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 형제간 성별구성에 따라 형제관계, 부모애착과 또래애착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한 아동의 부모애착과 형제관계의 질, 그리고 또래애착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에 재학 중인 679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형제관계와 부모애착, 또래애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는 SPSSWIN 10.0프로그램에서 신뢰계수(Cronbach's ${\alpha}$), t검증, 편상관관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첫째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과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은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맏이 남아와 맏이 여아 모두 동성(同性)의 동생을 둔 집단이 이성(異性)의 동생을 둔 집단보다 동생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남아와 여아 모두 여아를 손위형제로 두었을 경우 주변인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정도가 높았다. 넷째,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을수록 형제관계의 질은 긍정적이었고,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고 형제관계의 질이 긍정적일수록 또래에 대한 애착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 형제간 성별구성에 따라 형제관계, 부모애착과 또래애착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한 아동의 부모애착과 형제관계의 질, 그리고 또래애착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에 재학 중인 679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형제관계와 부모애착, 또래애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는 SPSS WIN 10.0프로그램에서 신뢰계수(Cronbach's ${\alpha}$), t검증, 편상관관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첫째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과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은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맏이 남아와 맏이 여아 모두 동성(同性)의 동생을 둔 집단이 이성(異性)의 동생을 둔 집단보다 동생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남아와 여아 모두 여아를 손위형제로 두었을 경우 주변인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정도가 높았다. 넷째,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을수록 형제관계의 질은 긍정적이었고,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고 형제관계의 질이 긍정적일수록 또래에 대한 애착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ibling relationship, the attachment to parent and peer according to children's gender, birth order, and sibling gender composition. For this purpose, 697 male and female elementary students answered the questionnaire, who were selected because they...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ibling relationship, the attachment to parent and peer according to children's gender, birth order, and sibling gender composition. For this purpose, 697 male and female elementary students answered the questionnaire, who were selected because they had only one sibling. The date were analysed by t-test and partial correlation. The major finding of this study showed that children who had same sex of sibling perceived more positive way to their younger sibling then children who had different sex of sibling and that children who had female sibling perceived more positive way to sibling relationship, attachment to parent and their peers than children who had male sibling.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ibling relationship, the attachment to parent and peer according to children's gender, birth order, and sibling gender composition. For this purpose, 697 male and female elementary students answered the questionnaire, who were selected because they had only one sibling. The date were analysed by t-test and partial correlation. The major finding of this study showed that children who had same sex of sibling perceived more positive way to their younger sibling then children who had different sex of sibling and that children who had female sibling perceived more positive way to sibling relationship, attachment to parent and their peers than children who had male sib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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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에서는 두 명의 자녀를 둔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 부모 및 또래와의 애착이 다른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형제간 성별구성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는데 이때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 변인이 혼재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동성형제집단과 이성형제집단의 맏이 남아간, 맏이 여아간, 막내 남아간, 막내 여아간의 4가지 하위집단별로 종속변인의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부모애착과 형제관계의 질, 그리고 또래애착 간에 유의한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또한 형제간 성별구성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는데 이때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 변인이 혼재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동성형제집단과 이성형제집단의 맏이 남아간, 맏이 여아간, 막내 남아간, 막내 여아간의 4가지 하위집단별로 종속변인의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부모애착과 형제관계의 질, 그리고 또래애착 간에 유의한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출생순위와 형제간 성별구성에 따른 형제관계와 부모애착, 또래애착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자녀가 두 명뿐인 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형제관계의 질, 부모와의 애착 및 또래와의 애착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두 명의 자녀를 둔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 부모 및 또래와의 애착이 다른지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형제간 성별구성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는데 이때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 변인이 혼재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동성형제집단과 이성형제집단의 맏이 남아간, 맏이 여아간, 막내 남아간, 막내 여아간의 4가지 하위집단별로 종속변인의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제한점을 전제로 본 연구는 형제가 두 명인 아동 중기 집단을 대상으로 출생순위와 형제간 성별 구성에 따른 부모, 형제, 또래 등 주변인과의 관계 지각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의의를 갖는다. 즉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에 따른 영향을 통제하고 형제간 성별 구성에 따른 차이를 보다 명확하게 분석함으로써 가령 똑같은 맏이 남아라도 남동생을 두었는지 혹은 여동생을 두었는지에 따라 주변인과의 관계형성이 달라진다는 점을 밝혀내었다는 의의가 있다.
가설 설정
연구문제 1> 아동의 성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과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은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제안 방법
본 조사에 들어가기 전에 연구대상에게 사용될 측정도구의 이해도와 적합성, 소요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초등학교의 한 학급을 선정하여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연구대상이 된 학교별로 학교장의 동의를 얻은 후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하고 응답하게 한 후 그 자리에서 회수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본 조사에 들어가기 전에 연구대상에게 사용될 측정도구의 이해도와 적합성, 소요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초등학교의 한 학급을 선정하여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연구대상이 된 학교별로 학교장의 동의를 얻은 후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하고 응답하게 한 후 그 자리에서 회수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출생순위와 형제간 성별구성에 따른 형제관계와 부모애착, 또래애착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자녀가 두 명뿐인 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형제관계의 질, 부모와의 애착 및 또래와의 애착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대상은 인천광역시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아동 중 형제수가 한 명인 아동으로 하였다. 표본은 인천광역시 거주지 계층을 상․중․하로 나누어 각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한 학교씩 유의표집 하여 해당 학교의 4, 6학년 아동 모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응답자 중 형제수가 2명인 아동의 자료를 추출하여 얻어졌다. 이 중 부실 기재한 자료를 제외한 679명의 아동을 자료의 분석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대상 아동의 특성은 표 1과 같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대상은 인천광역시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아동 중 형제수가 한 명인 아동으로 하였다. 표본은 인천광역시 거주지 계층을 상․중․하로 나누어 각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한 학교씩 유의표집 하여 해당 학교의 4, 6학년 아동 모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응답자 중 형제수가 2명인 아동의 자료를 추출하여 얻어졌다.
표본은 인천광역시 거주지 계층을 상․중․하로 나누어 각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한 학교씩 유의표집 하여 해당 학교의 4, 6학년 아동 모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응답자 중 형제수가 2명인 아동의 자료를 추출하여 얻어졌다. 이 중 부실 기재한 자료를 제외한 679명의 아동을 자료의 분석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대상 아동의 특성은 표 1과 같다.
데이터처리
연구대상자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 분석을 살펴보았고, 각 측정 문항의 분석된 결과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신뢰계수(Cronbach's α)를 구하였다. 각 변인들 간의 관계는 t검증과 편 상관관계 분석으로 알아보았다.
다음에는 앞의 결과에서 유의한 관계가 있다고 나타난 아동의 성별과 형제간 성별 구성(동성, 이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부모와의 애착이 형제관계의 질과 유의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편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으며, 그 결과를 표 8에 제시하였다. 결과를 보면 부모에게 애착을 높게 지각할수록 형제에 대해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고, 갈등은 낮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대상자의 사회 인구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 분석을 살펴보았고, 각 측정 문항의 분석된 결과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신뢰계수(Cronbach's α)를 구하였다.
이론/모형
Furman과 Buhrmester(1985)가 제작한 형제관계척도(SRQ)를 송현정(1998)이 22문항으로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SRQ는 4개의 하위요인 온정․친밀감 8문항, 갈등 5문항, 상대적 지위․권력 6문항, 경쟁의식(혹은 편애지각) 3문항 등 총 2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래 애착 검사 도구는 옥정(1997)이 번역한 부모 및 또래 애착 척도 개정본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R)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요인분석하여 수정한 김옥(2000)의 도구를 이용하였다. IPPA-R은 상호신뢰 10문항, 의사소통 8문항, 소외감 7문항의 총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에 대한 애착을 측정하기 위해 Armsden과 Greenberg(1987)가 청년기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부모 및 또래에 대한 애착척도 개정본(Revised Inventory of Parent and Peer Attachment, IPPA-R) 가운데 부모에 대한 애착 척도를 번안한 홍주영(2002)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IPPA-R은 아버지와 어머니에의 애착을 분리시켜 측정하도록 되어 있다.
성능/효과
아동의 출생순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과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이 유의하게 다른지 살펴본 결과는 표 3에 제시하였다. 결과를 보면 맏이가 막내보다 형제에 대해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동시에 상대적 지위 및 권력감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여 막내는 맏이보다 형제에 대해 경쟁의식이나 부모의 편애를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에는 앞의 결과에서 유의한 관계가 있다고 나타난 아동의 성별과 형제간 성별 구성(동성, 이성)을 통제한 상태에서 부모와의 애착이 형제관계의 질과 유의한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편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으며, 그 결과를 표 8에 제시하였다. 결과를 보면 부모에게 애착을 높게 지각할수록 형제에 대해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고, 갈등은 낮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에 대한 소외감이 높은 아동은 형제간의 갈등정도를 높게 지각하고 있었다.
표 9에서는 부모와의 애착과 형제관계의 질이 또래애착과 유의한 관계가 있는지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결과를 보면 부모와 애착을 높게 지각하고 형제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또래와의 신뢰감,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고 소외감은 낮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형제와의 갈등관계를 높게 지각할수록 또래에게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성별에 따라 남아와 여아 간에 형제관계의 질과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의 지각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가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결과를 보면 우선 여아가 남아보다 형제에게 온정과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아버지와의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고 있었으나, 반대로 소외감도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6과 표 7을 보면 똑같은 막내 남아라도 형을 둔 남아보다는 누나를 둔 남아가 아버지에 대한 신뢰감이 높고, 아버지와의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래에 대한 신뢰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똑같은 막내 여아라도 언니를 둔 여아가 오빠를 둔 여아보다 손위형제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래에 대한 신뢰감과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막내 남아집단의 경우 손위형제가 여자인 집단이 손위형제가 남아인 집단보다 아버지에 대한 애착이 높았고, 막내 여아집단의 경우 손위형제가 여자인 집단이 손위형제가 남아인 집단보다 손위형제와 또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었다.
결과를 보면 부모와 애착을 높게 지각하고 형제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할수록 또래와의 신뢰감,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고 소외감은 낮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형제와의 갈등관계를 높게 지각할수록 또래에게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손아래형제가 지각하는 형제관계의 질, 부모 및 또래와의 애착은 손위 형제와의 성별구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와 여아 모두 여아를 손위형제로 두었을 경우 주변인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정도가 높았다.
다섯째,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을수록 형제관계의 질은 긍정적이었고,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고 형제관계의 질이 긍정적일수록 또래에 대한 애착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수용적이고 애정적인 양육태도를 보이는 경우 자녀에게 동일시 할 수 있는 대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고려, 보살핌, 관대함을 증가시켜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하도록 모델이 되어줌으로써 아동이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최유경, 1999).
둘째, 출생순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과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맏이가 막내보다 형제에 대해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동시에 상대적 지위 및 권력감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즉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에 따른 영향을 통제하고 형제간 성별 구성에 따른 차이를 보다 명확하게 분석함으로써 가령 똑같은 맏이 남아라도 남동생을 두었는지 혹은 여동생을 두었는지에 따라 주변인과의 관계형성이 달라진다는 점을 밝혀내었다는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일반적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사회적 관계형성에 능숙하며, 손위 형제가 손아래 형제보다 형제에 대한 온정․친밀감 및 권력의식을 더 많이 지각한다는 선행연구의 결과가 지지되었다. 아울러 손위나 손아래 형제가 여아일 경우 아동이 주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이 실증자료를 통해 검증되었다.
일반적으로 아버지는 동성의 자녀와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하지만(Harris & Morgan, 1991; Stattin & Klackenberg-Larsson, 1991), 본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여아가 남아보다 부모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높기 때문에 누나가 있는 남아는 형이 있는 남아보다 아버지와의 관계를 더 활발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여아가 남아보다 형제와의 온정․친밀감, 또래와의 신뢰감이 높게 나타났는데, 언니를 둔 여아의 경우 오빠를 둔 여아보다 두 변인에서 더 높은 점수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 역시 친밀감의 표현이나 언어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데 유능한 여아의 사회적 기술을 손아래 형제가 보고 배우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가 아닌 가 사료된다.
셋째, 손위형제가 지각하는 형제관계의 질은 손아래 형제와의 성별구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맏이 남아와 맏이 여아 모두 동성(同性)의 동생을 둔 집단이 이성(異性)의 동생을 둔 집단보다 동생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에 대한 소외감이 높은 아동은 형제간의 갈등정도를 높게 지각하고 있었다. 아울러 아버지에 대한 신뢰감이 높고, 부모와의 의사소통 정도가 많을수록 형제에 대한 경쟁의식이 높았으며, 아버지에 대한 소외감이 높을수록 형제에 대한 경쟁의식은 낮게 나타났다.
첫째, 아동의 성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과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은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아가 남아보다 형제에 대한 온정․친밀감의 지각, 부모와의 의사소통 정도, 어머니에 대한 신뢰감, 또래에 대한 신뢰감과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아는 남아보다 아버지에 대한 소외감을 높게 지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똑같은 막내 여아라도 언니를 둔 여아가 오빠를 둔 여아보다 손위형제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래에 대한 신뢰감과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막내 남아집단의 경우 손위형제가 여자인 집단이 손위형제가 남아인 집단보다 아버지에 대한 애착이 높았고, 막내 여아집단의 경우 손위형제가 여자인 집단이 손위형제가 남아인 집단보다 손위형제와 또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있었다.
표 4와 표 5를 보면 남동생을 둔 맏이 남아 집단이 여동생을 둔 맏이 남아집단보다, 그리고 여동생을 둔 여아 집단이 남동생을 둔 여아집단보다 동생에 대한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맏이 남아와 맏이 여아 모두 동생의성이 자기와 같을 경우 동생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에 대한 애착이나 또래에 대한 애착은 두 집단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손위형제가 지각하는 형제관계의 질은 손아래 형제와의 성별구성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맏이 남아와 맏이 여아 모두 동성(同性)의 동생을 둔 집단이 이성(異性)의 동생을 둔 집단보다 동생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성형제가 이성형제보다 부정적 행동을 덜 한다는 이경희(1991)의 연구, 여아로만 구성된 자매간의 관계에서 우호적이고 도와주려는 긍정적 태도를 보인다는 김상희(1990)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이다.
이러한 제한점을 전제로 본 연구는 형제가 두 명인 아동 중기 집단을 대상으로 출생순위와 형제간 성별 구성에 따른 부모, 형제, 또래 등 주변인과의 관계 지각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의의를 갖는다. 즉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에 따른 영향을 통제하고 형제간 성별 구성에 따른 차이를 보다 명확하게 분석함으로써 가령 똑같은 맏이 남아라도 남동생을 두었는지 혹은 여동생을 두었는지에 따라 주변인과의 관계형성이 달라진다는 점을 밝혀내었다는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일반적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사회적 관계형성에 능숙하며, 손위 형제가 손아래 형제보다 형제에 대한 온정․친밀감 및 권력의식을 더 많이 지각한다는 선행연구의 결과가 지지되었다.
남아와 여아 모두 여아를 손위형제로 두었을 경우 주변인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정도가 높았다. 즉 형을 둔 남아보다는 누나를 둔 남아가 아버지에 대한 신뢰감이 높고, 아버지와의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래에 대한 신뢰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언니를 둔 여아가 오빠를 둔 여아보다 손위형제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고, 또래에 대한 신뢰감과 의사소통 정도가 높았다.
첫째, 아동의 성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과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은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아가 남아보다 형제에 대한 온정․친밀감의 지각, 부모와의 의사소통 정도, 어머니에 대한 신뢰감, 또래에 대한 신뢰감과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와 표 3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에 따라 형제관계의질, 부모와의 애착 혹은 또래와의 애착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 변인의 영향을 통제하기 위해 형제간 성별구성의 하위집단별로 종속변인의 차이가 나타나는지 살펴본 결과가 표 4부터 표 7에 제시되어 있다.
표 4와 표 5를 보면 남동생을 둔 맏이 남아 집단이 여동생을 둔 맏이 남아집단보다, 그리고 여동생을 둔 여아 집단이 남동생을 둔 여아집단보다 동생에 대한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맏이 남아와 맏이 여아 모두 동생의성이 자기와 같을 경우 동생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6과 표 7을 보면 똑같은 막내 남아라도 형을 둔 남아보다는 누나를 둔 남아가 아버지에 대한 신뢰감이 높고, 아버지와의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래에 대한 신뢰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똑같은 막내 여아라도 언니를 둔 여아가 오빠를 둔 여아보다 손위형제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또래에 대한 신뢰감과 의사소통 정도를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둘째, 본 연구에서는 형제자매가 한 명 있는 아동만을 대상으로 형제간 성별 구성에 따른 집단간 차이를 살펴보았기 때문에 형제가 두 명이상인 집단의 형제 수에 따른 특성 등은 밝혀주지 못하고 있으며, 형제자매 쌍을 함께 표집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위형제와 손아래형제가 상대방에 대해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직접적으로 살펴보지 못한 한계가 있다.
아울러 손위나 손아래 형제가 여아일 경우 아동이 주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이 실증자료를 통해 검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형제간 성별 구성에 따라 부모가 아동 중기 자녀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지에 대한 부모교육프로그램의 내용을 개발하는데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들을 종합해볼 때 출생순위가 형제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는 있으나, 출생순위가 어떻게 이런 차이를 유도하는지에 대해서는 선행연구 결과들이 일관되지 않으므로 이를 좀 더 명확하게 밝혀보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여아가 남아보다 아버지에 대한 소외감을 높게 지각하고 있는 것은 아버지가 동성의 자녀와 더 많이 상호작용을 한다는 Harris와 Morgan(1991), Stattin과 Klackenberg-Larsson(1991) 등의 연구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주변인과의 관계지각에서 여아와 남아 간에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형제간 성별구성 효과를 살펴볼 때 아동의 성별을 통제시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첫째, 본 연구의 대상은 인천지역에서 표집 된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으로 편중되어 있으므로 형제관계에 대한 본 연구의 결과를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형제관계의 특성으로 일반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 형제간 성별 구성에 따라 형제 관계, 부모 애착과 또래 애착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한 아동의 부모애착과 형제관계의 질, 그리고 또래애착 간의 관계를 살펴본 본 연구의 결과는?
0프로그램에서 신뢰계수(Cronbach's ${\alpha}$), t검증, 편상관관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첫째 아동의 성별과 출생순위에 따라 형제관계의 질과 부모애착 및 또래애착은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맏이 남아와 맏이 여아 모두 동성(同性)의 동생을 둔 집단이 이성(異性)의 동생을 둔 집단보다 동생에게 온정, 친밀감을 높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남아와 여아 모두 여아를 손위형제로 두었을 경우 주변인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지각하는 정도가 높았다. 넷째,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을수록 형제관계의 질은 긍정적이었고, 부모에 대한 애착이 높고 형제관계의 질이 긍정적일수록 또래에 대한 애착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형제관계의 질은 어떤 차원들로 구분할 수 있는가?
이와 더불어 형제관계는 손아래 형제의 출생과 함께 시작되어 형제가 함께 성장해가면서 비교적 비슷한 환경특성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서로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는 상호지지체계의 역할을 한다(이지선, 1994). 형제관계의 질은 형제관계에서 반복적으로 관찰 또는 추출되는 주요차원인 친밀성의 차원, 갈등의 차원, 상대적 지위에 따른 권력과 역할특성 차원, 질투․경쟁의식의 차원 등으로 구분된다(이경희, 1991; 홍연림, 1999; Azimitia & Hesser, 1993; Stocker, Dunn & Plomin, 1989).
가족관계는 무엇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아동은 이중 어떤 것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게 되는가?
가족관계는 크게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 형제자매관계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 아동은 부모자녀관계와 형제자매관계를 통해서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게 된다. 아동과 부모와의 관계는 인간관계 중 가장 기본이 되며 아동성격발달의 중요한 요인이 되는데 비해 형제자매관계는 아동 상호간에 보호자, 지지자, 경쟁자, 때로는 갈등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김영희, 1995; Cicirelli,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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