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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농경층이 아닌 토기 내부에 퇴적된 토양을 식물규소체 분석 대상으로 하여 벼과 식물의 존재 유무와 농경의 증거를 파악하였고, 궁극적으로 토기에 어떠한 곡물이 담겨 있었는지 토기의 용도에 대해서 규명하고자 하였다.
- 본 연구의 목적은 농경층이 아닌 토기 속의 토양을 시료로 하여 벼과식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고 농경을 증거를 찾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하여 형산강의 동쪽 하안에 위치하는 경주 황성동 590번지 공동주택건립부지(D, E구역, Fig 1)내 문화유적에서 흑갈색 유기물 퇴적물을 채취하였다.
제안 방법
- 채취된 시료의 오염을 막기 위하여 주변 토양을 제거하고 세척 후 近藤 · 佐瀨(1986)의 방법을 일부 수정 및 보완하여 토양시료에서 식물규소체를 추출하였다. 5g의 건조 토양시료에 과산화수소(H2O2)를 사용하여 유기물을 분해한 뒤, 염산(HCl)처리를 하였다. 초음파 조사(照射)를 통해 시료를 분쇄하고, 입도 분석용 체에 거른 후 비중 2.
- 경주 황성동 590번지 문화유적의 목곽묘 내부에서 발굴된 인공유물인 토기 내부토양에서 식물규소체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지역은 경주분지의 좌측에 양산단층선곡을 따라 북쪽으로 흐르는 형산강의 우안에 위치해 있으며 지형적으로 하천 충적평야에 해당한다.
- 식물규소체의 동정은 Carl Zeiss社의 Axiolab 광학현미경(x400)을 이용하였으며, 절대량을 확인하기 위하여 프레파라트 2개 단위로 확인하였으며, 벼과 식물의 특정한 형태를 가장 잘 반영하는 부채형 식물규소체(fan shaped phytolith)를 기준으로 동정하였다. 식물규소체의 규소괴(silica body)의 경우 안장형(saddlem), 아령형(bilobate=dumbbell), 십자형(cross), 론델형(rondel), 사각형(rectangular), 사다리꼴형(trapezoid) 등 매우 다양하며, 기후변화나 습윤도를 확인하여 고기후 및 환경을 복원하는데 주로 이용되고 있다.
- 채취된 시료의 오염을 막기 위하여 주변 토양을 제거하고 세척 후 近藤 · 佐瀨(1986)의 방법을 일부 수정 및 보완하여 토양시료에서 식물규소체를 추출하였다.
- 5g의 건조 토양시료에 과산화수소(H2O2)를 사용하여 유기물을 분해한 뒤, 염산(HCl)처리를 하였다. 초음파 조사(照射)를 통해 시료를 분쇄하고, 입도 분석용 체에 거른 후 비중 2.3 용액을 사용하여 식물규소체를 추출하였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의 목적은 농경층이 아닌 토기 속의 토양을 시료로 하여 벼과식물의 존재여부를 확인하고 농경을 증거를 찾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하여 형산강의 동쪽 하안에 위치하는 경주 황성동 590번지 공동주택건립부지(D, E구역, Fig 1)내 문화유적에서 흑갈색 유기물 퇴적물을 채취하였다. 확인된 무덤 유적은 목곽묘 10호, 45호, 97호이며 이와 함께 매장된 4개의 토기 내부에서 식물규소체 분석을 위한 시료를 확보하였다.
- 연구지역은 경주분지의 좌측에 양산단층선곡을 따라 북쪽으로 흐르는 형산강의 우안에 위치해 있으며 지형적으로 하천 충적평야에 해당한다. 분석 지점 일대는 우리나라 최대 단일 선상지인 경주선상지가 펼쳐져 있으며, 경주선상지가 발달해 있는 왕경지역과 함께 연구지역 일대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주거지 및 농경활동 주거지로 이용되었을 것이다.
- 분석을 위한 시료는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에 의해서 채취되었으며, 경희대학교 지형학실험실에서 식물규소체 분석이 이루어졌다. 채취된 시료의 오염을 막기 위하여 주변 토양을 제거하고 세척 후 近藤 · 佐瀨(1986)의 방법을 일부 수정 및 보완하여 토양시료에서 식물규소체를 추출하였다.
- 식물규소체 분석을 위한 시료는 총 4개의 유기질 실트 토양이며 Fig 4와 Table 1에 나타내었다. Fig 4의 목곽묘 10호의 sample 14가 가장 온전하게 보존된 토기의 내부에서, 목곽묘 45호 sample 10, 12는 비교적 온전한 형태에서, 목곽묘 97호 sample 1은 토기가 깨진 상태에서 채취하였다.
- 식물규소체 분석을 행한 유적지는 행정구역상 경주 황성동 590번지에 위치한다. 연구지역인 황성동은 경주시가 입지해 있는 경주선상지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형산강의 우안에 위치해 있다.
- 경주 황성동 590번지 문화유적의 목곽묘 내부에서 발굴된 인공유물인 토기 내부토양에서 식물규소체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지역은 경주분지의 좌측에 양산단층선곡을 따라 북쪽으로 흐르는 형산강의 우안에 위치해 있으며 지형적으로 하천 충적평야에 해당한다. 분석 지점 일대는 우리나라 최대 단일 선상지인 경주선상지가 펼쳐져 있으며, 경주선상지가 발달해 있는 왕경지역과 함께 연구지역 일대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주거지 및 농경활동 주거지로 이용되었을 것이다.
- 식물규소체 분석을 행한 유적지는 행정구역상 경주 황성동 590번지에 위치한다. 연구지역인 황성동은 경주시가 입지해 있는 경주선상지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형산강의 우안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양산단층선곡을 따라 북쪽으로 흐르는 적종하천인 형산강의 동쪽 하안 의 하천충적평야에 해당하며 하천에 인접하여 있어 옛 사람의 주거지로서 적절한 위치로 판단된다.
- 본 연구를 위하여 형산강의 동쪽 하안에 위치하는 경주 황성동 590번지 공동주택건립부지(D, E구역, Fig 1)내 문화유적에서 흑갈색 유기물 퇴적물을 채취하였다. 확인된 무덤 유적은 목곽묘 10호, 45호, 97호이며 이와 함께 매장된 4개의 토기 내부에서 식물규소체 분석을 위한 시료를 확보하였다.
이론/모형
- 식물규소체의 규소괴(silica body)의 경우 안장형(saddlem), 아령형(bilobate=dumbbell), 십자형(cross), 론델형(rondel), 사각형(rectangular), 사다리꼴형(trapezoid) 등 매우 다양하며, 기후변화나 습윤도를 확인하여 고기후 및 환경을 복원하는데 주로 이용되고 있다. 식물규소체의 형태 분류는 이지영(2008), 윤순옥 외(2009)의 연구결과를 적용하였다.
성능/효과
- 각 시료별 2개의 프레파라트에서 확인된 식물규소체 산출량은 목곽묘 97호 sample 1에서 가장 적은 55개체가 확인되었고, 목곽묘 45호 sample 10, sample 12, 목곽묘 10호 sample 14 순으로 동정되었다. 농경 활동의 직접적인 지시자로 언급되는 재배벼(Oryza sativa)는 4개 시료 모두에서 확인되었다.
- 벼(Oryza sativa)의 식물규소체 출현 경향은 출현개수가 가장 많은 목곽묘 10호 sample 14와 목곽묘 97호 sample 시료 1에서 10% 전후를 차지하며, 목곽묘 45호 sample 10과 12에서는 2% 내외의 비율을 차지하였다. 갈대속(Phragmites)은 sample 10에서 4%로 확인되었으며 다른 3개 시료에서는 3% 이하로 나타났으며, 기장족(Paniceae)은 모든 시료에서 23~25%로 나타나 쇠풀족 다음으로 높은 비율로 출현하였다. 쇠풀족(Andropogoneae)은 sample 12에서 약 41%로 가장 많이 확인되었으며, 다른 시료에서는 27~34%로 검출되었다.
- 각 시료별 2개의 프레파라트에서 확인된 식물규소체 산출량은 목곽묘 97호 sample 1에서 가장 적은 55개체가 확인되었고, 목곽묘 45호 sample 10, sample 12, 목곽묘 10호 sample 14 순으로 동정되었다. 농경 활동의 직접적인 지시자로 언급되는 재배벼(Oryza sativa)는 4개 시료 모두에서 확인되었다. 그 중에서도 목곽묘 10호 sample 14에서 17개로 가장 많이 산출되었으며, sample 1에서 6개체, sample 12에서 3개체, sample 10에서 2개체로 10개 미만으로 미량검출되었다.
- 모든 시료에서 가장 많이 산출된 것은 쇠풀족과 기장족으로 19-50, 14-47개체(grains/2Präparat)가 확인되었다.
- 연구지역인 경주 황성동 590번지 문화유적 목곽묘 내부에서 확인된 토기유구에서 채취한 토양시료에서 실시한 식물규소체 분석결과, 확인된 대부분의 식물규소체는 쇠풀족과 기장족이었으며, 목곽묘 10호 sample 14와 목곽묘 97호 sample 1에서 벼의 식물규소체가 10%내외로 출현하였다. 분석결과 확인된 벼의 부채형 식물규소체의 양이 적어 토기내부에 함께 매장된 곡물이 무엇인지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확인된 식물규소체로 볼 때, 매장 당시 주변 토양이 유입되지 않았다면 sample 14와 sample 1이 다른 시료보다 낮지만 10%이내로 벼의 식물규소체가 확인된 것으로 보아 벼를 보관하는 용도로 토기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목곽묘가 만들어진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엔 이미 벼를 비롯한 농경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분석이 이루어진 지점이 형산강 주변의 낮은 하천충적평야인 것으로 보아 매적 당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 갈대속(Phragmites)은 sample 10에서 4%로 확인되었으며 다른 3개 시료에서는 3% 이하로 나타났으며, 기장족(Paniceae)은 모든 시료에서 23~25%로 나타나 쇠풀족 다음으로 높은 비율로 출현하였다. 쇠풀족(Andropogoneae)은 sample 12에서 약 41%로 가장 많이 확인되었으며, 다른 시료에서는 27~34%로 검출되었다. 나바랭이아과와 억새속은 산출량이 매우 적어 약 7% 이하로 출현하였다.
- 식물규소체 분석결과, 벼의 식물규소체가 모든 시료에서 산출되었고, 많은 양의 쇠풀족과 기장족이 확인된 것으로 보아 연구지역의 일대는 벼 중심의 농경활동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토기 내부에 어떠한 곡물이 함께 매장되었는지와 관련된 토기의 용도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유적의 매몰토와 토기내부 토양과의 비교분석이 요구되며, 토기 내부 토양의 식물 유체 분석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식물규소체의 분석 결과 총 4개의 분석 시료 중에서 가장 많이 산출된 것은 쇠풀족이며, 다음으로는 기장족, 부채형 기타, 벼, 갈대속, 나바랭이아과, 억새속 부채형 순으로 나타났다(Fig 5, Table 2).
- 연구지역인 경주 황성동 590번지 문화유적 목곽묘 내부에서 확인된 토기유구에서 채취한 토양시료에서 실시한 식물규소체 분석결과, 확인된 대부분의 식물규소체는 쇠풀족과 기장족이었으며, 목곽묘 10호 sample 14와 목곽묘 97호 sample 1에서 벼의 식물규소체가 10%내외로 출현하였다. 분석결과 확인된 벼의 부채형 식물규소체의 양이 적어 토기내부에 함께 매장된 곡물이 무엇인지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확인된 식물규소체로 볼 때, 매장 당시 주변 토양이 유입되지 않았다면 sample 14와 sample 1이 다른 시료보다 낮지만 10%이내로 벼의 식물규소체가 확인된 것으로 보아 벼를 보관하는 용도로 토기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속연구
- 일반적으로 토기와 같은 인공유물 시료를 이용한 식물규소체 분석은 인공유물의 제작 용도나 성격, 유물 제작 당시 벼농사 존재 여부와 인간 활동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연구방법이다(곽종철 외, 1995).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토기 자체가 아닌 토기유물 내부의 유기물 토양 시료에서 식물규소체 분석을 실시하여 토기에 어떠한 곡물이 담겨져 있었는지 토기 용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농경의 증거는 유구 매장 시 저장용 토기 속에 곡물이나 벼과 식물의 특정한 형태를 가장 잘 반영하는 부채형 식물규소체로 확인되므로, 매몰된 저장 토기와 함께 식물규소체의 내용을 파악한다면 당시의 매장 환경도 파악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그러나 목곽묘가 만들어진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엔 이미 벼를 비롯한 농경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분석이 이루어진 지점이 형산강 주변의 낮은 하천충적평야인 것으로 보아 매적 당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매장 당시 매적토에 함유된 쇠풀족, 기장족, 벼, 갈대, 억새 등의 식물규소체가 함께 혼입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구매적토에서 대조군 분석이 이루어져야 좀 더 명확해지리라고 본다. 또한 대형식물유체는 시료 채취 지점에서 아주 가까운 지점에서 온 것이며, 종 수준까지 동정될 수 있다(안승모 · 안덕임, 2007).
- 식물규소체 분석결과, 벼의 식물규소체가 모든 시료에서 산출되었고, 많은 양의 쇠풀족과 기장족이 확인된 것으로 보아 연구지역의 일대는 벼 중심의 농경활동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토기 내부에 어떠한 곡물이 함께 매장되었는지와 관련된 토기의 용도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유적의 매몰토와 토기내부 토양과의 비교분석이 요구되며, 토기 내부 토양의 식물 유체 분석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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