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논문]과학고학생과 외국어고학생의 지능과제 수행 시 뇌활동성 분석 Brain Activity of Science High School Students and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Students during the Intelligence Task원문보기
본 연구에서는 과학고학생(n=8)과 외국어고학생(n=5)을 대상으로 지능과제 수행 시 뇌활동성을 분석하였다. 두 집단은 지능점수가 상위 1% 안에 드는 높은 지능을 지닌 학생들이었다(과학고집단: RAPM 평균점수=34.0, WAIS 평균 IQ=139.6; 외국어고집단: RAPM 평균점수=33.8, WAIS 평균 IQ=147.2). 분석결과 두 집단은 지능과제 수행 시 공통적으로 좌측과 우측의 전두엽, 두정엽, 전대상피질에서 활동성을 보였다. 과학고집단은 도형 작업기억과 관련된 우측 두정엽에서 가장 높은 활동성을 보인 반면, 외국어고집단은 언어 작업기억과 관련된 좌측 전두엽에서 가장 높은 활동성을 보였다. 두 집단 간의 뇌활동성 차이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고집단은 과학고집단에 비해 혀와 입술의 운동과 관련된 좌측 중심전이랑에서 높은 활동성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지능과제 수행 시 과학고학생은 도형 관련 영역이 주요하게 관여하는 반면, 외국어고학생은 언어 관련 영역이 주요하게 관여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동일과제임에도 불구하고 관여하는 주 사고체계가 영재성을 보이는 분야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과학고학생(n=8)과 외국어고학생(n=5)을 대상으로 지능과제 수행 시 뇌활동성을 분석하였다. 두 집단은 지능점수가 상위 1% 안에 드는 높은 지능을 지닌 학생들이었다(과학고집단: RAPM 평균점수=34.0, WAIS 평균 IQ=139.6; 외국어고집단: RAPM 평균점수=33.8, WAIS 평균 IQ=147.2). 분석결과 두 집단은 지능과제 수행 시 공통적으로 좌측과 우측의 전두엽, 두정엽, 전대상피질에서 활동성을 보였다. 과학고집단은 도형 작업기억과 관련된 우측 두정엽에서 가장 높은 활동성을 보인 반면, 외국어고집단은 언어 작업기억과 관련된 좌측 전두엽에서 가장 높은 활동성을 보였다. 두 집단 간의 뇌활동성 차이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고집단은 과학고집단에 비해 혀와 입술의 운동과 관련된 좌측 중심전이랑에서 높은 활동성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지능과제 수행 시 과학고학생은 도형 관련 영역이 주요하게 관여하는 반면, 외국어고학생은 언어 관련 영역이 주요하게 관여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동일과제임에도 불구하고 관여하는 주 사고체계가 영재성을 보이는 분야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We investigated brain activity during the performance of the intelligence task by a science high school student group (n=8) and a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student group (n=5). Both groups scored in the top 1% on intelligence tests (science high school group: RAPM mean score=34.0, WAIS mean IQ=13...
We investigated brain activity during the performance of the intelligence task by a science high school student group (n=8) and a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student group (n=5). Both groups scored in the top 1% on intelligence tests (science high school group: RAPM mean score=34.0, WAIS mean IQ=139.6;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group: RAPM mean score=33.8, WAIS mean IQ=147.2). Analysis of brain activity during the performance of the intelligence task showed that both groups had brain activity in certain areas, including the left and right prefrontal cortex, parietal cortex, and anterior cingulate. The science high school group showed the highest activity in the right parietal cortex, which is related to visuo-spatial working memory, whereas the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group showed the highest activity in the left prefrontal cortex, which is related to verbal working memory. The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group showed higher brain activity than the science high school group in the left precentral gyrus which is related to the motion of the tongue and lips. These results show that the science high school group utilized the visuo-spatial area, whereas the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group utilized the verbal area during the performance of the intelligence task. This suggests that the major thinking process differs depending on the gifted students' primary field of study, although they are doing the same task.
We investigated brain activity during the performance of the intelligence task by a science high school student group (n=8) and a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student group (n=5). Both groups scored in the top 1% on intelligence tests (science high school group: RAPM mean score=34.0, WAIS mean IQ=139.6;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group: RAPM mean score=33.8, WAIS mean IQ=147.2). Analysis of brain activity during the performance of the intelligence task showed that both groups had brain activity in certain areas, including the left and right prefrontal cortex, parietal cortex, and anterior cingulate. The science high school group showed the highest activity in the right parietal cortex, which is related to visuo-spatial working memory, whereas the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group showed the highest activity in the left prefrontal cortex, which is related to verbal working memory. The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group showed higher brain activity than the science high school group in the left precentral gyrus which is related to the motion of the tongue and lips. These results show that the science high school group utilized the visuo-spatial area, whereas the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group utilized the verbal area during the performance of the intelligence task. This suggests that the major thinking process differs depending on the gifted students' primary field of study, although they are doing the same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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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에서는 뇌영상 연구를 통해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 간에 지능과제 수행 시 뇌활동성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두 집단은 RAPM지능검사와 WAIS지능검사에서 상위 1%에 드는 매우 높은 수준의 지능을 지닌 집단이었다.
영재의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효과의 검증은 주로 개념이해, 학습 흥미도, 태도 등을 검사하는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에서는 지능과제 수행 시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에 공통으로 관여되는 영역이 있으며 특정 영역의 활동성이 두 집단에서 차별화되어 높게 나타나는 것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영재 교수학습방법의 효과를 검증하는 데에 있어 이들 영역의 활동성의 변화를 고려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분야별 영재성의 특성을 고려한 영재의 선발방법과 교수학습방법 개발에 대한 근거자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과학고학생과 외국어고학생을 대상으로 지능과제 수행 시 뇌활동성을 분석하였다.
가설 설정
둘째, 과학, 언어, 예술 등 분야에 따른 영재들의 사고방식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영재성을 발휘하는 각 분야는 상징체계에 있어 차이가 있다.
셋째, 영재 교수학습방법의 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어서 뇌활동성을 하나의 특성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영재의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효과의 검증은 주로 개념이해, 학습 흥미도, 태도 등을 검사하는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첫째, 영재 교수학습방법의 개발 시 언어적 사고와 도형적 사고를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학습내용들은 이를 언어로 표현을 할 수도 있고 도형으로 표현을 할 수도 있다.
제안 방법
24장의 axial 방향의 이미지를(5 mm thickness, no gap) 두뇌전체가 포함되도록 촬영하였다(TR=3000 ms, TE=35 ms, flip angle=80°, 64×64 matrix).
fMRI과제는 머리 위에 놓인 12 cm의(visual angle=13.7°) LCD모니터(IFIS-SA, MRI Devices, FA, USA)를 통해 제시하였다.
fMRI실험을 위해 본 연구에서는 형태상으로는 유사하나 g-상관도와 난이도가 다른 단순과제와 복잡과제를 개발하였다([그림 1]). Raven 지능검사의 문항은 “Constant in a Row”, “Quantitative Pair-wise Progression”, “Figural Addition or Subtraction”, “Distribution of Three Values”의 규칙을 지니고 있다(Carpenter, Just, & Shell, 1990).
fMRI촬영의 세션은 네 개의 단순과제 블록과 세 개의 복잡과제 블록으로 구성하였으며, 30초씩 번갈아 제시하였다([그림 1]). 네 개의 문제를(각 문제 당 7.
개인별 대조 이미지들에 대한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의 집단 분석은 두 집단 각각에 대한 뇌활동성 분석과 두 집단의 뇌활동성의 차이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 각각에 대한 뇌활동성 분석은 one–sample t test(p<0.
피검사자들은 8개의 도형들 중에서 가장 알맞은 도형을 선택하여 빈칸을 완성하게 된다. 검사는 40분 동안 진행되었다.
이미지에 대한 공간적인 표준화는 Montreal Neurological Institute(MNI) 기준 뇌에 기반을 둔 Talairach 좌표상의 표준 EPI템플릿을 이용하여 이루어졌다. 공간적인 표준화 후, 이미지의 각 voxel을 3-mm 입방체로 재배열(resample)하였으며, 9 mm FWHM의 가우시안 커널(Gaussian kernel)을 통해 평활화(smoothing)하였다. 개인별 대조 이미지들은(복잡과제와 단순과제를 비교한 활동수준) general linear model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과학고학생들과 외국어고학생들의 지능과제 수행 시 주요한 활동성을 보인 영역을 보다 명확하게 알기 위해 유의도 수준을 높여 뇌활동성을 분석하였다([그림 3], , ).
fMRI촬영의 세션은 네 개의 단순과제 블록과 세 개의 복잡과제 블록으로 구성하였으며, 30초씩 번갈아 제시하였다([그림 1]). 네 개의 문제를(각 문제 당 7.5초) 단순과제 블록에서 제시하였으며, 한 개의 문제를(30초) 복잡과제 블록에서 제시하였다. 각 문제 당 3초가 남았을 때 문제가 제시되는 화면의 오른쪽 위에 남은 시간을 표시하였다.
뇌영상은 3.0T MR scanner(Forte, Isol Technology)를 통해 얻어졌다. fMRI과제는 머리 위에 놓인 12 cm의(visual angle=13.
단순과제는 “Constant in a Row”의 법칙에 따랐으며 낮은 g-상관도를 지니도록 제작한 반면, 복잡과제는 “Quantitative Pair-wise Progression”, “Figural Addition or Subtraction”, “Distribution of Three Values”의 법칙에 따랐으며 높은 g-상관도를 지니도록 제작하였다.
단순과제와 복잡과제로 구성된 fMRI과제의 g-상관도와 난이도를 검증하기 위해 fMRI 연구 참여집단과 연령이 비슷하며 보통수준의 RAPM 점수를 보이는 집단을 대상으로(n=82; 연령=15.9±0.3; RAPM=23.8±4.4, 평균±표준편차) 컴퓨터를 이용한 fMRI과제 검사를 실시하였다.
참가자들은 정답을 가능한 빨리 선택하도록 하였다. 반응시간을 측정하였으며, 이 결과를 이용해서 fMRI실험의 과제 제시 시간을 결정하였다. 과제의 g-상관도는 과제와 RAPM 점수와의 상관도를 나타내며, 난이도는 과제의 정답률을 나타낸다.
참가자들의 지능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Raven’s Advanced Progressive Matrices(RAPM), WAIS-R(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Revised)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지능과제 수행 시 뇌활동성의 특성을 알기 위해 fMRI촬영을 실시하였다.
머리의 움직임은 foam padding을 이용하여 최소화했다. 참가자들이 MRI 내의 실험 환경에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모든 참가자들은 본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MRI 내에서 예시 과제를 이용하여 10분 이상의 연습을 하였다. T1 강조 해부이미지와 T2* 강조 EPI(echo-planar images) 이미지를 얻었다(Ogawa, Lee, Kay, & Tank, 1990).
데이터처리
[그림 2]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의 지능과제 수행 시 뇌활동성 지도. 결과는 random effects analysis를 통해 얻어짐(과학고집단: n=8, 외국어고집단: n=5; one-sample t test, p[0.005 uncorrected, cluster size]150).
[그림 3]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의 지능과제 수행 시 뇌활동성 지도. 결과는 random effects analysis를 통해 얻어짐(과학고집단: n=8; one-sample t test, p[0.002 FDR corrected, cluster size]150, 외국어고집단: n=5; one-sample t test, p[0.05 FDR corrected, cluster size]150).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 각각에 대한 뇌활동성 분석은 one–sample t test(p<0.005 uncorrected)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각 집단에서 높은 활동성을 보이는 영역을 명확히 보기 위해 유의도 수준을 높여 분석하였다(과학고집단: p<0.002 FDR corrected, 외국어고집단: p<0.05 FDR corrected).
두 집단 간 뇌활동성 차이 분석은 two–sample t test(p<0.005 uncorrected)를 통해 이루어졌다.
두 집단의 뇌활동성의 차이를 분석해 보고자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의 뇌활동성에 대해 two-sample t test(p<0.005 uncorrected)를 실시하였다([그림 4], ).
두 집단의 지능점수는 모두 상위 1% 내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였다. 두 집단의 지능검사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Mann-Whitney 검정을 실시하였다. RAPM 점수와 WAIS 전체 지능점수에서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p>0.
자료는 SPM 2(Statistical Parametric Mapping 2)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이미지에서 머리의 움직임은 6-parameter rigid-body transformation을 이용하여 보정하였다(Friston et al.
지능과제 수행 시 나타난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의 뇌활동성 영역을 알아보고자 복잡 과제 수행 시 단순과제 수행 시보다 높게 나타난 뇌활동성 영역을 one-sample t test(p <0.005 uncorrected)를 이용하여 두 집단 각각에 대해 분석하였다([그림 2], , ).
이론/모형
공간적인 표준화 후, 이미지의 각 voxel을 3-mm 입방체로 재배열(resample)하였으며, 9 mm FWHM의 가우시안 커널(Gaussian kernel)을 통해 평활화(smoothing)하였다. 개인별 대조 이미지들은(복잡과제와 단순과제를 비교한 활동수준) general linear model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005 uncorrected)를 통해 이루어졌다. 모든 집단분석은 random effects analysis를 적용하였다.
, 1995). 이미지에 대한 공간적인 표준화는 Montreal Neurological Institute(MNI) 기준 뇌에 기반을 둔 Talairach 좌표상의 표준 EPI템플릿을 이용하여 이루어졌다. 공간적인 표준화 후, 이미지의 각 voxel을 3-mm 입방체로 재배열(resample)하였으며, 9 mm FWHM의 가우시안 커널(Gaussian kernel)을 통해 평활화(smoothing)하였다.
자료는 SPM 2(Statistical Parametric Mapping 2)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이미지에서 머리의 움직임은 6-parameter rigid-body transformation을 이용하여 보정하였다(Friston et al., 1995). 이미지에 대한 공간적인 표준화는 Montreal Neurological Institute(MNI) 기준 뇌에 기반을 둔 Talairach 좌표상의 표준 EPI템플릿을 이용하여 이루어졌다.
성능/효과
WAIS 언어성 지능점수와 동작성 지능점수를 분석한 결과 언어성 지능점수에서 외국어고집단이 과학고집단에 비해 p<0.05 수준에서 높게 나타났다.
005 uncorrected)를 이용하여 두 집단 각각에 대해 분석하였다([그림 2], <표 2>, <표 3>).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 모두 좌측과 우측의 전전두엽피질(Prefrontal Cortex, PFC), 좌측과 우측의 후두정엽피질(Posterial Parietal Cortex, PPC), 전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ACC)에서 활동성을 보였다. 흥미롭게도, 과학고집단은 우측 두정엽의 활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반면, 외국어고집단은 좌측 전두엽의 활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이 전체 지능점수가 상위 1%에 속하는 높은 지능을 지닌 집단이며 특히 외국어고집단이 과학고집단에 비해 언어성 지능점수(p<0.05)와 언어성 검사의 하부검사 중 작업기억능력을 측정하는 숫자외우기 항목(p<0.01)에서 높은 점수를 보인 결과는 본 연구에 참여한 외국어고집단이 언어능력이 매우 뛰어난 집단임을 보여준다.
과학고학생들과 외국어고학생들의 지능과제 수행 시 주요한 활동성을 보인 영역을 보다 명확하게 알기 위해 유의도 수준을 높여 뇌활동성을 분석하였다([그림 3], <표 4>, <표 5>). 과학고집단은 좌측과 우측의 상두정소엽(superior parietal lobule; SPL)과 하두정소엽(inferior parietal lobule; IPL)의 활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반면, 외국어고집단은 좌측 하전두이랑(inferior frontal gyrus, IFG)의 활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의 지능검사의 결과는 <표 1>과 같았다. 도형을 통한 추론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로 구성된 지능검사인 RAPM검사 결과 과학고집단의 점수는 34.0이었으며 외국어고집단은 33.8이었다. 언어성검사와 동작성검사로 구성된 종합적인 지능을 측정하는 지능검사인 WAIS검사 결과 과학고집단의 점수는 139.
두 집단의 fMRI과제수행도는 정답률이 복잡과제에서 과학고집단이 46%, 외국어고집단이 53%, 단순과제는 과학고집단이 97%, 외국어고집단이 98%로 복잡과제와 단순과제 모두에서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영역은 이전의 연구에서 추론능력 및 작업기억능력에 관여하는 영역과 유사하였다. 둘째, 과학고집단은 우측 두정엽의 활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반면, 외국어고집단은 좌측 전두엽의 활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우측 두정엽은 시각적인 자료의 저장에 관련된 영역인 반면, 좌측 전두엽 영역은 언어적인 자료의 저장과 관련된 영역이었다.
과제의 g-상관도는 과제와 RAPM 점수와의 상관도를 나타내며, 난이도는 과제의 정답률을 나타낸다. 복잡과제와 단순과제는 g-상관도(복잡과제, r=0.62; 단순과제, r=0.20)와 난이도(복잡과제, 40% 정답률; 단순과제, 94% 정답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뇌기반 교수학습방법의 개발과 더불어 교과내용과 뇌기능 적합도 간의 관계도 분석되었다(배진호, 임채성, 2004; 이일선, 이준기, 권용주, 2010). 본 연구에서는 동일한 유형의 지능과제 수행 시 과학고학생은 도형적 사고와 연관된 영역이 주요하게 관여한 반면, 외국어고학생은 언어적 사고와 연관된 영역이 주요하게 관여함을 보였다. 같은 과제에 대해 자연계열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학생과 언어계열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학생 간에 언어와 도형의 서로 다른 사고과정에 관여한 영역의 활동성이 보인 결과는 분야별 영재의 선발방법과 교수학습방법의 개발 시 언어적 사고와 도형적 사고를 고려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005 uncorrected)를 실시하였다([그림 4], <표 6>). 분석결과 외국어고집단이 과학고집단에 비해 좌측 중심전이랑(precentral gyrus)과 쐐기소엽(cuneus)에서 높은 활동성을 보였다. 좌측 중심전이랑은 브로카 영역과 인접한 위치로 혀와 입술의 운동과 관련된 영역이었다(Gazzaniga, Ivry, & Mangun, 2002).
우측 두정엽은 시각적인 자료의 저장에 관련된 영역인 반면, 좌측 전두엽 영역은 언어적인 자료의 저장과 관련된 영역이었다. 셋째,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 간의 뇌활동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고집단이 과학고집단에 비해 지능과제 수행 시 좌측 중심전이랑 영역의 활동성이 높게 나타났다. 외국어고집단이 과학고집단에 비해 높은 활동성을 보인 좌측 중심전이랑 영역은 브로카 영역과 인접한 위치로 혀와 입술의 운동과 관련된 영역이었다.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지능과제 수행 시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 모두 좌측과 우측의 전전두엽피질, 좌측과 우측의 두정엽피질, 전대상피질의 활동성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역은 이전의 연구에서 추론능력 및 작업기억능력에 관여하는 영역과 유사하였다.
과학고집단과 외국어고집단 모두 좌측과 우측의 전전두엽피질(Prefrontal Cortex, PFC), 좌측과 우측의 후두정엽피질(Posterial Parietal Cortex, PPC), 전대상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 ACC)에서 활동성을 보였다. 흥미롭게도, 과학고집단은 우측 두정엽의 활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반면, 외국어고집단은 좌측 전두엽의 활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후속연구
영재성을 발휘하는 각 분야는 상징체계에 있어 차이가 있다. 각 분야의 상징체계의 특성과 영재들의 사고방식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각 분야에 특성화된 영재의 선발방법과 교수학습방법 개발에 대한 근거자료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과학고학생과 외국어고학생들이 지능과제 수행 시 주요하게 작동하는 영역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영재성을 나타내는 분야에 따라 같은 내용에 대해 언어와 도형으로 다르게 사고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언어와 도형이라는 두 가지 다른 상징체계를 원활히 활용하는 교수학습방법을 개발하고 교육현장에 적용을 함으로써 두 사고방식에 대한 발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과학고학생과 외국어고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능과제 수행 시 뇌활동성을 분석하는 것은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학생들의 행동학적인 우수성의 차이를 뇌기능적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것은 분야별 영재성의 특성을 고려한 영재의 선발방법과 교수학습방법 개발에 대한 근거자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과학고학생과 외국어고학생을 대상으로 지능과제 수행 시 뇌활동성을 분석하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과학 과목과 인문 과목의 지식의 전달은 각각 무엇을 통해 전달이 이루어지는가?
과학고학생과 외국어고학생은 사고과정에서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까? 과학과목은 주로 수식, 기호, 도형을 통해 지식의 전달이 이루어지는 반면, 인문과목은 주로 언어를 통해 지식의 전달이 이루어진다. 과학과목에 재능이 있는 학생은 수학개념과 도형에 대한 이해, 분류능력 등이 우수한 반면(고은성, 이경화, 2011; 김경민, 차희영, 구슬애, 2011; 양기열, 이의진, 2011), 인문과목에 재능이 있는 학생은 읽기능력, 언어적 표현능력 등이 우수하다(강승희, 조석희, 2004; Fox & Durden, 1982).
사람의 지적 능력인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은 어떤 능력을 의미하는가?
사람의 지적 능력은 크게 유동성지능(fluid intelligence)과 결정성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으로 구분이 된다(Cattell, 1971; Horn & Cattell, 1966). 유동성지능은 지식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추상적 사고능력을 의미하는 반면, 결정성지능은 유동성지능을 바탕으로 습득한 지식의 정도 혹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추상적 사고능력을 의미한다. 유동성지능은 젊은 시절에 최대능력을 보인 후 감소하는 반면, 결정성지능은 높은 연령에서도 비교적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Belsky, 1990; Kaufman, 2001).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을 평가하는 지능검사방법은 각각 무엇을 이용하는가?
유동성지능은 젊은 시절에 최대능력을 보인 후 감소하는 반면, 결정성지능은 높은 연령에서도 비교적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Belsky, 1990; Kaufman, 2001). 도형을 이용한 지능검사방법들이 주로 유동성지능을 평가하는 반면, 언어를 이용한 지능검사방법들은 주로 결정성지능을 평가한다(Marshalek, Lohman, & Snow, 1983). 웩슬러 지능검사(WAIS: 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능검사들은 유동성지능과 결정성 지능을 함께 측정하는 반면, 레이븐 지능검사(RAPM: Raven’s Advanced Progressive Matrices)와 카텔 지능검사(Cattell’s Culture Fair Intelligence Test)는 주로 유동성지능을 측정한다(Cattell, 1971; Raven, 1980; Wechsler, 1981).
참고문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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