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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한국전쟁의 공식기억과 전쟁기념관
The Official Memory of Korean War and the War Memorial 원문보기

한국언론정보학보 = Korean Journal of Communication & Information, v.40, 2007년, pp.192 - 220  

김형곤 (동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초록

한국전쟁에 관한 기억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장소인 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에 관한 모든 기억을 보존하고 전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기념관은 특정한 관점에서 선별된 기억을 보존하고 전달하려 한다. 이 논문에서는 전쟁기념관의 건립과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전쟁기념관 건립사업에는 기념공간 건립과정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갈등의 요소가 배제되어 있고, 정부와 군인들이 주도하는 일방적 결정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정의 결과로 나타나게 된 구체적인 기억의 내용은 한국군과 유엔군의 전쟁행위를 정당한 것으로 생각하는 정전론(正戰論)의 입장에서 선별된 기억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논문에서는 전쟁기념관이라는 기억전달의 매체가 기억의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이 어떠한지를 살펴보기 위해 사회기호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한국전쟁의 기억은 미리 정해진 전시와 관람의 방식에 의해 관람객에게 생생하게 전달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감을 공유 하는 통합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전쟁기념관의 공식기억은 국군과 미군에게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경험기억을 망각한 기억이다. '반공안보의 가치관'에 입각해 선별된 기억만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전쟁기념관의 현재 모습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이제 전쟁기념관은 전쟁의 다양한 기억들이 각각의 차이점들을 인식하고 토론하고 타협하는 장소로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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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xplored the official memory of Korean War through the War Memorial. The object of this study was the War Memorial in Yong-san, Seoul. This study investigated the politics of how the War Memorial would appear and the official memory of what the War Memorial would communicate. In the proce...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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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그래서 전쟁기념관에서는 전쟁의 다양한 개별 사건을 나열하는 방법을 지양한다. “한국전쟁이 소련 및 중공의 사주를 받은 김일성 일당이 대한민국을 공산화하기 위해 도발한 반민족적인 만행이었음을 알리고, ······주요 전투인 인천상륙작전, 서울 수복작전, 평양 탈환작전을 통하여 한 만 국경까지 진격할 수 있었던 전쟁의 승리감을 묘사”(전쟁기념사업회, 1997, 375쪽)하는 한 편의 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전쟁기념사업회’의 제6차 정책자문회의에서 “극적인 표현을 하여 6·25 미체험자인 젊은 세대에게 전사(戰史)에 대한 흥미를 유발토록 전시함이 바람직하다”(같은 책, 327쪽)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 전쟁기념관의 전시물들은 한국전쟁을 어떤 전쟁으로 기억하게 하는가?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먼저 전쟁을 평가하는 두 가지 견해를 소개하고자 한다. 후지와라 기이치(藤原歸一, 2001/2003)는 전쟁에 관한 시대별, 국가별 논의들을 살펴보면서, 그 논의들을 크게 정전론(正戰論)과 반전론(反戰論)으로 나누어 일반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이장은 ‘누구에 의해, 왜 이러한 것들이 등장하게 되었는가’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건립과정과 그것의 결과물로 나타나게 된 기억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 전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전시물들과 미리 정해진 전시와 관람의 방식에 의해 의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전쟁기념관이 한국전쟁의 기억을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 전쟁기념관의 건립과정을 살펴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건립하게 되었는가를 알아낸다면, 그것을 통해 전쟁기념관이 왜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전쟁기념관의 건립과정과 그 결과로 나타난 기억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편 전쟁기념관에 보존된 한국전쟁의 기억은 국민 개개인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처럼 모든 기호는 통합체적이고 계열체적인 축에 의해 구조화된다. 사회기호학적 분석에 앞서 우선 전쟁기념관의 대략적인 공간 구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이 논문에서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거대한 기념공간인 전쟁기념관이 한국전쟁에 대한 어떤 기억을 보존하고 계승시키려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래서 먼저 전쟁기념관의 건립과정을 살펴보았다.
  • 그런 의미에서 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의 기억을 전달하는 매체이다. 이 논문에서는 전쟁기념관의 건립과정을 살펴보는 것과 함께 전쟁기념관이라는 기억전달의 매체가 기억의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통해 앞으로 전쟁기념관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까지가 이 논문이 나아갈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 이 논문에서는 전쟁기념관의 건립과정을 살펴보는 것과 함께 전쟁기념관이라는 기억전달의 매체가 기억의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통해 앞으로 전쟁기념관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까지가 이 논문이 나아갈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 한 사회집단은 자신들이 실제 체험한 근거리 과거를 기억할 때 일상적 소통을 통해 그것을 현재화하고 ‘구체적’ 정체성을 획득하지만, 그것이 ‘생생한 기억’으로 기능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한 사회 내에서 정치적 헤게모니를 쟁취한 집단은 그들의 제한된 기억을 머나먼 ‘기원’에 소급함으로써 그것의 배타성을 은폐하고 그것을 담지한 자기 집단의 보편적 정당성을 찾고자 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원’은 현실 체험과 유리되어 있기에 신화적일 수밖에 없어, 이를 소환하기 위해서는 기록물, 텍스트, 건축물, 도상, 묘비, 사원, 기념비 또는 제의와 축제 등의 매체가 동원된다.
  • 아스만의 논의를 따르면, 전쟁기념관은 정치적 헤게모니를 쟁취한 정치권력(당시에는 6공화국 정부)이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구축한 ‘문화적 기억’의 매체이다. 한국전쟁의 기억을 독점함으로써 자신들의 보편적 정당성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사회적 차원에서 기억의 내용을 구성하는 데에는 무엇이 기억되어야 할 것인가를 둘러싼 재현투쟁, 즉 ‘기억의 정치’가 작용한다.
  • 그래서 이 논문에서는 전쟁기념관의 건립과정과 그 결과로 나타난 기억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편 전쟁기념관에 보존된 한국전쟁의 기억은 국민 개개인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의 기억을 전달하는 매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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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전쟁기념관은 어떤 장소인가? 한국전쟁에 관한 기억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장소인 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에 관한 모든 기억을 보존하고 전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기념관은 특정한 관점에서 선별된 기억을 보존하고 전달하려 한다.
기념관의 특징은? 한국전쟁에 관한 기억을 보존하고 전달하는 장소인 전쟁기념관은 한국전쟁에 관한 모든 기억을 보존하고 전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기념관은 특정한 관점에서 선별된 기억을 보존하고 전달하려 한다. 이 논문에서는 전쟁기념관의 건립과정을 살펴보았다.
전쟁기념관의 공식기억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한편 전쟁기념관의 공식기억은 국군과 미군에게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경험기억을 망각한 기억이다. '반공안보의 가치관'에 입각해 선별된 기억만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전쟁기념관의 현재 모습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이제 전쟁기념관은 전쟁의 다양한 기억들이 각각의 차이점들을 인식하고 토론하고 타협하는 장소로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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