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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비교적 높은 유병율을 보이는 퇴행성 관절염은 다양한 치료방법이 임상에서 적용되고 있으나 만성적이고 재발이 반복되는 특성상 치료보다 관리에 치우쳐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으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연구동향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의 최근 치료 경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 이에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한의학 학술지에 보고된 연구를 통해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동향을 고찰하였다.
제안 방법
- 치료 성적은 염증, 진통, 해열, 연골재생에 대한 지표들로 평가되었는데, 염증 평가지표로는 혈중 WBC, ESR, CRP, urine NO, synoviocytes NO 발현량, tumor necrosis factor-α(TNF-α), interleukin-6(IL-6) 및 interleukin-1β(IL-1β) 함량, COX-2 함량이, 진통 평가지표로는 writhing syndrome 횟수, nNOS와 NOS의 발현량이, 해열 지표로는 yeast법을 이용한 실험동물의 직장 온도 측정법이, 연골보호 및 재생에 대한 평가 지표로는 Bax, Caspase-3의 발현량, proteoglycan 및 collagen의 분해정도, 단백질(Bcl-2) 발현량, 세포벽 분해 효소(MMPs)의 활성도 측정법이 사용되었다.
- 특허청 한국 전통지식 포털(Korean Traditional Knowledge Portal) 및 한국 학술연구 정보서비스(KERIS), 한국학술정보(주)(KISS)의 Web Sites를 통해 ‘퇴행성 관절염’, ‘골관절염’, ‘osteoathritis'를 주제어로 검색하여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발표된 한의학적 치료와 관련된 논문을 찾은 뒤 치료 분야별로 분류하여 각 치료 분야별 연구내용을 정리 및 분석하였다.
- 평가지표는 통증에 대해서는 VAS, GRS(graphic rating scale)를,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관절운동범위 측정과 Lysholm index를, 주관적 증상 개선도에서는 설문지가 사용되었다.
대상 데이터
- 단미재 약침 연구보고는 17건이 있었다. 그 중 기초연구는 13건, 임상연구는 4건이었다.
- 뜸 연구보고는 5건이 있었다. 기초연구는 보고된 바 없었고, 임상연구가 3건, survey가 1건, 종설연구가 1건이었다.
- 그 중 기초연구는 13건, 임상연구는 4건이었다. 사용된 약재는 표고버섯52), 전갈53,54), 홍화55), 금주사액56), 위령선57), 노니58), 화피59), 구진60), 오공61), 자하거62,63), 우슬64), 황백65), 희첨66), 녹용63,64,67,68)이었다. 기초연구는 연골세포 보호 및 항염59,61,63-66,68) 과 진통 및 소염53,54,56-58,60)에 대한 효과 비교 연구였으며, 임상 연구는 기능회복 및 통증감소52,55,62,67)에 대한 효과 비교 연구였다.
- 연구의 내용에서는 연골세포 보호 및 재생16,17,19-22,24-28) 과, 진통, 소염 및 해열작용9,10,12,14,18,23)에 관한 기초연구가 17건, 부종을 동반한 퇴행성 슬관절염의 치료15) 및 기능회복11), 삶의 질13)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임상연구가 3건이었다.
이론/모형
- 관절염 유발 방식은 carrageenan, collagenase-induced arthritis(CIA), monosodium iodoacetate arthritis (MIA)가 사용되었다. 치료 성적은 염증, 진통, 해열, 연골재생에 대한 지표들로 평가되었는데, 염증 평가지표로는 혈중 WBC, ESR, CRP, urine NO, synoviocytes NO 발현량, tumor necrosis factor-α(TNF-α), interleukin-6(IL-6) 및 interleukin-1β(IL-1β) 함량, COX-2 함량이, 진통 평가지표로는 writhing syndrome 횟수, nNOS와 NOS의 발현량이, 해열 지표로는 yeast법을 이용한 실험동물의 직장 온도 측정법이, 연골보호 및 재생에 대한 평가 지표로는 Bax, Caspase-3의 발현량, proteoglycan 및 collagen의 분해정도, 단백질(Bcl-2) 발현량, 세포벽 분해 효소(MMPs)의 활성도 측정법이 사용되었다.
- 평가지표는 통증에 대해서는 VAS, GRS(graphic rating scale)를,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관절운동범위 측정과 WOMAC, Lysholm index,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법(Get up and go test)에서의 보폭수와 시간 측정법, MFT 균형 측정기가, 주관적 증상 개선도에서는 설문지가 사용되었다. 이외에 우울 측정도구로 The Korean Version of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ydies-depression scale(CES-D-K) 등이 사용되었다. 운동치료의 생체 역학적 분석의 경우, 운동치료 실시 후 체성분 변화, 방사선검사, 등속성 근관절 기능검사, 3차원 영상 분석검사, 근전도 검사 등이 사용되었다.
- 임상연구는 약물투여 전, 후의 통증, 부종상태 및 기능회복도 및 삶의 질 평가 등에 대한 보고였는데, 효과 평가지표로 visual analogue scale(VAS), lysholm index score, 환자 자신에 의한 개선도 평가, 담당의사에 의한 수족운동범위 평가 및 삶의 질 평가를 위해 개발된 설문지인 KHAQ(Korean Health Assessment Questionnaire)가 사용되었다.
- 평가지표는 임상연구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Lysholm index, nine point scale이 사용되었으며, 기초연구에서는 염증 평가지표로 CRP, LDH, WBC, prostaglandin E2(PGE2) 함량, c-fos 단백 발현량 및 COX-2 함량 측정이, 진통 평가지표로 tail flick test와 NO, iNOS, nNOS의 발현량 측정이, 해열 평가지표로 부종부위 피부온도 및 직장온도 측정이, 연골재생 평가지표로 MMPs와 TIMPs의 활성평가 측정이 사용되었다.
- 평가지표는 임상연구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진 visual analogue scale(VAS), WOMAC index, lysholm index, lequesne's index, nine point scale이 사용되었으며, 기초연구에서는 염증 평가지표로 tumor necrosis factor-α (TNF-α), interleukin-6(IL-6) 및 interleukin -1β(IL-1β) 함량과 COX-2 함량 측정이, 진통 평가지표로 tail flick test와 NOS, c-fos, serotonin 및 substance P 발현량 측정이, 연골재생 평가지표로 collagen Type Ⅱ 함량의 변화 측정이 사용되었다.
- 평가지표는 통증에 대해서는 VAS, GRS(graphic rating scale)를,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관절운동범위 측정과 WOMAC, Lysholm index,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법(Get up and go test)에서의 보폭수와 시간 측정법, MFT 균형 측정기가, 주관적 증상 개선도에서는 설문지가 사용되었다. 이외에 우울 측정도구로 The Korean Version of 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ydies-depression scale(CES-D-K) 등이 사용되었다.
성능/효과
- 1. 약침 연구(32건/79건, 41%)의 비중이 제일 높았고, 연구의 흐름이 2006년을 기점으로 진통, 소염, 해열에서 연골세포 보호 및 재생으로 바뀌었다.
-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학회지에 보고된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연구보고는 79편이 검색되었으며, 약물, 침, 약침, 뜸, 물리적 요법 등 임상에서 사용되는 치료방법 전반에 걸친 연구보고가 있었으며 치료성과에 있어서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연골세포의 재생 및 연골의 보호, 통증 및 관절운동기능 개선, 일상생활의 불편감 개선 등 호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태극권과 같은 전통적인 운동법이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되고 있어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한 새로운 분야의 연구도 있었다.
- 3. 약물연구는 감초, 당귀, 우슬, 두충, 작약, 위령선, 진교, 황기 등이 다용 되었으며, 기초실험을 통해 이들 약재들이 연골세포 보호, 재생 및 진통, 소염에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4. 침 연구에서는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맞춤형 침치료가 표준형 침치료 대비, 근위취혈이 원위 취혈 대비, 체질침이 체침 대비 통증감소 및 호전도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되었다.
- 5. 약침연구에서는 봉독이 관절 기능 회복 및 통증 감소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고, 단미재를 이용한 기초연구에서는 전갈, 자하거, 녹용 등이 다용되었으며 연골세포 보호 및 항염에 효과가 있다고 조사되었다.
- 6. 뜸 연구에서는 뜸 치료가 통증완화와 관절가동 범위의 부분적인 확대에는 효과가 있으나, 기능도 향상에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태극권은 과거부터 질병예방 및 건강관리를 위해 민간에서 사용되어온 단련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퇴행성 관절염과 관련되어서는 최근 연구보고가 되고 있어 지속적인 근거 마련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물리적 요법 및 태극권의 효과로 테이핑 요법의 경우 총 6건의 논문 중 통증감소 6건, 기능향상 4건, 일상활동장애 감소가 2건이 있었고, 태극권의 경우 총 4건의 논문에서 통증감소 4건, 유연성증가 2건, 기능향상, 일상생활활동 능력증가, 지각된 건강상태 호전, 면역반응 증가가 각 1건이 있었다. 바이오피드백 훈련의 경우 통증감소 2건, 기능향상, 균형능력 향상이 각 1건이 있었는데 특히, 테이핑 요법 단독 시행시 통증감소와 기능향상이 지속적이지 못했으나 바이오피드백 훈련과 병행시 지속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 물리적 요법 및 태극권의 효과로 테이핑 요법의 경우 총 6건의 논문 중 통증감소 6건, 기능향상 4건, 일상활동장애 감소가 2건이 있었고, 태극권의 경우 총 4건의 논문에서 통증감소 4건, 유연성증가 2건, 기능향상, 일상생활활동 능력증가, 지각된 건강상태 호전, 면역반응 증가가 각 1건이 있었다. 바이오피드백 훈련의 경우 통증감소 2건, 기능향상, 균형능력 향상이 각 1건이 있었는데 특히, 테이핑 요법 단독 시행시 통증감소와 기능향상이 지속적이지 못했으나 바이오피드백 훈련과 병행시 지속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아로마테라피의 경우는 총 2건의 논문에서 통증감소 2건, 우울감소 1건이 있었고, 운동치료에 대한 생체 역학적 분석에서는 운동치료가 보행장애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후속연구
- 등 다양한 주제들이 연구되었으며, 결과에 있어서도 맞춤형 침치료가 표준형 침치료 대비 통증감소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고 체질침요법과 체침간의 비교에서도 체질침이 체침 대비 호전도가 양호하게 평가되었다. 또한, 五指體表正位法을 이용한 침도침의 효과는 미미했지만, 五指體表正位法을 통해 침도침을 시행하기 편리하고, 기억하기 쉽게 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었고, 근위취혈과 원위취혈의 효과 비교에서는 근위취혈이 원위취혈 대비 통증감소 및 기능도 회복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 되어 향후 퇴행성 슬관절염의 침치료에 있어 환자의 증상이나 상황에 따른 맞춤치료뿐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침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기초연구의 경우는 2건 모두 白鼠를 이용하여 슬관절염 유발후 특정 穴位에 전침29), 온침30) 자극을 가한 후 행동 검사법(WBF:Weight Bearing Force)으로 관찰하여 진통효과를 확인한 연구이다.
- 임상연구 3건은 모두 한의학 비전공자에 의해 이루어진 연구로 임상에서 뜸이 비교적 폭넓게 사용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한의사에 의한 연구보고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된 연구들에서 임상연구는 뜸 치료의 통증완화, 관절가동 범위 확대 및 기능도 향상에 관한 것으로 뜸 치료가 통증완화와 관절가동범위의 부분적인 확대에는 효과가 있으나, 기능도 향상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추가 연구를 통해 보완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특히 경구제로 사용되는 약제를 약침용 제제로 변형하여 임상에 적용하는 연구도 다수 있어 제형변화에 대한 연구에 해당되어 봉독에만 국한 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결과 연골세포 보호 및 항염에서는 오공, 우슬, 녹용, 자하거, 황백, 희첨 등이, 진통 및 소염에는 전갈, 금주 사액, 위령선, 노니, 구진 등이, 기능회복 및 만족도에 관한 임상연구에서는 표고버섯, 홍화, 녹용, 자하거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약재 간의 비교 평가와 임상시험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으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보다 구체적 이고 다양한 연구들이 추가로 진행 되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 또한, 기초연구가 특정 약물의 진통, 소염, 해열 및 연골보호 효과에 대한 객관적 지표 확인을 목적으로 한다면 임상연구는 비록 3건에 불과하지만 퇴행성 슬관절염 환자 중 부종을 동반한 환자, 특정 연령층, 특징적인 증상소견을 보이는 환자 등과 같은 일정한 기준 및 특정 증상을 가진 환자군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정약물의 효과를 평가하였다는 점에서 좀 더 구체성을 갖고 있었다. 향후, 약물 연구에서는 금번 기초연구에서 치료 효능이 있다고 평가된 약재간에 상호 비교 연구와 해당 약물의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제 개발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로 이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 향후, 침 연구에 있어서는 약물, 약침과 함께 병행연구가 필요하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전침, 온침자극의 선택 및 혈위의 선택에 대한 연구, 진통기전에 대한 분자세포학적인 설명에 관한 연구들이 추가로 진행되어 환자별 증상 및 시기에 따른 맞춤치료를 포함한 침 치료 전반에 대한 표준 치료방법을 작성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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