 또한 존재를 이행시키는 감응의 주체성과 배치를 직조하고 삶의 궤적을 생성하는 창조성은 ‘존재의 이행력으로 창조되는 삶의 배치’로 의미화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크게 ‘교사의 성장’과 ‘존재의 확장’이라는 측면으로 구분하여 논의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교사의 성장’ 측면에서는 첫째, 존재론적 시각을 견지한 교사 성장으로의 침투적‧변곡적 변환의 필요, 둘째, 코뮨을 도모하는 교사공동체로의 교사교육 전환 제안, 셋째, 반성적 성찰 방식의 재고를 통한 감응적 글쓰기로의 전환 촉구, 넷째, 자문화기술적 방법 적용을 통한 유아교사의 총체적 삶의 이해 토대 마련으로 논의점을 시사하였다. 존재의 확장 측면에서는 첫째, 삶을 통해 사후적으로 배우는 삶의 본질 찾기, 둘째, 감응의 주체적 이행을 통한 삶의 궤적을 생성하는 창조적 유목민-되기, 셋째, 인간을 넘어선 물질과 사회체로 확장되는 배치와의 내부작용을 통한 배움으로 논의하였다. 이처럼 본 연구는 연구자 자신의 삶을 탐구하는 자문화기술지적 질적연구방법을 통하여 유아교육분야의 교사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관점을 더욱 심층적이고 다층적으로 제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구자가 본 연구에서 창안하여 적용한 ‘감응적 글쓰기’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정서로 드러나는 감응에 집중하고 배움의 관점에서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행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연구자는 본 연구의 논의 부분에서 연구결과를 통해 드러난 아상블라주를 종합하여 ‘삶과 배움의 종합장’이라는 논의의 문턱의 고원을 만들며 감응적 글쓰기와 삶과 배움에 대한 관계를 의미지으며, 최종적으로 ‘감응적 글쓰기가 비추는 필로비오스적 삶의 숭고미’로 연구자의 삶을, 인간의 삶을 배움으로 의미 지을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연구자의 경험을 토대로, 자문화기술지의 질적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유아교사의 장(場)에서 직업적이고 개인적인 총체적 삶과 배움에 대한 경험을 배치와 감응을 중심으로 탐구해 보았다. 특히, 유년기 시절의 강렬했던 사건적 경험부터 유아교육의 장에 배치된 경험들을, 잃어버린 시간이 아닌 의미 있는 시간으로 해석하고 새롭게 생성하는 사후성의 배움으로 탐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1. 한 유아교사의 삶에서 배치와 감응은 어떠한가?’, ‘2. 한 유아교사의 배치와 감응을 통한 배움은 어떠한가?’로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유아교사의 삶으로 명명되는 연구자의 삶과 배움에 대하여 배치와 감응을 중심으로 탐구하는 자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을 채택하였다. 연구자와 관련된 유의미한 모든 기록을 수집하고 생성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수집자료로서 삶의 배치 흔적 모으기, 생성 자료로서 감응적 글쓰기 자료를 수집하였다. 무엇보다도 연구자는 감응적 글쓰기를 위하여 연구자 자신을 ‘글쓰기-기계’로 규정하고 감응적 글쓰기를 통해 자료수집과 생성을 지속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포괄적 분석절차를 활용하였으며, 연구자가 창안한 자문화기술지 글쓰기 방법인 감응적 글쓰기를 통해 자료수집-분석-글쓰기가 동시적이며 순환적으로 수행되었다. 분석과정 속에 기록하는 분석적 메모 또한 자료로 활용되었다. 감정코딩과 가치코딩을 주로 활용하였으나,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자료의 질과 위치에 따라 코딩의 범주는 감정과 가치를 뛰어넘어 연구주제를 포섭하는 방식으로 반복적 읽기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감응적 글쓰기 형태로 기록되었다. 본 연구에서 드러난 연구 결과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1. 존재의 배치와 감응’에 대해서는 ‘순수기억을 호출하는 오래된-미래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 ‘사회적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 및 ‘사건, 관계의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으로 의미가 생성되었다. 첫째, ‘순수기억을 호출하는 오래된-미래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은 벗어나려는 몸부림의 슬픈 감응과 삶을 연행하는 기쁨의 감응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유아교육 배치의 선을 걸치기 전 유년기 시절의 강도 높은 감응을 품은 기억들이 현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며 현실성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나타내 주었다. 둘째, ‘사회적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에서는 유아교육과 대학생, 교사, 원장, 대학원생으로서의 사회적 존재로 배치된 감응들과 엄마라는 이름으로 호명되고 엄마와 선생님으로 얽혔던 배치의 매듭과 얽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셋째, ‘사건, 관계의 존재로서의 배치와 감응’으로 드러났다. 다양한 사건 속에서 (인간)관계와 (물질)관계의 배치가 연구자에게 준 감응으로 해석되었다. ‘연구문제2. 삶의 배치와 감응을 통한 배움’은 ‘사후성으로서의 배움’과 ‘존재의 감응력과 이행력의 성장’으로 의미화하였다. 첫째, ‘사후성으로서의 배움’은 긍정의 생성으로 회절하는 삶으로서의 배움, 삶의 파편의 횡단적 종합으로서의 배움, 기억에서 의미화로서의 배움으로 의미를 생성하였다. ‘긍정의 생성으로 회절하는 삶으로서의 배움’은 삶의 배치를 통해 생성되는 긍정의 감응과 코뮨으로 열리는 공동성의 감응으로 드러났다. 이는 삶의 얽힌 실존과 그것을 통해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삶의 회절적 측면을 드러내었는데, 이를 통해 삶의 터에서 생존하는 힘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사이-관계에서 생성되는 인간애와 사건의 존재로 생성되는 코뮨을 힘을 통해 공동성의 감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삶의 파편의 횡단적 종합으로서의 배움’은 엄마가 되고 (엄마-1)을 배우고, 원장이 되고 (원장-1)을 배우는 등 삶의 겪음을 통해 그 파편을 종합하며 존재를 다층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을 마련해 주었다. ‘기억에서 의미화로서의 배움’은 무의미와 의미 사이에 존립하는 삶의 본질을 찾게 해 주었으며, 시간의 켜로 만드는 억겁의 고원으로서 삶의 의미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둘째, ‘존재의 감응력과 이행력의 성장’은 ‘감응-디깅(digging)을 통한 감응력의 성장’과 ‘존재의 이행력으로 창조되는 삶의 배치’로 의미화할 수 있었다. 내면으로 향하며 감응에 접속하고, 삶의 의미를 생성하는 감응력을 기르며 ‘감응-디깅(digging)을 통한 감응력의 성장’이 드러났다. 또한 존재를 이행시키는 감응의 주체성과 배치를 직조하고 삶의 궤적을 생성하는 창조성은 ‘존재의 이행력으로 창조되는 삶의 배치’로 의미화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크게 ‘교사의 성장’과 ‘존재의 확장’이라는 측면으로 구분하여 논의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교사의 성장’ 측면에서는 첫째, 존재론적 시각을 견지한 교사 성장으로의 침투적‧변곡적 변환의 필요, 둘째, 코뮨을 도모하는 교사공동체로의 교사교육 전환 제안, 셋째, 반성적 성찰 방식의 재고를 통한 감응적 글쓰기로의 전환 촉구, 넷째, 자문화기술적 방법 적용을 통한 유아교사의 총체적 삶의 이해 토대 마련으로 논의점을 시사하였다. 존재의 확장 측면에서는 첫째, 삶을 통해 사후적으로 배우는 삶의 본질 찾기, 둘째, 감응의 주체적 이행을 통한 삶의 궤적을 생성하는 창조적 유목민-되기, 셋째, 인간을 넘어선 물질과 사회체로 확장되는 배치와의 내부작용을 통한 배움으로 논의하였다. 이처럼 본 연구는 연구자 자신의 삶을 탐구하는 자문화기술지적 질적연구방법을 통하여 유아교육분야의 교사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의 관점을 더욱 심층적이고 다층적으로 제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연구자가 본 연구에서 창안하여 적용한 ‘감응적 글쓰기’는 교사들이 현장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정서로 드러나는 감응에 집중하고 배움의 관점에서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행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연구자는 본 연구의 논의 부분에서 연구결과를 통해 드러난 아상블라주를 종합하여 ‘삶과 배움의 종합장’이라는 논의의 문턱의 고원을 만들며 감응적 글쓰기와 삶과 배움에 대한 관계를 의미지으며, 최종적으로 ‘감응적 글쓰기가 비추는 필로비오스적 삶의 숭고미’로 연구자의 삶을, 인간의 삶을 배움으로 의미 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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