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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또 다른 예로 노스캐롤라이나 A&T 대학의 마을의 소리 프로그램(Community Voices Program)를 보자. 이 프로그램은 함께 일하는 것의 중요성, 지역의 장래 비전, 공유된 비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자원을 알고 연계시킬 수 있는 능력, 그룹으로서 효과적으로 함께 일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법, 지역사회의 이슈와 욕구를 인식하도록 돕는 체계적인 문제해결 방법 등을 습득하도록 교육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역량배양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서구의 경험을 통하여 역량배양의 방법을 고찰해 보기로 하자. 서구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역량배양을 위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왔는데,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농촌지역의 역량을 배양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역량배양의 개념은 무엇이며 이를 위한 일반적 방안은 무엇인가, 선진국의 경험은 어떠했으며 역량배양을 위한 우리나라 여건은 어떤 상황인가, 그리고 특히 충청남도의 농촌지역의 역량배양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등을 차례로 논의해 보려고 한다.
따라서 리더 육성 교육과 연계한 충청남도 독자의 현장 실천학습 프로그램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 이 사업은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리더와 주민이 협심하여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게 함으로써 파트너십을 장려하고 지역의 혁신역량을 배양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를 통해 리더십 육성 교육을 받은 사람이 자기지역에서 소규모 지역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사업계획 역량이나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도록 한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농업 기술교육과 다른 차원의 지역개발 인재양성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농림부(및 한국농촌공사)에서도 2005년부터 미국 호주 등에서 보는 새로운 개념의 리더 육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농촌지역의 주체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새로운 리더(emerging leaders)를 발굴하고,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인식 및 해결능력 등 리더십 발휘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교육목표로 한다. 시행한 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단편적, 비체계적으로 실시되어 온 여타의 국내 교육 프로그램에 비해 매우 체계적이며, 특히 각 세부과정의 교육내용이 단계별로 연속, 심화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농촌현장의 실천적 리더를 수준에 따라 효과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미국과 호주 등의 리더십 개발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총체적인 리더십 배양을 특징으로 한다. 지역사회, 비전, 학습, 실천을 총체적 관점에서 배양하고 공동체 지향적(community-oriented)이며, 실천 지향적(action-oriented) 인 능력의 배양을 중심 목적으로 한다. 이런 교육목표와 방식은 그간 우리나라의 농촌지역 교육이 주로 품목별 전문분야별 리더를 양성하는 기술교육에 중점을 둬 온 것과 대비된다.
농촌지역의 역량배양은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이나 자치단체가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하는 형태를 가지게 된다. 충청남도의 경우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가, 리더 육성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에서 실천학습을 통해 역량을 배양하는 농촌개발역량배양 사업 두 가지 측면에서 실태를 살펴보기로 하자.
제안 방법
사업의 추진 체계는 첫째, 먼저 공무원들의 시책 설명회를 시작으로 참여를 원하는 각 행정리들은 이장이 주축이 되는 마을추진단을 구성하게 된다. 둘째, 마을추진단을 중심으로 각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소규모 마을정비 사업들을 추진하고 마을 발전계획을 구상하며, 이때 우수마을 심사를 위해 주민의 여러 활동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와 계획서를 함께 작성한다. 셋째, 읍·면별, 시·군별 자체 평가를 거쳐 추천된 마을들을 대상으로 도에서 구성한 평가단이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우수마을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또 반드시 3년 이상의 다년간 사업으로 계획을 수립하여야 하며, 사업의 성격은 혁신적인 것이어야 하되 문제에 대한 도전과 해결 역량을 배양하는 것을 골자로 하였다. 그러나 여기서 혁신이라 함은 '첨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지역의 여건이나 맥락에서 새로움 (new)을 의미한다.
실시방법은 희망 시·군이나 지역의 신청을 받아, 농촌지역 리더십 프로그램 교육 경험이 있는 외부 전문민간교육기관에 위탁하여 실시토록 한다. 이런 교육은 전문성과 경험을 요구하기 때문에 외부 전문교육기관이 아무래도 바람직할 것이다.
또 다른 예로 노스캐롤라이나 A&T 대학의 마을의 소리 프로그램(Community Voices Program)를 보자. 이 프로그램은 함께 일하는 것의 중요성, 지역의 장래 비전, 공유된 비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자원을 알고 연계시킬 수 있는 능력, 그룹으로서 효과적으로 함께 일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법, 지역사회의 이슈와 욕구를 인식하도록 돕는 체계적인 문제해결 방법 등을 습득하도록 교육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배양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지역의 이해, 함께 일하는 기술 습득, 비전의 구체적 실현 방법 체득(조직력, 파트너십, 기획력 등 리더십 기술)을 단계적으로 습득하는 방식을 취한다.
또 전면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기 보다는 일정기간 동안 우선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여론을 확산시키고 프로그램 실시 경험을 쌓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충청남도 전체로 유형별로 초급과정 1〜2개(유형 1), 전문 결합과정 1〜2개(유형 2), 리더십 심화과정 1개(유형 3) 정도를 실시해 보도록 한다.
주요 내용은 먼저 기존의 행정조직과 별도로 지역활동가 그룹(LAG)이라는 추진체를 구성하였다. 여기에는 관, 기업, 학교, 지역단체, 농민 등 다양한 지역이해 당사자가 참여하되, 민간이 반드시 50% 이상 참여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 데이터
넷째, 선정된 우수마을에 대해서는 포괄적 사업비 5억 원(도비 3억, 시·군비 2억)이 지원된다. 2004년까지는 매년 15개 마을을 선정하였으나 그 이후부터는 호응이 좋아 30개 마을을 선정하고 있다. 또 지속적 추진을 유도하기 위하여 우수마을은 선정 후 5년이 경과한 우수마을을 재평가하여 매년 2개 마을 씩 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연간 사업비 도비 92억 원, 시·군비 60억 원).
지역주민, 유관기관·단체들이 공동으로 파트너십을 구성하여 소규모 사업을 기획하거나 조직을 구성하는 경우 기획비와 활동비를 보조한다. 대상은 시·군내의 민간단체나 각종 그룹, NGO 등으로 하며, 지원내용은 강사료, 회의비, 여비, 선진지역 견학비, 통신운반비, 인쇄비 등 조직과 기획에 필요한 비용에 한정한다. 이 경우 지원금액은 그룹 당 1,000〜2,000만원 이내면 충분할 것이다.
따라서 주입식, 일방적 강의는 가급적 적게 하고, 학습자가 참여하여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 사례발표, 토론 등의 방식을 많이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30명 내외로 교육생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또 교육내용은 지역의 자원과 여건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총체적인 역량배양(capacity building)에 초점을 맞춰 실천지향적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
성능/효과
셋째, 지역적 접근에서는 농촌적 관점에서 접근하지 말고 지역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think regional, not rural). 넷째, 과정적 접근으로 연속적인 소규모 사업을 통한 learning by doing, 누적적 역량의 발전이다.
셋째, 읍·면별, 시·군별 자체 평가를 거쳐 추천된 마을들을 대상으로 도에서 구성한 평가단이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우수마을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넷째, 선정된 우수마을에 대해서는 포괄적 사업비 5억 원(도비 3억, 시·군비 2억)이 지원된다. 2004년까지는 매년 15개 마을을 선정하였으나 그 이후부터는 호응이 좋아 30개 마을을 선정하고 있다.
이 사업의 시행 결과 2005년까지 지원받은 총 115개 마을 중 85개 마을이 친환경농업, 관광 농업 등으로 특화하여 지역농어업을 선도하는 모델마을로 성장하였다. 또한 주민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의식전환의 계기가 되었으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경쟁심을 유발하여 인근 마을에 파급되는 효과도 컸다.
둘째, 종합적 접근으로 사회 경저L 문화 환경의 통합적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 셋째, 지역적 접근에서는 농촌적 관점에서 접근하지 말고 지역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think regional, not rural). 넷째, 과정적 접근으로 연속적인 소규모 사업을 통한 learning by doing, 누적적 역량의 발전이다.
첫째, 교육 훈련에 초점을 두는 프로그램으로 미국의 미시간 주의 농업 리더십 프로그램 (Michigan Agricultural Leadership Program)이나,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아칸사스 (Arkansas), 텍사스(Texas), 알라바마(Alabama)주 4개 주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마을의 소리 프로그램(Community Voices Program), 호주 퀸스랜드(Queensland)주의 농촌리더 양성 (Buil血ig Rural Leaders)이나 호주의 리더십 재단에서 운영하는 호주 농촌리더십(Australian Rural Leadership) 프로그램과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2)
후속연구
대신에 각 시·군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녹색농촌체험마을, 전통 테마마을 등은 종래의 농촌개발사업과 달리 주민 주체의 사업계획과 상향식 추진방법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들을 통하여 지역의 발전 주체를 육성하고 사업역량을 길러내는 것이 기대된다.
더구나 한미 FTA가 체결되면 충청남도 농업에 큰 피해가 예상되며, 서북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농촌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충청남도 농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앞으로 충청남도의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국내외 사례에서 본 바와 같이 주민이 스스로의 자원과 여건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 배양 지원사업(실천 학습 프로그램)과 지역리더 육성 교육 프로그램이 시급하다.
계획적이고 연차적인 리더 육성을 위해서는 충청남도 농촌지역개발 인력육성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 이 계획에는 연차적인 교육대상과 인원, 교육방법과 내용, 사후지원 프로그램, 인센티브와 교육 인증 시스템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며, 후술하는 (가칭) Village Challenge and Try 사업도 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 사업은 주민 스스로 마을, 마을간, 군, 인접군 간에 다양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전문가를 고용하여 적은 재원 투입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 보도록 장려하는 사업이므로 추후 이런 사업 경험을 가진 마을이나 시군이 중앙정부 또는 충남도에서 시행하는 각종 농촌개발사업에 응모하거나 수행하는데 실질적인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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