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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속옷에 대한 패션화와 간소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의복 가치관과 속옷에 대한 태도 및 착용행동을 파악하고, 의복가치관, 속옷에 대한 태도, 속옷 착용행동간의 관계를 밝혀 가정과 학교에서 청소년의 올바른 속옷착용을 위한 가치관의 확립과 속옷에 대한 태도 형성 교육의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설문지는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의복가치관 20문항(김숙희, 1992; 이나영, 2007; 이명희, 1999; 임성경, 2006; 최정선 외, 2001)과 속옷에 대한 태도(김양원, 이미진, 1999; 안나영, 2007; 최은영, 전경란, 2000; 최종명, 2002a) 20문항은 5점 리커트 척도(매우 그렇지 않다 1점, 매우 그렇다 5점)로 조사하였다. 속옷 착용이유, 소유수, 색상, 착용시작시기 등 착용행동(손희순, 1992a; 신지영, 2006)40문항은 선다형으로 조사하였다.
대상 데이터
- 조사대상자는 경기도와 충청지역의 중⋅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며, 2009년 4월부터 5월까지 총 620부를 배포하여 부실 기재된 설문지 36부를 제외한 584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데이터처리
-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SPSS WIN 12.0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교차분석, t-test, 요인분석,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여 분석하였다.
이론/모형
- 속옷 착용이유, 소유수, 색상, 착용시작시기 등 착용행동(손희순, 1992a; 신지영, 2006)40문항은 선다형으로 조사하였다. 조사한 속옷은 이연수, 김선화(2003)와 윤진아 (2006)의 연구를 참고하여 여학생이 주로 착용하는 브래지어, 메리야스, 거들, 드로어즈, 슬립의 5가지이다.
성능/효과
- 경제성 태도에 따라 브래지어의 착용이유 ⋅ 소유수 ⋅ 소유색상, 슬립의 착용시작시기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경제성태도가 낮은 집단은 높은 집단보다 다양한 색상의 브래지어를 많이 소유하고 몸매보정과 예의를 이유로 착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 경제성 태도에 따라 브래지어의 착용이유 ⋅ 소유수 ⋅ 소유색상, 슬립의 착용시작시기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경제성태도가 낮은 집단은 높은 집단보다 다양한 색상의 브래지어를 많이 소유하고 몸매보정과 예의를 이유로 착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제성이 높은 집단이 슬립의 착용시작시기는 빠른 경향을 보였다.
- 넷째, 의복가치관과 속옷에 대한 태도는 대체로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고, 특히 의복의 심미적가치관은 속옷에 대한 심미/성적매력성 태도와 높은 상관을 나타내었다. 속옷에 대한 태도에 따라 속옷 착용행동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속옷에 심미/성적매력성 태도가 속옷 착용행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 브래지어, 메리야스, 드로어즈는 소유율이 높았으나 거들과 슬립은 소유율과 착용율이 저조하였다. 대체로 연령이 높을수록 많은 속옷을 소유하고 소유 색상의 다양성을 보였으며 남녀공학의 여학생이 보수적인 속옷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둘째, 여학생의 속옷에 대한 태도는 정숙성이 가장 높았으며, 연령과 학교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 연령이 높을수록, 남학생과 함께 생활할수록 속옷의 심미성과 성적매력을 중시하고, 남녀공학 여학생이 속옷 착용의 쾌적성을 중시하였다.
- 1%의 소유율을 보였으며, 대체로 4~5매 이상을 소유하였다. 반면 거들과 슬립은 소유하지 않은 학생이 88% 이상으로 소유가 저조하여 거들과 슬립의 착용율이 낮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었다.
- 셋째, 여학생의 속옷 착용행동은 속옷품목, 연령, 학교 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부모권유에 의해 속옷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브래지어, 메리야스, 드로어즈는 소유율이 높았으나 거들과 슬립은 소유율과 착용율이 저조하였다.
- 이는 중⋅고등학교 여학생이 가장 오래 착용하는 옷이 교복이며 대다수의 교복 블라우스가 흰색이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소유한 메리야스의 색상은 연령에 따라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학교유형에 따라서 여학교 학생이 남녀공학의 학생보다 다양한 색상을 소유한 학생이 많았다.
- 소유한 속옷색상을 보면(표 4), 브래지어는 흰색 (40.9%)과 혼합색/무늬(31.2%), 메리야스는 흰색(89.1%), 드로어즈는 검정(51.9%)과 회색(34.4%), 거들은 스킨색 (45.6%), 슬립은 흰색(25.4%)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 속옷의 색상은 품목별로 차이를 나타내었다. 메리야스, 드로어즈, 거들 등의 속옷은 대체로 고등학생과 남녀공학 여학생이 흰색, 회색, 스킨색 등을 많이 소유하는 보수성을 보였다.
- 속옷 착용권유자를 조사한 결과 메리야스(65.7%)와 드로어즈(58.2%), 슬립(58.0%)은 본인의 필요로 착용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브래지어(56.5%)와 거들(50.0%)은 부모권유가 가장 높아, 본인필요 또는 부모권유로 속옷을 착용하하는 반면 선생님권유는 극소수였다. 신지영, 오경화(2008)은 학교에서 속옷 착용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하였는데, 피하지방이나 근육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청소년기에 몸매의 균형를 위해서 적절한 거들의 착용과 겉옷의 맵시를 살리는 슬립의 착용을 권유하고, 속옷착용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시기에 적극적으로 속옷착용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성이 제기된다.
- 속옷 착용시기를 조사한 결과, 브래지어를 처음 착용한 시기는 초등학교 때가 78.9%로, 차수정(2005)의 연구에서 12~13세(53%), 신지영, 오경화(2008)의 연구에서 12~13세(67.4%)인 것과 유사했으며, 최종명(2002b)의 연구에서 중학교 때(74.9%)인 것에 비해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브래지어 착용을 시작하는 시기도 빨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메리야스를 처음 착용한 시기는 초등학교 때가 74.
- 속옷에 대한 태도를 평균을 중심으로 고집단과 저집단으로 나누어 속옷에 대한 태도에 따른 속옷 착용행동의 차이를 교차분석한 결과(표 8), 속옷의 심미/성적매력성, 정숙성, 실용성, 경제성 태도에 따라 속옷 착용이유, 착용시작시기, 착용권유자, 소유매수, 소유한 색상, 착용정도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고 쾌적성태도는 속옷착용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넷째, 의복가치관과 속옷에 대한 태도는 대체로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고, 특히 의복의 심미적가치관은 속옷에 대한 심미/성적매력성 태도와 높은 상관을 나타내었다. 속옷에 대한 태도에 따라 속옷 착용행동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속옷에 심미/성적매력성 태도가 속옷 착용행동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 속옷에 때한 태도의 연령별 차이를 보면,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심미/성적매력성과 경제성이 높고, 여학교 학생보다 남녀공학 여학생이 쾌적성이 높아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장식적이고 섹시한 속옷을 좋아하며, 여학교 학생보다 남녀공학 여학생이 쾌적한 속옷을 선호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앞에서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의복의 심미적가치관을 중시한 것과 연관되며, 신체적으로 더 성숙한 고등학생이 속옷의 성적매력을 중시하고, 고등학생은 경제관념도 더 발달하여 속옷구매에 경제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속옷의 소유 매수와 착용정도는 유의한 관련이 있어 소유수가 많은 품목인 브래지어, 메리야스는 착용율도 높고 소유수가 적은 품목인 드로어즈, 거들, 슬립은 외출시 또는 특수한 경우에만 착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중⋅고등학교 여학생은 속옷의 치수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어머니가 구입하거나 판매원의 권유에 따르는 소극적인 방법을 취하고 있어(신지영, 오경화, 2008) 학교에서의 체계적 교육과 속옷 매장에서의 교육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 속옷의 심미/성적매력성 태도에 따라 브래지어 착용이유 ⋅ 착용시작시기 ⋅ 착용권유자 ⋅ 소유매수 ⋅ 소유색상에 차이를 보였고 슬립의 착용권유자와 드로어즈 ⋅ 거들 ⋅ 슬립의 소유매수에 차이를 나타내었다.
- 속옷의 정숙성 태도에 따라 브래지어와 드로어즈 착용이유, 드로어즈 소유매수에 차이를 보여 정숙성이 높은 집단은 브래지어와 드로어즈를 습관상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낮은 집단은 예의상 착용하는 경향을 보였고 정숙성이 높을수록 드로어즈 소유매수도 많았다.
- 실용성 태도에 따라 메리야스 착용이유, 브래지어 소유수, 드로어즈 착용정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실용성이 높은 집단은 메리야스를 보온과 심리안정의 이유로 착용하고 낮은 집단은 예의상 착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용성이 높은 집단이 무난한 색상의 브래지어를 소유한 반면 낮은 집단은 검정이나 혼합색, 무늬있는 것을 많이 소유하였고, 실용성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드로어즈를 외출시간동안만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 속옷의 심미/성적매력성 태도에 따라 브래지어 착용이유 ⋅ 착용시작시기 ⋅ 착용권유자 ⋅ 소유매수 ⋅ 소유색상에 차이를 보였고 슬립의 착용권유자와 드로어즈 ⋅ 거들 ⋅ 슬립의 소유매수에 차이를 나타내었다. 심미/성적매력성이 높은 집단이 본인의 필요로 초등학교 때 몸매보정에 필수로 여겨 다양한 색상의 브래지어를 소유하고 착용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드로어즈, 거들, 슬립의 소유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심미적가치관에 따라 브래지어와 슬립의 소유수, 브래지어 소유색상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심미적가치관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소유수가 많고 파스텔색, 혼합색, 무늬있는 것을 소유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치적가치관에 따라서 슬립 소유수와 브래지어 및 메리야스 색상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정치적가치관이 높은집단이 소유수가 많고 다양한 색상의 속옷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 여학생의 속옷 소유매수를 조사한 결과, 브래지어는 100%, 메리야스는 99.1%, 드로어즈는 79.1%의 소유율을 보였으며, 대체로 4~5매 이상을 소유하였다. 반면 거들과 슬립은 소유하지 않은 학생이 88% 이상으로 소유가 저조하여 거들과 슬립의 착용율이 낮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었다.
- 여학생의 의복가치관과 속옷에 대한 태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표 6), 의복가치관과 속옷태도를 구성하는 많은 요인이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의복가치관 중 심미적가치관은 속옷에 대한 태도 중 심미/성적매력성 (p<.
-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의복가치관을 보면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여학교 학생보다 남녀공학 학생이 심미적가치관이 높게 나타나, 고등학생이 중학생보다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가치관을 더 내면화 한다는 이미숙 (2008)의 연구를 지지하였다. 여형제와 남형제의 유무와 종교의 유무에 따른 의복가치관은 모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요인 1은 의복의 미적 표현과 디자인 조화에 관련된 6문항으로 구성되어 ‘심미적가치관’(설명력 19.53%, α=.80)으로, 요인 2는 의복의 과시성에 관련한 6문항으로 구성되어 ‘정치적가치관’(설명력 13.02%, α=.69)으로, 요인 3은 의복의 관리성과 경제성에 관련한 3문항으로 구성되어 ‘경제적가치관’(설명력 10.09%)으로, 요인 4는 의복의 정숙성과 종교적 영향에 관련한 3문항으로 구성되어 ‘종교적가치관’(설명력 9.16%, α=.54)으로 명명하였으며, 총설명력은 51.80%이다.
- 의복가치관을 평균을 중심으로 고집단과 저집단으로 나누어 의복가치관에 따른 속옷 착용행동의 차이를 교차 분석한 결과(표 7), 심미적가치관, 정치적가치관, 종교적 가치관에 따라 속옷 착용이유와 소유수, 소유한 색상에서 부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경제적가치관은 속옷착용행동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심미적가치관에 따라 브래지어와 슬립의 소유수, 브래지어 소유색상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심미적가치관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소유수가 많고 파스텔색, 혼합색, 무늬있는 것을 소유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치적가치관에 따라서 슬립 소유수와 브래지어 및 메리야스 색상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정치적가치관이 높은집단이 소유수가 많고 다양한 색상의 속옷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종교적가치관에 따라 메리야스 착용이유와 브래지어 색상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종교적가치관이 높은 집단이 습관상과 보온의 이유로 메리야스를 착용하는 비율이 높고 종교적가치관이 낮은 집단이 검정, 혼합색 등 다양한 색상의 브래지어를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치적가치관에 따라서 슬립 소유수와 브래지어 및 메리야스 색상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정치적가치관이 높은집단이 소유수가 많고 다양한 색상의 속옷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종교적가치관에 따라 메리야스 착용이유와 브래지어 색상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 종교적가치관이 높은 집단이 습관상과 보온의 이유로 메리야스를 착용하는 비율이 높고 종교적가치관이 낮은 집단이 검정, 혼합색 등 다양한 색상의 브래지어를 소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첫째, 여학생의 의복가치관은 경제적가치관과 심미적 가치관이 가장 높았으며, 연령과 학교유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 연령이 높을수록, 남학생과 함께 생활할수록 의복의 미적 성향을 중시하였다.
- 총 20개의 의복가치관 문항 중 요인부하량이 낮은 2개의 문항을 제외한 18개 문항을 요인분석 한 결과 4개의 하위요인으로 구분되었다(표 1). 요인 1은 의복의 미적 표현과 디자인 조화에 관련된 6문항으로 구성되어 ‘심미적가치관’(설명력 19.
- 표 3을 보면 속옷에 대한 태도의 요인별 평균은 정숙성(4.4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쾌적성(4.09), 실용성 (3.50), 경제성(3.44), 심미/성적매력성(2.6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윤은아, 이선재(2000)의 연구에서 속옷의 정숙성, 편이성, 심미성의 순으로 높은 관심을 보인 것과 최종명(2002a)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정숙성이 가장 높은 결과와 일치하였다.
후속연구
- 위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의복가치관과 속옷에 대한 태도는 속옷착용행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속옷착용이 시작되고 착용습관이 형성되는 청소년기에 건전한 의복가치관의 확립과 속옷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 형성 및 착용에 대한 체계적인 학교교육과 통신문 등을 활용한 가정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거들과 슬립의 착용율이 저조하므로 속옷의 기능과 착용법, 필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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