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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삼강행실도의 만화칸 기호 연구
Study on the Symbol of Comics frames of 'The Sequel to the Three Bonds And The Morals in Human Relations' 원문보기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The Journal of the Korea Contents Association, v.11 no.10, 2011년, pp.156 - 164  

박경철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초록

우리가 알고 있는 근현대적인 세계 만화역사와 국내 만화역사는 얼마 되지 않는다. 또한 국내 만화역사의 시작은 외국으로부터 도입되었다고 보는 경향들이 있다. 물론 몇몇 연구를 통한 과거의 흔적에서 우리의 만화역사라고 주장하지만, 대중적인 동의를 폭넓게 얻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만화역사를 연구함에 있어서 만화의 족적을 더듬어 근거를 찾고 주장하기가 쉽지는 않은 일이다. 기록되어 남아있는 역사를 만화역사로 주장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근거가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삼강행실도>와 <속삼강행실도>에는 여러 만화기호의 원형들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만화칸 기호와 유사한 만화칸이 모든 그림에 그려지고 있다. 이는 국내 만화역사로 주장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가 된다. 본 연구는 <속삼강행실도>에 등장하는 만화기호 중에서도 '만화칸' 기호를 분석한 논문이다. 조선시대의 만화칸을 연구함으로써 국내 만화역사에서 조선시대 만화역사를 밝히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본 연구가 조선시대 만화칸의 기호적인 의미를 연구함으로써 만화를 공부하거나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만화역사로 인용할 수 있는 실증적인 근거가 되기를 바란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world history of modern comics is not too long. So is the domestic history of modern comics. Besides, there is a tendency that the domestic history of comics has developed with introduction of foreign materials. Even though a few argue that the domestic history of modern comics had a sheer backg...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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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본 연구는 만화원형으로 주장하는 조선시대의 만화칸을 분석함으로써 국내 만화역사에서 자리매김할 조선시대 만화역사를 분명히 밝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함에 있어서 큰 맥락에서 만화의 원형임을 밝히고 세부적인 기술에서는 만화라고 기술함으로써 만화를 연구하는 연구자의 관점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 본 연구는 만화원형으로 주장하는 조선시대의 만화칸을 분석함으로써 국내 만화역사에서 자리매김할 조선시대 만화역사를 분명히 밝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주장을 함에 있어서 큰 맥락에서 만화의 원형임을 밝히고 세부적인 기술에서는 만화라고 기술함으로써 만화를 연구하는 연구자의 관점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 세계사적으로 앞선 시기에 나타난 것이라면 더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이에 만화칸 기호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연구함으로써 만화를 공부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이들에게 국내 만화역사 속에서 오래된 역사적 뿌리를 인식하게 하고 인용할 수 있는 실증적 근거의 바탕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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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만화원형의 기호를 가진 대표적인 인쇄물은? 우리는 목판인쇄술과 금속인쇄술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인쇄물 중에서 만화원형으로 보이는 인쇄물이 있는데, 고려의 <십우도>와 조선의 <삼강행실도> 및 <속삼강행실도>가 만화원형의 기호를 가진 대표적인 인쇄물이다. <십우도>는 한 면(面)이 ‘한 칸의 그림’과 ‘글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열 면의 연속된 형식을 취하고 있다.
현대적인 만화기호 중에서 만화 매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호는? 하나의 그림을 여러 칸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은 만화기호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현대적인 만화기호 중에서 만화 매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기호가 ‘만화칸’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보충 설명하는 삽화에서 벗어나,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칸’이라는 형식을 통하여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만화원형의 기호를 가진 <십우도>와 <삼강행실도> 및 <속삼강행실도>의 차이는? 그 인쇄물 중에서 만화원형으로 보이는 인쇄물이 있는데, 고려의 <십우도>와 조선의 <삼강행실도> 및 <속삼강행실도>가 만화원형의 기호를 가진 대표적인 인쇄물이다. <십우도>는 한 면(面)이 ‘한 칸의 그림’과 ‘글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열 면의 연속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반면에 <삼강행실도>와 <속삼강행실도>는 ‘여러 칸의 그림’과 ‘글칸’으로 구성된 형식이다. 그림만을 비교하면 <십우도>에서는 한 편의 이야기가 한면에 한 칸의 그림씩, 총 열 면으로 구성되어 있지만,<삼강행실도>와 <속삼강행실도>에서는 한 편의 이야기가 한 면에 두 칸에서 여섯 칸까지의 그림으로 구성된다는 차이가 있다. 하나의 그림을 여러 칸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은 만화기호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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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4)

  1. 로저 새빈, 만화의 역사, 글논그림밭, p.13. 2008. 

  2. 정우영, 역주 속삼강행실도, 한국문화사, 2008. 

  3.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삼강행실도,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2. 

  4. 박경철, 카툰기호의 의미작용 연구, pp.41-46, 공주대학교,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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