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노인의 미래기억을 보조하는 UI

윤용식; 손영우

doi:10.17210/jhsk.2006.05.1.1.89

문제 정의

본 논문에서는 사전설문을 통해 노인들의 미래기억에 대한 실태와 노인들이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사용성 요인을 알아보고, 자율성과 통제감을 침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노인의 일상적인 시간의존 미래기억을 자발적으로 인출할 수 있는 몇 가지 UI 방식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16] 기존의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미래기억은 의도를 촉발키는 단서의 유형과 단서와 의도와의 관계 등에 따라 수행의 차이를 나타낸다. 본 설문은 기존의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하여 단서의 특성과 미래기억의 종류에 따라 노인의 일상생활의 사건의존, 시간의존 미래기억을 보조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도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설문은 일상생활에서 미래기억상의 문제가 있는지 여부와 그런 문제를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는지 물어보고자 하였다. 미래기억(내일 몇 시에 무엇을 하기로 했지?)과 과거기억(어제 몇 시에 무엇을 했지?) 중 기억하기 어려운 기억이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에서 미래기억(30명)이 과거기억(15명)보다 어렵다고 답변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노인의 미래기억을 보조하는 UI 방식과 그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정보 기기를 이용하여 노인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미래기억 보조도구 연구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시해줄 것이다.
본 연구의 첫 번째 목적은 노인 스스로 자신의 미래기억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가지고 있는지, 노인이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용성 요인이 무엇인지, 노인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의존, 시간의존 미래기억을 보조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도를 설문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었다.

제안 방법

노인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5가지 사건, 시간의도들을 중심으로 의도를 인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식 (text/image)을 조작하여 PDA의 액정화면에 붙여서 파워포인트로 제시하였다. 설문결과 사건과 관련된 미래기억(식사 후 친구에게 전화를 걸기로 하자, 컴퓨터 수업 후 과일을 사기로 하자 등)에서는 의도와 관련된 이미지를 제시하는 방식을 선호하였고(32명), 그 이유에 관해서는 ‘한번에 떠오르게 한다’(16명), ‘기억해내기 편하다’(11명).
독립변인으로 의도와 연합된 맥락단서의 유/ 무, 종속변인으로는 시간 확인 횟수, 미래기억과제 정확성(의도한 시간의 전후 5초 이내)을 알아보았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은 현존하지 않는 미래의 상황이므로 설문참가자들이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 가지고 있는 관련된 지식이 부족하다. 따라서 우선 실험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파워포인트를 사용해 전반적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과 기술에 관련된 자료를 제시하였다. 그 후 설문참가자들에게 각각의 사용성 개념들을 설명해주고, 몇몇 가상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의 시나리오를 보여주었다.
본 시행에서는 10개 그림퍼즐이 진행 중 과제로 제시하였다. 맥락단서를 제시하는 집단에서는 의도(2분마다 노트북 특정키 누르기)와 맥락단서를 같이 기억하라고 지시하였고, 의도와 연합된 맥락단서는 왼쪽 상단 눈에 띄는 곳에 제시하였다. 실험은 참가자 한 사람씩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다.
서울 소재 노인 복지관련 시설에서 컴퓨터 교양 수업을 듣는 60세~70세 노인 45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미래기억과 유비쿼터스 컴퓨팅환경에서 선호하는 사용성 요인, 미래기억을 보조하는 방식에 대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본 실험에서 맥락단서는 노트북의 실제 이미지 사진을 이용하였다. 시간 확인은 특정 자판을 눌러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끔 하고, 그 횟수와 시간을 기록하였다. 진행 중인 과제는 일상생활에서 TV시청 등과 같이 오락성이 요구되면서 몰입할 수 있는 과제(그림조각 맞추기 퍼즐)를 선택하였고 조작과 성공에 따른 청각 신호도 주었다.
실험은 참가자 한 사람씩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다. 실험 후, 실험에 관련된 간단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맥락단서를 제시하는 집단에서는 의도(2분마다 노트북 특정키 누르기)와 맥락단서를 같이 기억하라고 지시하였고, 의도와 연합된 맥락단서는 왼쪽 상단 눈에 띄는 곳에 제시하였다. 실험은 참가자 한 사람씩 개별적으로 이루어졌다. 실험 후, 실험에 관련된 간단한 설문을 실시하였다.
연세대학교 학생 12명(22~27세)과 노인 복지관련 시설에서 컴퓨터 교양수업을 듣는 58~65세 노인참가자 11명을 대상으로 무선적으로 연합된 맥락단서를 제시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었다. 실험 실시 전에 시간을 볼 수 있는 모든 기기는 제거하였다.
두 과제 모두 실험 상 중요하다고 미리 알렸다. 연습시행으로 하나의 퍼즐을 푸는 시간이 2~3분 안에 풀 수 있을 때까지 연습시켰다(노인 12조각/ 대학생 24조각) 아울러 노트북 /키와 데스크탑 Z 키를 직접 눌러 반응결과를 확인하게 하였다. 본 시행에서는 10개 그림퍼즐이 진행 중 과제로 제시하였다.

대상 데이터

연습시행으로 하나의 퍼즐을 푸는 시간이 2~3분 안에 풀 수 있을 때까지 연습시켰다(노인 12조각/ 대학생 24조각) 아울러 노트북 /키와 데스크탑 Z 키를 직접 눌러 반응결과를 확인하게 하였다. 본 시행에서는 10개 그림퍼즐이 진행 중 과제로 제시하였다. 맥락단서를 제시하는 집단에서는 의도(2분마다 노트북 특정키 누르기)와 맥락단서를 같이 기억하라고 지시하였고, 의도와 연합된 맥락단서는 왼쪽 상단 눈에 띄는 곳에 제시하였다.
반응은 자판의 키와 마우스를 통해 입력되었다. 본 실험에서 맥락단서는 노트북의 실제 이미지 사진을 이용하였다. 시간 확인은 특정 자판을 눌러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끔 하고, 그 횟수와 시간을 기록하였다.
노인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5가지 사건, 시간의도들을 중심으로 의도를 인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식 (text/image)을 조작하여 PDA의 액정화면에 붙여서 파워포인트로 제시하였다. 설문결과 사건과 관련된 미래기억(식사 후 친구에게 전화를 걸기로 하자, 컴퓨터 수업 후 과일을 사기로 하자 등)에서는 의도와 관련된 이미지를 제시하는 방식을 선호하였고(32명), 그 이유에 관해서는 ‘한번에 떠오르게 한다’(16명), ‘기억해내기 편하다’(11명). Text 방식이 싫은 이유는 ‘알고 있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14명)’, ‘읽는 것이 도리어 번거롭다’(9명) 라고 대답하였다.

이론/모형

시간의존 미래기억에서 의도와 관련된 맥락단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청년, 노인집단의 미래기억 과제 수행 양식과 맥락단서의 효과가 차이가 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기존의 시간의존 미래기억 실험 패러다임(McDaniel & Einstein, 1990, 1995, 2000)을 이용하여 실험을 해보았다. 실험참가자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통해 진행중인 과제(그림 맞추기 퍼즐게임)를 수행하면서 오른쪽 옆에 있는 노트북의 특정 자판(/)키를 2분 간격 마다 총 5번 누르는 미래기억과제를 수행해야 했다.

성능/효과

첫째, 의도와 후에 의도를 인출시켜주는 단서 사이의 연합 강도가 큼에 따라 증가하고[13], 둘째, 비정상적인 단서(Uncommon cues)가 정상적인 단서보다 효과가 크며, 셋째, 의도를 촉발시키는 단서(친구)와 IF 요소(만일 친구를 만나면 메시지를 전해주어야지!) 사이의 유사성의 정도에 따라 미래기억이 증가한다[14]. 넷째, 다른 것과 구별되는 단서(Distinctive cues)는 그렇지 않은 단서보다 더 효과적이다[15]. 다섯째, 단서에 주의가 줄어드는 것은 미래기억 수행에 방해를 준다.
넷째, 다른 것과 구별되는 단서(Distinctive cues)는 그렇지 않은 단서보다 더 효과적이다[15]. 다섯째, 단서에 주의가 줄어드는 것은 미래기억 수행에 방해를 준다. 여섯째, 추가적인 단서를 제시하는 맥락은 미래기억을 향상시킨다.
본 연구의 두 번째 목적인 시간의존 미래기억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맥락단서의 역할을 알아보는 실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는 얻지 못하였지만, 노인 집단과 대학생 집단 모두 맥락단서가 제시되었을 때 미래기억 수행능력이 좋아지는 경향성이 나타났다. 아울러 대학생 집단에서는 맥락단서가 의도를 유지시켜주어 시간확인을 줄이는 역할을 하였고, 노인집단에서는 맥락단서가 의도를 상기시켜 시간확인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설문 결과, 노인들의 상당부분은 과거에 했었던 것을 기억하기 보다는 미래에 해야 하는 것을 기억하는데 더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하지만 미래기억에 대한 자신감이나 미래기억으로 인해 발생한 실수에 대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노인들이 보통이거나 없다고 답하였고, 몇몇 노인들은 몇몇 항목에 답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실험결과, 대학생과 노인집단의 미래기억 과제수행 결과에서는 차이가 보였으나(t=1.204. df=21, p<.05), 각 집단의 맥락단서 유/무에 따른 처치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시간확인 횟수는 대학생과 노인집단의 차이를 보였지만(t=-8.
실험 후 설문에서도 노인들은 맥락단서가 의도를 되새기게 하여 시간확인을 더하게 되었다고 기술하였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도 노인 집단이 대학생 집단보다 과제 수행을 위한 외부기기 사용(시간 모니터링 키 누르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학생 집단 참가자들은 적은 시간 확인을 통해서도 시간을 짐작하면서 진행 중 과제(그림퍼즐)를 수행할 수 있었지만, 노인 집단은 시간 짐작을 하면서 진행 중 과제를 수행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시간을 자주 확인하였다고 하였다.

후속연구

본 연구의 결과는 정보 기기를 이용하여 노인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미래기억 보조도구 연구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시해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디자인된 기기를 통한 실질적인 적용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후속연구를 통해서 노인의 미래기억을 고려한 기억보조 UI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보다 많은 설문과 실험 참여자를 통해 미래기억의 메커니즘과 이를 응용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노인의 미래기억을 보조하는 UI 방식과 그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정보 기기를 이용하여 노인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미래기억 보조도구 연구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시해줄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디자인된 기기를 통한 실질적인 적용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후속연구를 통해서 노인의 미래기억을 고려한 기억보조 UI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며, 보다 많은 설문과 실험 참여자를 통해 미래기억의 메커니즘과 이를 응용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의 복지와 관련된 실버 산업과 이와 관련된 IT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이 도래하면 노인의 일상생활의 상황을 인식하여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 보다 더 검토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인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인지 기능을 이해하는 연구들과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한 HCI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이 도래하면 노인의 일상생활의 상황을 인식하여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 보다 더 검토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인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인지 기능을 이해하는 연구들과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한 HCI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미래기억이란 무엇인가?	미래기억(Prospective Memory)은 미래에 수행해야할 행동을 위한 기억을 말한다. 예를 들면 집에 오는 길에 과일을 살 것을 기억한다거나 누군가에게 전화 메시지를 건네줄 것을 기억하는 등 우리들 일상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는 기억이다. 노인들은 기억력의 저하가 일어나면서 의도하거나 미래에 수행하여야 할 행위를 기억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갖는다.
	미래기억과 과거기억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으로 저장하였다가 특정 시점에 자기 생성적 (self-generated)으로 인출하거나 의도와 연합된 환경적인 단서(과일가게)에 의해 활성화되어 인출된다[8, 9]. 이럴 듯 미래기억은 외적 자극에 대해 학습된 기억이 아니라 자기 생성적 내용을 기억한다는 점에서 약호화 과정(encoding)과 인출단계(retrieval)에서 과거기억과 차이를 보인다[10][19].
	Einstein과 McDaniel(1990)은 인출을 격발시키는 단서에 근거하여 미래기억을 사건의존(event-based)기억과 시간의존(time-based) 기억으로 구분하였는데 각 정의는 무엇인가?	Einstein과 McDaniel(1990)은 인출을 격발시키는 단서에 근거하여 미래기억을 사건의존(event-based)기억과 시간의존(time-based) 기억으로 구분하였다. 사건의존 미래기억은행위가 수행되기 위해서는 외적 사건이나 단서가 제공되어야 하는 기억을 말하고, 시간의존 미래기억은 구체적인 시간이나 특정 시간이 경과한 후에 수행해야 하는 행위에 대한 기억을 말한다. 사건의존 미래기억은 의도와 관련이 강한 단서와 맥락에 의해 의도의 자동적인 인출이 일어나게 되지만, 만일 미래기억 과제가 시간의존 미래기억(time-based PM) 일 경우 자신의 의도를 인출하기 위해서 현재 진행 중인 활동과 경쟁하여 이를 중단하고 기억하여야 하며, 동시에 목표 시점까지 시간경과를 모니터 하여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하는 인출과정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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