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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데올로기로서의 한국 언론윤리의 형성과정
The Process of Construction of Korean Journalism Ethics as Job Ideology 원문보기

한국언론정보학보 = Korean Journal of Communication & Information, v.50, 2010년, pp.73 - 93  

남재일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초록

이 연구는 언론윤리를 기자집단의 직업이데올로기로 보고 한국 언론윤리가 형성되는 역사적 과정에 나타나는 특수한 조건들을 언론윤리의 형성에 개입하는 사회적 관계들의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함으로써 한국 언론윤리의 성격을 해석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한국 언론윤리의 정립을 위한 언론현장의 실천 전략과 언론윤리 논의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안하고자 했다. 그래서 한국 기자들의 직업적 위치 변화 추이와 언론윤리 담론의 전개양상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한국의 언론윤리 담론은 윤리의 전제가 되는 직업적 자율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의 압력에 대응하는 도구적이고 수사적인 방편으로 이용되었음이 밝혀졌다. 그 결과 한국 언론윤리의 성격은 언론윤리 강령의 수사적 성격, 구조화된 인식과 실천의 괴리, 책임과 윤리의 개념적 혼동 등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직업이데올로기로서 언론윤리의 정립을 위해서는 윤리에 접근하는 기자집단 내부의 방식이나 사회적 논의의 양상이 기자의 직업적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journalism ethics as job ideology by analyzing the specific conditions revealed in the historical process of the construction of Korean journalism ethics, focusing on the change of social relationships which intervene in the construction of journalis...

주제어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서구의 언론윤리란? 워드(Ward, 2007, pp. 320)에 따르면, “서구의 언론윤리는 언론이 스스로 규제할 수 있다고 정부와 공중을 설득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이를 통해 공중의 신뢰를 얻고 정부의 간섭을 미연에 배제함으로써 언론의 독립과 자율성이라는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즉 언론윤리를 직업집단의 이익을 지켜주는 방패로 본다.
언론윤리 연구 경향을 유형화하면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첫째는 기사 텍스트 비교분석, 언론인 설문조사, 관행분석, 윤리강령 비교분석 등을 통해 윤리수준을 평가하는 연구 경향이다. (김재영ㆍ양선희, 2007; 최경진, 2008; 유홍식, 2003; 이은택, 2002; 김영욱, 2004) 한국 언론윤리 연구의 대부분은 여기에 속하는데, 이는 한국 언론의 윤리 수준이 상당한 지체를 보인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2) 이들 연구는 한국 언론 실천의 양태를 평가적차원에서 분석함으로써 한국 언론윤리의 현실을 드러낸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하지만 언론윤리를 규범적 행위차원의 문제로 접근함으로써, 언론윤리와 관련된 뉴스 생산의 다양한 사회적 조건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에서 바이센베르크의 저널리즘 맥락에 대한 모델을 분석틀로 한국 언론의 윤리 점검 시스템을 분석한 김영욱(2004)의 연구와 체계이론을 분석틀로 한국 언론윤리의 생성메커니즘을 제시한 이경희(2006)의 연구는 논의 지형을 확장한 데 의의가 있다. 두 번째는 현대윤리학 이론으로 언론윤리의 철학적 성격을 해명하고 언론인의 윤리적 의사결정과 정의 방법론을 모형화하는 이론적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 언론윤리를 이론화 하려는 일련의 연구가 (Merrill, 1997; Lambeth, 1992; Christians, 2004)가 여기에 해당된다.3) 이들 연구는 언론윤리를 이론화하고 현장에서 실천의 지침이 될 만한 윤리적 의사결정의 방법론을 모색함으로써 이론과 관행을 매개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국내 연구로는 한국 언론의 보도양태를 ‘과잉표출’로 전제하고 푸코의 윤리학적 관점에서 이를 비판하면서 절제된 저널리즘을 촉구하는 이영주(2006)의 연구가 이론적 연구에 포함된다. 세 번째는 직업사회학적 관점에서 언론의 전문직 성격을 분석한 연구(Black and Barney, 1990; Allison, 1986; Kimball, 1965; 이종숙, 2004; 강명구, 1993) 와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언론의 객관주의 이념 및 관행을 비판한 사회학적 연구(Shudson, 1978; Altheide, 1976; Tuchman, 1978; Fishman, 1980; Snow, 1983; Gans, 1979)이다. 이들 연구는 전문직 조건으로 언론윤리를 고찰하거나 언론윤리의 핵심적 가치인 객관성을 비판하는 형태로 언론윤리와 관계된다. 언론의 전문직 여부는 ‘언론은 전문직이지도 않고 전문직이어서도 안 된다’는 주장(Merrill, 1997; Tuchman, 1978; Kaul, 1986)도 있지만, 대체로 구조적 수준에서는 전문직이 아니지만 태도적 수준에서는 전문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Allison, 1986; McLeod and Hawley, 1964; Kimball, 1965). 기자를 전문직으로 인정하면 윤리강령의 존재는 전문직 요건으로서 중요성을 가진다. 하지만 터크만(1978)처럼 언론의 객관성을 부정하고 객관주의 관행을 기자의 직업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의례(Strategic Ritual)로 간주하는 시각, 즉 인식론적으로는 구성주의, 직업사회학적 관점에서는 독점주의4) 시각을 취하게 되면 언론윤리의 지위는 직업적 술수로 전락한다.
언론윤리가 언론실천을 안내할 근거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요구되는가? 언론윤리가 어떤 형태든 언론실천을 안내할 근거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언론전문직에 대한 인정과 언론의 객관성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합의와 인정이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워드(Ward, 2004/2007)의 저서 <언론윤리의 재발견>(The Invention Of Journalism Ethics)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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