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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의 고용형태에 따른 가정내 성평등에 관한 연구
The Study on Gender Equality in the Family by Type of Employment of Married Woman 원문보기

韓國社會福祉學 = Korean journal of social welfare, v.52, 2003년, pp.201 - 221  

권승 (인하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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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기혼여성의 고용형태(정규직, 비정규직, 전업주부)에 따라 가사업무 수행주체, 가정내 다양한 사안에 관한 의사결정권 행사주체, 및 자금관리와 운용권 보유주체에 있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고찰함으로써 고용형태에 따른 가정내 성평등 기여도를 살펴보았다. 또한 기존의 이론을 기초로, 어떠한 요인들이 한국 가정의 성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인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기혼여성의 정규직 근로만이 가정내 여성역할 변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쳐 가정내 성평등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임시직과 일용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기혼여성 근로자는 비록 종일제 근무를 하고 있더라도 전업주부와 마찬가지로 가정내에서 성평등을 누리지 못함에 따라 직장과 가정에서 요구하는 이중의 역할에 있어 정규직 근로자보다 더 큰 갈등을 겪게 된다. 한편 여러 변수들 가운데 부인의 학력과 남편임금 대비 임금수준이 가사분담 수준, 가계자금운용의 책임과 권한 및 자금외적인 영역의 의사결정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자원가설"을 지지하였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paper aims to examine whether there a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various aspects of a household's arrangements by type of employment of married woman; 1) the extent of the division of labor, 2) the authority of decision making, and 3) financial and expenditure responsibilities. It also invest...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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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가계자금의 관리에 있어서 자금관리의 주체가 부인의 고용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먼저 <표 6>에서 볼 수 있듯이, 남편이 자금을 관리하면서 일정 부분을 아내에게 위임해 주는 경우가 전체의 45%를 차지함으로써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부인이 관리하며 일정 부분을 남편에게 위임한다는 응답이 32%에 이르렀다.
  • 하지만 가정내 성평등의 수준이 고용형태라는 단일 변수에 의해서만 결정되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설문을 통해 얻은 응답자의 인구통계학적 변수들을 활용하여 가정내 성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에 관한 분석을 실시하고자 한다.
  •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 제기로부터 출발하여, 여성의 고용형태에 따라 부인과 남편 가운데 (1) 단순한 가사 일을 주로 담당하는 주체, (2) 가계운영자금, 소위 생활비 관리영역에 있어서의 권한 및 책임주체, 그리고 (3) 자금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영역에 있어서의 의사결정권 보유 주체 등에 있어 어떠한 차이가 있으며, 고용형태가 가정 내에서 여성의 평등한 지위확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또한 전술한 3영역을 포함한 가정내 성평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여러 변인들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서도 함께 고찰해 보고자 한다.
  • 전술한바와 같이 현대에 들어 남녀간의 역할구분이 상당히 완화되고 성역할에 관한 일반적인 인식이 더욱 평등한 쪽으로 변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도 전통적 성역할에 관한 인식은 생의 초기부터 사회화되고 있으며 더욱이 유교적 사상이 널리 확산되어 있는 한국사회, 특히 기성세대의 경우 신세대보다 유교분화의 지배에서 더 자유롭기 힘들며 (최준식, 1997), 기존의 가치관이 굳어져 새로운 사실이나 경향을 수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성역할에 관한 인식이 더욱 견고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성역할에 관한 인식은 교육수준이나 자라온 가정환경, 또는 그 부모의 성 역할 태도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여기에서는 연구의 목적과 편의상 연령과 결혼기간이 가정내 성평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 본 연구는 기혼 여성의 고용형태에 따라 가정내 여러 영역에서 성평등 수준에 어떠한 차이가 있으며, 어떠한 변수들이 가정내 성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인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기혼여성 가정 총 2,000가구(서울 1,000, 부산 400, 인천 200, 대구 200, 대전 100, 광주 100가구)를 무선표집하여 우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중에서 총 334부가 회수되었고, 통계처리에 부적당하다고 판단되는 17부를 제외한 317부가 실제 분석에 사용되었다.
  •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 제기로부터 출발하여, 여성의 고용형태에 따라 부인과 남편 가운데 (1) 단순한 가사 일을 주로 담당하는 주체, (2) 가계운영자금, 소위 생활비 관리영역에 있어서의 권한 및 책임주체, 그리고 (3) 자금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영역에 있어서의 의사결정권 보유 주체 등에 있어 어떠한 차이가 있으며, 고용형태가 가정 내에서 여성의 평등한 지위확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고찰해 보고자 한다. 또한 전술한 3영역을 포함한 가정내 성평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여러 변인들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서도 함께 고찰해 보고자 한다.
  •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가 종일제 근로여성과 시간제 근로여성간의 가정내 성평등 차이를 살펴본 것과는 달리, 정규직 근로여성과 비정규직 근로여성, 그리고 전업주부간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한국노동시장에서 여성 임금근로자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비정규고용이 가정내 여성의 성평등에 기여하는 정도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사실상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에도 시간제 근로자가 일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전일(월요일-토요일) 및 종일근무(오전 9시-오후 6시)에 종사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고용형태인 임시직과 일용직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생각되어 지는 것과는 달리, 시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매우 적으며 대부분의 경우 정규직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전일 및 종일근무를 하고 있다.
  • 지금까지 본 연구는 기혼 여성의 고용형태에 따라 가정내 성평등 수준의 차이가 있는가를 분석하면서 비정규직 근로여성이 과연 가정내 성평등에 있어 정규직 근로여성과 동등한 수준을 누리고 있는지에 관해 살펴보았다. 사실상 한국사회에서 전체 임금근로여성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형태야말로 한국 여성노동시장의 큰 특징인 동시에 여성 고용형태의 주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이러한 결과는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노동시장에서의 낮은 지위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을 소유하기 때문에 가사분담의 형평성이나 의사결정에 있어 영향력이 제한된다는 “자원가설”에 부합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몇몇 연구에서는 수입변인의 설명력이 크지 않으며 취업부부 가정에서도 여전히 성평등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송혜림, 1988; Blair & Lichter, 1991; Miller & Ackerman, 1990), 본 연구에서는 임금을 포함하여 중요한 자원요소로 분류될 수 있는 학력 및 취업기간이 정규직 근로여성과 비정규직 근로여성 및 전업주부간에 있어, 가사분담의 형평성과 자금관련 부문의 책임과 권한, 그리고 자금과 관련이 없는 다른 영역에서의 의사결정권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다른가를 고찰해 봄으로써 자원가설을 검증해 보고자 한다.

가설 설정

  • 1. “시간유효성 가설”에 근거하여, 근로시간에 큰 차이가 없는 정규직 기혼여성과 비정규직 기혼여성간에는 배우자와의 단순가사업무 분담정도에 있어 차이가 없을 것이다.
  • 2. “자원 가설”에 근거하여, 정규직 기혼여성과 비정규직 기혼여성간에는 가정내 의사결정권 보유주체와 자금관리 권한주체에 차이가 있을 것이다.
  • 3-2. 결혼기간이 짧을수록 가정내 3영역에 있어서의 성평등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 3-1. 부인의 연령이 낮을수록 가정내 3영역에 있어서의 성평등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 2-3. 부인의 취업기간이 길수록 가정내 3영역에 있어서의 성평등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 2-2. 부인의 학력이 높을수록 가정내 3영역에 있어서의 성평등 수준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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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한국사회에서 전체 임금근로 여성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근로형태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본 연구는 기혼 여성의 고용형태에 따라 가정내 성평등 수준의 차이가 있는가를 분석하면서 비정규직 근로여성이 과연 가정내 성평등에 있어 정규직 근로여성과 동등한 수준을 누리고 있는지에 관해 살펴보았다. 사실상 한국사회에서 전체 임금근로여성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형태야말로 한국 여성노동시장의 큰 특징인 동시에 여성 고용형태의 주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가정내 성분리 현상이 상당 부분 개선된 이유는? 이러한 가정내 성분리 현상은 여성의 경제활동으로 인하여 상당부분 개선되었는데, 즉 여성의 경제활동이 성역할에 관한 일반적인 인식을 더욱 평등한 쪽으로 변화시켰으며(Presser, 1994), 가족 내에서도 가사분담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 있어서의 책임분담과 권한결정을 남편과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자원 확보의 밑받침이 된 것이 사실이다 (Shelton & John, 1996; Ferree, 1991; Horney & McElroy, 1988).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가정에서조차도 남편의 가사노동 참여는 매우 제한적이며 성역할 분담에 있어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기보다는 성역할의 경계가 단지 완화되고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다(김은숙,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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