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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임신 8주부터 20주 이내의 초임 부부를 위한 태교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설계를 이용한 유사실험 연구이다(Figure 1).
- 본 연구는 태교 프로그램이 초임 부부의 부모-태아 애착과 부모의 정체성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고자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 실험설계로 실시되었다.
- 본 연구의 목적은 8주부터 20주 이내에 있는 초임부부에게 성품태교, 음악태교, 태담태교, 체조태교로 구성된 태교프로그램(Taegyo program)을 교육과 시범훈련, 전화상담과 전자메일(e-mail) 보내기를 제공하고, 부모-태아 애착과 부모의 정체성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함이다.
- 그동안 태교는 서양의학에 밀려 의료인들에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에 점차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가 아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애착을 증진시키고, 부부가 부모로서 맡게 될 새로운 역할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임신 초기부터 부부를 위한 태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태교프로그램 중재기간은 전인 태교전문가 과정과 선행연구들(Kim, 1992; Kim, 2006; Kim & Cho, 2004; Kim, S.
-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모와 태아 양방향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통로가 되며 태아의 의사표현인 태동이 시작되는 8주부터 20주 이내에 있는 초임부부에게 태교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부모로서의 정체성을 인지하고, 아기와 깊은 유대를 형성함으로써 건강한 태아 발달을 유도하며 부모가 되는 전환과정을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유도하고자 하였다.
가설 설정
- 태교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까? 임신초기가 태아의 각 신체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고 중기는 기관의 발육이 왕성해지며, 말기는 성장이 완결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초기, 중기, 말기가 모두 중요한 시기임으로 시기를 나누어 태교의 적절성을 언급할 수는 없다(Park, 2001).
제안 방법
- 1주와 3주 토요일의 오후 1시와 4시, 2회에 걸쳐서 각각 3-5쌍의 부부들에게 산부인과 세미나실에서 태교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1주에는 태교 프로그램 교육용 책자를 제공하였고, 교육자와 참석자를 소개하였으며, 프로그램의 내용과 절차에 대하여 소개하였다(10분). 태교의 정의와 목적 및 태내 환경의 중요성, 성품태교, 음악태교, 태담태교, 체조태교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하였다(50분).
- 태교 프로그램(Taegyo program)은 교육과 시범훈련, 전화상담과 전자메일(e-mail) 보내기로 구성되었다. 1주와 3주 토요일에는 2시간 30분씩 교육과 시범훈련을 2회 실시하였으며, 2주와 4주 토요일에는 전화로 상담을 하고 전자메일을 보내어 격려와 지지를 하였다.
- 1주와 3주 토요일의 오후 1시와 4시, 2회에 걸쳐서 각각 3-5쌍의 부부들에게 산부인과 세미나실에서 태교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1주에는 태교 프로그램 교육용 책자를 제공하였고, 교육자와 참석자를 소개하였으며, 프로그램의 내용과 절차에 대하여 소개하였다(10분).
- 3주에는 1주에 배웠던 노래태교(「태교로 시작하는 행복한 가정」)로 시작하였다(10분). 2시간 20분 동안 성품태교의 12주제 중 나머지 6주제와 방법(40분), 음악태교(20분), 태담태교(동화태교:30분, 노래태교: 30분), 체조태교(20분)에 대하여 시범을 보이고 따라 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부모로서의 역할을 확인하고, 태아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임부들은 매 주마다 태교일기를 쓰도록 하였으며, 아버지는 한 달에 한 번씩 아기에게 사랑을 전하는 태교편지를 쓰도록 하였다.
- 2주와 4주 토요일에는 전화를 걸어 부부가 주 3회 이상 태교 프로그램을 수행하였는지 확인한 후 30분 동안 의문점에 대하여 임부와 상담을 하였으며, 부부에게 전자메일을 보내어 격려하고 지지하였다.
- 이후 성품태교의 12주제 중 6주제와 방법(30분), 음악태교(20분), 태담태교(노래태교)(20분), 체조 태교(20분)에 대하여 시범을 보이고 따라하도록 하였다. 3주에는 1주에 배웠던 노래태교(「태교로 시작하는 행복한 가정」)로 시작하였다(10분). 2시간 20분 동안 성품태교의 12주제 중 나머지 6주제와 방법(40분), 음악태교(20분), 태담태교(동화태교:30분, 노래태교: 30분), 체조태교(20분)에 대하여 시범을 보이고 따라 하도록 하였다.
- 태교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부모-태아 애착, 부모의 정체성을 조사하였다. 간호중재로 실험군에게는 4주 동안 태교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태교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사전검사와 같은 변수를 같은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 본 연구자는 2006년 8월 태교 세미나와 2006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인태교전문가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선행연구(Kim, 1992; Kim & Cho, 2004; Kim, Y. J., 2005; Park, 2001)와 관련문헌(Kim, 2006; Kim, S. Y., 2005; Park, 2001; Shin, 2003)을 고찰하여 태교 프로그램 교육용 책자를 제작하였다.
- 대상 병원의 기관장에게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하고 연구 허락을 받았다. 선정기준에 맞는 초임 부부를 실험군으로 선정하였으며, 대조군은 실험군의 자료 수집을 종료한 후에 초임부의 연령, 교육수준 및 가족 월수입에 대하여 짝짓기 방법(matched sampling)으로 선정하였다. 태교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부모-태아 애착, 부모의 정체성을 조사하였다.
- 태교의 정의와 목적 및 태내 환경의 중요성, 성품태교, 음악태교, 태담태교, 체조태교의 의미와 중요성을 설명하였다(50분). 이후 성품태교의 12주제 중 6주제와 방법(30분), 음악태교(20분), 태담태교(노래태교)(20분), 체조 태교(20분)에 대하여 시범을 보이고 따라하도록 하였다. 3주에는 1주에 배웠던 노래태교(「태교로 시작하는 행복한 가정」)로 시작하였다(10분).
- , 2005; Park, 2001; Shin, 2003)을 고찰하여 태교 프로그램 교육용 책자를 제작하였다. 책자의 구성 및 내용은 모성간호학 교수 2명, 산부인과 의사 1명, 산부인과 병동 간호사 1명에게 검토를 받아서 수정∙보완하였다. 이 책자는 총 140쪽으로서, 태교의 정의와 목적, 태내 환경의 중요성, 성품태교, 음악태교, 태담태교, 체조태교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 선정기준에 맞는 초임 부부를 실험군으로 선정하였으며, 대조군은 실험군의 자료 수집을 종료한 후에 초임부의 연령, 교육수준 및 가족 월수입에 대하여 짝짓기 방법(matched sampling)으로 선정하였다. 태교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 부모-태아 애착, 부모의 정체성을 조사하였다. 간호중재로 실험군에게는 4주 동안 태교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 간호중재로 실험군에게는 4주 동안 태교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태교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사전검사와 같은 변수를 같은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Ver.
대상 데이터
- 80으로 하였을때 집단별로 각각 26명이 적절한 것으로 산정되었으나 실험연구에서 탈락률을 고려하여 실험군과 대조군 부부 각 30쌍을 선정하였다. 그러나 실험도중 직장문제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 3회 이상 태교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은 실험군 5쌍과 대조군 3쌍이 탈락하여 최종 대상자는 실험군 25쌍, 대조군 27쌍, 총 52쌍의 부부이었다.
-
2. 연구 대상
대상자는 2006년 10월부터 2007년 5월까지 G 광역시 소재 60 침상 이상의 중규모 산부인과 2개 병원에 내원한 초임 부부로서,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 책자의 구성 및 내용은 모성간호학 교수 2명, 산부인과 의사 1명, 산부인과 병동 간호사 1명에게 검토를 받아서 수정∙보완하였다. 이 책자는 총 140쪽으로서, 태교의 정의와 목적, 태내 환경의 중요성, 성품태교, 음악태교, 태담태교, 체조태교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 태교 프로그램의 타당성과 적합성, 대상자의 참여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2006년 9월부터 10월까지 G광역시 1개 산부인과에서 부부 3쌍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 필요한 대상자 수는 Cohen의 두 집단 평균치 비교인 t-test를 전제로 유의수준 .05, 검정력 .80, 효과크기 .80으로 하였을때 집단별로 각각 26명이 적절한 것으로 산정되었으나 실험연구에서 탈락률을 고려하여 실험군과 대조군 부부 각 30쌍을 선정하였다. 그러나 실험도중 직장문제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 3회 이상 태교 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은 실험군 5쌍과 대조군 3쌍이 탈락하여 최종 대상자는 실험군 25쌍, 대조군 27쌍, 총 52쌍의 부부이었다.
데이터처리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제시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간의 동질성은 t-test와 Χ2-test로 확인하였다.
- 실험군과 대조군간의 동질성은 t-test와 Χ2-test로 확인하였다.
- 실험군과 대조군간의 동질성은 t-test와 Χ2-test로 확인하였다. 태교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정하기 위하여 부모-태아 애착, 부모의 정체성에 대하여 실험 전∙후 군 내의 차이는 paired t-test로, 군 간의 차이는 unpaired t-test로 검정하였다.
이론/모형
- 본 연구에서 사용된 태교프로그램 중재기간은 전인 태교전문가 과정과 선행연구들(Kim, 1992; Kim, 2006; Kim & Cho, 2004; Kim, S. Y., 2005; Kim, Y. J., 2005; KoniakGriffin & Verzemnieks, 1991)에 근거하였다.
- 어머니(아버지) 정체성은 Osgood 등이 개발한 어의구별척도(Semantic Differential Scale)를 Koh (1996)가 번역하여 수정∙보완한 도구(SD Self: My-self as Mother)로 측정하였다. 이 도구는 긍정적 정체성과 부정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11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7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어머니(아버지) 정체성이 긍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 어머니-태아 애착은 Cranley (1981)가 개발한 MaternalFetal Attachment Scale (MFAS)을 Park (2001)이 번안∙수정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MFAS는 자신과 태아와의 구별(3문항), 태아와의 상호작용(4문항), 태아의 특성과 의도 추측(6문항), 자기제공(6문항), 역할획득(4문항)의 5개 하부영역, 총 2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능/효과
- 또한, 태아의 위치를 확인하고 태동을 느끼며 복부를 마사지하는 촉각적 중재방법인 3단계 산전 간호중재를 실시한 Jessop (1981)의 연구에서도 실험군의 산후 모아애착행위가 증진된 결과와도 일치한다. 본 연구결과 임신 초기인 8-20주의 부부들에게 태교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자신과 태아와의 구별, 태아와 상호작용, 태아의 특성과 의도추측, 자기제공, 역할획득 영역 모두 유의하게 증가되었다. 이는 임신 19-36주의 임부만을 대상으로 임부∙태아 관계강화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던 Kim, Y.
- 본 연구에서 도구의 내적 일관성 정도 Cronbach’s a값은 어머니 정체성과 아버지 정체성이 각각 .90이었다.
- 본 연구에서 실험 후 실험군의 어머니-태아 애착점수는 대조군보다높았다. 이결과는태교중심의중재를시행하여어머니태아 애착이 증가하였다는 선행연구(Hong & Lee, 2006; Kim, Y.
- 본 연구에서 실험 후 아버지-태아 애착은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하위 영역 중 태아와 상호작용, 태아의 특성과 의도추측, 자기제공 영역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Kim (1992)의 연구에서 영상인도법이 담긴 12분 녹음테이프를 매주 4주 동안 들은 임신부의 배우자는 듣지 않았던 경우보다 애착정도가 높았으며, 태아와 상호작용과 자기제공 영역이 유의하게 증가하여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 본 연구에서 적용한 태교 프로그램은 초임 부부들의 부모태아 애착과 어머니 정체성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앞으로 초임 부부들에게 임신 초기에서부터 태교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부모로서의 정체성을 인지하고 부모와 태아사이에 깊은 유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본 연구에서 태교 프로그램 실시 후 아버지 정체성은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정체성은 서서히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적용한 4주간의 중재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었다고 생각되며, 아버지 정체성을 증진시키기에 아버지는 임부와는 달리 태아와 신체적인 연결이 없기 때문에 아버지로서의 정체성 형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추정된다.
- 본 연구에서 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부들의 어머니 정체성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Hong과 Lee (2004)는 미술태교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모성 정체성이 높아졌다고 하였는데, 태교 프로그램이 어머니 정체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실험군과 대조군의 연령, 교육수준, 직업, 월수입, 결혼기간, 종교, 결혼만족도, 임신주수, 계획임신여부 등의 일반적 특성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남편의 교육수준은 대졸 이상이 실험군 92.0%, 대조군 66.7%로 두 군 간에 차이가 있었다. 또한 중재 전 부모-태아 애착과 부모의 정체성은 두 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Table 1, 2).
- 실험군의 아버지-태아 애착은 실험 전 54.2점에서 실험 후 59.3점으로 5.1점이 증가되었고(p=.004), 대조군은 53.5점에서 55.3점으로 1.8점이 증가되었으나(p=.026), 변화정도는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컸다(p=.017).
- 실험군의 역할획득은 실험 전 10.1점에서 실험 후 10.3점으로 대조군은 9.5점에서 9.7점으로 증가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두 군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3).
- 실험군의 역할획득은 실험 전 11.7점에서 실험 후 13.8점으로 2.1점이 증가되었으나(p=.001), 대조군은 변화가 없어서 두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Table 3).
- 실험군의 자기제공은 실험 전 10.9점에서 실험 후 12.6점으로 1.7점이 증가되었고(p=.001), 대조군은 11.7점에서 12.1점으로 0.4점이 증가되었으나(p=.009), 변화정도는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컸다(p=.001).
- 실험군의 자기제공은 실험 전 17.6점에서 실험 후 20.2점으로 2.6점이 증가되었고(p=.001), 대조군은 17.0점에서 17.8점으로 0.8점이 증가되었으나(p=.001), 변화정도는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컸다(p=.002).
- 실험군의 태아와 상호작용은 실험 전 11.5점에서 실험 후 13.0점으로 1.5점이 증가되었으나(p=.003), 대조군은 변화가 없어서 두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19).
- 실험군의 태아와 상호작용은 실험 전 11.5점에서 실험 후 13.8점으로 2.3점이 증가되었고(p=.001), 대조군은 12.0점에서 12.5점으로 0.5점이 증가되었으나(p=.007), 변화정도는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 실험군의 태아의 특성과 의도추측은 실험 전 15.4점에서 실험 후 17.1점으로 1.7점이 증가되었으나(p=.004), 대조군은 변화가 없어서 두 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8).
- 실험군의 태아의 특성과 의도추측은 실험 전 17.4점에서 실험 후 21.0점으로 3.6점이 증가되었으나(p=.001), 대조군은 변화가 없어서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후속연구
- 둘째, 본 연구에서 아버지 애착과 정체성 도구를 어머니 애착과 정체성 도구로 일부 수정하여 측정하였으므로 앞으로 아버지 애착과 정체성에 대한 고유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는 타당하고 신뢰할 만한 측정도구를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 본 연구에서 태교 프로그램은 초임 부부의 부모-태아 애착과 어머니 정체성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으므로, 초임 부부들이 임신 초기부터 태교를 실천하도록 하여 부모의 정체성을 인지하고, 아기와 깊은 유대를 형성하도록 돕는 효과적인 중재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임신말기의 초임부 배우자에게 분만과정 및 신생아 간호에 대한 산전교육을 실시한 연구에서는 실험군의 아버지-신생아 애착행위가 더 많았다고 하였다(Cha, 1985). 본 연구에서도 부부가 함께 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아버지들도 어머니처럼 임신 동안 태아와 감정적 교류를 통해 애착이 증진되었으며, 분만 후 신생아와 상호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 본 연구에서 적용한 태교 프로그램은 초임 부부들의 부모태아 애착과 어머니 정체성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앞으로 초임 부부들에게 임신 초기에서부터 태교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부모로서의 정체성을 인지하고 부모와 태아사이에 깊은 유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는 정체성은 서서히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적용한 4주간의 중재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었다고 생각되며, 아버지 정체성을 증진시키기에 아버지는 임부와는 달리 태아와 신체적인 연결이 없기 때문에 아버지로서의 정체성 형성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추정된다. 앞으로 태교 프로그램을 4주 이상 시행하여 임신한 부부가 부모의 정체성을 더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돕고, 부모-태아 애착 및 상호작용을 강화시켜 향후에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 첫째, 부모-태아 애착과 부모의 정체성은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변화 가능한 과정이므로 태교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산전∙ 산후 변화과정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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