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이주노동자의 일터와 생활공간에 초점을 두고, 이들이 겪는 다양한 유형의 (시)공간적 제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모색에 대해 설문 조사 및 심층 면접 자료에 기초하여 고찰하였다. 이들은 일터에 대해 가시적으로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실질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가식적(허구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즉 이들은 타자의 '영역'으로 만들어진 일터 속에서 장시간 노동과 엄격한 통제 하에서 일하도록 강제되고 있다. 또한 주거, 소비, 여가 등을 위한 생활공간에서도 생존을 위한 기본적 이동성은 어느 정도 확보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층적 제약들로 인해 뿌리내리기 어려운 장소에서 매우 어렵게 살아간다. 일터와 생활공간에서 겪게 되는 제약들을 벗어나기 위하여, 이주노동자들은 주로 본국 출신의 이주자들과 국지적 및 탈지역적 네트워크, 그리고 본국 가족 및 친지들과의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주어진 제약들에 대응하거나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은 이주노동자들의 삶의 시공간적 제약들을 벗어나도록 하기에는 한계를 가진다. 특히 이러한 한계는 이주노동자들에게 포괄적 의미의 지리적 지식(장소감과 지리적 상상력 포함)의 부족으로 심화된다. 이들은 결국 본국과 한국에 대한 혼종적 국가정체성뿐만 아니라 새롭고 낯선 삶의 현장에서 교란된 지역정체성으로 살아간다.
이 논문은 이주노동자의 일터와 생활공간에 초점을 두고, 이들이 겪는 다양한 유형의 (시)공간적 제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모색에 대해 설문 조사 및 심층 면접 자료에 기초하여 고찰하였다. 이들은 일터에 대해 가시적으로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실질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가식적(허구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즉 이들은 타자의 '영역'으로 만들어진 일터 속에서 장시간 노동과 엄격한 통제 하에서 일하도록 강제되고 있다. 또한 주거, 소비, 여가 등을 위한 생활공간에서도 생존을 위한 기본적 이동성은 어느 정도 확보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층적 제약들로 인해 뿌리내리기 어려운 장소에서 매우 어렵게 살아간다. 일터와 생활공간에서 겪게 되는 제약들을 벗어나기 위하여, 이주노동자들은 주로 본국 출신의 이주자들과 국지적 및 탈지역적 네트워크, 그리고 본국 가족 및 친지들과의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주어진 제약들에 대응하거나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은 이주노동자들의 삶의 시공간적 제약들을 벗어나도록 하기에는 한계를 가진다. 특히 이러한 한계는 이주노동자들에게 포괄적 의미의 지리적 지식(장소감과 지리적 상상력 포함)의 부족으로 심화된다. 이들은 결국 본국과 한국에 대한 혼종적 국가정체성뿐만 아니라 새롭고 낯선 삶의 현장에서 교란된 지역정체성으로 살아간다.
This paper considers some kinds of socio-spatial constraints and strategies for overcoming them which immigrant workers in Korea have experienced in their work-place and life-space, with an analysis of questionnaire data and of direct interview materials on them. Though they appear somewhat satisfac...
This paper considers some kinds of socio-spatial constraints and strategies for overcoming them which immigrant workers in Korea have experienced in their work-place and life-space, with an analysis of questionnaire data and of direct interview materials on them. Though they appear somewhat satisfactory or positive with their work-place, this can be seen as a hypocritical or false attitude rather than a real one: they are forced to work with long hours (more than 70 hours per week) and rigid controls in the other' territory. Their daily life-spaces also are severe: they can be hardly embedded in an existing community with a sense of place due to serious institutional and interaction constraints, even though they seem to have a basic mobility to survive in life-spaces. In order to escape or alleviate such local constraints, they try to constitute multi-scalar (local, trans-regional, and transnational) networks, and to find informations and means to resolve or cope with them. However, this kind of endeavors of immigrant workers to make a trans-national network and social space has a limitation for them to be free entirely from constraints, which might be strengthened with a lack of geographical knowledge of them. Then immigrant workers in Korea live ineluctably with not only hybrid national identity but also with disturbed local identity in an aliened workplace and life-spaces.
This paper considers some kinds of socio-spatial constraints and strategies for overcoming them which immigrant workers in Korea have experienced in their work-place and life-space, with an analysis of questionnaire data and of direct interview materials on them. Though they appear somewhat satisfactory or positive with their work-place, this can be seen as a hypocritical or false attitude rather than a real one: they are forced to work with long hours (more than 70 hours per week) and rigid controls in the other' territory. Their daily life-spaces also are severe: they can be hardly embedded in an existing community with a sense of place due to serious institutional and interaction constraints, even though they seem to have a basic mobility to survive in life-spaces. In order to escape or alleviate such local constraints, they try to constitute multi-scalar (local, trans-regional, and transnational) networks, and to find informations and means to resolve or cope with them. However, this kind of endeavors of immigrant workers to make a trans-national network and social space has a limitation for them to be free entirely from constraints, which might be strengthened with a lack of geographical knowledge of them. Then immigrant workers in Korea live ineluctably with not only hybrid national identity but also with disturbed local identity in an aliened workplace and life-spaces.
우리나라의 국내 사회 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야기된 노동력의 부족을 메우기 위하여 무엇이 급속히 증대하고 있는가?
자유시장과 자유무역을 전제로 한 신자유주의적 지구-지방화 과정과 교통 및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른 시공간적 압축은 다른 여러 생산요소들과 더불어 노동력의 초국적 이주를 촉진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구적 차원의 변화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국내 사회 경제적 요인들, 예로 산업구조 변화, 소득 수준의 향상과 고학력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야기된 노동력의 부족을 메우기 위하여 외국인 이주노동자 의 국내 유입이 급속히 증대하고 있다. 이러한 이주 노동자들은 국내 지역노동시장의 최하위층을 구성하여 중소제조업이나 건설업, 기타 영세한 서비스업들에 종사하면서 이른바 3D업종의 심각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나아가 국가경제 성장에 일정한 기여를 하게 되었다.
자신의 일터에 대해 아무리 열악한 조건, 관계, 환경이라고 할지라도, 가식적으로 만족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이러한 일터는 이주노동자 에게 열악한 노동조건과 노동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차별과 직·간접적 억압이나 심지어 폭언·폭행을 감내해야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터는 이주노동자들이 자신의 목적, 즉 일정액의 임금과 그 외 약간의 부수효과들(예로 기술연수, 인적 관계 구축, 언어교육 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들어가야만 하는 영역적 공간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일터에 대해 아무리 (절대적 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 관계, 환경이라고 할지라도, 가식적으로 만족한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자유시장과 자유무역을 전제로 한 신자유주의적 지구-지방화 과정은 무엇을 촉진시키고 있는가?
자유시장과 자유무역을 전제로 한 신자유주의적 지구-지방화 과정과 교통 및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른 시공간적 압축은 다른 여러 생산요소들과 더불어 노동력의 초국적 이주를 촉진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구적 차원의 변화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국내 사회 경제적 요인들, 예로 산업구조 변화, 소득 수준의 향상과 고학력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야기된 노동력의 부족을 메우기 위하여 외국인 이주노동자 의 국내 유입이 급속히 증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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