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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고는 대중의 능동적 읽기를 전제하는 가운데시리즈에 나타난 혼성적 특징을 SF 장르와의 관계, 서사와 인물, 함축적 의미의 저장고로 존재하는 종교적/철학적 질문의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 실제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SF 작가나 비평가,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일정한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사이퍼가 가상적인 것이라도 좋으니 진짜 스테이크의 맛을 보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환기해 보자. 육체적 삶의 고통에서 해방되어 유토피아적 삶, 불멸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유혹적인 제안이 아닐 수 없다.
- 시련의 극단은 죽음에의 위협이다.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삶 이후의 세계를 상상함으로써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자 한다. 따라서 생과 사, 현실과 초현실의 세계를 넘나들며 인간의 의식을 팽창시키고 두려움에서 해방시키는 임무야말로 영웅에게 주어진 본질적 과제가 된다〔7〕.
- 할리우드 장르영화는 이 점에 착안하여 플롯과 스토리의 규범적 공식 (Formula)을 만들어냈다. 할리우드 영화의 미국주의 적 발상과 지배 이 데올로기를 통한 현실 유지전략을 문제 삼는 대안적 영화들은 서사의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그 어떤 보편성을 나눠 가지고 있는 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 구조를 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가설 설정
- 고비용이투자되는 블록버스터는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된 특수효과가 전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창작자와 기술진과의의사소통 및 기술력의 부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못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1〕. 둘째, 보다 심도 깊게논의되어야 할 문제점은 서사의 허약함이다. 여기서 서사란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플롯의 구성 외에도 복합적인 의미화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이야기 전략의 정교함, 다시 말해 대중의 상식을 이용하되 그것을 재구성하여오락을 넘어서는 진정한 쾌락을 생산하게 하는 영화의뼈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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