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의 신로(神路)·어로(御路) 형식에 관한 연구 - 비정형(非定型) 신로·어로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Type of Sinro·Eoro in Joseon Royal Tombs - Focused on the Type of Irregular Sinro·Eoro -원문보기
본 연구는 조선왕릉의 입지 및 공간구성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연구로 조선왕릉 내 신로 어로 형식의 구명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왕릉 신로 어로의 형식은 진입로-홍살문-정자각의 관계에 의하여 정형(定型)과 비정형 (非定型)으로, 비정형은 다시 굴절형(屈折型)과 분절형(分節型)으로 구분된다. 또한 선로 어로의 길이와 비정형 신로 어로의 유무에 따라 신로 어로의 조성 유형을 전기, 과도기, 후기로 구분하였으며, 전기에 정형의 경우 건원릉의 신로 어로가 최소 길이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비정형 신로 어로가 나타나는 정릉(貞陵, 신덕왕후) 현릉(顯陵) 목릉(穆陵) 장릉(莊陵, 단종) 영릉(寧陵, 효종)의 경우, 지형 및 수계가 형식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로 파악되었다. 즉, 조선왕릉의 신로 어로는 건원릉 신로 어로의 길이를 기본적 준거로 해당 조선왕릉의 지형 및 수계에 부합하는 형태를 가진다.
본 연구는 조선왕릉의 입지 및 공간구성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연구로 조선왕릉 내 신로 어로 형식의 구명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왕릉 신로 어로의 형식은 진입로-홍살문-정자각의 관계에 의하여 정형(定型)과 비정형 (非定型)으로, 비정형은 다시 굴절형(屈折型)과 분절형(分節型)으로 구분된다. 또한 선로 어로의 길이와 비정형 신로 어로의 유무에 따라 신로 어로의 조성 유형을 전기, 과도기, 후기로 구분하였으며, 전기에 정형의 경우 건원릉의 신로 어로가 최소 길이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비정형 신로 어로가 나타나는 정릉(貞陵, 신덕왕후) 현릉(顯陵) 목릉(穆陵) 장릉(莊陵, 단종) 영릉(寧陵, 효종)의 경우, 지형 및 수계가 형식을 결정하는 주요 인자로 파악되었다. 즉, 조선왕릉의 신로 어로는 건원릉 신로 어로의 길이를 기본적 준거로 해당 조선왕릉의 지형 및 수계에 부합하는 형태를 가진다.
This study is foundation study to understand the Location and the composition of Joseon Royal Tombs, the purpose is to bring light on the types of Sinro Eoro in Joseon Royal Tombs. The type was grouped into Regular type and Irregular type by relations with the approach way, Hongsalmun and Jeongjagak...
This study is foundation study to understand the Location and the composition of Joseon Royal Tombs, the purpose is to bring light on the types of Sinro Eoro in Joseon Royal Tombs. The type was grouped into Regular type and Irregular type by relations with the approach way, Hongsalmun and Jeongjagak, and the Irregular type was grouped into Curved type and Divided type. The making pattern of Sinro Eoro was divided into three period, the former period, the transition period and the latter period, by the length and the Irregular type. The Regular type was affected by the length of Geonwonreung's Sinro Eoro as the minimum standard in the former period. The result of examining the Irregular type's present condition in Jeongreung, Hyeonreung, Mokreung, Jangreung and Yeongreung, narrow topograph and the waterway were important factors to decide the type. In other words, the type of Irregular Sinro Eoro was constructed by a topography and a waterway in the length of Geonwonreung's Sinro Eoro as the minimum standard.
This study is foundation study to understand the Location and the composition of Joseon Royal Tombs, the purpose is to bring light on the types of Sinro Eoro in Joseon Royal Tombs. The type was grouped into Regular type and Irregular type by relations with the approach way, Hongsalmun and Jeongjagak, and the Irregular type was grouped into Curved type and Divided type. The making pattern of Sinro Eoro was divided into three period, the former period, the transition period and the latter period, by the length and the Irregular type. The Regular type was affected by the length of Geonwonreung's Sinro Eoro as the minimum standard in the former period. The result of examining the Irregular type's present condition in Jeongreung, Hyeonreung, Mokreung, Jangreung and Yeongreung, narrow topograph and the waterway were important factors to decide the type. In other words, the type of Irregular Sinro Eoro was constructed by a topography and a waterway in the length of Geonwonreung's Sinro Eoro as the minimum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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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조선왕릉의 입지와 공간구성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연구로, 신로ㆍ어로를 대상으로 그 형식 및 조영요인에 관하여 살펴본 바, 집약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신로.어로 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신로ㆍ어로 형식의 특성구명 및 조영요인 파악을 연구목적으로 하였다.
이와 같은 배경 하에 본 연구는 조선왕릉의 입지 및 공간구성 특성 및 능제복원을 위한 기초 연구로 조선왕릉의 구성요소 중 신로ㆍ어로를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홍살문에 이르는 진입로-홍살문-정자각과 신로.어로 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신로ㆍ어로 형식의 특성구명 및 조영요인 파악을 연구목적으로 하였다.
제안 방법
현황이 원형과 상이한 경우 "조선왕릉 능제복원 기본계획 연구(문화재청(2008, 2009)"의 복원계획도 및 1960ㆍ1970년대의 항공사진을 활용하였으며, 또한 위성사진과 수치지도를 이용하여 홍살문에 이르는 진입로-홍살문-정자각 주변의 지형 및 신로어로 길이 및 조영요인을 조사ㆍ분석하였다.
첫째는 연구범위에 해당하는 총 33기의 조선왕릉 중 24기의 조선왕릉에서 나타나는 '정형 1’ 형식으로 홍살문과 정자각이 일직선 축을 이루는 형식이다. 둘째는 정자각과 홍살문의 축이 약간 어긋난 '정형 2’의 경우로 3기의 조선왕릉에서 나타나는데, 정자각과 홍살문의 축이 어긋나기는 하지만 그 폭이 크지 않으며, 신로ㆍ어로가 일직선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형으로 분류하였다. 정형은 모두 신로ㆍ어로가 일직선으로 반듯하게 뻗어있으며, 경릉(景陵)2)을 제외한 총 32기의 조선왕릉 중 27기에서 나타났다(표 2 참조).
조선왕릉의 신로ㆍ어로 길이와 비정형 신로ㆍ어로의 유무(有無)를 기준으로 신로ㆍ어로의 조영유형을 세 시기로 구분하였는바, 비정형 신로ㆍ어로가 나타나고, 그 길이가 모두 54m 이상으로 조성된 건원릉에서 휘릉까지를 전기, 비정형 신로ㆍ어로가 조성되고 54m 이하의 신로ㆍ어로가 조성되기 시작한 장릉(莊陵 단종)에서 사릉까지를 과도기, 정형 신로ㆍ어로만이 나타나고 그 길이가 54m 이하로도 조성된 명릉에서 수릉까지를 후기로 구분하였다(그림 12 참조).
홍살문에 이르는 진입로-홍살문-정자각의 관계를 바탕으로신로ㆍ어로의 형식을 알아보기 위해 조선왕릉 33기의 현황을 수치지도와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모식도를 작성하였다. 현황이 원형과 상이한 경우 "조선왕릉 능제복원 기본계획 연구(문화재청(2008, 2009)"의 복원계획도 및 1960ㆍ1970년대의 항공사진을 활용하였으며, 또한 위성사진과 수치지도를 이용하여 홍살문에 이르는 진입로-홍살문-정자각 주변의 지형 및 신로어로 길이 및 조영요인을 조사ㆍ분석하였다.
대상 데이터
연구 범위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대한제국 시기에 황제릉의 형식으로 조영된 홍릉(洪陵)과 유릉(裕陵), 그리고 철종이 황제로 추존되어 황제릉의 신로ㆍ어로 형식인 삼도로 재조성된 예릉(睿陵)을 제외한 총 33기의 조선왕릉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표 1 참조).
조선왕릉의 구성요소 중 제향공간의 양 끝점인 홍살문과 정자각을 잇는 신로ㆍ어로를 중심으로, 홍살문에 이르는 진입로와 홍살문 그리고 정자각의 주변 지형과 같은 물리적 환경을 공간적 범위로 하였다(그림 1 참조).
성능/효과
숙종은 계속해서 능제를 간소화하였으며, 영조 대에는 부장품의 종류도 줄이는 등 백성의 노고를 덜고자 하였다, 장릉(莊陵, 단종)과 사릉은 이러한 능제 변화의 과도기에 조성된 것으로, 이로 인해 비정형과 54m 미만의 길이가 모두 한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과도기 이후 나타나는 후기의 경우에는 능제를 간소화하며 건원릉의 형식을 더 이상 전례로 활용하지 않음에 따라 54m 를 최소 기준으로 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54m라는 길이를 기준으로 삼지 않게 되자 그보다 짧은 길이의 신로ㆍ어로를 조성할 수 있었고, 신로ㆍ어로를 굴절시키거나 분절하는 형식으로 일정한 길이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비정형 신로ㆍ어로를 조성할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신로ㆍ어로의 길이와 비정형 신로ㆍ어로의 조성 유무 (有無)를 기준으로 조선왕릉 신로ㆍ어로의 조성유형을 전기ㆍ과도기ㆍ후기로 나눌 수 있었다. 전기에는 건원릉의 신로ㆍ어로의 길이인 54m가 전례이자 규범으로 작용하였으나, 과도기를 거쳐 후기에는 능제의 간소화로 인해 그보다 짧은 신로ㆍ어로가 조성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있으며 대부분의 조선왕릉이 이에 해당하였다. 반면에 비정형은 홍살문과 정자각의 축이 크게 벗어나 두 지점을 잇는신로ㆍ어로가 꺾인 굴절형(屈折型)과, 신로ㆍ어로가 일직선으로 조성되었지만 중간을 지나는 수로와 그 위로 설치된 금천교로 인해 신로ㆍ어로가 두 마디로 나뉜 분절형(分節型)으로 구분됨을 파악할 수 있었다.
셋째, 비정형 5기의 신로ㆍ어로를 분석한 결과, 형식적인 변화를 가져온 1차적인 이유는 지형적 협소함이 진입로와 홍살문의 배치를 결정짓게 되고, 이로 인해 굴절형이나 분절형의 신로ㆍ어로가 생겨났으며, 2차적으로는 정자각의 전면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로로 인한 신로ㆍ어로의 최소 길이 확보의 어려움, 족분 형식의 능역 내에 위치함으로써 생겨나는 인접한 능과의 간섭과 능역의 협소함, 그리고 특수한 역사적 배경에 의하여 일반적이지 않은 장소에 입지함으로써 나타나는 지형적 협소함 즉, 비정형의 경우 일정한 형식적 규범을 유지하면서 협소한 부지에 적응하기 위해 배치계획에서 신로ㆍ어로의 형식 변화를 가져왔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ㆍ후기로 나눌 수 있었다. 전기에는 건원릉의 신로ㆍ어로의 길이인 54m가 전례이자 규범으로 작용하였으나, 과도기를 거쳐 후기에는 능제의 간소화로 인해 그보다 짧은 신로ㆍ어로가 조성되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첫째, 진입로-홍살문-정자각의 관계를 바탕으로 조선왕릉신로ㆍ어로의 형식을 정형(定型)과 비정형(非定型)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 바, 정형은 신로ㆍ어로가 일직선으로 반듯하게 뻗어 있으며 대부분의 조선왕릉이 이에 해당하였다. 반면에 비정형은 홍살문과 정자각의 축이 크게 벗어나 두 지점을 잇는신로ㆍ어로가 꺾인 굴절형(屈折型)과, 신로ㆍ어로가 일직선으로 조성되었지만 중간을 지나는 수로와 그 위로 설치된 금천교로 인해 신로ㆍ어로가 두 마디로 나뉜 분절형(分節型)으로 구분됨을 파악할 수 있었다.
태조의 건원릉은 조선조 최초의 왕릉으로 신로ㆍ어로의 길이가 54m로 조성되었는데, 전기에 조성된 조선왕릉의 신로ㆍ어로는 모두 54m 를 기준으로 그 이상으로만 조성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어떠한 일을 결정할 경우 전례를 살피고 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조선왕릉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건원릉이 후대 조선왕릉의 신로ㆍ어로에 있어 형식적인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릉(顯陵)ㆍ목릉(穆凌)ㆍ정릉(貞陵 신덕왕후)ㆍ장릉(莊陵 단종)에서는 굴절형 신로ㆍ어로가 나타났으며, 영릉(寧陵 효종)에서는 분절형 신로ㆍ어로가 나타났다. 현릉과 목릉은 가장 많은 왕릉이 밀집되어 있는 동구릉 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릉과 목릉의 정자각은 동원이강릉으로 재조성되며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4).
후속연구
조선왕릉은 건축ㆍ경관ㆍ미학적 가치가 높은 유산으로, 본연구에서 지형에 따라 조선왕릉의 형식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살펴보는 것은 선조들이 지형을 어떻게 이해하였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사료되며, 또한 현대조경에 있어서 추모적인 공간이나 기념적인 공간을 구성하는데 기본적 토대를 제공하였다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향후 고문헌에 관한 연구를 전제로 조선왕릉 내 여타 경관요소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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