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조모의 손자녀 돌봄만족과 관련변인의 영향력에 관한 연구 -취업모가정의 동거조모와 비동거조모의 비교-

이영숙

doi:10.5934/kjhe.2010.19.1.015

조모의 손자녀 돌봄만족과 관련변인의 영향력에 관한 연구 -취업모가정의 동거조모와 비동거조모의 비교-
Grandmothers' Caregiving Satisfaction of Raising Grandchildren and the Related Variables 원문보기

한국생활과학회지 = Korean journal of human ecology, v.19 no.1, 2010년, pp.15 - 26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was conducted in order to understand grandmothers' satisfaction of caring for working mothers' children and the influence of related variables with regard to living arrangements. The data were collected from 245 grandmothers who have been caring for their grandchildren for more than 6 months. The data were analyzed by mean, t-test, $x^2$-test, and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Degree of satisfaction was lower in grandmothers who were living with their children than those who were not. Second, the variables affecting the grandmothers living with their children were economic status, extent of care giving activities, and social support, wherein social support proved to be the most influential. In the case of those not living with their children, the significant variables were motive and social support, motive being more influential. This result indicates that affecting variables differ by the grandmothers' living arrangements, and thus the strategy to enhance their care giving satisfaction should differ as well, based on the finding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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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취업모의 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더 궁극적으로는 조모의 돌보는 환경을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경우와 동거하지않는 경우로 나누어 돌봄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파악함으로써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가 현실적으로 경험하는 환경에서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조모의 돌봄만족과 이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의 영향력을 손자녀가족과의 동거여부에 따라 살펴보았다. 그러나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은 본 연구에서 측정한 변인이나 양적인 조사로는 측정되기 어려운 여러 다른 변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는 취업모의 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더 궁극적으로는 조모의 돌보는 환경을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경우와 동거하지않는 경우로 나누어 돌봄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파악함으로써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가 현실적으로 경험하는 환경에서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의 자녀를 돌보는 조모를 대상으로 손자녀를 돌보면서 얻는 돌봄만족감의 수준과 이에 영향을 주는 변인이 어떠한 지를 조모의 손자녀 가족과의 동거여부에 따라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몇가지 결과를 요약하고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이러한 힘듬에도 불구하고 조모들이 손자녀를 돌보는 이유는 자녀를 위해서, 구체적으로는 자녀의 취업 활동을 도와 간접적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정미경, 2006; 김승용, 정미경, 2006; 배지희외, 2008). 이 점을 어린 자녀의 돌보기가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가져오므로 조모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믿음직한 방법이라는 취업모의 입장(정미경, 2006)과 관련지어 볼때 조모와 취업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는 첫 단계가 조모의 손자녀 돌봄과 관련된 경험을 살펴보는 것이다. 조모가 손자녀를 돌보며 긍정적 경험을 할 수만 있다면 조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것이 조모와 취업모 모두에게 권장할 만한 일이기 때문이다.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자원 변인은 교육정도, 주관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그리고 사회적지지로 구성되었다. 이에 관한 대부분 선행연구들은 교육정도, 주관적 경제수준, 건강상태를 배경변인으로 살펴보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자원과 돌봄 상황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파악하고자 이를 자원으로 분류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취업모의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에 대한 연구가 없기 때문에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경험을 다룬 관련 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한다. 이러한 연구들은 대부분 조손가족을 대상으로 조모의 부정적인 경험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소수의 연구만이 심리적 안녕, 심리적 복지, 생활만족도, 돌봄 보상감등의 긍정적 측면을 살펴보고 있는데, 이들 연구에서 제시된 연구결과들을 참조하여 관련변인을 배경변인, 자원변인, 그리고 돌봄상황변인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가설 설정

1. 취업모의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 정도는 어떠하며 이는 동거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2.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을 설명하는 변인들의 상대적인 영향력은 어떠하며, 이는 동거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

제안 방법

0%였다. 3단계 분석에서는 돌봄상황 요인인 조손간의 관계, 돌봄동기, 돌봄수행 정도를 첨가하여 분석 하였다. 분석 결과 자원요인 중 지지(β = .
배경변인인 나이는 만 나이를 기록하도록 하고, 결혼상태는 배우자의 유무로 측정하였다. 결혼상태는 현재 배우자가 있는 경우를 1로, 사별 또는 기타 사정으로 인하여 배우자가 없는 경우를 0으로 더미변수로 처리하였다.
돌봄의 자원을 묻는 질문 중 건강과 경제상태는 주관적으로 지각하는 건강상태와 경제상태를 5점 척도로 측정하였고, 지지는 선행연구(최해경, 2002; 김혜선, 2005)를 참고로 가족이나 주위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고 기대되는 정서적, 도구적, 정보적지지 각 2문항씩 포함시켜 총 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은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정도에 따라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5점 Likert식 척도로 신뢰도 Cronbach’s α 값은 .
또한, 조모의 동거여부에 따른 돌봄만족을 조사한 결과, 조부모가 손자녀를 위하여 낮 동안만 돌보기를 할 때와 같이 제한적인 선 안에서 이루질 때 만족한다는 결과(Thomas, 1986)나 24시간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 만족도는 일정시간만 돌보는 조모의 만족도보다 낮다고 밝힌 결과(Bowers & Myers, 1999)들은 조모의 주거상황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짐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성인자녀와의 별도 주거를 규범화하는 서구에서 조사된 것이다. 따라서 부모부양을 전제로 한 동거를 규범화한 우리 사회에서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가 손자녀가족과 동거하며 돌보는지 또는 독립된 주거에서 돌보는 지에 따라 조모의 돌봄만족에는 다른 요인이 작용하리라고 생각되어 조모의 돌봄만족을 손자녀가족과의 동거여부에 따른 비교를 시도하였다.
배경변인인 나이는 만 나이를 기록하도록 하고, 결혼상태는 배우자의 유무로 측정하였다. 결혼상태는 현재 배우자가 있는 경우를 1로, 사별 또는 기타 사정으로 인하여 배우자가 없는 경우를 0으로 더미변수로 처리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질문지는 조모의 배경변인과 돌봄 관련변인 및 만족도를 질문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자원 변인은 교육정도, 주관적 경제수준, 주관적 건강상태, 그리고 사회적지지로 구성되었다. 이에 관한 대부분 선행연구들은 교육정도, 주관적 경제수준, 건강상태를 배경변인으로 살펴보고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자원과 돌봄 상황의 상대적인 영향력을 파악하고자 이를 자원으로 분류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취업모의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에 대한 연구가 없기 때문에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경험을 다룬 관련 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한다. 이러한 연구들은 대부분 조손가족을 대상으로 조모의 부정적인 경험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소수의 연구만이 심리적 안녕, 심리적 복지, 생활만족도, 돌봄 보상감등의 긍정적 측면을 살펴보고 있는데, 이들 연구에서 제시된 연구결과들을 참조하여 관련변인을 배경변인, 자원변인, 그리고 돌봄상황변인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조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상황에 관련된 변인으로 조모와 손자녀의 관계, 돌봄의 자발적동기, 그리고 돌봄정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2009년 3월 9일부터 4월 1일까지 전라북도 군산시에 거주하는 조모 280명을 조사하여 부실 응답한 설문지를 제외하고 최종분석에는 254명이 사용되었다. 조사는 조사대상자들이 직접 응답하는 설문지법을 사용하였으며, 필요한 경우 면접조사를 병행하였다.

대상 데이터

이들이 돌보아주는 손 자녀는 만 3세-8세로 부모가 모두 취업한 맞벌이부부의 자녀이다. 2009년 3월 9일부터 4월 1일까지 전라북도 군산시에 거주하는 조모 280명을 조사하여 부실 응답한 설문지를 제외하고 최종분석에는 254명이 사용되었다. 조사는 조사대상자들이 직접 응답하는 설문지법을 사용하였으며, 필요한 경우 면접조사를 병행하였다.
조사는 현재 6개월 이상 손자녀를 돌보아주고 있는 조모를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졌다. 이들이 돌보아주는 손 자녀는 만 3세-8세로 부모가 모두 취업한 맞벌이부부의 자녀이다.

데이터처리

동거하지 않으며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 만족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결과는 에 지세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PC-WIN을 사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검증, x², 상관관계,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26)이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조모가 지각하는 건강이 좋을수록 돌봄만족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을 첨가함으로써 설명력은 11.
넷째, 손자녀가족과 동거하지 않는 조모의 경우, 돌봄의 자발적동기가 클수록 만족도가 큼이 확인되었다. 돌봄동기는 조모의 돌봄과 관련지어 지금까지 다루어지지 않은 변인이었으나 본 연구를 통해 비동거 조모의 돌봄 만족 수준을 예측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변인으로 파악되어 조모의 돌봄만족 증진을 위하여 관심을 두어야 할 변인으로 생각된다.
다섯째, 경제수준은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조모의 경우에 돌봄만족도를 설명하는 유의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경제수준은 가장 기본적인 상황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조모의 돌봄만족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사료되는데, 본 연구결과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조모의 돌봄만족에 미치는 영향력만 유의하게 나타난 것이다.
돌봄만족을 손자녀 가족과의 동거여부에 따라 살펴본 결과, 동거하며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보다 비동거조모가 돌봄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동거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는 조부모가 손자녀를 위하여 낮 동안만 돌보기를 할 때와 같이 제한적인 선 안에서 이루질 때 만족한다는 결과(Thomas, 1986)나 전일제로 돌보아주는 조모의 조모만족도가 파트타임으로 돌보아주는 경우나 손자녀를 돌보아주지 않는 조모보다 조모만족도가 낮다는 Bowers & Myers(1999)의 결과와 유사하다.
19)의 영향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돌봄상황을 첨가함으로써 설명력은 2.7% 증가되어 모델 3의 설명력은 29.9%였다. 즉, 손자녀와 동거하는 조모의경우 배경변인, 돌봄자원, 그리고 돌봄 상황 중에서 돌봄 자원이 돌봄만족을 가장 많이 설명해주는 요인이며, 가족 등 주위사람들의 지지가 가장 중요한 변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그 다음으로 주관적인 경제수준, 그리고 돌봄수행정도 순으로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둘째, 조모의 돌봄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손자녀 가족과의 동거여부에 따라 달리 나타났다. 비동거조모의 경우 돌봄상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동거조모의 경우 돌봄자원이 중요한 자원으로 나타났다.
즉, 손자녀를 돌보게된 동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2단계 분석에서는 유의하지않았던 주위사람의 지지가 돌봄만족도에 유의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검토해볼 때 지지는 조모의 돌봄만족감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지지 않지만 다른 변인과의 관계를 통해 조모의 돌봄만족감에 미치는 간접적 영향력이 있을 가능성을 추가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먼저, 1단계에서 조모의 배경변인만으로 회귀분석을한 결과 조모의 나이와 결혼상태가 돌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1의 설명력은 0.
분석 결과 자원요인 중 지지(β = .26)가 유의한 변인으로 나타났고, 상황요인 중 자발적 돌봄동기(β = .54)의 영향력이 유의미하게 크게 나타났다.
셋째, 지지는 동거여부에 관계없이 조모의 돌봄만족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모의 돌봄을 조사한 선행연구(김승용, 정미경, 2006; 배진희, 2007; 한경혜 외, 2008)들이 한결같이 지적한 바처럼 지지는 돌봄을 수월하게 할 뿐만 아니라 만족감도 증가시킨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조모가 손자녀를 돌볼 때 반드시 개입되어야할 요소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조모와 동거하지 않는 조모를 비교해보면 비동거 조모인 경우가 동거조모보다 돌봄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돌봄만족이 조모의 동거여부에 따라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조모가 손자녀가족과 동거하며 손자녀를 돌볼 때는 손자녀를 돌보는 상황과 여타의 생활과의 분리가 힘들어 손자녀를 돌봄다는 인식이 실제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손자녀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조모가 손자녀 돌보는 것에 대해 당연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여섯째,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조모의 경우에 돌봄 수행 정도가 클수록 돌봄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적으로 손자녀를 돌보는 책임이 많아지면 부담감이 많아 만족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생각과 위배되는 결과이다.
57점으로 나타났다. 이를 동거여부에 따라 분석한 결과 동거하는 조모가 받는 지지보다 동거하지 않으면서 손자녀를 돌보아주는 조모가 받는 지지가 유의 하게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지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손자녀의 부모나 조부 등 주위 사람들이므로 동거하는 경우 지지를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로 여겨지지만, 비동거조모인 경우 손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확실히 정해져있으며 그 시간 동안에는 분명하게 손자녀를 돌보아준다는 인식을 하게되어 지지를 더 받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생각되나 추후 지지원과 지지종류를 구분하여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진 후 뚜렷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내용을 요약하면, 비동거상태에서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경우, 조모의 나이나 결혼상태, 건강이나 경제상태 등에 의해 설명되기 보다는 주위사람들의 지지와 손자녀를 돌보아주게 된 조모의 자발적동기 같은 변인에 의해 예측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조모의 배경변인, 돌봄자원, 그리고 돌봄 상황 중에서 돌봄상황이 돌봄만족을 가장 많이 설명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9%이었다. 주관적으로 지각한 경제수준은 보통이라는 비율이 가장 많았고, 건강상태는 좋다고 지각하는 비율(42.7%)과 보통이라는 비율(40.8%)이 비숫하였으며 나쁜 편이라는 응답은 15.5%로 비교적 적었다.
이를 동거와 비동거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즉, 동거조모가 비동거조모보다 손자녀를 더 많이 돌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54)의 영향력이 유의미하게 크게 나타났다. 즉, 손자녀를 돌보게된 동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2단계 분석에서는 유의하지않았던 주위사람의 지지가 돌봄만족도에 유의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조모의 돌봄만족도는 평균 3.56점(5점 만점)으로 중간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모가 손자녀를 돌보며 약간의 긍정적 경험을 하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이는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에 대한 연구가 부정적 경험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연구와는 달리 조모가 경험하는 긍정적 측면을 간과하지 않아야 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취업모의 어린 자녀를 돌보아주는 조모가 느끼는 돌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6점으로 나타나 보통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기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가 손자녀에게 도움을 제공할 때 갖는 만족감이 전체적으로 갖는 만족감은 보통의 만족감을 가진다는 선행연구(한혜자 외, 2001) 결과와 유사하다.
취업모의 자녀를 돌보아주는 동기를 조모가 기꺼이 선택하여 돌보아주는 것인지 또는 조모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녀의 부탁 등 조모 주위 상황 때문에 어쩔 수없이 돌보아주게 되었는지를 조사한 결과 자발적으로 돌보아주는 조모가 전체의 70.1%로 비자발적 동기(29.9%)로 돌보아준 경우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조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것을 자발적으로 하는 조모가 많음을 의미한다.
조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것이 선택적인 일이 된 오늘날 자발적인 동기를 높이는 것이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동거의 경우보다 비동거의 경우 손자녀를 선택적으로 돌보려는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되므로 이러한 결과가 비동거조모의 경우에만 나타난 본 연구결과가 더 타당하다고 판단되었다.
이는 조모의 돌봄을 조사한 선행연구(김승용, 정미경, 2006; 배진희, 2007; 한경혜 외, 2008)들이 한결같이 지적한 바처럼 지지는 돌봄을 수월하게 할 뿐만 아니라 만족감도 증가시킨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조모가 손자녀를 돌볼 때 반드시 개입되어야할 요소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동거조모의 경우에는 비동거조모보다 지지의 영향력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돌봄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지지를 강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동거 조모의 경우 더욱 더 그러하다.
한편, 동거하며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경우에도 비동거조모의 경우와 같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1단계에서 조모의 나이와 결혼상태가 돌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에서 자원을 첨가하여 분석한 결과 주관적 경제수준(β = .

후속연구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의 선정과정에서 확률적 표집방법을 사용하지 못하였고, 표준화된 척도를 사용하지 못하여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를 보완한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조모의 돌봄만족을 한층 정확히 밝힐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손자녀 부모와의 관계는 돌봄과 같은 장기적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만족감에는 상당한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취업모가 갖는 특성이나 조모와의 관계가 돌봄만족에 어떠한 영향력을 갖는지에 관해서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은 본 연구에서 측정한 변인이나 양적인 조사로는 측정되기 어려운 여러 다른 변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질적 접근을 통하여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에 영향을 주는 변인을 밝혀낸다면 조모의 돌봄 만족을 설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의 선정과정에서 확률적 표집방법을 사용하지 못하였고, 표준화된 척도를 사용하지 못하여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앞으로 이를 보완한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조모의 돌봄만족을 한층 정확히 밝힐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를 동거여부에 따라 분석한 결과 동거하는 조모가 받는 지지보다 동거하지 않으면서 손자녀를 돌보아주는 조모가 받는 지지가 유의 하게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지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손자녀의 부모나 조부 등 주위 사람들이므로 동거하는 경우 지지를 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의외의 결과로 여겨지지만, 비동거조모인 경우 손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확실히 정해져있으며 그 시간 동안에는 분명하게 손자녀를 돌보아준다는 인식을 하게되어 지지를 더 받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생각되나 추후 지지원과 지지종류를 구분하여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진 후 뚜렷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손자녀 돌봄은 여자노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	조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것은 조모에게 또 한 번의 부모역할에 따르는 많은 책임이 지워지는 것이므로 에너지가 부족한 나이든 사람에게는 힘겨울 수 있다. 실제로 손자녀 돌봄은 여자노인에게 건강 악화와 위기를 경험하게도 하여 만성적인 피로와 건강문제를 야기하는 측면이 있고 손자녀 양육으로 인한 시간재정적인 자원의 부족과 신체적인 건강문제가 심리적인 건강을 악화시키는 등(김 문정, 2006) 생활만족도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힘듬에도 불구하고 조모들이 손자녀를 돌보는 이유는 자녀를 위해서, 구체적으로는 자녀의 취업 활동을 도와 간접적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정미경, 2006; 김승용, 정미경, 2006; 배지희외, 2008).
	부부 모두 취업한 맞벌이가정의 자녀 돌봄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여러보육기관을 설립하였으나 효과적이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기혼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는 그 동안 이들 여성이 가정 내에서 행해왔던 여러 역할들을 대행해줄 사람이나 시설을 필요로 하였고 이런 경우 조모는 취업모 대신 자녀를 돌보아주는 대안 인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부부 모두 취업한 맞벌이가정의 자녀 돌봄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여러 보육기관이 설립되어있으나 취업여성은 다양한 근무조건에서 일하고 있을 뿐더러 자녀에게는 어머니같은 역할을 대행해줄 신뢰할 수 있는 인력을 기대하기에 이러한 조건에 알맞은 보육기관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녀돌보기는 과거 부모가 기혼자녀와 함께 사는 것이 보편화했던 시대에는 부모 외에도 자녀를 돌볼 사람이 있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나 오늘날 핵가족에서는 부모가 전적으로 책임져야하는 일로서 기혼여성이 취업한 가정에서는 커다란 어려움으로 여겨지고 있다.
	취업모의 자녀를 돌보는 조모를 대상으로 손자녀를 돌보면서 얻는 돌봄만족감의 수준과 이에 영향을 주는 변인이 어떠한 지를 조모의 손자녀 가족과의 동거여부에 따라 살펴보기 위하여 분석 한 결과는?	첫째, 조모의 돌봄만족도는 평균 3.56점(5점 만점)으로 중간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모가 손자녀를 돌보며 약간의 긍정적 경험을 하는 것을 알 수 있 었다. 이는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에 대한 연구가 부정적 경험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연구와는 달리 조모가 경험하는 긍정적 측면을 간과하지 않아야 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조모와 동거하지 않는 조모를 비교해보면 비동거 조모인 경우가 동거조모보다 돌봄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돌봄만족이 조모의 동거여부에 따라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조모가 손자녀가족과 동거하며 손자녀를 돌볼 때는 손자녀를 돌보는 상황과 여타의 생활과의 분리가 힘들어 손자녀를 돌봄다는 인식이 실제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손자녀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조모가 손자녀 돌보는 것에 대해 당연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점은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의 지지정도를 살펴볼 때 동거조모의 경우가 비동거조모의 경우보다 적게 나타난 점으로도 확인된다. 또한 조모에게 자녀돌봄 혜택을 받고있는 취업모에게 조모가 돌보아주는 이유를 물은 결과 ‘동거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을 하는 것(정미경, 2006)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둘째, 조모의 돌봄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손자녀 가족과의 동거여부에 따라 달리 나타났다. 비동거조모의 경우 돌봄상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동거조모의 경우 돌봄자원이 중요한 자원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조모의 돌봄만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조모의 거주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지지는 동거여부에 관계없이 조모의 돌봄만족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모의 돌봄을 조사한 선행연구(김승용, 정미경, 2006; 배진희, 2007; 한경혜 외, 2008)들이 한결같이 지적한 바처럼 지지는 돌봄을 수월하게 할 뿐만 아니라 만족감도 증가시킨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조모가 손자녀를 돌볼 때 반드시 개입되어야할 요소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히 동거조모의 경우에는 비동거조모보다 지지의 영향력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돌봄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지지를 강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동거 조모의 경우 더욱 더 그러하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 (김승용, 정미경, 2006)에서 조모들이 손자녀 돌보는 것을 노동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때문에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정미경, 2006)고 하는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대부분 동거하는 조모의 경우에는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여 손자녀를 돌보는 것을 노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족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보기 때문에 지지를 많이 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넷째, 손자녀가족과 동거하지 않는 조모의 경우, 돌봄의 자발적동기가 클수록 만족도가 큼이 확인되었다. 돌봄동기는 조모의 돌봄과 관련지어 지금까지 다루어지지 않은 변인이었으나 본 연구를 통해 비동거 조모의 돌봄 만족 수준을 예측하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변인으로 파악되어 조모의 돌봄만족 증진을 위하여 관심을 두어야 할 변인으로 생각된다. 조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것이 선택적인 일이 된 오늘날 자발적인 동기를 높이는 것이 손자녀를 돌보는 조모의 돌봄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동거의 경우보다 비동거의 경우 손자녀를 선택적으로 돌보려는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되므로 이러한 결과가 비동거조모의 경우에만 나타난 본 연구결과가 더 타당하다고 판단되었다. 다섯째, 경제수준은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조모의 경우에 돌봄만족도를 설명하는 유의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경제수준은 가장 기본적인 상황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조모의 돌봄만족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사료되는데, 본 연구결과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조모의 돌봄만족에 미치는 영향력만 유의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조모가 빈곤할수록 안정되고 일관성 있는 가족환경을 제공하기가 어려워 스트레스를 더 쉽게 받는다는 결과(Oburu, 2005)로 유추해볼 때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조모의 경우 비동거조모의 경우보다 경제수준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되나 추후 연구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더 요청되는 부분이다. 여섯째, 손자녀 가족과 동거하는 조모의 경우에 돌봄 수행 정도가 클수록 돌봄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적으로 손자녀를 돌보는 책임이 많아지면 부담감이 많아 만족도가 낮아질 것이라는 생각과 위배되는 결과이다. 이는 비동거조모가 손자녀를 돌보는 경우 일정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손자녀를 돌보는 일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손자녀 돌봄이 다른 일과 명확하게 구분되어 손자녀돌봄에 대하여 인정받기가 쉬운 반면, 동거조모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나온 결과인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동거하는 조모에게 돌봄만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손자녀를 돌본다는 자각을 뚜렷하게 할 수 있는 역할을 다른 역할과 구분지어 주어질 필요가 있다. 이는 돌봄정도를 살펴볼 때 동거의 경우가 비동거의 경우보다 적게 나타난 점으로도 확인된다. 일곱째, 조모가 돌보는 손자녀와 조모의 관계는 비동거하는 조모의 경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동거조모의 경우 친손을 돌보는 조모는 돌봄만족이 외손을 돌보는 경우보다 p<.08수준에서 부적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β =-.14, p< .08). 이는 친손 즉 아들부부와 동거하지 않으며 손자녀를 돌보아주는 것은 동거하지 않으며 딸의 자녀(외손자녀)를 돌보아주는 것보다 만족도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조모가 아들부부와 동거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기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회에서 동거하지는 않으면서 손자녀만 돌보아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는 생각 때문일 것으로 생각되나, 추후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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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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