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극장용 영화 시장은 국내 제작 영화와 해외 수입 영화 간 차별화된 경쟁이 발생되는 시장이다. 본 연구는 국내 극장용 영화 시장에서 국내 제작 영화와 해외 수입 영화 간의 장르 차별화가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를 3가지 차원(관객 선호도, 제작 및 수입, 흥행 실적)에서 종합적으로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한국 영화 선호 관객들은 '문화적 스토리 중심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외국 영화 선호 관객들은 '고제작비 투입 중심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국 영화는 '고제작비 투입 중심 장르'인 액션/전쟁 장르가 많이 수입되기는 하였지만, 동시에 저비용 장르인 코미디와 드라마/멜로 장르 또한 다수 수입되고 있었다. 그에 비해 한국 영화는 코미디와 드라마/멜로 장르에 편중되어 제작되고 있다. 셋째, 한국 영화의 흥행은 주로 코미디와 드라마/멜로 장르가 흥행하였고, 외국 영화는 액션과 SF/판타지를 중심으로 흥행하였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한국 영화의 제작과 흥행이 문화적 투입 요소가 높은 장르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분포를 보이고 있음을 제시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한국 영화 시장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 논의와 산업적 측면에서 영화 기획 전략에 있어 함의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의 극장용 영화 시장은 국내 제작 영화와 해외 수입 영화 간 차별화된 경쟁이 발생되는 시장이다. 본 연구는 국내 극장용 영화 시장에서 국내 제작 영화와 해외 수입 영화 간의 장르 차별화가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를 3가지 차원(관객 선호도, 제작 및 수입, 흥행 실적)에서 종합적으로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한국 영화 선호 관객들은 '문화적 스토리 중심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외국 영화 선호 관객들은 '고제작비 투입 중심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국 영화는 '고제작비 투입 중심 장르'인 액션/전쟁 장르가 많이 수입되기는 하였지만, 동시에 저비용 장르인 코미디와 드라마/멜로 장르 또한 다수 수입되고 있었다. 그에 비해 한국 영화는 코미디와 드라마/멜로 장르에 편중되어 제작되고 있다. 셋째, 한국 영화의 흥행은 주로 코미디와 드라마/멜로 장르가 흥행하였고, 외국 영화는 액션과 SF/판타지를 중심으로 흥행하였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한국 영화의 제작과 흥행이 문화적 투입 요소가 높은 장르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분포를 보이고 있음을 제시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한국 영화 시장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 논의와 산업적 측면에서 영화 기획 전략에 있어 함의를 제공할 것이다.
Korea film market is heterogeneously divided market that comes from competition between Korean movies and foreign imported movies. This research empirically analyzes genre differentiation in Korean film market with three dimensions (film audience preference, production and import, box office hit). T...
Korea film market is heterogeneously divided market that comes from competition between Korean movies and foreign imported movies. This research empirically analyzes genre differentiation in Korean film market with three dimensions (film audience preference, production and import, box office hit). The results indicate that, first, audiences who preferring Korean movie preferred 'cultural factor oriented genres', but audiences who preferring foreign movie preferred 'high budget oriented genres'. Second, imported foreign movie genre distribution was little bit different with box office hit genre of foreign movies. Foreign movie was imported not only hit genre (action genre) but also low cost genre (comedy and Drama/melodrama genre), but most of all Korean film was produced in box office hit genres (comedy and Drama/melodrama genre), third, Korean movies hit a box office in comedy and Drama/melodrama genre, but foreign movies hit a box office in action and SF/Fantasy genre. Those results show that Korea movies' genres are concentrated very much in cultural factor oriented genre. Those results can give implication of diversity policy and movie production strategy of Korea film market.
Korea film market is heterogeneously divided market that comes from competition between Korean movies and foreign imported movies. This research empirically analyzes genre differentiation in Korean film market with three dimensions (film audience preference, production and import, box office hit). The results indicate that, first, audiences who preferring Korean movie preferred 'cultural factor oriented genres', but audiences who preferring foreign movie preferred 'high budget oriented genres'. Second, imported foreign movie genre distribution was little bit different with box office hit genre of foreign movies. Foreign movie was imported not only hit genre (action genre) but also low cost genre (comedy and Drama/melodrama genre), but most of all Korean film was produced in box office hit genres (comedy and Drama/melodrama genre), third, Korean movies hit a box office in comedy and Drama/melodrama genre, but foreign movies hit a box office in action and SF/Fantasy genre. Those results show that Korea movies' genres are concentrated very much in cultural factor oriented genre. Those results can give implication of diversity policy and movie production strategy of Korea film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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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장르 차별화 전략에 대한 연구는 정책적 차원에서는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산업적 차원에서는 국내 영화 제작사들에게 국내 영화 시장에서의 생존과 향후 해외 시장의 수출 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국내 극장용 영화 시장에서의 외국 영화와 국내 영화의 장르 차별화 현상을 경험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어떻게 우리나라 영화 시장이 국적에 따라 차별화된 분포와 소비가 발생되고 있는가를 밝히고, 그에 대한 이론적 설명을 시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위와 같은 관점에서 연구자의 예측이 맞는지 다음의 연구 문제를 통해 경험적으로 검증토록 한다.
본 연구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국내 영화와 해외 영화 간의 경쟁 과정에서의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서 장르(genre)가 어떻게 제작 국가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는지 3가지 차원(관객 차원의 장르 선호도, 제작자 차원의 제작 및 수입, 시장차원의 흥행 실적)에서 경험적으로 검증하였다. 특정 국가에서의 외국 영화와 국내 영화 간에 장르가 차별화되는 현상은 영화 제작에서의 흥행 요소의 투입 전략, 각 나라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는 특정 영화 상품의 문화적 할인의 정도 그리고 영화 제작사의 경쟁 전략들이 중층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본 연구는 한국 영화와 해외 영화의 장르 차별화를 3가지 차원에서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첫째, 영화 관객들의 선호도 차원에서 국내 영화 선호 집단과 해외 영화 선호 집단간의 장르 선호도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본 연구의 결과는 연구는 장르 차별화가 국내외 수출과정에서 어떻게 발생될 수 있는지를 이론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영화 제작자에게 국내 극장 시장에서 생존의 가능성을 제시해줄 수 있다. 국내 영화 제작자들은 국내 영화 시장에서 아직 해외 시장에 비해 시장 규모의 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해외 영화와의 경쟁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의도적으로 특정 장르에 보다 집중화된 차별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가설 설정
흥행에 성공한 장르 영화들은 장기간 상영되는데 비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장르들은 단기 상영에 머물렀기 때문에 흥행 실적과 수입 편수의 분포에서 차이가 발생된 것이다. 둘째, 장르 별로 제작비 투입 규모가 다르기에 수입 영화들이 장르 별로 수입 단가의 차이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수입 제작사의 재정적 조건에 따라 수입 장르를 선정하기 때문에 흥행성적이 높은 장르들을 수입하고 싶어도 예산상 불가능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다수의 저가 드라마/멜로 장르(특히 성인물들) 영화들이 케이블 방송 등의 후속 시장에 제공될 목적으로 수입되었을 것이다. 셋째, 해외 시장 자체에서 모든 장르가 동일한 비율로 제작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서 흥행하는 해외의 특정 장르 영화들을 수입하기 원하더라도 공급이 한정적일 수 있다.
영화 상품의 흥행은 투입된 제작비 규모(마케팅 비용 포함)와 내재되어 있는 콘텐츠의 문화적, 미학적, 혹은 오락적 투입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가정할 수 있다. 이 때 상대적으로 높은 제작비 규모가 투입된 외국 영화와 경쟁하는 국내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제작비 요인 외의 국내의 사회, 문화적 흥행 요소가 적극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영화 제작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제안 방법
그러나 개별 영화에 대한 장르 정보는 여러 장르가 동시에 표기되어 있어, 본 연구에서는 객관적 코딩을 위해 첫 번째 표기된 장르를 원칙으로 하되, ‘드라마’ 장르로 표기된 경우는 지나치게 보편적으로 명기된 경우가 많아 두 번째 표기된 장르를 활용하였다.
둘째, 국내 극장 개봉한 국내 제작 영화와 수입 해외 영화의 장르 분포 차이를 검증하였다. 국내 영화 제작사와 외국 영화 수입업자들이 장르를 전략적 선택하게 함으로써 국내 개봉 영화는 국가별로 다른 장르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제작비 투입 요소가 더욱 중요시되는 장르로서 ‘고제작비 투입 중심 장르(액션, SF/판타지/무협 장르)’와 문화적 할인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화적 스토리 중심 장르(드라마, 코미디, 로맨틱, 멜로 장르)’로 재분류하여 개인별 선호도를 수치화하였다.
셋째, 한국 극장 시장에서의 흥행에 있어 어떠한 장르 차별화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도록 한다. 이 문제는 두 가지 차원에서(전체 개봉 영화의 흥행 성적과 흥행 성적이 높았던 영화들의 장르 분포) 분석하도록 한다.
영화별 장르 정보는 ‘한국영상자료원’ 자료를 참고하고 보완적으로 ‘네이버(www.naver.com)’ 영화 검색을 통해 조사하였다.
셋째, 한국 극장 시장에서의 흥행에 있어 어떠한 장르 차별화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도록 한다. 이 문제는 두 가지 차원에서(전체 개봉 영화의 흥행 성적과 흥행 성적이 높았던 영화들의 장르 분포) 분석하도록 한다. 한국 영화는 문화적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장르에서 높은 흥행 성과를 보일 것이고, 반대로 해외 영화는 문화적 할인의 정도가 낮고 높은 제작비 요소가 투입된 고제작비 투입 장르에서 높은 흥행 성과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개별 영화에 대한 장르 정보는 여러 장르가 동시에 표기되어 있어, 본 연구에서는 객관적 코딩을 위해 첫 번째 표기된 장르를 원칙으로 하되, ‘드라마’ 장르로 표기된 경우는 지나치게 보편적으로 명기된 경우가 많아 두 번째 표기된 장르를 활용하였다. 조사된 장르는 액션/전쟁, 코미디, 범죄/미스터리/스릴러/공포, 드라마/멜로/가족, 판타지/SF/모험, 뮤지컬,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8개 장르로 구분하였다.18) <연구문제 2>와 <연구문제3>은 이렇게 조사된 영화 장르들을 국적에 따라 다른 분포와 흥행 결과의 차이를 보이는가 집단별차이분석(Chi-square)과 일원변량분석(Anova)을 통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영화와 해외 영화의 장르 차별화를 3가지 차원에서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첫째, 영화 관객들의 선호도 차원에서 국내 영화 선호 집단과 해외 영화 선호 집단간의 장르 선호도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영화의 제작 국가에 대한 선호는 영화 속의 투입되는 흥행 요소에 대한 기대감의 차이를 의미한다.
대상 데이터
동시에 최근 8년 동안(2002년∼09년)의 흥행 순위 상위 20편씩(매년 해외 10편, 국내 10편) 총 160편의 장르를 조사하였다.
를 검증하기 위해 최근 3년간(2006년∼08년) 국내 개봉된 한국 영화와 해외 영화들의 장르를 ‘한국영화진흥위원회(www.kofic.or.kr)’와 ‘한국영상자료원(www.KMDb.or.kr)’을 통해 조사하였다.
본 연구는 위와 같은 연구문제들을 분석하기 위해 다음의 자료수집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영화는 창구화 전략(windowing)에 따라 다양한 소비 경로를 거치나 본 연구에서는 1차 소비 창구이자 동시에 가장 큰 소비 시장인 극장 관람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영화에 대한 극장 소비는 가장 높은 재정적 혹은 심리적 비용이 발생하기에 장르에 대한 선호의 정도가 가장 큰 단계일 것이다.
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해 최근 3년간(2006∼08년) 개봉 영화들(국내 326편, 해외 855편)의 전국 극장 관람객 수를 조사하였다.
첫째, 을 검증하기 위해 2007년, 2008년에 실시된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소비자조사’에서 사용된 설문조사의 원자료(raw data)를 활용하였다.
데이터처리
본 연구에서는 이를 제작비 투입 요소가 더욱 중요시되는 장르로서 ‘고제작비 투입 중심 장르(액션, SF/판타지/무협 장르)’와 문화적 할인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화적 스토리 중심 장르(드라마, 코미디, 로맨틱, 멜로 장르)’로 재분류하여 개인별 선호도를 수치화하였다.15) 이렇게 수치화된 장르선호도값(종속변수)이 선호 국가별(독립변수)로 차이를 보이는지 일원변량분석(Anova)을 통해 분석하였다.16)
18) 와 은 이렇게 조사된 영화 장르들을 국적에 따라 다른 분포와 흥행 결과의 차이를 보이는가 집단별차이분석(Chi-square)과 일원변량분석(Anova)을 통해 검증하였다.
의 분석을 위해 먼저 2006년∼2008년 국내 개봉 영화의 장르별 흥행 결과를 분석하였다.
성능/효과
3) 영화 상품의 효용 가치는 사전에 알기 어렵고, 따라서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할수 있는 객관적 정보의 제한적으로만 제공할 수 있다는 특성은 생산자에게 매우 높은 위험 요소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 상품 흥행의 내재적인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영화 상품은 수 많은 투입요소들이 조합되는 종합 예술 상품이기 때문에 수요의 불확실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7) 공공재적 특징을 지니는 영화 상품은 시장의 크기가 클수록 규모의 경제로 인해 높은 제작비를 투자할 수 있다. 영화 상품의 일반적인 관객만족도, 즉 상품의 질은 투입되는 제작비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높은 제작비를 투입하는 제작 국가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영화 상품의 일반적인 관객만족도, 즉 상품의 질은 투입되는 제작비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높은 제작비를 투입하는 제작 국가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8) 영화 제작비는 시장의 크기에 따른 기대 수익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국가간의 투입할 수 있는 제작비는 차이를 보이게 된다.
결론적으로 한국 영화 시장에서의 외국 영화와 국내 영화의 장르 차별화 현상은 영화 관객들의 선호도 차원, 영화 제작자와 수입업자들의 전략적 차원, 소비 결과로서 흥행 차원에서 모두 발생되고 있음을 경험적으로 증명하였다.
장르별 평균 관객 수의 상대 비율을 비교해보면, 한국 영화의 흥행과 해외 영화의 흥행 결과는 장르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고제작비 투입 장르라할 수 있는 액션/전쟁,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는 한국의 평균 대비 흥행 비율(191%, 26%)이 해외 영화의 평균 대비 흥행 비율(312%, 140%)보다 월등히 낮았다. 반대로 문화적 스토리 중심 장르라 할 수있는 코미디, 드라마/멜로 장르에서는 한국 영화(117%, 85%)는 해외 영화(54%, 30%)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흥행 결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영화 흥행과 장르 요인을 분석한 연구들이 존재하는데, 리(Lee, 2006)는 홍콩 영화 시장에서 할리우드 영화들이 장르에 따라서 어떠한 문화적 할인의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연구하였다. 그 결과 코미디 장르가 가장 문화적 할인이 컸으며, SF 장르는 거의 보편성을 띠고 있어 문화적 차이가 없음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이양훈ㆍ장병희ㆍ박경우(2007)는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영화의 흥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해 연구하는 데 있어 장르 요인을 부분적으로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미국 영화를 한국 시장에서 상영할 경우 코미디 장르, 드라마 장르, 미스터리 장르는 한국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함을 밝혔다.
국내 제작 영화들은 문화적 할인이 보다 높게 발생하는 장르(코미디, 드라마/멜로 장르)에 집중된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해외 수입 영화의 장르 분포는 문화적 할인이 적게 발생되고 높은 제작비가 투입되는 장르인 애니메이션, SF/판타지, 액션/전쟁 장르에서 국내 영화보다 높은 비중을 보이기는 하였지만, 범죄/공포/스릴러, 드라마/멜로, 코미디 장르 또한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는 수입 영화가 규모의 경제에 따른 저가의 가격 경쟁력을 통해 다양한 장르가 수입되고 있음에 비해, 한국 영화는 이런 해외 영화와의 경쟁 상황하에서 전략적 선택으로 관객 선호도와 흥행의 가능성이 높은 장르에 편중된 제작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넷째, 이상과 같은 국제적인 장르의 분업 체계는 반복적인 교역과 소비를 통하여 더욱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높은 제작비의 투입은 고급의 투입요소(input)들을 조합할 수 있으며,9) 동시에 이러한 투입요소들의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충분한 리허설과 특수효과 등에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영화 상품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질이 높은 영화 상품은 본국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보다 높은 소구력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 (Papandrea, 1988).
다음으로, 흥행 상위의 한국 영화와 해외 영화 간의 장르 분포 또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X2 =76.224, df= 7, p= 0.00). 국내 영화의 흥행은 선호도 분석과 국내 제작 영화의 장르 분포의 결과와 같이 코미디(25편, 31.
둘째, 국내에 극장 개봉된 국내 제작 영화들과 해외 수입 영화들의 장르 분포는 차이를 보였다. 국내 제작 영화들은 문화적 할인이 보다 높게 발생하는 장르(코미디, 드라마/멜로 장르)에 집중된 분포를 보였다.
고제작비 투입 장르라할 수 있는 액션/전쟁, 애니메이션 장르에서는 한국의 평균 대비 흥행 비율(191%, 26%)이 해외 영화의 평균 대비 흥행 비율(312%, 140%)보다 월등히 낮았다. 반대로 문화적 스토리 중심 장르라 할 수있는 코미디, 드라마/멜로 장르에서는 한국 영화(117%, 85%)는 해외 영화(54%, 30%)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흥행 결과를 얻었다.
현재 국내 제작 영화는 해외 수입 영화와의 경쟁의 결과로 특정 장르를 중심으로 집중화된 모습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국내 영화시장의 장르적 선호와 분포가 제작 국가에 따라서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영화 산업의 장르 다양성 및 문화적 다양성(diversity) 논쟁에 있어 장르의 다양성 확보가 비단 한국 영화의 제작 시장에 대한 이해가 아닌 해외 수입 영화와의 전략적인 경쟁의 결과로서 어떻게 산업적으로 결정되는가를 보다 심도있게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영화의 장르적 다양성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있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이다.
<연구 문제 3>의 분석을 위해 먼저 2006년∼2008년 국내 개봉 영화의 장르별 흥행 결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해외 수입 영화((F=17.868, p=.000)와 국내 제작 영화(F=2.792, p=.008) 모두 장르별 흥행 성적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표 4). 전체 흥행 성적에 있어서 국내 영화(평균 726,966)들이 해외 영화(평균 276,217)보다 훨씬 높은 편당 평균 관객 수를 보였다.
분석 결과를 통해 국내 영화와 해외 영화 간의 장르 차별화가 전방위에 걸쳐 발생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첫째, 관객 선호의 수준에서 한국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은 ‘문화적 스토리 중심’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해외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은 ‘고제작비 투입 중심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셋째, 흥행 실적에서 한국 영화와 해외 영화간 장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였다. 전체적으로 국내 영화와 해외 영화 모두에서 액션/전쟁, SF/판타지 장르에서 높은 흥행 성과를 보였다.
의 분석 결과(흥행 성과 분석)와 의 분석(제작 및 수입 분포)과 연계해서 볼 때, 한국 영화 시장에서 많은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는 장르인 코미디와 드라마/멜로 장르가 높은 흥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의 분석 결과, 최근 3년간(2006∼8년)의 국내 제작 영화들과 수입 개봉 외국 영화들의 장르 분포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X2 =48.966, df=7, p=0.00).
이수경(2001)은 방송 프로그램의 경우에서 장르별로 문화적 할인이 다른 것을 확인하였다. 이해도와 친숙도가 모두 높은 장르는 문화적 할인을 적게 받지만, 이해도와 친숙도가 낮은 장르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할인이 높게 나타났다. 박소라(2001)는 다큐멘터리 장르가 영상 의존도와 이해도가 높아 문화적 할인율이 낮다고 평가하였고, 그에 비해 뉴스는 이해도와 친숙도가 모두 낮기에 거래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셋째, 흥행 실적에서 한국 영화와 해외 영화간 장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였다. 전체적으로 국내 영화와 해외 영화 모두에서 액션/전쟁, SF/판타지 장르에서 높은 흥행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비교하였을 때, 국내 영화는 문화적 투입 요소에 집중한 장르인 코미디와 드라마/멜로 장르에서 높은 흥행 성과를 보인 데 비하여, 해외 영화는 높은 제작비를 투입하는 장르인 SF/판타지와 액션/전쟁 장르를 중심으로 흥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3년 동안 총 326편(‘06년 108편, ‘07년 110편, ‘08년 108편)의 국내 제작 영화와 855편(‘06년 257편, ‘07년 301편, ‘08년 297편)의 해외 수입 영화가 개봉되었다.
첫째, 관객 선호의 수준에서 한국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은 ‘문화적 스토리 중심’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해외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은 ‘고제작비 투입 중심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즉, 국내 관객들의 선호 영화 국적에 따라 장르 선호, 즉 장르적 기대감에 있어서 차이를 보였다.
첫째, 관객 선호의 수준에서 한국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은 ‘문화적 스토리 중심’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해외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은 ‘고제작비 투입 중심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체 흥행 성적에 있어서 국내 영화(평균 726,966)들이 해외 영화(평균 276,217)보다 훨씬 높은 편당 평균 관객 수를 보였다. 흥행 결과는 한국 영화와 해외 영화 모두에서 액션/전쟁 및 판타지/SF/모험 장르는 높은 흥행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19) 이는 이러한 장르들이 보편적으로 관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르들이기 때문이다.
후속연구
이상과 같은 문화적 할인과 장르간의 관계를 연구한 기존 연구는 대부분 특정 국가에서 외국 영화와 자국 영화의 장르 선호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평면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즉, 장르가 개별 소비자의 선호를 측정하는 단위로서만 설정됨으로써 우리나라 영화 시장의 이중적인 경쟁 구조의 형성과 외국 영화와 국내 영화의 장르 분화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이 이루어졌다고 하기 어렵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한국의 극장용 영화 시장은 무엇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이 발생되는가?
한국의 극장용 영화 시장은 국내 제작 영화와 해외 수입 영화 간 차별화된 경쟁이 발생되는 시장이다. 본 연구는 국내 극장용 영화 시장에서 국내 제작 영화와 해외 수입 영화 간의 장르 차별화가 어떻게 발생하고 있는지를 3가지 차원(관객 선호도, 제작 및 수입, 흥행 실적)에서 종합적으로 검증하였다.
영화 상품의 흥행은 어떤 요인의 의해 결정된다고 가정할 수 있는가?
영화 상품의 흥행은 투입된 제작비 규모(마케팅 비용 포함)와 내재되어 있는 콘텐츠의 문화적, 미학적, 혹은 오락적 투입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가정할 수 있다. 이 때 상대적으로 높은 제작비 규모가 투입된 외국 영화와 경쟁하는 국내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는 전략적으로 제작비 요인 외의 국내의 사회, 문화적 흥행 요소가 적극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영화 제작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 영화 장르는 무엇을 실현시키는 기능을 말하는가?
영화 장르는 이와 같은 미학적 특성과 함께 경제적 특성을 동시에 갖는다. 영화 제작자 입장에서 장르는 수요의 불확실성에 따른 흥행의 위험을 감소시켜주고, 동시에 제작 과정의 표준화를 일정 정도 가능하게 하여 생산의 효율화를 실현시키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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