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건축과 회화에서 힘의 자유로운 분산에 관한 연구 - 프랭크 게리의 건축과 프란시스 베이컨의 회화에 있어 바로크적인 것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free dispersal of the Power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Painting - Focused on the baroque in the Architecture of Frank O. Gehry and the Paintings of Francis Bacon -원문보기
This study concentrates on a new idea that is formulated as a creative spatialization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painting. It is stimulated from the classical baroque, which is expressed with the conceptual instruments, 'excessive', 'decorative', 'accidential' Suggested from that, this study t...
This study concentrates on a new idea that is formulated as a creative spatialization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painting. It is stimulated from the classical baroque, which is expressed with the conceptual instruments, 'excessive', 'decorative', 'accidential' Suggested from that, this study tries to open the actual sense area of 'the baroque' by analysing the architectural ideas of wrenching and folding by Frank O. Gehry and in the same context by elucidating the dynamic deformalising of the figures by Francis Bacon. The redefined 'new baroque' operates in the chain of the transformable and flexible images that must be recognized as 'the real' in the sense of 'the most empirical' and are vulnerable to dispersal. The typical instrument of Gehry's 'new baroque architecture' is the enclosing of the space and its folding, and Bacon, whose painting can be called as the modern baroque, takes as the expressing methods a wrenching of the figures, a relieving of the colored background against the figure and a disappearing of figures into the background. These different ideas meet in the theoretical gravitation field of the philosophy of Deleuze, in which the reconstituted baroque conception means the tension between the folds, on expansion and contraction of which the variable space is dependent, Through the general principle of 'the new baroque', a free dispersal of power, to architect and painter is offered the possibility, not only to make the real world intimate to the real life, but also to produce from there a vivid new space. Finally it brings to enjoyer and viewer the possibility, to perceive the operating power in and around oneself.
This study concentrates on a new idea that is formulated as a creative spatialization in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painting. It is stimulated from the classical baroque, which is expressed with the conceptual instruments, 'excessive', 'decorative', 'accidential' Suggested from that, this study tries to open the actual sense area of 'the baroque' by analysing the architectural ideas of wrenching and folding by Frank O. Gehry and in the same context by elucidating the dynamic deformalising of the figures by Francis Bacon. The redefined 'new baroque' operates in the chain of the transformable and flexible images that must be recognized as 'the real' in the sense of 'the most empirical' and are vulnerable to dispersal. The typical instrument of Gehry's 'new baroque architecture' is the enclosing of the space and its folding, and Bacon, whose painting can be called as the modern baroque, takes as the expressing methods a wrenching of the figures, a relieving of the colored background against the figure and a disappearing of figures into the background. These different ideas meet in the theoretical gravitation field of the philosophy of Deleuze, in which the reconstituted baroque conception means the tension between the folds, on expansion and contraction of which the variable space is dependent, Through the general principle of 'the new baroque', a free dispersal of power, to architect and painter is offered the possibility, not only to make the real world intimate to the real life, but also to produce from there a vivid new space. Finally it brings to enjoyer and viewer the possibility, to perceive the operating power in and around one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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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비역사적 해석관점'에 반기를 든 이는 파노프스키였다. 그는 「바로크란 무엇인가?」라는 논문에서, 르네상스와 바로크가 철저히 대립적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 거리를 두면서, 그 둘 간의 역동적인 연관으로부터 바로크를 이해하고자 한다. 2)17세기의 시대상황과 예술사조들의 양식적 경향들이 "주관적인 감정적 에너지”3)로 변형되어진 것을 바로크로 규정하면서 파노프스키는 바로크적인 것이 갖는 양식적인 측면과 시대사적인 측면을 명료히 하고자 하였다.
더구나 이러한 '바로크적인 것은 현대프랑스 사상가인 들뢰즈의 '바로크 개념'에 부합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본 논문은 21세기의 공간코드를 모색하는 일환으르 게리와 베이컨의 작품들을 분석하는 가운데 현대 건축과 예술에서 보여지는 '바로크적인 것'의 의미를 새로이 조명하고, 결론적으로 건축과 회화에서 원리로서의 바로크적인 것이 갖는의디를 들뢰즈의 바로크 개념에 의거하여 명료화시키고자 할 것이다.
루벤스의「무고한 사람들의 학살」장면에서 아이를 빼앗긴 어머니의 절규로부터 자신의 기본적인 회화 모티브를 얻어낸 베이컨은 형상과 회화적 공간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고착화된 시선을 비 정형화시킴으로써, 기존의 지각방식에 결부되어 있는 관습들을 과감하게 벗어던지는 동시에 현실에서 체감될 수 있는 '물질성'을 가시화시키고자 한다. 그리하여 그의 대부분의 그림들은 다양한 재료들과 인물들의 기형적인 묘사와 동적인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으며, 이러한 이미지들은 해소의 형태로 풀어져 있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이해하기 힘든 이러한 두 창작방식과 이념들은 일정 정도 들뢰즈가 말하고자하는 '바로크적인 것'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본 논문은 방법론적으로 들뢰즈의 철학에 기대어 그 둘을 분석해볼 것이다.
의미와 간접적으로 연관된다. 여기서 간접적으로 연관된다는 것은 본 연구가 역사적인 바로크 개념으로부터 17세기의 경멸적인 어의맥락을 분리시켜, 이러한 어의맥락이 수행하였던 기능 가치적 작용을 현재화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찍이 이러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사용하는 들뢰즈의 기본 입장을 따른다. 이러한 입장에 의거하여 본 논문은 대립적인 요소들이 이루어 내는 예측될 수 없는 우연적인 효과와 이러한 효과들의 기저에 놓여있는 힘들의 분산이 프랭크 게리의 건축과 프란시스 베이컨의 회화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구체적으로 밝혀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범위의 규정에 따라 게리의 건축이념과 건축물들은 1970년대 이후로 그가 발전시킨 독자적인 건축이념과 건축물들에 한정되며, 베이컨의 작품들은 베이컨 자신이 주된 활동시기로 규정하는 1940년대 말 이후의 작품들에 한정된다.
게리는 내부가 외부를 향해 일종의 연극과도 같은 생생한 삶을 연출할 수 있어야 하고, 마찬가지로 외부 역시 극장의 관객처럼 내부와 능동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신 바로크적 이념에 근거하여 주름과 비틀림의 형식 언어들을 통해 가시적으로는 감지될 수 없는, 오직 힘으로서만 느껴지는 '공간의 감싸기'를 감행하였다. 이를 통해 게리는 비정형의 공간적 양과 이러한 양을 움직이는 개별 요소들의 에너지들이 이루어 내는 상호작용을 구현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베이컨 역시 빛의 분산과 형상의 사라짐, 대상과 배경 사이의 뒤틀림의 표현으로 동적인 이미지들이 이루고 있는 가상공간을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움직임, 꽉 차지 않은 감정적 이완 등이 이루고 있는 중력장으로 형상화시킴으로써, 회화적 사건을 주변의 물질구조로 흡수되게 하는 동시에, 이렇게 흡수되고 남은 텅 빈 영역을 독자화된 에너지로 작용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물론 일찍이 이러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미 1888년에 독일의 미술사가인 뵐플린은「르네상스와 바로크」에서 고전적인 안정성과 조화로부터 빛과 불협화음을 통해 이루어지는 육중함으로의 불가피한 이행을 특징짓는 예술양식을 규정하기 위해 바로크 개념이 지니고 있었던 경멸적인 연관들을 제거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그는 「바로크란 무엇인가?」라는 논문에서, 르네상스와 바로크가 철저히 대립적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 거리를 두면서, 그 둘 간의 역동적인 연관으로부터 바로크를 이해하고자 한다. 2)17세기의 시대상황과 예술사조들의 양식적 경향들이 "주관적인 감정적 에너지”3)로 변형되어진 것을 바로크로 규정하면서 파노프스키는 바로크적인 것이 갖는 양식적인 측면과 시대사적인 측면을 명료히 하고자 하였다.
하는 것을 추구하였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게리는 '힘의 분산적 작용'이라는 기본원리에 입각하여 공간의 맥락을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공간을 경험하는 행위에 자신을 전적으로 내맡기면서 '공간 감싸기'로 규정될 수 있는 굴곡과 비틀림 그리고 주름이라는 표현기제를 이용하여 '신 바로크 건축'을 이룩하였다.
이론/모형
주름진 메탈박편들과 스테인레스 스틸, 그리고 티타늄 등을 이용한 굽이치는 외벽구성, 록큰롤 음악과 더불어 전자기타모양의 형상과 색조로 표현된 건물은 전통적 음악과 단절하고 프로그레시브 음악의 장르를 개척하였던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를 기리며 그에게 헌사된 EMP의 얼굴을 나타내주는 주요언어들이다. 특히 이천장이 넘는 각기 다른 곡선을 지니는 금속판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의 건축을 위해 게리는 항공산업에서 유선형의 물체와 비정형적인 유체의 흐름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사용되던 컴퓨터 프로그램인 CATIA(CAD와 CAM을 포함하는 프로그램)를 사용하였다.
성능/효과
” 그러나 위와 아래로 정교화 되는 두 영역들 가운데서도 주름운동은 여전히 차이를 발생시키며 작용하는 것이다. 넷째, 주름의 펼쳐짐은 주름운동의 소진이 아니라 “주름운동이 겉으로 드러나기 위한 조건이다”. 다섯째, “물질의 추론된 힘들은 영혼의 힘들인 근원적 힘들을 능동적으로 혹은 수동적으로 지시하는 것이다”.
후속연구
본 연구는 이러한 뵐플린과 파노프스키의 입장들을 종합하여 바로크 개념을 시간적 제한으로부터 자유로운 양식적인 측면과 시대사적이고 역사적인 의미연관을 한데 아우르는 개념으로 사용할 것이다.
참고문헌 (14)
Colomina, Beatriz, The House That Built Gehry, in Frank Gehry, architect, ed. by J. Fiona Ragheb, Guggenheim Museum Publications: New York, 2001
Deleuze, Gilles, Die Falte. Leibniz und der Barock(Le pli. Leibniz et Ie baroque, Paris 1988), trans. by Ulrich J. Schneider, Frankfurt a.M.: Suhrkamp Verlag, 1996
Encyclopaedia of Aesthetics, Vol.1, (Oxford and New York 1998)
Friedman, Mildred, Architecture in Motion, in Frank Gehry, architect, ed. by J. Fiona Ragheb, Guggenheim Museum Publications: New York, 2001
Gehry, Frank, Suburban Changes: Architect's House Santa Monica 1978, in International Architect 1, no. 2, 1979
Gehry Talks: architecture + process, ed. by Mildred Friedman, New York, 1999
Panofsky, Erwin What is Baroque?, in Three Essays on Style, ed. by Irving Lavin, Cambridge, Massachuses: The MIT Press, 1995
Platon, Timaios, Werke in 8. Baenden, Dannstadt, Wiss. Buchges., 1972
Russel, John, Francis Bacon, Oxford University Press, New York and Toronto, 1979
Weschler, Lawrence, Talk of the Town, New Yorker, January 31, 1994
Zaera, Alejandro, Conversations with Frank O. Gehry, in EI Croquis 74/15,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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