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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귀는 이전의 계운궁의 상사(喪事)를 당했을 때는 춘추가 왕성한 시절이어서 기력이 좋았지만 지금은 이전과 달리 기력이 많이 쇠약해졌기 때문에 우선 몸을 조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비장(脾臟)과 위장(胃腸)의 증세를 거론한다. 또한 인조의 안색이 지나치게 검게 되어 염려스러우니 낙죽(酪粥)을 복용할 것을 주청한다.
- , 주로 인조에게 빈번하게 시행되었던 번침술(燔鍼術)을 저주(詛呪)와 관련하여 기술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朝鮮王朝實錄의 기록을 중심으로 인조의 질병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 이로 인해 이형익을 불러올려 번침을 맞기 시작하는데, 사망 직전까지 약 16년간이나 계속된다. 이형익의 번침술은 번침의 일반적인 적응증에 사용된 것이 아니라, 인조의 脾胃虛損에 의한 寒熱往來 증상 등을 저주에 의한 邪祟로 간주하고 이를 치료하고자 시도되었다. 實錄에 나타난 몇가지 근거를 가지고 생각해보면 이형익의 번침술은 자침 전에 먼저 불로 달구는 火鍼法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虛寒證에 일시적인 효과를 보였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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