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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글을 통한 소통이며 사고하고 느끼는 과정의 연속이다. 또한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며 지식 정보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인간은 읽기를 통해 인지적·정의적 영역을 확장하고 여러 분야의 지식·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청소년 시기의 긍정적인 읽기 경험과 동기는 읽기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따라서 결국 독서 교육의 본질과 목적은 학생 독자의 긍정적인 경험 형성과 동기 견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읽기 과정은 여러 층위의 사고 과정이 작용하는 것이므로 매우 복잡하고 불가시(不可視, invisibility)적으로 관찰할 수 없기에 교육에 있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상징적 표상법(Symbolic Representation Interview: ...

읽기는 글을 통한 소통이며 사고하고 느끼는 과정의 연속이다. 또한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며 지식 정보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인간은 읽기를 통해 인지적·정의적 영역을 확장하고 여러 분야의 지식·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청소년 시기의 긍정적인 읽기 경험과 동기는 읽기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따라서 결국 독서 교육의 본질과 목적은 학생 독자의 긍정적인 경험 형성과 동기 견인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읽기 과정은 여러 층위의 사고 과정이 작용하는 것이므로 매우 복잡하고 불가시(不可視, invisibility)적으로 관찰할 수 없기에 교육에 있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상징적 표상법(Symbolic Representation Interview: SRI)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상징적 표상 활동 수업을 실행해 상징물과 반응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들을 설정하였다. 첫 번째는 ‘정보 텍스트를 활용한 상징적 표상 활동 수업은 어떠한가?’이다. 이는 정보 텍스트를 활용한 상징적 표상법을 구체적으로 탐구하기 위한 것이다. 남자 중학교 2학년 16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방학 기간을 활용해 총 5차시로 진행하였다. 두 번째는 ‘상징적 표상 활동에서 학습자가 만든 상징물과 구두 반응은 어떠한가?’이다. 이를 위해 분석 기준이 되는 범주 체계를 마련해 학습자의 상징물과 구두 반응을 심도 있게 살펴 보았다. 세 번째는 ‘상징적 표상 활동에 대한 학습자의 평가는 어떠한가?’이다. 이와 관련해 상징적 표상 활동 수업 이후 이에 대한 인식과 평가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을 제작해 조사하였다.
요약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의 상징물 및 구두 반응의 유형으로 추론·평가 반응보다 정보 습득·흥미 반응의 수가 훨씬 더 많았다. 특히 흥미 반응의 수가 가장 높았다. 둘째, 정보 습득·흥미 반응은 때로는 합쳐진 형태이거나 정보 습득 반응이 곧 흥미 반응으로 이어지는 등 아주 긴밀한 관계성을 보인다. 셋째, 상징물에서의 인물은 모두 학생 자신인 ‘나’이다. 이는 문학 텍스트를 활용한 상징적 표상 활동과 큰 차이점이다. 넷째, 학생들의 상징물 양상은 크게 화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거의 그대로 표현하는 것, 인상 깊은 화제를 다른 것에 비유하는 것, 아예 새롭게 제작하는 것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다섯째, 학생들의 상징물에서 정보 텍스트의 설명 구조가 드러난다. 즉, 학생들의 상징물과 구두 반응으로 텍스트 내용의 조직 형태를 추측할 수 있다. 여섯째, 학생들의 반응을 탐구하였을 때 상징물과 주된 반응의 양상이 자신의 과거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거나 정보의 유용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중심으로 표현된 점을 알 수 있다. 일곱째, 학생들은 구두 반응 단계에서 상징물을 연결 고리 삼아 말하기 불안을 낮추고 다른 학생들의 호응을 받으며 긴장을 완화시킨다.
이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학생들은 SRI의 효과를 실감했으며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인식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핵심인 상징적 표상 활동이 학생들에게 새롭고 긍정적인 독서 경험과 인식을 효과적으로 심었으며 이는 이후 학생들이 자발적 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남자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정보 텍스트를 활용해 상징적 표상 활동 수업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상징물과 구두 반응을 심도 있게 분석한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이에 대한 인식과 평가도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앞으로의 읽기 교수 학습의 근거 자료로 활용되는 등 읽기 교육의 발전과 다양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와 관련한 후속 연구들이 확대되어 실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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