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간 활동을 담는 형식과 의미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서원, 그 중에서도 경상남도 함양의 남계서원을 대상으로 공간 및 시각구성상에 내재된 형식미와 의미 파악을 통해 서원 조영에 담겨진 경관짜임 원리를 풀이하고 현대 유사 전통적 공간의 경관설계 시 적용하기 위한 착안점을 구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남계서원은 생성과 풍요를 거쳐 초월과 회귀로 이어지는 비산비야(非山非野)의 풍수적 명처[연화부수형]에 생거사유(生居死幽) 형국에서부터 치(置)와 화(和)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사당-내삼문-강당-동서재-외삼문으로 이어지는 위계는 일상제-삼신-오제로 연결되는 삼신오제사상의 투영이자 주자가례에 의한 예제적 틀을 준용한 비례부동(非禮不動)의 의미 넣기 기법이다. 또한 남계서원의 환경설계에는 산수의 물질적 대립 항 그리고 전후(前後), 종횡(縱橫), 동정(動靜)이라는 방향과 운동의 이진부호적 복합체계를 개입시켜, 경직된 축선을 고집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지형에 밀착된 건물과 마당의 공간 및 시각구성상의 비대칭 균형원칙을 추구하여 '치와 화'의 교집합 공간을 구축하였다. 한편, 건물 이름 짓기는 학문수양과 관련하여 성리학적 가르침과 풍수사신사(風水四神砂) 구조와 연계시켜 이루어짐으로서 기능과 의미를 일체화시킨 치와 화의 경관 놓기와 경관 맞추기가 드러나고 있다. 또한, 건물과 마당의 폐쇄감으로 볼 때 강학(講學) 및 유상(遊賞)공간 그리고 제향공간은 그 공간성격에 따라 개방감과 위요감, 긴장감과 안도감, 상승감과 위계감이 적절히 부여되는 등 청각적으로 의사 전달이 가능한 인간적 척도 개념이 반영되고 있다. 남계서원의 초기 건립과 이후의 변모과정에서 드러난 자연과 유연하게 이어지는 기능, 완결을 지향하는 비완결의 열림 그리고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동세적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치(置-놓기)와 자연과 일체감을 갖는 질서와 연속, 기념성과 일상성의 공유 등을 구현하기 위한 화(和-맞추기)의 경관짜임 의도는 오늘날 토지이용계획은 물론 캠퍼스 환경설계 분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 연구는 인간 활동을 담는 형식과 의미의 총체라 할 수 있는 서원, 그 중에서도 경상남도 함양의 남계서원을 대상으로 공간 및 시각구성상에 내재된 형식미와 의미 파악을 통해 서원 조영에 담겨진 경관짜임 원리를 풀이하고 현대 유사 전통적 공간의 경관설계 시 적용하기 위한 착안점을 구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남계서원은 생성과 풍요를 거쳐 초월과 회귀로 이어지는 비산비야(非山非野)의 풍수적 명처[연화부수형]에 생거사유(生居死幽) 형국에서부터 치(置)와 화(和)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사당-내삼문-강당-동서재-외삼문으로 이어지는 위계는 일상제-삼신-오제로 연결되는 삼신오제사상의 투영이자 주자가례에 의한 예제적 틀을 준용한 비례부동(非禮不動)의 의미 넣기 기법이다. 또한 남계서원의 환경설계에는 산수의 물질적 대립 항 그리고 전후(前後), 종횡(縱橫), 동정(動靜)이라는 방향과 운동의 이진부호적 복합체계를 개입시켜, 경직된 축선을 고집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지형에 밀착된 건물과 마당의 공간 및 시각구성상의 비대칭 균형원칙을 추구하여 '치와 화'의 교집합 공간을 구축하였다. 한편, 건물 이름 짓기는 학문수양과 관련하여 성리학적 가르침과 풍수사신사(風水四神砂) 구조와 연계시켜 이루어짐으로서 기능과 의미를 일체화시킨 치와 화의 경관 놓기와 경관 맞추기가 드러나고 있다. 또한, 건물과 마당의 폐쇄감으로 볼 때 강학(講學) 및 유상(遊賞)공간 그리고 제향공간은 그 공간성격에 따라 개방감과 위요감, 긴장감과 안도감, 상승감과 위계감이 적절히 부여되는 등 청각적으로 의사 전달이 가능한 인간적 척도 개념이 반영되고 있다. 남계서원의 초기 건립과 이후의 변모과정에서 드러난 자연과 유연하게 이어지는 기능, 완결을 지향하는 비완결의 열림 그리고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동세적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치(置-놓기)와 자연과 일체감을 갖는 질서와 연속, 기념성과 일상성의 공유 등을 구현하기 위한 화(和-맞추기)의 경관짜임 의도는 오늘날 토지이용계획은 물론 캠퍼스 환경설계 분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This study attempts to examine the principles of landscape composition for a 'Suhwon(書院)' and the meaning and value of its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in order to apply the results to the design of modern landscape architecture. A 'Suhwon' is a vital space containing the form and meaning of ...
This study attempts to examine the principles of landscape composition for a 'Suhwon(書院)' and the meaning and value of its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in order to apply the results to the design of modern landscape architecture. A 'Suhwon' is a vital space containing the form and meaning of human activity. This study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landscape composition in the construction of the Namgea Suhwon, located in Hamyang, by examining the form and meaning of its area and composition. The Namgea Suhwon was constructed with a suitable configuration and harmony in a good location, neither field nor mountain, and which encompasses transcendence and a return after passage through a period of birth and abundance. Its appearance means 'life existence and hidden death(生居死幽)'. Its spatial system is a reflection of the idea of Samshinoje(三神五帝: The three abilities of Providence and its five subjects) connected with Ilsangje -Samshin -Ohje. It was built based on the idea of Biryebudong(非禮不動) meaning that one should follow only good decorum and avoid discourtesy, complying with "the frame of decorum" developed by the family rites of Chu Hsi. The environmental design of the Namgea Suhwon was interrupted by the material confrontation between mountains and water and a binary code system, such as front to rear, length to breadth, and movement to stillness. The design did not adhere to stiff axes, but pursued the harmonic principles of asymmetric balance in the building and the yard, which are very naturalistic. The name 'Namgea Suhwon' is closely related with the view of placement(置) and harmony(和), which are unified with the function and meaning formed by connecting Sung Confucianism with the Pungsu-Sasinsa structure in the layout of the grounds. When examining the D/H ratio of the building and yard, it can be seen that the spaces of Ganghak, Yusang and Jehyang were built appropriately, according to the natural characteristics of each space, such as a sense of openness, enclosure, tension, relief, enhancement, and hierarchical order. The spaces also reflect human scale concepts that take advantage of auditory features. The transition process after the construction of 'Namgea Suhwon' reveals the intentions of the builder to create an ecological landscape composition based on Placement and Harmony. Placement embodies' a purposeful space in which nature and the building are connected naturally, 'incomplete open space pursuing completion', and 'potential beauty in which tension and relaxation are repeated'. Harmony embodies 'order and continuity having a sense of unity with the natural environment' and the 'sharing of daily life and memory'. 'Namgea Suhwon' contains many ideas for landscape planning, land use and the design of a campus environment.
This study attempts to examine the principles of landscape composition for a 'Suhwon(書院)' and the meaning and value of its traditional landscape architecture, in order to apply the results to the design of modern landscape architecture. A 'Suhwon' is a vital space containing the form and meaning of human activity. This study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landscape composition in the construction of the Namgea Suhwon, located in Hamyang, by examining the form and meaning of its area and composition. The Namgea Suhwon was constructed with a suitable configuration and harmony in a good location, neither field nor mountain, and which encompasses transcendence and a return after passage through a period of birth and abundance. Its appearance means 'life existence and hidden death(生居死幽)'. Its spatial system is a reflection of the idea of Samshinoje(三神五帝: The three abilities of Providence and its five subjects) connected with Ilsangje -Samshin -Ohje. It was built based on the idea of Biryebudong(非禮不動) meaning that one should follow only good decorum and avoid discourtesy, complying with "the frame of decorum" developed by the family rites of Chu Hsi. The environmental design of the Namgea Suhwon was interrupted by the material confrontation between mountains and water and a binary code system, such as front to rear, length to breadth, and movement to stillness. The design did not adhere to stiff axes, but pursued the harmonic principles of asymmetric balance in the building and the yard, which are very naturalistic. The name 'Namgea Suhwon' is closely related with the view of placement(置) and harmony(和), which are unified with the function and meaning formed by connecting Sung Confucianism with the Pungsu-Sasinsa structure in the layout of the grounds. When examining the D/H ratio of the building and yard, it can be seen that the spaces of Ganghak, Yusang and Jehyang were built appropriately, according to the natural characteristics of each space, such as a sense of openness, enclosure, tension, relief, enhancement, and hierarchical order. The spaces also reflect human scale concepts that take advantage of auditory features. The transition process after the construction of 'Namgea Suhwon' reveals the intentions of the builder to create an ecological landscape composition based on Placement and Harmony. Placement embodies' a purposeful space in which nature and the building are connected naturally, 'incomplete open space pursuing completion', and 'potential beauty in which tension and relaxation are repeated'. Harmony embodies 'order and continuity having a sense of unity with the natural environment' and the 'sharing of daily life and memory'. 'Namgea Suhwon' contains many ideas for landscape planning, land use and the design of a campus enviro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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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인간 활동을 담는 집약적 공간이라 할 만한 서원 중 초창기 건립된 대표적 사례인 함양의 남계서원을 대상으로 공간과 시각구성 원리의 내재된 형식성과 의미성 파악을 통해 서원 조영에 담겨진 경관구성상의 특질을 분석 · 해석함으로써 서원에 함축된 경관 짜임원리는 물론 더 나아가서 전통조경의 의미와 가치를 구명하여 현대의 전통적 유사공간 경관설계 시 적용하기 위한 착안점을 구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에서의 경관짜임의 의미는 조형공간 내외부에서 시지각적으로 드러나는 평면적 · 입면적 공간의 유기적 조직성이나 구성 체계와 그 의미내용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서원 건립 초기에 조영된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을 대상으로 서원조영에 내재된 조형 원리를 경관 구성 및 설계기법 관점에서 분석 및 해석함으로써 전통조경 영역으로 서원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입지 및 시각구성에 스며 있는 제반 경관처리기법의 특수성을 조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의 분석방법론은 형기론과 물형론적 관점의 인식론적 해석에 주로 의존함으로써 이기론적 방법론과의 관련성과 그 상호과정은 면밀히 검토하지 못하였으므로 추후 이기론적 방법론에 의한 비교 및 보완연구가 요구된다. 또한 이후 조성된 서원과의 조형 설계개념 및 적용방법의 차이를 통시적으로 밝히기 위한 심층연구의 필요성을 느낀다.
제안 방법
첫째, 문헌고찰과 현지답사를 통해 남계서원의 입지 및 건물 ‘이름짓기’에 나타난 사고 및 인식체계를 살펴보는 것이며 둘째, 문헌검토 후 Transit과 Auto Level, 50m 줄자와 2m 함척 그리고 각도기 등을 활용한 현장측량과 관찰로 건물 배치 축선(axis)과 앙각 및 수평각을 조사하여 차경 등 조망의도와 폐쇄도를 파악함으로써 남계서원의 시각 및 시설배치에 개입된 형식성을 조명하는 것이다.
한편, 본 연구는 남계서원 조성에 적용된 형식과 의미의 건물 배치 기도와 조망 의도를 통합적으로 밝히고자 논의를 위한 적용 틀로서 치와 의미 적용 틀로서 화의 개념을 설정하고, 이에 해당되는 경관포치 및 배분의 원리를 연역적 방법으로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그 논거를 구축하는 방식에 의해 진행되었다. 탐구와 고찰을 위한 연구모형은 표 1과 같다.
연화산은 정여창의 생가인 개평마을의 조산(朝山)을 이룸으로서 생거사유(生居死幽)의 형국을 보이고 있다(최기수, 2007). 주산 좌우에는 낮은 봉이 감싸고 백암산을 안산으로 득수 형국을 이루는 구릉에 위치하여 신향인좌(申向寅坐), 전저후고(前低後高)의 경사지에 자리 잡았다. 전방은 원경으로 저봉이 우뚝 솟아 시각적 초점을 이루며 전체적으로 위요경관을 이룬다(양수룡, 1979).
셋째, 남계서원은 산 · 수의 물질적 대립 항 그리고 전 · 후, 종 · 횡, 동 · 정 이라는 방향과 운동의 이진부호(binary code)적 복합 체계를 개입시켜, 경직된 축선을 고집하지 않으며 자연지형에 밀착된 건물과 마당의 경관짜임 등 비대칭의 균형적 조화원칙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여 ‘치와 화’의 교집합 공간을 구축하였다.
이론/모형
연구의 분석 및 확인을 위한 바탕도면은 한국문화진흥원(http://korealike.culturecontent.com) 제작 도면을 활용하였고, 항공사진은 다음(http://local.daum.net)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을 참고하였다.
성능/효과
첫째, 문헌고찰과 현지답사를 통해 남계서원의 입지 및 건물 ‘이름짓기’에 나타난 사고 및 인식체계를 살펴보는 것이며 둘째, 문헌검토 후 Transit과 Auto Level, 50m 줄자와 2m 함척 그리고 각도기 등을 활용한 현장측량과 관찰로 건물 배치 축선(axis)과 앙각 및 수평각을 조사하여 차경 등 조망의도와 폐쇄도를 파악함으로써 남계서원의 시각 및 시설배치에 개입된 형식성을 조명하는 것이다. 셋째, 연구 결과를 통합적으로 분석 및 재해석하여 경관짜임과 관련한 공간 및 시각구성의 특성과 의미를 종합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의 경관짜임의 의미는 조형공간 내외부에서 시지각적으로 드러나는 평면적 · 입면적 공간의 유기적 조직성이나 구성 체계와 그 의미내용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그러나 서재와 서재 사이의 앙각 규모는 상대적으로 커 폐쇄감이 강화된 공간감을 부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풍영루에서 명성당, 명성당에서 풍영루까지의 폐쇄성은 동서재간의 높은 폐쇄도와는 상이하게 전체 폐쇄도는 남계서원의 경우 2.80인 반면 비교 서원의 평균은 2.58로 매우 낮은 폐쇄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풍영루에서 공제선까지의 앙각 6°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연스러운 앙시각 범위에서 전체 서원조망이 펼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건물과 마당의 공간폭과 높이의 비는 2~3, 마당의 장단변 거리감은 12~24m, 남북축선의 앙각은 16° 범위로 계획되어 있는 바 제향 · 강학 · 유상공간은 그 공간성격에 따라 개방감과 위요감, 긴장감과 안도감, 상승감과 위계감이 적절히 부여되는 등 청각적으로 의사전달이 가능한 인간적 척도 개념이 반영되고 있다.
넷째, 건물 명칭은 학문수양과 관련하여 집의(集議), 보인(輔仁)은 인성론을, 거경(居敬)은 방법론을, 명성(明誠)은 의미론을, 양정(養正)은 목적론을 성리학적 가르침에 대입하였으며, 풍수적 사신사 구조와 연계시켜 풍(風)과 수(水), 매(梅)와 연(蓮), 정(正)과 인(仁) 등을 부여하는 등 기능과 의미를 일체화 시킨 ‘치와 화’의 관점이 깊숙이 개입되고 있다.
첫째, 조선시대에 조영된 서원은 당대 최고의 엘리트 집단들에 의해 세워지고 경영된 지역거점의 강학처이자 문화공간인데, 남계서원은 예제적 틀을 적용하여 초장기 서원 형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가운데 자유로운 공간 활용 및 자연에 밀착된 경관짜임을 통하여 자연성의 강화라는 대명제를 설득력 있게 표출하고 있다.
둘째, 남계서원은 개평마을 살림집의 생성과 풍요를 거쳐 서원과 묘역의 초월과 회귀로 이어지는 비산비야의 연화부수형의 풍수적 명처에 생거사유(生居死幽) 형국으로 치와 화를 이루었는데, 사당-내삼문-강당-동서재-외삼문으로 이어지는 위 표 6. 남계서원 고찰 모형에 따른 경관짜임 표현과 의미 관점 구분 경관짜임 경관표현 경관의미 경관의장으로서 ‘치(置): Placement’입지(형태)-정여창 생거지 개평마을에 인접한 터 잡기-비산비야의 배산임수형 입지-존중의 대상에 대한 생사공간의 일체화-자연으로 유연하게 이어지는 공간 공간구성-진입공간에서 사당으로 이어지는 삼원적 축선 변화-강당 중정의 폐쇄성을 완화시키는 종축선의 연장-생동하는 가변성과 다변성의 공간-완결을 지향하는 비완결의 열린 공간 시각구성-남북 주죽선에 직교하지 않는 부축선-경관영향권에 놓인 생(生)과 사(死)의 상응처(相應處)-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동세미-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시지각적 인생경로 경관의미로서 ‘화(和): Harmony'입지(상징)-유교와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유래된 건물명-신향인좌(申向寅坐)의 전저후고(前低後高) 지세-생거사유(生居死幽)의 상화(相和) 형국-‘연화부수’ 형국의 입지와 지형경관-삼신오제의 상징적 배치구도-자연과 일체감을 갖는 질서와 연속 공간구성-점진적 경관연출을 위한 ‘경계 없는 앞뜰’-강학과 유상공간의 나눔과 합침-예의 적용, 비례부동(非禮不動))의 공간짜임-비대칭균제미로 표현된 예(禮))와 인본-교육의 인성론, 방법론, 의미론, 목적론의 투영-쉬면서 배움을 득하는 질서정연한 화(和)의 공간 시각구성-풍영루와 영매헌 및 애련헌에서 부감되는 좌우 연당-인간적 척도를 반영한 강학과 유상공간-강학처에 유상공간을 접속한 정중동(靜中動)의 연속성과 중용 원리-기념성과 일상성을 공유한 초월과 풍요의 질서계적 공간 체계는 일상제-삼신-오제로 연결되는 삼신오제사상의 투영이자 주자가례에 의한 예제적 틀을 준용한 비례부동의 경관짜임이다.
여섯째, 남계서원의 초기 건립과 이후의 변모과정을 통해 자연과 유연하게 이어지는 목적공간, 완결을 지향하는 비완결의 열린공간 그리고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동세적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놓기로써의 치(置) 그리고 자연환경과 일체감을 갖는 질서와 연속, 기념성과 일상성의 공유 등을 구현하기 위한 맟추기로서 화(和)의 생태적 경관짜임 의도는 오늘날 전통공간의 토지이용계획은 물론 캠퍼스 환경설계 등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후속연구
본 연구에서의 분석방법론은 형기론과 물형론적 관점의 인식론적 해석에 주로 의존함으로써 이기론적 방법론과의 관련성과 그 상호과정은 면밀히 검토하지 못하였으므로 추후 이기론적 방법론에 의한 비교 및 보완연구가 요구된다. 또한 이후 조성된 서원과의 조형 설계개념 및 적용방법의 차이를 통시적으로 밝히기 위한 심층연구의 필요성을 느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서원이란 무엇인가?
서원은 조선시대 사회윤리를 보급하고 향촌 질서를 재편성하며 지역공동체를 이끌어간 핵심공간이자(이미영, 2006) 도학을 이상으로 삼던 사림세력들의 관념세계가 반영된 성리학적 이상세계였다(이상해, 1998; 김상협, 2000). 남계서원은 명종 7년(1552년) 강익(姜翼)이 정여창(鄭汝昌)을 기리기 위해 소수서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창건하였는데, 명종 21년(1566년)에 사액을 받았고 선조 30년(1597년), 광해군 1년(1612년) 정유재란 때 소실된 부분이 재건되었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살아남은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이다(정기철, 1999).
남계서원의 풍수지리적 면모는 어떠한가?
남계서원의 풍수지리적 면모는 표고 443.2m의 연화산을 주산으로 하여 좌우로 뻗어나온 산줄기가 에워싸고 앞으로는 남계천이 흐르고 있다. 연화산은 정여창의 생가인 개평마을의 조산(朝山)을 이룸으로서 생거사유(生居死幽)의 형국을 보이고 있다(최기수, 2007).
남계서원의 입지의 특징은 무엇인가?
서원의 입지는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집약될 수 있는데, 이는 관학인 성균관이나 향교와 달리 행정적으로 조정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있을 뿐 아니라 서원 제도에 함유된 유가적은둔사상 등과 연계되어 있음도 중요 사유인 것으로 추론된다. 또한 우주의 이치를 궁리하며 성정을 도야해야 한다는 성리철학은 거경궁리(居敬窮理)의 공간으로서 자연의 질서를 배우기 적합한 기준 또한 입지 선정의 중요한 배경으로 요구되었다. “좌강(左江) 안동, 우강(右江) 함양”이라는 말은 함양 사람들이 이 지방을 자랑할 때 쓰는 말로 곧, 낙동강의 동쪽 땅인 안동과 낙동강의 서쪽인 함양에서 훌륭한 인재가 많이 배출되었다는 뜻이다.
참고문헌 (39)
김동욱(1999) 조선시대 건축의 이해. 서울대학교출판부
김상협(2000) 조선시대 서원건축에 나타난 유상공간에 관한 연구. 명지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김영모(2005) 조선시대 서원의 조경. 한국전통조경학회지 23(10): 132-138
김영모, 최기수(1993) 퇴계집을 통해 본 서원의 배치유형 및 변천추이에 관한 연구. 한국조경학회지 21(1): 9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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