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소나무재선충과 동해안 산불을 통해서 본 우리나라의 소나무, 무엇이 문제인가

김종원

doi:10.5141/jefb.2005.28.2.113

문제 정의

위치하는 식물종이다. 본 생태포럼에서는 최근 소나무류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일련의 삼림생태계 사건에 대하여 통합생태학(integrated ecology)의 관점으로부터 그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궁극적으로 기초과학에 오리엔트 되는 생태학적 국가 생태 계 관리 (national ecosystem management) 전략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
균질한 삼림구조는 삼림의 임령이 크면 클수록 그 피해양상과 방제는 엄청난 생태적 문제를 발생시키는 오히려 골칫거리가 되어버린다. 본 포럼에서는 특히 소나무재선충과 대형 산불에 대하여 생태학적 문제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가설 설정

산불 피해지에 대한 산화적지 복원 사업(사례: 울진)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대별할 수 있는데, 경관조림, 생태조림, 송이복원 조림 이다. 이것은 (i) 산불이 발생하기 전의 지역 경관으로의 복원과 (ii) 지역의 자연환경 조건에 부합하는 생태적 복원 (산화지 방치에 의한 자연복원과 사방복구도 포함), 그리고 (iii)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삼림자원 (송이와 목재) 생산 기반으로서의 삼림복원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세 가지 범주에 의한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크게 진일보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대상 데이터

그림 4. 울진군 북면, 7호선 국도변의 산불피해.지 복구.

성능/효과

여기에는 두 가지 의문이 제기된다. 우리나라 강풍지역이라 할 수 있는 동해안 연안 산악지역에 (i) 어린 개체(생태적 적응이 빠르며, 단가가 낮으며, 버팀목과 같은 부가 경비가 들지 않음)에 의한 (ii) 다발 식재(경쟁과 자가솎음 self-thinning을 유도)가 전혀 적용되지 않았으며, 1960년대의 조림 방식과 똑같은 특정종의 한 개체 (포기)어】 의한 한 줄 세우기식의 종래의 조림방식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는 것이다.
토양 속에서 호흡을 하는 질소고정 박테리아(종속영양생물)와 공생하는 아까시나무(독립영양생물)는 성장에 따라 지하부 근권(根圈)이 지표면 가까이 얕게(淺根性) 퍼져나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아까시나무가 성장하면 할수록, 특히 동해안 해성층의 이암 또는 사암이 발달한 지질적 구조위에 조성되어 있는 아까시나무 조림은 노령(약 30년 이상)의 개체가 되면 될수록 도목(倒木)의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러므로 산불에 의한 피해지에서의 아까시나무 고사목의 방치는 입지의 지질 적토 양적 환경과 집중호우 및 돌풍이라는 국지적 기후환경에 맞물려 도목과 산사태를 일으키게 되는 이차적 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매우 높으며, 그러한 징후는 여기 저기에서 관찰되고 있는실정이다.
만을 강화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셋째,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모기를 퇴치해야 하는 것처럼 소나무 재선충으로부터 소나무를 구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효과적인 솔수염하늘소 방제가 최우선이며, 넷째, 방제와 구제를 적용할 타이밍까지도 적시되어 있고 한반도적 자연환경 조건에 대응하는 매우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진 현장적인 사후관리 매뉴얼이 필수적이다. 마지막 다섯째로 우리나라 삼림 경영에서 획일적인 조림정책으로부터 질적 구조적 생태적으로 다양한 조림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타세코이아, 배롱나무, 모감주나무, 이팝나무, 복자기, 잣나무, 전나무, 자작나무, 백일홍, 느티나무, 중국단풍, 단풍나무, 리 기 다소나무 등등이 대단위로 조림되었다. 이 가운데, 냉온대 북부/산지형 또는 아고산 식생 지역을 특징짓는 잣나무, 전나무, 자작나무가 가장 많은 본수와 면적으로 조림되었다. 이들 조림 수종들 대부분은 지역의 잠재자연식생(냉온대 남부/저산지 식생지역)과 전혀 상관없는 외래종(外來種), 외지종(外地種), 속성수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조림 입지의 군락 생 태 학적 자생종(synecologically native species) 은 아니다.
이들 지역에서의 산불빈도에 대한 장기추적 연구(long-term monitoring)는 아직 이루어 진 바는 없지 만, 현지 내 토양 속의 탄화 알갱이 및 노거수 개체의 수간 기저부를 면밀히 관찰해 보면 산불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관찰을 토대로 이들 지역에서의 산불은 평균 50년에 한 번 이상의 산불을 경험해 왔으며, 동해안 산악지역에서 백두대간을 넘어 서쪽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산불의 빈도(8J100년)는 더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잔존하는 소나무 개체군의 동태(dynamics)와 생태적 과정(process), 그리고 목재 생산업에 수십년간 종사해 온 현지인에 대한 청문조사로부터 더욱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결국 동해안 연안지역과 영남지역에서의 소나무는 소나무의 개체 유전적 생태분포 특성으로부터 이 지역의 자연환경 조건에 대응하는 주기적이면서 지속적인 산불에 의해 넓은 면적을 피복하고 있는 이차림 또는 대상식생(sub stitute vegetation)의 인공림으로 빈번하게 관찰되고 있는 것이다. 즉, 이 지역에서의 낙엽활엽수림으로의 진행천이가 산불이라는 교란 요소에 의하여 반복적으로 소나무 이차식생 또는 대상식생으로 널리 현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째, 소나무재선충은 이제 더 이상 한반도에서 그 자체를 멸종시킬 정도로 박멸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솔수염하늘소 또한 박멸할 수 없는 한반도 난온대 그리고 냉온대 남부/저산지 식생 지역에서 생태계 속에 적정 수준으로 공존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며, 둘째, 기존의 어떤 화학적 방법에 의한 방제 또는 구제도 생태적 안전성 (ecological security)을 확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자연생태 계 속에 화학제재의 생물적 농축(biological magnifi cation) 만을 강화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셋째,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모기를 퇴치해야 하는 것처럼 소나무 재선충으로부터 소나무를 구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효과적인 솔수염하늘소 방제가 최우선이며, 넷째, 방제와 구제를 적용할 타이밍까지도 적시되어 있고 한반도적 자연환경 조건에 대응하는 매우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진 현장적인 사후관리 매뉴얼이 필수적이다.
가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로 소나무재선충의 문제는 소나무류, 솔수염하늘소류, 소나무재선충류, 분해자(곰팡이류), 그리고 나무좀벌레류 등의 밀접한 상호관계에서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폐가지 폐목 속에서 소나무재선충 유충들의 먹이와 솔수염하늘소 유충들의 먹이는 너무좀벌레류들이확산시켜준 분해자들인 곰팡이들이라는 대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후속연구

이러한 맥락에서 산림청은 1988년부터 삼림 기본 계획 및 1990년대의 산지 자원화 계획, 1997년 이후의 숲 가꾸기 사업, 그리고 최근의 산림과학 기술 기본계획(2005~ 2014) 등은 시기적절한 삼림 관리 전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삼림 관리 전략은 계획, 설겨], 시공, 그리고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생태학을 바탕으로 한 매우 구체적이면서 실천적 삼림관리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을 때, 그 목표에 근접하는 결과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삼림은 생태계의 복잡성 (complexity)과 창발성 (emergent property)을 포함하고 있는 대표적인 초생물체(superorganism)이면서 우리나라 자연생태계의 바탕(matrix)이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과 같은 자연환경 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에서의 임도는 매우 효과적이고 결정적인 산림경영 수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특히 동해안 연안 산악지역에서의 임도는 매우 면밀주도한 접근이 요구되며, 극히 제한적인 개설만이 가능할 것이다. 독일은 지금으로부터 1만 3천년전까지도 거대한 빙하 아래위 치하는 땅이 국토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독일 남부에 위치하는 융기 산악지 역 인 유럽 중앙알프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국경)를 제외하고는 완만한 구릉 형태 또는 대지 형상을 하고 있다.
셋째,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해 모기를 퇴치해야 하는 것처럼 소나무 재선충으로부터 소나무를 구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효과적인 솔수염하늘소 방제가 최우선이며, 넷째, 방제와 구제를 적용할 타이밍까지도 적시되어 있고 한반도적 자연환경 조건에 대응하는 매우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진 현장적인 사후관리 매뉴얼이 필수적이다. 마지막 다섯째로 우리나라 삼림 경영에서 획일적인 조림정책으로부터 질적 구조적 생태적으로 다양한 조림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있다. 솔수염하늘소 개체군의 감소를 위하여 유충 또는 번데기 시기인 겨울에 고사목 또는 폐목의 집중적인 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생육기 동안의 소나무재선충의 감염목의 처리는 단순 벌채와 소각처리 및 훈증처리보다 소나무 재선충의 구제를 위 한 응급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그림 3).
즉 생명체인 소나무재선충(Bnsw沥xylophilus (Steiner & Buhrer) Nickle) 연구에 대한 접근이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비창조적이라는 것이다. 정말로 소나무 재선충에 의한 우리나라 소나무림의 소멸을 우려하고 있다면, 그런 연구 범위를 넘어서는 모든 영역으로부터 자유롭고 창조적인 연구접근이 필요하며, 한국 생태계를 이해하는 모든 분야의 생태학자들의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소나무 재선충에 의한 소나무 문제는 과거의 관성의 법칙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제한적인 기술개발로 성취될 수 없다.

내보내기 구분	파일저장 인쇄 메일전송
구성항목	기본정보 상세정보 관리번호, 논문명, 저널/프로시딩명, 저자 , 발행년, 권, 호, 시작페이지, 끝페이지, 발행기관 관리번호, 논문명, 대등논문명, 저자 , 저널/프로시딩명, 발행기관, 발행년, 발행언어, 권, 호, 시작페이지, 끝페이지, ISBN, ISSN, 주제분야, 키워드, 초록(한글), 초록(영문), 저자(소속기관)
저장형식	Text(ASCII format) Excel format RefWorks Direct Export RIS format (for Reference Manager, ProCite, EndNote), Scholar's Aids, Mendeley
메일정보	받는사람 (필수) @ 보내는사람 (선택) @ 제목 내용 KISTI 검색결과 이메일 서비스
안내	총 건의 자료가 검색되었습니다. 다운받으실 자료의 인덱스를 입력하세요. (1-10,000) 검색결과의 순서대로 최대 10,000건 까지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데이타가 많을 경우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최대 2~3분 소요) 다운로드 파일은 UTF-8 형태로 저장됩니다. 파일의 내용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실 때는 웹브라우저 상단의 보기 -> 인코딩 -> 자동선택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 Text(ASCII format) Excel format

연합인증

소나무재선충과 동해안 산불을 통해서 본 우리나라의 소나무, 무엇이 문제인가 원문보기

AI 본문요약
AI-Helper

문제 정의

가설 설정

대상 데이터

성능/효과

후속연구

참고문헌 (11)

이 논문을 인용한 문헌

저자의 다른 논문 :

관련 콘텐츠

원문 보기

원문 URL 링크

오픈액세스(OA) 유형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콘텐츠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선택된 텍스트

연합인증

소나무재선충과 동해안 산불을 통해서 본 우리나라의 소나무, 무엇이 문제인가 원문보기

AI 본문요약 엑셀 다운로드 AI-Helper

문제 정의

가설 설정

대상 데이터

성능/효과

후속연구

참고문헌 (11)

이 논문을 인용한 문헌

저자의 다른 논문 :

김종원 (35)

관련 콘텐츠

원문 보기

원문 URL 링크

오픈액세스(OA) 유형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콘텐츠

AI-Helper ※ AI-Helper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합니다.

선택된 텍스트

AI 본문요약
AI-Hel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