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시대극 드라마 속 여성 인물의 젠더 수행 양상을 살피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는 텔레비전 보급기인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성 시청자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시대극 드라마가 여성 인물의 모습을 포착하는 방식을 비교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본 연구는 역사 드라마 및 사극 드라마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선행 연구가 장르 구분을 위해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주목한 시각에서 벗어나 시대극 드라마가 당시 여성 시청자 및 여성 드라마 작가와의 밀접한 연관 관계 속에서 제작되었다는 측면에 주목하였다. 초창기 시대극 드라마는 수난당하는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었으며, 이들은 지속적인 고난 속에서도 의지적인 모습을 보이며 끝내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시대극 드라마는 자신의 고통을 직접 발화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던 여성들의 삶을 재현 및 반영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러한 시대극 드라마 제작 경향은 200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었으나, 현대적 여성 인물에 대한 요청, 여성 시청자가 다수를 차지했던 드라마 시청자가 성별과 무관하게 확대되며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추게 된다. 시대극 드라마의 여성 인물을 분석하기 위해 미디어 환경 변화 과정을 살피고,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
본 연구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시대극 드라마 속 여성 인물의 젠더 수행 양상을 살피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는 텔레비전 보급기인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성 시청자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시대극 드라마가 여성 인물의 모습을 포착하는 방식을 비교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본 연구는 역사 드라마 및 사극 드라마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선행 연구가 장르 구분을 위해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주목한 시각에서 벗어나 시대극 드라마가 당시 여성 시청자 및 여성 드라마 작가와의 밀접한 연관 관계 속에서 제작되었다는 측면에 주목하였다. 초창기 시대극 드라마는 수난당하는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었으며, 이들은 지속적인 고난 속에서도 의지적인 모습을 보이며 끝내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시대극 드라마는 자신의 고통을 직접 발화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던 여성들의 삶을 재현 및 반영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러한 시대극 드라마 제작 경향은 200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었으나, 현대적 여성 인물에 대한 요청, 여성 시청자가 다수를 차지했던 드라마 시청자가 성별과 무관하게 확대되며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추게 된다. 시대극 드라마의 여성 인물을 분석하기 위해 미디어 환경 변화 과정을 살피고,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수행성 이론과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의 하위주체 개념을 통해 여성 하위주체 인물의 형상을 분석하고자 했다. 젠더 수행성 이론을 통해 젠더는 고정된 것이 아닌 수행으로 변화해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긴 서사적 시간 속에서 전개되는 시대극 드라마 속 여성 인물이 젠더 수행을 통해 여성성을 획득하거나 여성성의 경계를 허무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하위주체 개념을 통해서는 자신의 서사를 직접 재현할 수 없는 하위주체 여성의 재현 가능성에 집중해 이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양상을 살피고자 했다. 이처럼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여성 인물의 젠더 수행성 분석은 이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발화하는 모습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 왔는지 살필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초창기 ‘시대극’ 드라마의 계보를 잇는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 집중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 대상으로 삼은 두 작품인 〈여명의 눈동자〉(1991)와 〈파친코〉(2022)는 각기 다른 미디어 환경 속에서 공개와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작품인 동시에 초창기 여성 수난 서사를 중심으로 하는 시대극 드라마 경향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두 작품 속에 등장하는 ‘위안부’와 ‘자이니치(1세대)’ 여성 인물은 유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결코 하나로 통일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한 여성 인물이다. 그러나 이들은 시대극 드라마 속에서 공통적으로 모성 이데올로기로 비롯된 ‘헌신’, ‘희생’ 등의 동일한 가치를 지닌 인물로 표상되었다. 이는 주로 ‘위안부’와 ‘자이니치(1세대)’ 여성으로서의 젠더 수행, 가정 내부에서의 젠더 수행, 그리고 멜로·로맨스 구도 속의 젠더 수행으로 나누어졌다. 마지막으로는 두 여성 하위주체 인물과 멜로·로맨스 구도를 형성하는 남성 인물들이 서사 내에서 남성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처럼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시대극 드라마 속 여성 하위주체 인물의 젠더 수행성을 살피는 과정은 재현의 불가능성을 안고 있는 여성 하위주체의 발화가 어떤 방식으로 대중의 시각에 포섭되는지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시대극 드라마 속 여성 인물의 젠더 수행 양상을 살피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는 텔레비전 보급기인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성 시청자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시대극 드라마가 여성 인물의 모습을 포착하는 방식을 비교 분석하기 위함이었다. 본 연구는 역사 드라마 및 사극 드라마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선행 연구가 장르 구분을 위해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주목한 시각에서 벗어나 시대극 드라마가 당시 여성 시청자 및 여성 드라마 작가와의 밀접한 연관 관계 속에서 제작되었다는 측면에 주목하였다. 초창기 시대극 드라마는 수난당하는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되었으며, 이들은 지속적인 고난 속에서도 의지적인 모습을 보이며 끝내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시대극 드라마는 자신의 고통을 직접 발화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던 여성들의 삶을 재현 및 반영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러한 시대극 드라마 제작 경향은 2000년대 초반까지 지속되었으나, 현대적 여성 인물에 대한 요청, 여성 시청자가 다수를 차지했던 드라마 시청자가 성별과 무관하게 확대되며 충분히 검토되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추게 된다. 시대극 드라마의 여성 인물을 분석하기 위해 미디어 환경 변화 과정을 살피고,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수행성 이론과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의 하위주체 개념을 통해 여성 하위주체 인물의 형상을 분석하고자 했다. 젠더 수행성 이론을 통해 젠더는 고정된 것이 아닌 수행으로 변화해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긴 서사적 시간 속에서 전개되는 시대극 드라마 속 여성 인물이 젠더 수행을 통해 여성성을 획득하거나 여성성의 경계를 허무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하위주체 개념을 통해서는 자신의 서사를 직접 재현할 수 없는 하위주체 여성의 재현 가능성에 집중해 이들의 모습을 ‘재현’하는 양상을 살피고자 했다. 이처럼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여성 인물의 젠더 수행성 분석은 이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발화하는 모습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 왔는지 살필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초창기 ‘시대극’ 드라마의 계보를 잇는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 집중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 대상으로 삼은 두 작품인 〈여명의 눈동자〉(1991)와 〈파친코〉(2022)는 각기 다른 미디어 환경 속에서 공개와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작품인 동시에 초창기 여성 수난 서사를 중심으로 하는 시대극 드라마 경향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두 작품 속에 등장하는 ‘위안부’와 ‘자이니치(1세대)’ 여성 인물은 유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결코 하나로 통일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한 여성 인물이다. 그러나 이들은 시대극 드라마 속에서 공통적으로 모성 이데올로기로 비롯된 ‘헌신’, ‘희생’ 등의 동일한 가치를 지닌 인물로 표상되었다. 이는 주로 ‘위안부’와 ‘자이니치(1세대)’ 여성으로서의 젠더 수행, 가정 내부에서의 젠더 수행, 그리고 멜로·로맨스 구도 속의 젠더 수행으로 나누어졌다. 마지막으로는 두 여성 하위주체 인물과 멜로·로맨스 구도를 형성하는 남성 인물들이 서사 내에서 남성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처럼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시대극 드라마 속 여성 하위주체 인물의 젠더 수행성을 살피는 과정은 재현의 불가능성을 안고 있는 여성 하위주체의 발화가 어떤 방식으로 대중의 시각에 포섭되는지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진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appearance of gender performativity of the female characters in period dramas following changes in the media environment. This is for the purpose of conducting comparative analysis on the way period dramas, which have held a close relationship with female viewers from ...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appearance of gender performativity of the female characters in period dramas following changes in the media environment. This is for the purpose of conducting comparative analysis on the way period dramas, which have held a close relationship with female viewers from the 1960s when TVs were first popularized until now, capture female characters. This study diverges from the perspective of focusing on the historical background, a means for differentiating genres, used in existing literature focused on historical dramas, and instead focuses on how period dramas were created within the close associative relationship between female viewers and the female screenplay writers for dramas at that time. Early period dramas had narratives focused on a female character enduring suffering, and these characters showed their strong-willed nature despite continuous hardship and their ultimate overcoming of adversity. Recreating and reflecting the lives of women, in a position in which they cannot ignite their own pain themselves, is characteristic of these period dramas. This production tendency in period dramas continued until the early 2000s, but eventually disappeared without sufficient review as drama viewers, regardless of gender, expanded from what had previously been mostly female viewers, making requests for modern female characters. In order to analyze female characters in period dramas, the form of subaltern women characters was analyzed through Judith Butler’s theory of gender performativity and Gayatri Chakravorty Spivak’s concept of the subaltern. The gender performativity theory, by positing that gender is not a fixed concept but rather one that evolves through performativity, allowed for examining whether, in period dramas developed over a relatively long period of narrative time, female characters obtained femininity or demolished the boundaries of femininity through gender performance. The concept of the subaltern was used to focus on the potential of reconstruction for subaltern women, unable to recreate their narrative themselves, to then examine how they are ‘reconstructed.’ As such, an analysis of the gender performativity of female characters following changes in the media environment allowed for examining how the way these characters ignite their lives has changed. To this end, first, this study focused on the process of selecting works that follow in a line of early period dramas. The two pieces selected as research subjects for this study, Eyes of Dawn (1991) and Pachinko (2022), are not only the ones that left strong impressions on viewers immediately upon release, each in their own, different media environment, but are also both extensions of the tendency of period dramas to focus on the early female’s suffering narrative. The ‘comfort women’ and ‘first generation Zainichi Korean’ female characters in the two pieces are characters that, despite being from similar historical backgrounds, have unique experiences that cannot be unified. However, these characters both act as symbols of the same values coming from maternal ideology, such as ‘dedication’ and ‘sacrifice,’ in these period dramas. This could be categorized as gender performance as ‘comfort women’ and ‘first generation Zainichi Koreans,’ gender performance in the household, and gender performance in the ‘romance’ structure. The third category was explored in more detail through the process of analyzing how the male characters forming the romantic structure with the two subaltern women characters obtain masculinity in the narrative. In conclusion, the process of exploring the gender performativity of subaltern women characters in period dramas following changes in the media environment is meaningful in that it allows the searching for how the ignition of subaltern women, carrying the impossibility of reconstruction, is subsumed by the view of the public.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appearance of gender performativity of the female characters in period dramas following changes in the media environment. This is for the purpose of conducting comparative analysis on the way period dramas, which have held a close relationship with female viewers from the 1960s when TVs were first popularized until now, capture female characters. This study diverges from the perspective of focusing on the historical background, a means for differentiating genres, used in existing literature focused on historical dramas, and instead focuses on how period dramas were created within the close associative relationship between female viewers and the female screenplay writers for dramas at that time. Early period dramas had narratives focused on a female character enduring suffering, and these characters showed their strong-willed nature despite continuous hardship and their ultimate overcoming of adversity. Recreating and reflecting the lives of women, in a position in which they cannot ignite their own pain themselves, is characteristic of these period dramas. This production tendency in period dramas continued until the early 2000s, but eventually disappeared without sufficient review as drama viewers, regardless of gender, expanded from what had previously been mostly female viewers, making requests for modern female characters. In order to analyze female characters in period dramas, the form of subaltern women characters was analyzed through Judith Butler’s theory of gender performativity and Gayatri Chakravorty Spivak’s concept of the subaltern. The gender performativity theory, by positing that gender is not a fixed concept but rather one that evolves through performativity, allowed for examining whether, in period dramas developed over a relatively long period of narrative time, female characters obtained femininity or demolished the boundaries of femininity through gender performance. The concept of the subaltern was used to focus on the potential of reconstruction for subaltern women, unable to recreate their narrative themselves, to then examine how they are ‘reconstructed.’ As such, an analysis of the gender performativity of female characters following changes in the media environment allowed for examining how the way these characters ignite their lives has changed. To this end, first, this study focused on the process of selecting works that follow in a line of early period dramas. The two pieces selected as research subjects for this study, Eyes of Dawn (1991) and Pachinko (2022), are not only the ones that left strong impressions on viewers immediately upon release, each in their own, different media environment, but are also both extensions of the tendency of period dramas to focus on the early female’s suffering narrative. The ‘comfort women’ and ‘first generation Zainichi Korean’ female characters in the two pieces are characters that, despite being from similar historical backgrounds, have unique experiences that cannot be unified. However, these characters both act as symbols of the same values coming from maternal ideology, such as ‘dedication’ and ‘sacrifice,’ in these period dramas. This could be categorized as gender performance as ‘comfort women’ and ‘first generation Zainichi Koreans,’ gender performance in the household, and gender performance in the ‘romance’ structure. The third category was explored in more detail through the process of analyzing how the male characters forming the romantic structure with the two subaltern women characters obtain masculinity in the narrative. In conclusion, the process of exploring the gender performativity of subaltern women characters in period dramas following changes in the media environment is meaningful in that it allows the searching for how the ignition of subaltern women, carrying the impossibility of reconstruction, is subsumed by the view of the 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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