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한 광역자치도에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간 협력체계 구축 사례의 성립 요인 및 과정평가

이원영

doi:10.12811/kshsm.2012.6.4.219

한 광역자치도에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간 협력체계 구축 사례의 성립 요인 및 과정평가
Process Evaluation and Influencing Factors of Building up a Network System between a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and a Public Community Hospital in a Korean Provincial Area 원문보기

보건의료산업학회지 =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6 no.4, 2012년, pp.219 - 229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aimed to explore influencing factors on the establishment of the network system between public hospitals and to make a process evaluation of it. we analyzed the case of a strategic alliance contracted by a National University Hospital(NUH) and a Community Hospital(CH). Main points of the project were regular dispatch of clinical specialists in the NUH such as gastroenterologist and running teleradiology program. The NUH considered the improvement of it's image as a public hospital as a successful element of the network program. The provincial office which have to manage the CH satisfied with these program in terms of helping CH in need of clinical specialists. Staffs in the CH pointed out the problem of discontinuity for patients who visited the CH. Three institutes argued that continuous support of central government in the relevant institution and budget could play the most important role in the advance of the network system between public hospital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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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이 연구는 지방의료원의 발전전략의 하나로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간 협력체계 구축을 가능케 한 요인을 탐색하였고 각 정책주체들이 1년간 협력사업 경험에 대한 과정평가를 실시하였다. K 국립대학병원과 C지방의료원간 협력체계 구축은 두 병원과 광역자치단체 모두가 위수탁방식이 아닌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합의가 있었으며, 협력의 내용은 주로 의료진 파견이었으며 협력체계 구축 후 1년간은 전년도에 비해 환자진료 실적이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이 점에서 2007년 말 K국립대병원과 C지방의료원사이에 체결된 협력사례에 대한 연구는 공공의료정책수립이나 국립대병원 등 3차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라는 지방의료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첫째, K국립대병원과 C지방의료원간의 협력하기까지의 경과, 협력의 주요 내용, 단기적인 진료성과를 분석하였고, 둘째, 협력 사업에 대한 과정평가를 위하여 정책주체별로 K국립대학교 병원, 관할 J광역지방자치단체, C지방의료원의 협력동기, 문제점,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협력을 가능케 한 요인 및 개선방향을 도출하여 공공의료기관간 연계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첫째, K국립대병원과 C지방의료원간의 협력하기까지의 경과, 협력의 주요 내용, 단기적인 진료성과를 분석하였고, 둘째, 협력 사업에 대한 과정평가를 위하여 정책주체별로 K국립대학교 병원, 관할 J광역지방자치단체, C지방의료원의 협력동기, 문제점,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협력을 가능케 한 요인 및 개선방향을 도출하여 공공의료기관간 연계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있다.

제안 방법

면담은 연구자의 질문에 자유롭게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가량이었다. J지방자치단체의 과정평가를 위하여 2009년 6월 17일에 의료원 경영개선팀의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는 약 2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질문 내용 및 진행방식은 K대학병원과 동일하였다.
K국립대병원의 과정평가를 위해 병원장 및 주요 경영진과 면담을 실시하였는데 2009년 6월 18일에 원장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연구자가 사전에 작성한 질문지를 바탕으로 문답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질문내용은 협약체결까지의 주요 경과, 협력의 동기, 협력의 주요 내용, 단기적인 성과, 문제점 및 개선점이었다.
K국립대학병원과 C지방의료원간 협약체결의 경과와 동기간 동안 정부의 공공의료관련 주요정책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협약체결의 경과는 C지방의료원과 K국립대학병원의 주요 연혁, 협약체결까지 주요 과정을 기술하였고 2007년도 J광역자치단체의 의료원경영개선팀 내부 회의자료[11]와 <표 2>와 같이 2009년도 의료원관계자 인터뷰를 참조하였다.
최종 협약내용은 진료할 의사인력 지원이 중심이었으며 지원 첫 해인 2008년에는 12개의 진료과에서 29명이 파견되었는데 모두 교수급 인력으로 대부분 주 1회 지원하였다. 또한 영상의학과는 C지방의료원에서 발생하는 모든 단순촬영, 단층화영상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의 판독을 수행하고 필요시 응급 판독 및 중재적 시술을 실시하였다. 수술 환자의 경우 C지방의료원 의료진이 환자를 진단하고 K대학국립병원 교수와 협의 후 함께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수술 후 처치는 지방의료원 의료진이 직접 담당하였다<표 4>.
또한 영상의학과는 C지방의료원에서 발생하는 모든 단순촬영, 단층화영상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의 판독을 수행하고 필요시 응급 판독 및 중재적 시술을 실시하였다. 수술 환자의 경우 C지방의료원 의료진이 환자를 진단하고 K대학국립병원 교수와 협의 후 함께 수술을 시행하였으며 수술 후 처치는 지방의료원 의료진이 직접 담당하였다<;표 4>.
C지방의료원의 경우 의료원 전체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협력 활성화 정도, 성과, 문제점과 개선점 등에 대하여 개방형 질문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이 중 70명이 응답하였다<표 2>. 조사는 2009년 4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약 2달여간에 걸쳐 C지방의료원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연구자가 직접 대상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전체 조사자 100명 중 불성실한 답변 제외하면 70명의 답변이 결과에 반영되었다.
결국 J광역자치단체는 K국립대병원과 C지방의료원 간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협약이 체결된 이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C지방의료원에 업무협력관을 J광역자치단체에서 파견하였다. 원래는 K국립대병원의 위·수탁 운영을 계획하였으나 C지방의료원 노조의 반대가 심해서 상호협의 끝에 최종적으로 진료위주의 협력체계 구축을 맺기로 결정하였으며J광역자치단체는 2007년 12월 3일에 K국립대병원과 C지방 의료원사이의 협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표 3>.
협약의 내용으로는 K국립대병원의 C지방의료원 지원 진료과의 범위 및 기준을 조사하였고 단기성과는 C지방의료원의 진료 및 경영실적3)을 협력 전·후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대상 데이터

C지방의료원의 경우 의료원 전체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협력 활성화 정도, 성과, 문제점과 개선점 등에 대하여 개방형 질문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이 중 70명이 응답하였다<;표 2>. 조사는 2009년 4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약 2달여간에 걸쳐 C지방의료원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연구자가 직접 대상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동기간 동안 정부의 주요 공공의료정책은 관련 정부보고서들[12][13]을 참조하였다. 두 병원 간 공식적인 협약내용 및 단기성과는 각각 C지방의료원의 내부자료[14]와 경영자료[15]를 통해 조사하였다. 협약의 내용으로는 K국립대병원의 C지방의료원 지원 진료과의 범위 및 기준을 조사하였고 단기성과는 C지방의료원의 진료 및 경영실적³⁾을 협력 전·후로 나누어 비교하였다<표 1>.

성능/효과

이 연구는 지방의료원의 발전전략의 하나로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간 협력체계 구축을 가능케 한 요인을 탐색하였고 각 정책주체들이 1년간 협력사업 경험에 대한 과정평가를 실시하였다. K 국립대학병원과 C지방의료원간 협력체계 구축은 두 병원과 광역자치단체 모두가 위수탁방식이 아닌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합의가 있었으며, 협력의 내용은 주로 의료진 파견이었으며 협력체계 구축 후 1년간은 전년도에 비해 환자진료 실적이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협력사업에 대한 평가에서 K 국립대학병원은 공공병원으로 이미지제고가 가장 큰 성과이며 먼 거리로 인한 시간비용 부담, 복잡한 행정절차를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
두 병원간 협약 동기에 대해 J광역자치단체와 C 지방의료원은 협력을 통한 적자 해소 및 의사인력수급 문제 해결로 그 동기가 명확해 보였지만 K국립대학병원의 경우 공공병원으로서 이미지제고라고 하는 다소 추상적인 의견을 제시한데다가 거리상의 제약으로 협력사업 이후 환자의뢰가 특별히 증가하지 않는 등 실익이 없어 보였다. 그럼에도K병원이 협력체계 구축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의료원 의료수익은 협력 전·후 대비 37.8%가 증가하였고 단기순손익도 약 11억 적자에서 약 4억 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65% 감소하였다.
의료원 직원들의 응답내용을 살펴보면 “주 1회 협진으로 환자가 협진일이 아닌 날 증상이 악화될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어렵다”, “일주일에 한 번 협진을 시행하므로 협진교수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최대 1주일을 기다려야 하고 특정과는 2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진료이므로 방문하는 환자가 거의 없다”와 같이 진료의 연속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현재의 두 기관간 협력이 인력지원에 한정되어 있으나 향후 경영정보 개방, 의료의 질 향상 활동 지원 등으로 더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의료기관간 협력에서 환자의 이송 및 회송은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두 기관간 거리의 제약 등으로 인해 기대만큼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표 6>.
광역자치단체는 C지방의료원의 의료진이 보강된 점과 내원환자가 증가한 것을 성과로 인식했으며 C지방의료원 직원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내원환자가 증가한 것이 성과이며 파견 진료로 인한 진료 연속성의 문제, 의료진 파견 위주의 제한된 교류를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책주체들 모두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및 제도적 지원을 요구하였다.
지원 첫해인 2008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입원 환자 증가율은 31.1%, 외래환자 증가율은 23.2%이었으며 병상가동률은 2007년 68%에서 2008년에 88%로 증가하여 협력 전·후를 비교해볼 때 객관적인 단기적으로 경영성과가 나아졌다.
K국립대병원의 과정평가를 위해 병원장 및 주요 경영진과 면담을 실시하였는데 2009년 6월 18일에 원장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연구자가 사전에 작성한 질문지를 바탕으로 문답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질문내용은 협약체결까지의 주요 경과, 협력의 동기, 협력의 주요 내용, 단기적인 성과, 문제점 및 개선점이었다. 면담은 연구자의 질문에 자유롭게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가량이었다.
그러나 협력체계 시행 후 C지방의료원에 나타난 이러한 단기적인 성과는 다음 몇 가지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K국립대학병원의 의료진 파견이 일시적으로 지역사회에 일시적으로 홍보효과를 줄 수 있지만 C지방의료원들의 의견조사에서 나타났듯이 진료의 연속성이 없어 시간이 흐르면 환자불만이 제기될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의료진 파견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K국립대학병원에게도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K대학국립병원은 C지방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협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의료진 파견 진료과목 및 지원수준을 결정하였다. 최종 협약내용은 진료할 의사인력 지원이 중심이었으며 지원 첫 해인 2008년에는 12개의 진료과에서 29명이 파견되었는데 모두 교수급 인력으로 대부분 주 1회 지원하였다. 또한 영상의학과는 C지방의료원에서 발생하는 모든 단순촬영, 단층화영상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의 판독을 수행하고 필요시 응급 판독 및 중재적 시술을 실시하였다.

후속연구

따라서 2009년과 2010년의 변화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연구가 제시하고 있는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간 협력체계 구축의 성립요인 탐색과 과정 평가의 내용은 향후 지방의료원의 발전전략의 하나로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간 협력체계 구축 프로그램 개발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예컨대 환자 수 증가는 지역주민의 신뢰회복의 결과로 이해될 수 있으나 대학병원급 의료진이 왔다는 정도의 일시적인 홍보 효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9년과 2010년의 변화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연구가 제시하고 있는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간 협력체계 구축의 성립요인 탐색과 과정 평가의 내용은 향후 지방의료원의 발전전략의 하나로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간 협력체계 구축 프로그램 개발에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현재 일부 도시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에 위치한 지방의료원들은 우수한 의료인력이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공중보건의사의 비중이 높다. 우수한 인력교육 시스템 및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립대병원에서 지방의료원의 의료인력들의 교육 및 훈련을 담당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우리나라 지방의료원은 무엇을 담당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지방의료원은 의료취약지역에서 의료서비스 제공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민간의료기관들이 기피하는 진료행위 및 전염병 격리병상 운영 등 필수 공익의료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익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경영적자, 낙후된 시설 및 장비, 관료적인 조직문화 등으로 인해 정부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공부문 민영화 정책의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다.
	병원간 연계나 협력의 본원적인 목적은 어디에 있는가?	이 점에서 민간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공공의료기관들 사이에서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시도되어 왔던 조직간 협력 혹은 연계1)는 현재의 직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지역거점병원2)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들 중의 한 방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병원간 연계나 협력의 본원적인 목적은 개별의료기관의 성과 향상, 자원의 공동 활용 등 내부비용 절감, 사회적 거래비용의 감소 등 효율성증대에[8][9]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전략은 비효율적인 조직으로 인식되어온 공공의료부문에서는 정책적 수용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기관들의 중복투자를 피하고 자원을 공동 활용하며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키는 등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방의료원이 정부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공부문 민영화 정책의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던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지방의료원은 의료취약지역에서 의료서비스 제공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도시지역에서도 민간의료기관들이 기피하는 진료행위 및 전염병 격리병상 운영 등 필수 공익의료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익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경영적자, 낙후된 시설 및 장비, 관료적인 조직문화 등으로 인해 정부 및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공부문 민영화 정책의 대상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농촌에 위치한 의료원은 사정이 더욱 열악하여 존폐론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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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용어 설명 출처 목록 (6)

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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