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경제 양극화와 이로 인한 교육격차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속한 가정배경에 의해 예상되는 성취보다 더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의 역량을 의미하는 학업탄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PISA 2018 읽기 데이터를 활용하여 첫째, 우리나라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의 규모와 비율을 파악하고, 비학업탄력적 학생 집단과 비교하여 어떠한 개인적 특징을 보이는지 분석하였다. 둘째, 교사의 수업 관련 변인에 대한 국어 교사의 인식을 분석하여 학업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사 집단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셋째,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에 속할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학생 수준에서 교사 및 학교 수준 요인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PISA 2018의 자료 중 사회·경제·문화적 지위 지표(ESCS)가 하위 25% 이하인 만 15세 학생 1,656명, 국어 교사 1,288명, 그리고 188개교의 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응답 자료와 학생의 읽기 성취도 검사자료를 토대로 기술통계, ...
전 세계적으로 경제 양극화와 이로 인한 교육격차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속한 가정배경에 의해 예상되는 성취보다 더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의 역량을 의미하는 학업탄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PISA 2018 읽기 데이터를 활용하여 첫째, 우리나라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의 규모와 비율을 파악하고, 비학업탄력적 학생 집단과 비교하여 어떠한 개인적 특징을 보이는지 분석하였다. 둘째, 교사의 수업 관련 변인에 대한 국어 교사의 인식을 분석하여 학업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사 집단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셋째,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에 속할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학생 수준에서 교사 및 학교 수준 요인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PISA 2018의 자료 중 사회·경제·문화적 지위 지표(ESCS)가 하위 25% 이하인 만 15세 학생 1,656명, 국어 교사 1,288명, 그리고 188개교의 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응답 자료와 학생의 읽기 성취도 검사자료를 토대로 기술통계, 빈도분석, t검증, 분산분석(ANOVA), 로지스틱 다층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읽기 영역에서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의 규모는 전체 학생의 약 6.4%로 나타났다. 학업탄력적 학생들은 비학업탄력적 학생들에 비해 읽기에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읽기가 능숙하다고 인식하며, 학교 공부가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과업 완수 동기가 높았다. 또한 이들은 교사의 피드백을 제외하고 교사의 수업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둘째, 학업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사의 수업 관련 변인에 대하여 국어 교사들은 학교 수업 및 교수활동이 대체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학생 맞춤 수업과 학생에 대한 피드백은 다소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교사의 개인배경 및 학교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셋째, 읽기 영역에서 학생의 학업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학생 수준 또는 교사 및 학교 수준에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모두 나타났다. 이는 교사와 학교가 학생의 학업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보호 요인이며, 위험 요인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보호 요인의 영향을 최대화함으로써 학생의 학업탄력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취약한 가정배경에 속한 학생이더라도 읽기에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읽기가 능숙하다고 인식할수록, 학교 공부가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과업 완수 동기가 높을수록,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높은 읽기 성취를 보여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또한 학생의 관점에서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며 가르치는 것을 즐겁고 좋아한다고 생각할수록, 학교 선생님이 학생의 맞춤 수업을 진행한다고 생각할수록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교사 및 학교 수준의 요인으로는 교사의 성별이 여성이고, 교사의 관점에서 수업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할수록, 학습을 방해하는 학생 요인이 낮고, 정규수업 외 추가 국어수업을 제공하는 학교일수록 학생의 읽기 영역 학업탄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한편 학생이 인식한 삶의 의미는 학업탄력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쳐, 학생이 만족스러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뚜렷한 삶의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수록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이는 탄력성의 다차원적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며, 학업성취에만 국한하여 학업탄력성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아가 학업탄력적 학생들의 정의적 특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과를 토대로 학생의 학업탄력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학생 요인과 교사 및 학교 요인을 증진시키고,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더불어 학업탄력적 학생들을 위한 정서적 측면에서의 지원과 관련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양극화와 이로 인한 교육격차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속한 가정배경에 의해 예상되는 성취보다 더 높은 성취를 보이는 학생의 역량을 의미하는 학업탄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PISA 2018 읽기 데이터를 활용하여 첫째, 우리나라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의 규모와 비율을 파악하고, 비학업탄력적 학생 집단과 비교하여 어떠한 개인적 특징을 보이는지 분석하였다. 둘째, 교사의 수업 관련 변인에 대한 국어 교사의 인식을 분석하여 학업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사 집단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다. 셋째,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에 속할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학생 수준에서 교사 및 학교 수준 요인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PISA 2018의 자료 중 사회·경제·문화적 지위 지표(ESCS)가 하위 25% 이하인 만 15세 학생 1,656명, 국어 교사 1,288명, 그리고 188개교의 학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응답 자료와 학생의 읽기 성취도 검사자료를 토대로 기술통계, 빈도분석, t검증, 분산분석(ANOVA), 로지스틱 다층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읽기 영역에서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의 규모는 전체 학생의 약 6.4%로 나타났다. 학업탄력적 학생들은 비학업탄력적 학생들에 비해 읽기에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읽기가 능숙하다고 인식하며, 학교 공부가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과업 완수 동기가 높았다. 또한 이들은 교사의 피드백을 제외하고 교사의 수업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둘째, 학업탄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사의 수업 관련 변인에 대하여 국어 교사들은 학교 수업 및 교수활동이 대체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학생 맞춤 수업과 학생에 대한 피드백은 다소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교사의 개인배경 및 학교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셋째, 읽기 영역에서 학생의 학업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학생 수준 또는 교사 및 학교 수준에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모두 나타났다. 이는 교사와 학교가 학생의 학업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보호 요인이며, 위험 요인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보호 요인의 영향을 최대화함으로써 학생의 학업탄력성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취약한 가정배경에 속한 학생이더라도 읽기에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 읽기가 능숙하다고 인식할수록, 학교 공부가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과업 완수 동기가 높을수록,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높은 읽기 성취를 보여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또한 학생의 관점에서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며 가르치는 것을 즐겁고 좋아한다고 생각할수록, 학교 선생님이 학생의 맞춤 수업을 진행한다고 생각할수록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교사 및 학교 수준의 요인으로는 교사의 성별이 여성이고, 교사의 관점에서 수업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할수록, 학습을 방해하는 학생 요인이 낮고, 정규수업 외 추가 국어수업을 제공하는 학교일수록 학생의 읽기 영역 학업탄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한편 학생이 인식한 삶의 의미는 학업탄력성에 부적인 영향을 미쳐, 학생이 만족스러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뚜렷한 삶의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수록 학업탄력적 학생 집단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이는 탄력성의 다차원적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며, 학업성취에만 국한하여 학업탄력성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아가 학업탄력적 학생들의 정의적 특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과를 토대로 학생의 학업탄력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학생 요인과 교사 및 학교 요인을 증진시키고,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더불어 학업탄력적 학생들을 위한 정서적 측면에서의 지원과 관련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As the educational gap has become more serious throughout the world followed by the economic polarization, it leads to growing awareness of academic resilience which means capability of students who achieved more than expected, considering their socioeconomically disadvantaged family background. Usi...
As the educational gap has become more serious throughout the world followed by the economic polarization, it leads to growing awareness of academic resilience which means capability of students who achieved more than expected, considering their socioeconomically disadvantaged family background. Using the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ISA) 2018 Reading Data, this study aims to determine scale and percentage of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 group in S. Korea and analyze their personal characteristics compared to non-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firstly. Second, it analyzes perception of Korean teachers on class-related variables so as to enhance understanding of characteristics in the teacher group who could influence the academic resilience. Third, it performs analysis on student-, teacher-, and school-level factors that affect chances of belonging to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 on the whole. Based on the survey data from PISA 2018 sources which targeted 1,656 students aged 15 in the bottom quarter of PISA Index of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Status (ESCS), 1,288 Korean teachers, and 188 schools as well as evaluation data on students’ achievement in reading, this study performed descriptive statistics, frequency analysis, t-test, ANOVA, and logistic multilevel model analysis. Consequently, it turned out the scale of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in the reading section was approximately 6.4% in whole students first.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liked reading and perceived themselves as competent in reading, thinking that schoolwork is important for their future and showing high work mastery in comparison with non-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Plus, most of them appeared to have positive perception in teacher’s class except their feedback. Second, the Korean teachers answered they had conducted good classes and taught well enough when they’re asked the class-related variables which can affect academic resilience. However, they appeared to perceive somewhat insufficient personalized class and lack of feedback for students, which varied by personal background of teachers and characteristics of schools. Third, the analysis on factors that affect students’ academic resilience in the reading section showed that student-, teacher-, and school-level factors had both positive and negative impact. It reflects that teachers and schools are significant protection factors that affect students’ academic resilience, and it could contribute to enhancing students’ academic resilience, minimizing the influence of risk factor and maximizing protection factor’s. If the students enjoyed reading and perceived themselves as competent in reading even though they had socially, economically, and culturally disadvantaged family background, they believed the schoolwork is important for their future; and those with high work mastery showed high achievement in reading and overcame difficulties, increasing the chances of belonging to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 group. In addition, if the students thought their teachers enjoyed and liked teaching and instruction enthusiastically from their points of view and also, provided personalized class for them, they were more likely to belong to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 group. The students’ academic resilience in the reading section increased more especially with the teacher- and school-level factors as follows: when the teachers were female; when they thought the atmosphere in the classroom was better from their perspective; when the student behavior hindering learning was lower; and when the school provided extra Korean lessons beside normal classes. Fourth, the meaning in life the students perceived had negative impact on the academic resilience. And if the students did not discover the meaning in life to satisfy themselves or thought they had no specific meaning or clear goal in their life, they were more likely to belong to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 group. Such findings confirmed multi-dimensional concept of the resilience and implied it’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affective characteristics of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beyond the perspective to confine the academic resilience to academic achievement only. Based on such findings, this study suggests to improve the student-, teacher-, and school-level factors that have positive impact on the students’ academic resilience and it’s necessary to provide policy support to improve risk factors that have negative impact. Furthermore, it’s required to conduct future study on emotional support for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As the educational gap has become more serious throughout the world followed by the economic polarization, it leads to growing awareness of academic resilience which means capability of students who achieved more than expected, considering their socioeconomically disadvantaged family background. Using the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PISA) 2018 Reading Data, this study aims to determine scale and percentage of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 group in S. Korea and analyze their personal characteristics compared to non-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firstly. Second, it analyzes perception of Korean teachers on class-related variables so as to enhance understanding of characteristics in the teacher group who could influence the academic resilience. Third, it performs analysis on student-, teacher-, and school-level factors that affect chances of belonging to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 on the whole. Based on the survey data from PISA 2018 sources which targeted 1,656 students aged 15 in the bottom quarter of PISA Index of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Status (ESCS), 1,288 Korean teachers, and 188 schools as well as evaluation data on students’ achievement in reading, this study performed descriptive statistics, frequency analysis, t-test, ANOVA, and logistic multilevel model analysis. Consequently, it turned out the scale of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in the reading section was approximately 6.4% in whole students first.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liked reading and perceived themselves as competent in reading, thinking that schoolwork is important for their future and showing high work mastery in comparison with non-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Plus, most of them appeared to have positive perception in teacher’s class except their feedback. Second, the Korean teachers answered they had conducted good classes and taught well enough when they’re asked the class-related variables which can affect academic resilience. However, they appeared to perceive somewhat insufficient personalized class and lack of feedback for students, which varied by personal background of teachers and characteristics of schools. Third, the analysis on factors that affect students’ academic resilience in the reading section showed that student-, teacher-, and school-level factors had both positive and negative impact. It reflects that teachers and schools are significant protection factors that affect students’ academic resilience, and it could contribute to enhancing students’ academic resilience, minimizing the influence of risk factor and maximizing protection factor’s. If the students enjoyed reading and perceived themselves as competent in reading even though they had socially, economically, and culturally disadvantaged family background, they believed the schoolwork is important for their future; and those with high work mastery showed high achievement in reading and overcame difficulties, increasing the chances of belonging to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 group. In addition, if the students thought their teachers enjoyed and liked teaching and instruction enthusiastically from their points of view and also, provided personalized class for them, they were more likely to belong to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 group. The students’ academic resilience in the reading section increased more especially with the teacher- and school-level factors as follows: when the teachers were female; when they thought the atmosphere in the classroom was better from their perspective; when the student behavior hindering learning was lower; and when the school provided extra Korean lessons beside normal classes. Fourth, the meaning in life the students perceived had negative impact on the academic resilience. And if the students did not discover the meaning in life to satisfy themselves or thought they had no specific meaning or clear goal in their life, they were more likely to belong to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 group. Such findings confirmed multi-dimensional concept of the resilience and implied it’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affective characteristics of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beyond the perspective to confine the academic resilience to academic achievement only. Based on such findings, this study suggests to improve the student-, teacher-, and school-level factors that have positive impact on the students’ academic resilience and it’s necessary to provide policy support to improve risk factors that have negative impact. Furthermore, it’s required to conduct future study on emotional support for the academically resilient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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