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부부갈등과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

도현심; 김민정; 최미경; 김상원; 조수정

doi:10.5723/kjcs.2012.33.2.145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Marital Conflict and Mothers' Anger and Depression on the Behavioral Problems of Preschoolers 원문보기

兒童學會誌 = Korean journal of child studies, v.33 no.2, 2012년, pp.145 - 164

도현심 (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 김민정 (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 최미경 (덕성여자대학교 아동가족학과) , 김상원 (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 조수정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학과)

Abstract ▼ AI-Helper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marital conflict and mothers' anger and depression on the behavioral problems of preschoolers. A total of 393 mothers with 3-year-old preschoolers responded to questionnaires, which included items related to marital conflict, mothers' anger and depression, and their preschoolers' behavioral problems. Data were analyzed by means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The results indicated that marital conflict had no direct effect, but there were indirect effects on preschoolers' behavioral problems caused by mothers' anger and depression. Mothers who believed that they were experiencing high levels of marital conflict revealed high levels of anger and depression and reported higher rates of behavioral problems in their children. Mothers' depression also mediated the impact of marital conflict on preschoolers' behavioral problems, but mothers' anger level apparently did not. The effects of mothers' level of depression on preschoolers' behavioral problems were the highest among all the predictors. These findings imply that both improving marital relationships and regulating mothers' anger and depression levels need to be emphasized when designing prevention and intervention programs aimed at improving the behavioral problems of preschooler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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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부부갈등이 아동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각도로 조명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도 매개변인으로서의 부모의 정서적 문제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부갈등과 유아의 문제행동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의 매개효과를 밝힘으로써 부모의 특성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을 진작시키고자 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척도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부부갈등과 유아의 행동문제 간의 경로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제외한 어머니의 분노와 우울을 통한 간접 적인 경로만을 살펴보았다. 부부간의 갈등은 부부 각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부부갈등이 상대적으로 아버지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영향이 다시 아동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본 연구는 부부갈등,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과 유아의 행동문제 간의 직접적, 간접적 경로를 탐색함으로써,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나아가 상대적으로 아버지보다 자녀양육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시간이 많은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상태가 유아의 행동문제와 어떻게 관련되는 지를 밝힘으로써, 그동안 등한시 해왔던부모의 정신건강이 양육환경의 주요 변인임을 밝혔다. 본 연구는 유아의 행동문제를 개선시키기 위해 우선 어머니의 정신적 건강이 중요하며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부부가 갈등을 해결해 나가고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부부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구성과 진행을 돕고 궁극적으로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우울감을 측정하는 하위 요인들 간의 방향성을 일치시키기 위해, 긍정적 감정을 역코딩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각 요인별내적합치도 계수(Cronbach's α)를 산출한 결과, 우울감정은 .
그러나 Lim과 Yoon(2010)의 연구에서 보고되었듯이, 이제까지 발표된 대부분의 국내연구들은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유아 대상의 연구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본 연구는 유아기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부부갈등과 자녀의 문제행동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변인들과 아동행동문제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부부갈등이 직접적으로 유아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분노와 우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였다. 종합해 보면, 본 연구는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분노와(혹은) 우울을 통해 유아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탐색함으로써,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가설 설정

이상에서 살펴본 부부갈등, 분노 및 우울 간의 관계와 관련된 선행 연구들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분노와 우울에 각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분노가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우울 간의 관계를 매개한다고 가정하였다. 또한 이러한 변인들과 아동행동문제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부부갈등이 직접적으로 유아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분노와 우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였다. 종합해 보면, 본 연구는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분노와(혹은) 우울을 통해 유아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탐색함으로써,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부부갈등은 분노, 우울 등의 정서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 두 가지 정서 간의 관계를 살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분노와 우울 간의 관계에 대해 전통적 정신분석에서는 상실된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분노가 자기 자신에게 향한 결과를 우울이라고 가정하였다(Freud, 1917; 1985). 이러한 이론적 설명은 분노와 우울 간의 관련성을 보고한 실증적 연구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지지되었다(Biaggio, & Godwin, 1987; Brody, Haaga, Kirk, & Solomon, 1999; Lee, 2000).
또한 Harold와 Conger(1997)는 갈등적인 부부관계에서 표현되는 적대감이 청소년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표현되어 청소년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을 일으킨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부부갈등이 발생할 때 아동이 부부갈등 이외에 부모의 부정적 정서에도 노출될 수 있으며 이것이 아동의 행동문제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가정하게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부부갈등, 분노 및 우울 간의 관계와 관련된 선행 연구들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분노와 우울에 각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분노가 부부갈등과 어머니의 우울 간의 관계를 매개한다고 가정하였다. 또한 이러한 변인들과 아동행동문제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부부갈등이 직접적으로 유아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분노와 우울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였다.

제안 방법

본 조사는 서울시에 위치한 18곳 어린이집 기관장의 동의하에 실시되었으며, 각 기관은 스노 우볼링(snow-balling) 방식을 이용하여 표집되었다. 2011년 4월에 유아 편에 어머니들에게 질문지를 배부하였으며, 배부된 질문지는 1～2주일 후에 회수하였다. 배부된 512부 가운데 422부가 회수되었다(82%의 회수율).
, 1992; Kim, 2010; Noh, & Song, 2007)에근거하였다. 또한, K-CPIC는 아동 보고용이나, 문항의 내용상 부모가 직접 응답하는 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부모 보고용으로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각 요인별 문항의 예를 들면, 부부갈등의 빈도는 ‘자주 다투거나 서로 의견이 맞지않는다.
PSBS-T는 외현화 공격성(6문항), 관계적 공격성(6문항), 친사회적 행동(4문항), 우울(3문항)의 4가지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척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공격성 및 우울과 같은 아동행동문제에 초점을 두어 친사회적 행동 요인을 제외한 3가지 하위요인을 사용하였다. 또한, 아동행동문제의 외현화 및 내면화 측면을 고려하여, 외현화 측면인 공격성에 포함되는 요인들, 즉 외현화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은 합산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도구는 부부갈등,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과 유아의 행동문제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로 구성되었다. 모든 척도는 어머니에 의해 평가되었으며, 각 문항은 ‘거의 그렇지 않다(1점)’, ‘그렇지 않은 편이다(2점)’, ‘그런 편이다(3점)’, ‘매우 그렇다(4점)’의 4점 Likert식으로 응답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각 변인의 특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어머니의 분노는 Chon, Kim과 Yi(2000)의 척도를 수정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상태분노 (10문항), 특성분노(10문항), 분노억제(8문항), 분노표출(8문항) 및 분노통제(8문항) 등 5개 하위 요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태분노와 특성분노는 분노경험 차원에, 분노억제, 분노표출 및분노통제는 분노표현 차원에 포함된다.
유아의 행동문제는 공격성과 우울로 구분되며, Crick, Casas와 Mosher(1997)의 교사용 유아기 사회적 행동 척도인 PSBS-T(Preschool Social Behavior Scale-Teacher Form)를 어머니용으로 수정 · 번안하여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상태분노 (10문항), 특성분노(10문항), 분노억제(8문항), 분노표출(8문항) 및 분노통제(8문항) 등 5개 하위 요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태분노와 특성분노는 분노경험 차원에, 분노억제, 분노표출 및분노통제는 분노표현 차원에 포함된다. 이 중 본연구에서는 분노의 표현적 측면에 초점을 두어, 분노억제, 분노표출 및 분노통제¹⁾ 등 3개 하위 요인(24문항)만을 측정하였다. 문항의 예로는 분노억제의 경우, ‘말을 하지 않는다.
조사도구의 내적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 값을 산출하였으며, 전체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측정모형 분석을 통해 측정변수가 잠재변수를 적합하게 측정하고 있음을 확인한 후, 부부갈 등과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연구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x²= 74.

대상 데이터

2011년 4월에 유아 편에 어머니들에게 질문지를 배부하였으며, 배부된 질문지는 1～2주일 후에 회수하였다. 배부된 512부 가운데 422부가 회수되었다(82%의 회수율). 이들 가운데 불성실하게 응답한 자료(1부)와 이상치(Outlier)²⁾가 있는 자료들(28부)을 제거하고, 총 393부를 본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18곳 국공립/민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393명의 만 3세 유아(평균：46개월, 표준편차：3.44)로서, 그들의 어머니가 응답에 참여하였다. 아동행동문제를 예방적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생후 초기의 어린 유아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이는 유아의 내면화 및 외현화 행동문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부모관련 위험 요인들 가운데 부모의 분노 등이 포함된다는 연구결과들(Conger, Neppl, Kim, & Scaramella, 2003; Trapolini, McMahon, & Ungerer, 2007)에 근거한 것이다.
아동행동문제를 예방적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생후 초기의 어린 유아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이는 유아의 내면화 및 외현화 행동문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부모관련 위험 요인들 가운데 부모의 분노 등이 포함된다는 연구결과들(Conger, Neppl, Kim, & Scaramella, 2003; Trapolini, McMahon, & Ungerer, 2007)에 근거한 것이다.
배부된 512부 가운데 422부가 회수되었다(82%의 회수율). 이들 가운데 불성실하게 응답한 자료(1부)와 이상치(Outlier)²⁾가 있는 자료들(28부)을 제거하고, 총 393부를 본 분석에 사용하였다.

데이터처리

관련 변인들 간의 이론적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서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을 분석하였고, 이 때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x²와 함께 적합도 지수를 제시하였다. x²검증은 영가설의 내용이 매우 엄격하여 내용이 쉽게 기각되며 표집의 크기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제약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양한 적합도 가운데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TLI(Tucker-Lewis Index), CFI(Comparative Fit Index), 그리고 NFI(Normed Fit Index)를 사용하였다. RMSEA는 보통 .
조사도구의 내적합치도를 알아보기 위해 Cronbach's α 값을 산출하였으며, 전체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관련 변인들 간의 이론적 모형을 검증하기 위해서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을 분석하였고, 이 때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x²와 함께 적합도 지수를 제시하였다. x²검증은 영가설의 내용이 매우 엄격하여 내용이 쉽게 기각되며 표집의 크기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제약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양한 적합도 가운데 RMSEA(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TLI(Tucker-Lewis Index), CFI(Comparative Fit Index), 그리고 NFI(Normed Fit Index)를 사용하였다.
본 분석에 앞서 측정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Table 1). 부부갈등의 하위변인인 빈도와 강도, 어머니 분노의 하위요인인 분노억제, 분노 표출 및 분노통제, 어머니 우울의 하위요인인 우울감정, 부정적 감정, 신체적 및 둔화된 행동(이하, 신체둔화행동) 및 대인관계, 그리고 유아의 행동문제의 하위요인인 유아의 공격성 및 우울 등 연구변인들 간에는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발견되었다.
측정변수가 잠재변수를 적절히 설명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은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변인들 간 관계를 설정하고 그 관계가 성립하는지를 검증하는 방법으로, 요인부하량(β)은 일반적으로 절대값이 .

이론/모형

90이상 일 때 그 모델의 적합성이 좋다고 해석한다(Hong, 2000). 또한, 경로의 효과성을 분해하고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평가하기 위해 Bootstrapping 방법을 활용하여(Kim, 2007)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분석하였다.
본 조사는 서울시에 위치한 18곳 어린이집 기관장의 동의하에 실시되었으며, 각 기관은 스노 우볼링(snow-balling) 방식을 이용하여 표집되었다. 2011년 4월에 유아 편에 어머니들에게 질문지를 배부하였으며, 배부된 질문지는 1～2주일 후에 회수하였다.
부부갈등 척도는 Grych, Seid와 Fincham (1992)이 개발한 Children's Perception of Inter-parental Conflict Scale(CPIC)을 Kwon과 Lee(1997)가 번안하여 타당화한 K-CPIC의 8개 하위 요인들 가운데 부부갈등의 빈도(7문항)와 강도(4문항)의 두 요인만을 선정하여 측정하였다.
05)가 뒤를 이었다. 부부갈등과 유아의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서 어머니의 분노와 우울의 매개효과는 Bootstrapping³⁾ 방법을 사용하여 그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즉, 부부갈등은 유아의 행동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β = .
어머니의 우울은 Radloff(1977)의 Center for Epidemiological Studies-Depression Scale(CES-D) 를 Shin, Kim, Yoon, Kim, Lee, Moon, Lee, Lee 와 You(1991)가 국내에서 번안하여 표준화 및요인구조에 대한 횡문화적 검토를 수행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척도는 우울감정(5문항), 긍정적 감정(4문항), 신체적 및 둔화된 행동(5문항) 및 대인관계(2문항) 등 4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능/효과

각각의 내생변인을 설명하는 다중상관치(SMC：Squared Multiple Correlations)를 살펴본 결과, 부부갈등,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은 유아 행동문제의 분산의 26%를 설명하였다. 부부갈등과 어머니 분노의 어머니의 우울에 대한 설명력과 부부갈등의 어머니 분노에 대한 설명력은 각각 23%와 30%이었다.
결론적으로, 부부갈등,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 그리고 유아의 행동문제 간의 관계에서 부부 갈등은 유아의 행동문제에 직접적으로 보다는 분노와 우울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부부갈등은 우울을 거쳐 유아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매개변인으로서 어머니 우울은 세 가지 독립변인들 가운데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측정모형 분석을 통해 측정변수가 잠재변수를 적합하게 측정하고 있음을 확인한 후, 부부갈 등과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구조모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연구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x²= 74.995(df = 29), x²/df = 2.59, GFI = .965, CFI = .954, NFI = .929, TLI = .929, RMSEA = .064로 산출됨으로써, 본 연구의 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부갈등은 어머니의 분노(β = .55, p < .001)에, 어머니의 분노는 어머니의 우울(β = .43, p < .001)에,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행동 문제(β = .38, p < .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둘째,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을 통해 유아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 경로는 유의하였다. 즉, 부부간에 갈등이 많을수록 어머니의 분노 수준이 높아졌으며 이것은 다시 어머니의 우울을 야기했고, 이는 유아의 공격성이나 우울과 같은 행동문제를 증가시켰다.
본 연구에서는 공격성 및 우울과 같은 아동행동문제에 초점을 두어 친사회적 행동 요인을 제외한 3가지 하위요인을 사용하였다. 또한, 아동행동문제의 외현화 및 내면화 측면을 고려하여, 외현화 측면인 공격성에 포함되는 요인들, 즉 외현화 공격성과 관계적 공격성은 합산하였다. 문항의 예를 들면, 공격성 요인에는 ‘다른 아이들을 밀치거나 떠민다.
마지막으로, 부부갈등은 어머니의 우울(β = .18, p < .05)에, 어머니의 우울은 유아의 행동문제(β = .38, p < .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우울을 통해 유아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간접경로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부부간에 갈등이 많을 수록 어머니는 우울감이 높아졌고 이는 다시 유아의 행동문제로 이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가 드물어 직접적인 비교가 드물다.
셋째, 부부갈등과 어머니 분노 간의 유의한 경로가 나타난 점과 달리, 어머니의 분노가 유아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경로는 유의하지 않음으로써, 어머니의 분노는 부부갈등과 유아의 행동문제 간의 관계를 매개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분노와 유아의 행동문제 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보고한 선행 연구결과들(Denham et al.
셋째, 부부갈등은 어머니의 분노(β = .55, p < .001)에 영향을 미쳤으나, 어머니의 분노는 유아의 행동문제(β = .05, p > .05)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추후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종단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어머니의 우울 척도 가운데 신체적 둔화된 행동 및 대인관계와 유아의 행동 문제 척도 중 우울 요인의 경우 내적일치도가 다소 낮은 편에 속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척도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부부갈등의 하위변인인 빈도와 강도, 어머니 분노의 하위요인인 분노억제, 분노 표출 및 분노통제, 어머니 우울의 하위요인인 우울감정, 부정적 감정, 신체적 및 둔화된 행동(이하, 신체둔화행동) 및 대인관계, 그리고 유아의 행동문제의 하위요인인 유아의 공격성 및 우울 등 연구변인들 간에는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발견되었다. 이에 더해, 독립변인들 간의 독립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중공 선성을 살펴본 결과, 분산팽창계수(VIF) 및 공차한계(Tolerance) 값은 각각 10 이하(1.204-2.010)와 0.1 이상(0.497-0.831)의 수치를 보여 다중공 선성의 문제는 우려되지 않았다.
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부부갈등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분노 수준은 높아지고, 이는 어머니의 우울 수준에 영향을 미쳐, 나아가 유아는 공격성이나 우울과 같은 행동 문제를 보다 많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부갈등은 어머니의 분노(β = .
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부부갈등이 클수록 어머니의 우울 수준은 높았으며, 이는 높은 수준의 유아의 행동문제와 관련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모형으로 그려보면 Figure 3과 같다.
이와 같이 어머니의 분노가 유아의 행동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 점은 앞서 부부갈등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력이 유의하지 않았던 점과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즉, 어머니의 분노와 유아의 행동 문제는 개별적으로는 유의한 상관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경로 모형에서 어머니의 분노와 우울을 동시에 고려함으로써 어머니의 분노보다는 우울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보다 강하여 어머니 분노의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 부부갈등은 유아의 행동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β = .17, p > .05).
첫째, 부부갈등이 유아의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의 이론적 근거를 이룬 국내외 연구결과들(Holtzworth-Munroe et al.

후속연구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아버지나 교사 등 다양한 보고자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한 시점에서 어머니가 지각하는 부부갈등,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과 유아의 행동문제를 측정함으로써, 인과관계를 분명히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추후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종단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한 시점에서 어머니가 지각하는 부부갈등,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과 유아의 행동문제를 측정함으로써, 인과관계를 분명히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추후의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종단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어머니의 우울 척도 가운데 신체적 둔화된 행동 및 대인관계와 유아의 행동 문제 척도 중 우울 요인의 경우 내적일치도가 다소 낮은 편에 속하였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한 어머니 보고에 의존하여 다양한 보고자에 의해 측정되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아버지나 교사 등 다양한 보고자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한 시점에서 어머니가 지각하는 부부갈등, 어머니의 분노 및 우울과 유아의 행동문제를 측정함으로써, 인과관계를 분명히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본 연구는 유아의 행동문제를 개선시키기 위해 우선 어머니의 정신적 건강이 중요하며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부부가 갈등을 해결해 나가고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부부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의 구성과 진행을 돕고 궁극적으로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 종속변인으로서의 아동행동 문제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와 같이 내면화 행동과 외현화 행동을 모두 포함하기보다는 부적응 행동(Jung, & Kim, 2003), 심리적 문제 (Holtzworth-Munroe et al., 2000), 부정적 반응성 (Martin, & Clements, 2002) 등 다양한 행동특성을 살펴보았다는 점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들의 정신건강이 자녀의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 있는 결과로, 유아의 행동문제의 선행변인으로서 부모의 정서 상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즉, 아동이 표출하는 행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만을 교육 및 치료의 대상으로 선정할 것이 아니라, 아동의 근접환경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어머니의 정신적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통합적인 교육이나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자기보고식 질문지를 통한 어머니 보고에 의존하여 다양한 보고자에 의해 측정되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아버지나 교사 등 다양한 보고자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셋째, 어머니의 우울 척도 가운데 신체적 둔화된 행동 및 대인관계와 유아의 행동 문제 척도 중 우울 요인의 경우 내적일치도가 다소 낮은 편에 속하였다. 후속연구에서는 척도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써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부부갈등과 유아의 행동문제 간의 경로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아버지를 제외한 어머니의 분노와 우울을 통한 간접 적인 경로만을 살펴보았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아동의 인지 및 사회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	유아기의 공격성은 아동의 인지 및 사회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으로서 (Meehan, Hughes, & Cavell, 2003), 이후의 비행 이나 범죄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며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Walker, Kavangh, Stiller, Golly, Severson, & Feil, 1998), 단기적으로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부정적인 영향력이 보고되어 왔다(Walker, O'Neill, Shinn, Ramsey, Patterson, Reid, & Capaldi, 1986). 또한, 아동기에 우울이나 불안장애를 겪게 되면 청소년기 및 그 이후 성인기에도 계속적으로 정신건강의 문제를 안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Mazza, Abbott, Fleming, Huarache, Cortes, Park, Haggerty, & Catalano, 2008).
	아동의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들 가운데 하나는 무엇인가?	여러 국내외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부부갈등은 아동의 부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들 가운데 하나이다(Davies, & Cummings, 1994; Lim, & Yoon, 2010). 부부갈등은 유치원에서의 아동행동문제와 관련이 있었으며(Martin & Clements, 2002), 자녀가 5세 때 측정된 적대적인 부부 상호작용은 3년 뒤 아동의 외현화 행동문제를 예측하였다(Katz, & Gottman, 1993).
	부부갈등에 노출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어떠한 경향을 보이는가?	부부갈등은 유치원에서의 아동행동문제와 관련이 있었으며(Martin & Clements, 2002), 자녀가 5세 때 측정된 적대적인 부부 상호작용은 3년 뒤 아동의 외현화 행동문제를 예측하였다(Katz, & Gottman, 1993). 또 다른 연구 에서도, 부부간 폭력과 적대감에 노출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더 많은 심리적 문제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Holtzworth-Munroe, Rehman, & Herron, 2000). 이와 유사하게, 국내 연구들도 부부갈등이 아동의 내면화 및 외현화 문제행동과 관련됨을 보고하였다(Jung, & Kim, 2003; Yoon, & Choi,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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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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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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