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1960년대 초반 한국 국가기록관리체제의 수립과정과 제도적 특징

이승일

doi:10.14404/jksarm.2007.7.2.043

문제 정의

또한 회계관계 문서 중 지출증빙서류의 副本은 별표의 기준에도 불구하고 5년간 보존하도록 하였다. 다만 사업이 계속 중이거나 감사시에 위법 또는 부당하다고 지적된 경우에는 5년이 경과한 후에도 당해 사업 또는 감사결과처리의 완결시까지 관계문서를 보존하도록 하였다.
1962년초 내각사무처 행정관리국은 최고회의의 지시를 받아서 정부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던 문서들을 정리하기 위하여 보존문서정리계획을 수립하였다. 이 계획은 “시효가 경과된 채 누적되어 있는 각 행정기관의 잡다한 각종 보존문서를 정리하고 그 보존방법과 관리를 통일성 있게 규정함으로써 보존문서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수립된 것이었다.¹²⁾
이 논문에서는 한국 기록관리체제를 구성하는 양대 축인 국가적 차원의 기록물 분류시스템과 평가체제가 어떠한 행정적 배경 하에서 도출되었고, 그 특징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특히 한국형 국가기록물 처리방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기록물의 분류와 평가의 통합적 관리 기법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창출되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5센티미터로 표준화하였다. 이와 함께 기관별로 문서취급 주무국 및 주무과에서 편찬문서의 일괄 보존을 담당하기로 하였다. 각 보조기관은 정리된 편찬문서를 문서보존인계부에 기재한 후에 인계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 기록관리체제를 구성하는 양대 축인 국가적 차원의 기록물 분류시스템과 평가체제가 어떠한 행정적 배경 하에서 도출되었고, 그 특징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특히 한국형 국가기록물 처리방식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기록물의 분류와 평가의 통합적 관리 기법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창출되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가설 설정

이와 같은 계획은 보존 문서정리작업이 종료된 직후인 1962년 5월 18일에 보고된 ‘문서 10진분류법 제정에 관한 작업계획’으로 드러났다.²⁴⁾ 보존문서정리가 과거에 생산된 문서들을 정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이 작업은 현행 및 미래에 생산될 문서의 관리 방법까지도 포함하는 것이었다.
한국정부 수립 이후 당시까지 통일된 기준이 없이 각 기관에 따라 분류 방법이 다르고, 동일한 기관 내에서도 보조기관 별로 또는 보조기관 내의 업무담당자마다 각각 다르게 임의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문서의 검색에 어려움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둘째, 문서보관의 무질서를 지적하고 있다. 대체로 일정한 기준이나 장소 또는 서류함을 정하지 않고 업무담당자별로 각자의 편의에 따라 임의로 보관되는 상황이므로 필요한 문서를 인출할 때에 그 소재가 분명치 않아서 불필요한 지연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제안 방법

이 당시의 이관 프로세스는 활용(사용 중)과 준활용(使用休止)를 거쳐서 보존단계로 이관하는 것이었다. 각 처리과에서는 정부공문서표를 활용하여 문서의 생산과 동시에 분류체계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때 활용되는 분류 표는 현용 및 준현용 기록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영구보존을 위한 분류표로도 활용될 수 있었다.
각 중앙기관이 자체 작성한 초안을 재검토하고 소속기관의 문서분류 작업을 전담하기 위하여 해당 기관의 전체 및 자체 통제관으로 구성하는 각 중앙행정기관별 분류소위원회를 설치 운영하였다. 그 다음에는 분류소위원회 작업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하여 내각사무처에 각 기관실무자로 구성한 기능별 공동작업반을 편성하였다. 그리고 각 분류소위원회의 작업결과를 심의하기 위하여 각 기관의 분류소위원회의 장으로 구성한 분류심의회를 내각사무처에 두었다.
그 다음에는 분류소위원회 작업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하여 내각사무처에 각 기관실무자로 구성한 기능별 공동작업반을 편성하였다. 그리고 각 분류소위원회의 작업결과를 심의하기 위하여 각 기관의 분류소위원회의 장으로 구성한 분류심의회를 내각사무처에 두었다. 아래의 도표는 각 위원회의 주요 업무를 소개한 것이다.
만약 해당 문서가 일치되는 기능이 없을 경우에는 해당 문서와 가장 관련 있는 상위기능의 분류번호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문서량과 기관의 규모 등으로 세분된 하위기능의 분류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위기능의 분류번호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또한 분류번호가 기재되지 않은 외래문서는 주관보조기관에서 분류하도록 하였다.
이 규정 제2장에서는 문서의 편철 보관에 관한 사항을 두고 있는데 기능별 10진분류방법에 따른 분류기준을 총리령으로 정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문서분류 기준으로는 기능별, 보존기간별로 정하고 편철방법, 조견표, 색인목록, 장수표시, 부제목의 설정 요령, 특수문서의 보관, 보고자료의 처리, 문서 참조표, 미결문서의 보관 등에 관해 13개 조항을 두었다. 제3장에서는 문서의 인계 및 이관 사항으로 집중관리기관과 분산관리기관의 인계 및 목록의 작성요령을, 제4장에서는 보존에 따른 보관철을 연도별, 분류번호별, 보존기간별로 보존하도록 하고 보존문서기록대장의 기록과 비치점검 및 소독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정 하였다(한국행정연구원 1996, pp.
둘째, 문서분류표 적용에 따른 파일링 보관 방법을 확립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문서량과 기관의 규모 등으로 세분된 하위기능의 분류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위기능의 분류번호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또한 분류번호가 기재되지 않은 외래문서는 주관보조기관에서 분류하도록 하였다. 분류번호의 기재는 기안문에는 분류번호란에, 시행문에는 기관기호 다음에 기재하도록 하였고 보관철의 조견표에는 문서분류번호·기능명칭·부제목·보존기간·보존기간완료일자를 기재하도록 하였다.
분류번호의 기재는 기안문에는 분류번호란에, 시행문에는 기관기호 다음에 기재하도록 하였고 보관철의 조견표에는 문서분류번호·기능명칭·부제목·보존기간·보존기간완료일자를 기재하도록 하였다. 또한 전 기관공통 기능인 총기·인사는 100과 200을 사용하도록 하였고 부분적 공통기능은 그 기능의 상위기능을 찾아서 분류번호를 사용하도록 하였다.³⁴⁾
분류번호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기본원칙은 문서기능과 일치되는 기능의 분류번호 사용하도록 하였다. 만약 해당 문서가 일치되는 기능이 없을 경우에는 해당 문서와 가장 관련 있는 상위기능의 분류번호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문서량과 기관의 규모 등으로 세분된 하위기능의 분류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위기능의 분류번호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당시에는 보조기관¹⁷⁾별 분류(조직별 분류), 보존연한별 분류, 기능별 분류 등의 기준을 설정하였다. 모든 문서는 우선 보조기관별로 분류하였고 보조기관에서 생산된 문서를 내부적으로 분류하는 세부기준으로서 기능별 및 보존연한별 기준이 제시된 것이었다. 이 당시 분류기준으로서의 기능분류는 일반행정관계, 인사행정관계, 재무행정관계, 예규관계, 기타 특수행정관계 등 5종류에 불과하였다.
이상과 같은 분류를 마치면 편찬으로 들어갔다. 문서 편찬은 보조기관별로 하되 완결된 일자에 의하여 역년(曆年) 편찬을 하기로 하였고 예규문서는 누년편찬을 원칙으로 하였다.¹⁹⁾ 문서철 부피는 7.
단 주무과에서 필요한 편찬문서와 관보, 기타 공보류는 주무과에서 보존하도록 하였다. 문서를 편철하는 방법은, 1사건마다 관계문서 전부를 합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앞 장에 색인번호를 기입하도록 하였다. 문서 중에서 여러 분류와 관계가 있는 것은 가장 관계가 깊은 類目에 원본을 편철하고 다른 류목(類目) 에는 건명만을 기입한 후 원본의 소재를 밝히도록 하였다.
분류는 고유기능과 공통기능으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고유업무의 분류는 기능별 분류소위원회가 작성하였고 공통기능은 내각사무처가 분류하였다.
분류번호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기본원칙은 문서기능과 일치되는 기능의 분류번호 사용하도록 하였다. 만약 해당 문서가 일치되는 기능이 없을 경우에는 해당 문서와 가장 관련 있는 상위기능의 분류번호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또한 분류번호가 기재되지 않은 외래문서는 주관보조기관에서 분류하도록 하였다. 분류번호의 기재는 기안문에는 분류번호란에, 시행문에는 기관기호 다음에 기재하도록 하였고 보관철의 조견표에는 문서분류번호·기능명칭·부제목·보존기간·보존기간완료일자를 기재하도록 하였다. 또한 전 기관공통 기능인 총기·인사는 100과 200을 사용하도록 하였고 부분적 공통기능은 그 기능의 상위기능을 찾아서 분류번호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문서 중에서 여러 분류와 관계가 있는 것은 가장 관계가 깊은 類目에 원본을 편철하고 다른 류목(類目) 에는 건명만을 기입한 후 원본의 소재를 밝히도록 하였다. 비밀문서는 일반문서와 다른 방식으로 정리하였는데 시행 또는 완결 후 비밀을 요하는 문서는 따로 편찬하고 이면에 비 (秘) 기호를 기입하여 특별한 서고에 보존하도록 하였다.
셋째 정리된 문서 중에서 1년과 3년 보존문서는 각 기관에서 보존하고 10년과 영구보존문서는 중앙문서창고¹⁶⁾에 이관 보존하기로 하되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는 자체기관에서 집중 보존하도록 하였다.
문서분류의 기초가 되는 업무기능은 업무담당자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각 기관의 실무자와의 협조를 중시하였다. 셋째, 다양한 업무기능을 중복됨이 없이 정확히 분류하고 이를 다시 총괄하도록 하였다.
셋째, 파일링된 보관문서를 서고에 장치하는 보존단계와 직결시키기 위하여 ‘보존문서편찬 규정(가칭)을 제정·시행하기로 하였다.²⁷⁾ 내각사무처는 보존문서정리작업을 시작한 초기부터 분류와 평가체제를 연동하여 관리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6)』은 『정부공문서규정』에 의하여 작성된 문서의 편철 및 보관 보존의 방법과 절차를 정하는 것을 목적하고 있었다. 여기에서는 문서의 보존기간을 영구보존, 10년보존, 5년 보존, 3년보존, 1년보존, 6개월보존 등 6종류로 하였고 문서보존기간의 종별책정 기준은 제4조 제2항에서 총리령으로 정할 것을 위임하였다. 『공문서보존기간종별책정기준에관한건(총리령 제44호 1964.
이 당시 제안된 표준안은 미국 표준화협회및 유솜(USOM)에서 차용한 미국 공문서처리 규정 등을 참고하여 작성된 것이었다. 이 건의 안에 대해서 행정 실무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었고, 또한 각종 공문서에 대한 구 서식의 처리과정을 충분히 조사 분석 검토하지못하였으나 인원, 경비, 시일 등 여러 가지의 어려운 점이 있어서 2000여종의 특수문서와 더불어 후일의 연구자료로 남기고 행정관리연구위원회를 해체하였다.
이 당시에는 정부 전체 기능을 20개로 구분하고 그 하위 계층을 최대 6차까지 분류하는 방식을 선택하였다. 도서를 분류하는데 이용하는 일반적인 10진분류 방식은 아니었으나, 해당 기능을 계층적으로 전개하는 방식에서 10진식 전개 방식을 취한 것이었다.
이 위원회에서는 첫째, 인사행정 전반에 관한 연구 조사 둘째, 인사제도의 개선 셋째, 공무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훈련 넷째, 사무관리의 합리화에 관한 사항을 연구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는 업무를 수행하였다.³⁾ 행정관리연구위원회의 조직은 <표 1>과 같으며 실무자회의는 각 중앙관서의 총무과장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의 명에 따라 위원회 활동에 필요한 자료의 제출과 실무수습생에 대한 지도협조를 맡도록 하였다.
행정관리연구위원회는 중앙관서 각 부처에서 수집된 4,553종의 문서를 종류·용도·성질별로 분류하였다. 이 중에서 특수문서(대외관계) 2,362종을 제외한 일반문서 2,191종을 일반행정, 인사행정, 재무행정 등으로 분류하고 제1차, 제2차, 제3차의 서식수로 통합·개정·특수·원안·폐기 등으로 구분하여 288종류로 축소 개정하는 안을 작성하였다. 동안은 다시 실무자와 합동회의 및 공청회를 거쳐서 305종으로 완결되어 그 결과를 <표 3>과 같이 보고하였다(이상조 1962, 223).
이렇게 분류된 모든 기능은 일련의 아라비아 숫자로 부호화하여 각 개별기능을 문자로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로 표시하는 분류번호 방식을 최초로 도입하였다. 앞으로 모든 문서의 처리는 분류번호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인계받은 보존문서의 기록대장에 기재하도록 하였다. 이후 문서편찬이 완료되면 보조기관별·보존연한 별·문서기능별로 해당서고·函·架에 구분하여 장치하기로 하였다.
제1차 작업에서는 자료수집과 초안을 작성하였다. 자료수집은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기관이 보조기관 단위로 10진분류의 원칙에 따라 문서를 기능별로 분류하고 각 행정기관별로 분류한 자료를 취합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해당 자료를 토대로 하여 중앙행정기관의 기능을 모두 20개로 대분류하고, 그 하위의 기능은 10진식 분류원칙에 따라 분류하고 개별 분류단위에 대한 부호화까지 완료하였다.
작업 방법으로는 우선 자료조사를 세밀히 하고, 각 기능별로 직접 해당 기능을 다루는 실무자와 긴밀히 협조하여, 각 문서기능별로 그것을 전담하는 실무자로 구성한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하였다. 작업은 공동작업을 위주로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해당 자료를 토대로 하여 중앙행정기관의 기능을 모두 20개로 대분류하고, 그 하위의 기능은 10진식 분류원칙에 따라 분류하고 개별 분류단위에 대한 부호화까지 완료하였다. 제1차 작업은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었고 표본기관(중앙 및 지방 125개 기관)을 선정하여 기능별 분류표 초안을 작성하였다.²⁸⁾
그러나 기관의 조직위상에 따른 평가를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중앙행정기관￫ 제1차 기관￫ 제2차 기관￫ 제3차 기관 등의 순서로 서열화하여 평가기준의 대강을 설정하였고, 그 내부에서는 결재권자의 위계에 따른 평가를 수행하였다.
문서의 보존연한이 경과한 때에는 총무과장이 주무국장과 합의하여 그 폐기를 결정하였는데 폐기문서는 건명목록을 떼고 표지에 ‘폐기’의 印을 찍어 회계사무를 담당하는 과에 보내도록 하였다. 폐기문서는 기록대장에 폐기일을 기입하고 건명목록은 이를 떼어 따로 류별(類別)하여 보존하도록 하였다. 이 때 문서의 편찬 및 보존종별은 각 기관이 정하도록 하였다.
한편, 총무과 또는 사무국에서 문서를 인계 받았을 때는 일정한 양식의 기록대장에 기입하고 서가에 장치(藏置)하도록 하였다. 문서의 보존연한이 경과한 때에는 총무과장이 주무국장과 합의하여 그 폐기를 결정하였는데 폐기문서는 건명목록을 떼고 표지에 ‘폐기’의 印을 찍어 회계사무를 담당하는 과에 보내도록 하였다.

성능/효과

7%가 영구보존기록으로 평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²²⁾ 중앙기관의 경우 영구보존문서로 분류된 비율이 37.8%였고 도는 18%였다. 보존문서정리작업에서 영구보존문서를 26.
이 중에서도 비교적 적용이 가능한 객관적 요소들은 ‘법령에 준하는 예규’ ‘행정참고자료로서 특히 중요한 문서’ 등의 표현이다. 결론적으로 중앙행정기관의 경우만을 생각한다면 각의의 의결안건 또는 대통령 결재를 받는 문서, 법령, 예규 등의 기록들이 영구 보존될 수 있었다. 그리고 소송 징계등 행정증거와 관련된 문서도 중요하게 평가되 었음을 알 수 있다.
1962년의 보존문서정리작업으로부터 시작된 국가기록관리체제 구축 노력은 과거에 생산된 문서 뿐 아니라 현행 및 미래에 생산될 공문서의 효과적 감축을 위한 관리방법을 제정하는 것으로까지 확대되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공문서분류표』와 『공문서보존기간종별책정기준에관한건』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기록물의 물리적 관리뿐만 아니라 사전에 계획된 지적인 통제를 통하여 기록물의 검색, 보존, 활용 등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관리로까지 이어졌다.
자료수집은 중앙행정기관과 그 소속기관이 보조기관 단위로 10진분류의 원칙에 따라 문서를 기능별로 분류하고 각 행정기관별로 분류한 자료를 취합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해당 자료를 토대로 하여 중앙행정기관의 기능을 모두 20개로 대분류하고, 그 하위의 기능은 10진식 분류원칙에 따라 분류하고 개별 분류단위에 대한 부호화까지 완료하였다. 제1차 작업은 3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었고 표본기관(중앙 및 지방 125개 기관)을 선정하여 기능별 분류표 초안을 작성하였다.
이에 따라서 ‘책정기준’의 분류번호와 기능 명칭은 정부공문서분류표의 기본분류(류-강목)의 분류번호 및 기능명칭과 일치하였고, 기능명칭 이하의 세부기능은 기능종별로 병렬하여 기능종별에 보존연한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책정기준’이 구성되었다. 다만, 정부공문서분류표의 세목분류는 삭제되어 소멸된 것이 아니라 ‘책정기준’의 기능종별로 해체, 통합, 승계되었다.
둘째, 보존문서의 정리작업에서 이미 정리보존 중인 문서에 대한 재작업을 피하기 위하여 1961년에 개정된 『정부공문서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것은 『정부처무규정』의 내용에 따르기로 하였다.¹⁵⁾ 『정부처무규정』을 준용하기로 했던 것은 1961년 9월 30일의 『정부공문서규정』에 문서의 편철, 보존, 분류에 대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셋째, 이 시기부터 단순히 행정행위를 수행 하는 수단의 측면 뿐만 아니라 행정경험을 후속 담당자에게 신속히 전달함으로써 업무수행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문서관리라는 시각 하에서 공문서를 다루기 시작하였다. 1962-63년 사이에 확립된 기능 기반의 분류와 평가체제는 이후 약 40년간 한국 기록관리 체제를 규정하였고, 이와 같은 관리 시스템은 법령에도 채택되어 기록관리 표준으로 정착하였다.
서식간소화 및 규격통일안을 제정하는 과정은 ‘공문서식의 수집￫ 서식의 분류￫ 각 부처 공통서식의 결정￫ 신양식의 고안￫『정부공문서규정』 개정￫ 공청회￫ 예산통합￫ 인쇄소요량 결정￫ 인쇄작업￫ 인쇄물 공급￫ 훈련￫ 각부별고정양식정리’ 등의 순서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 서식 간소화 작업을 통해서 약 73,267,072환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인건비는 중앙행정기관은 5,151,930환 지방기관은 22,213,330환 등 총 100,470,502환이 절약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함께 사무능률 향상은 <표 2>와 같이 예상되었다(李相助1962, 219).
‘책정기준’은 정부공문서분류표에서 정한 분류번호 중에서 기본분류번호(제1차~제3차 분류)만을 수용하고 기본분류 이하의 세목분류(제4차~제6차 분류)는 생략하였다. 이에 따라서 ‘책정기준’의 분류번호와 기능 명칭은 정부공문서분류표의 기본분류(류-강목)의 분류번호 및 기능명칭과 일치하였고, 기능명칭 이하의 세부기능은 기능종별로 병렬하여 기능종별에 보존연한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책정기준’이 구성되었다. 다만, 정부공문서분류표의 세목분류는 삭제되어 소멸된 것이 아니라 ‘책정기준’의 기능종별로 해체, 통합, 승계되었다.
이 당시에 출현한 국가기록관리체제의 특징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 기록을 지적․합리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전 정부 차원의 노력이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1962년까지 국가기록을 대상으로 하는 분류시스템이 없었으나 한국정부는 전 정부차원의 분류체계를 만들었다.

후속연구

왜냐하면 당시 문서 정리가 매우 짦은 기간에 이루어졌고 기록의 역사적 가치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 연구자의 참여가 없었기 때문이다.²³⁾ 좀 더 정확한 연구를 위해서는 영구보존문서로 분류된 기록물들의 유형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7%로 분류한 것은 상당히 높은 비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통계는 양적인 측면에서는 일정한 의미가 있으나, 영구보존으로 분류된 기록물이 과연 한국정부의 핵심적 활동을 반영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한 연구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당시 문서 정리가 매우 짦은 기간에 이루어졌고 기록의 역사적 가치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련 연구자의 참여가 없었기 때문이다.
각 처리과에서는 정부공문서표를 활용하여 문서의 생산과 동시에 분류체계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때 활용되는 분류 표는 현용 및 준현용 기록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영구보존을 위한 분류표로도 활용될 수 있었다.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한국국가기록관리체계의 형성의 객관적 지표이면서, 향후 약 40년간 한국기록관리체계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은 무엇인가?	이 과정에서 한국정부의 독특한 기록물 처리 방식인 기능분류와 문서기능에 기반하여 보존연한을 책정하는 평가체제가 개발되었다. 1961-64년까지 진행된 정부공문서규정(1961)의 제정, 정부공문서분류표 제정(1963), 공문서보존기간종별책정기준에 관한건(1964) 등은 한국국가기록관리체계의 형성의 객관적 지표이면서 향후 약 40년간 한국기록관리체계의 특징을 보여준다.
	한국정부의 국가기록관리체제는 언제 형성되었는가?	한국정부의 국가기록관리체제는 1960년대 초반에 국가조직이 전면 개편되고 업무수행방식의 효율화를 강조하는 행정관리 기법이 공공행정에 도입되면서 비로소 형성되었다. 1962년에 추진된 보존문서정리작업은 과거에 생산된 공문서의 보존과 폐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향후 생산될 공문서의 효과적 감축과 관리 방법의 개발로까지 연결되었다.
	1962년에 추진된 보존문서정리작업은 과거에 생산된 공문서의 보존과 폐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향후 생산될 공문서의 효과적 감축과 관리 방법의 개발로까지 연결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개발된 것은 무엇인가?	1962년에 추진된 보존문서정리작업은 과거에 생산된 공문서의 보존과 폐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향후 생산될 공문서의 효과적 감축과 관리 방법의 개발로까지 연결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정부의 독특한 기록물 처리 방식인 기능분류와 문서기능에 기반하여 보존연한을 책정하는 평가체제가 개발되었다. 1961-64년까지 진행된 정부공문서규정(1961)의 제정, 정부공문서분류표 제정(1963), 공문서보존기간종별책정기준에 관한건(1964) 등은 한국국가기록관리체계의 형성의 객관적 지표이면서 향후 약 40년간 한국기록관리체계의 특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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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반 한국 국가기록관리체제의 수립과정과 제도적 특징
The Establishment Process and Institutional Characteristics of Records and Archival Management System of Korean Government in the Early 1960s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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