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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과 부부간 의사소통이 부부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결혼 기대-실제 간 상이성과 부부간 의사소통과의 관계를 규명하여 두 요인이 부부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본 연구에서는 결혼 기간 5년 이하의 부부를 대상으로 남편과 아내 각자가 지각하는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 부부간 의사소통, 삶의 질에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과 부부간 의사소통이 삶의 질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제안 방법
- 결혼에 대한 기대와 실제를 알아보기 위해서 Kim(1996), Paik(1989), Song(1988)의 연구에서 사용한 척도를 Joo(1998)이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 보완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 총 12문항을 요인분석을 통해 2요인으로 추출되었으며 가정생활 만족 6문항, 일반적인 만족 6문항으로 ‘나의 가정생활은 행복하다’, ‘나는 나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만족 한다’ 등으로 구성하였다.
대상 데이터
- 본 연구는 D시에 거주하는 결혼 기간 5년 이하의 부부 138쌍(남편 138명, 아내 1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5년이하의 부부를 선정한 이유는 결혼 기간이 짧을수록 결혼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결혼 초기에 해당되는 5년 이하의 부부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 본 연구는 D시에 거주하는 결혼 기간 5년 이하의 부부 138쌍(남편 138명, 아내 1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5년이하의 부부를 선정한 이유는 결혼 기간이 짧을수록 결혼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결혼 초기에 해당되는 5년 이하의 부부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 예비조사는 2011년 5월 8일부터 5월 25일까지 D시의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의 부모 10쌍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본 조사는 2011년 6월 25일부터 7월 29일까지 D시에 있는 6곳의 어린이집에 방문하여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의 부모를 대상으로 총 410부(205쌍)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회수된 302부(151쌍) 중 불성실하게 기입된 설문지와 부부 중 한사람만 응답한 설문지를 제외한 총 276부(138쌍)의 설문지가 연구를 위한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 예비조사는 2011년 5월 8일부터 5월 25일까지 D시의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의 부모 10쌍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본 조사는 2011년 6월 25일부터 7월 29일까지 D시에 있는 6곳의 어린이집에 방문하여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의 부모를 대상으로 총 410부(205쌍)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회수된 302부(151쌍) 중 불성실하게 기입된 설문지와 부부 중 한사람만 응답한 설문지를 제외한 총 276부(138쌍)의 설문지가 연구를 위한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데이터처리
- 남편과 아내가 지각하는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 부부간 의사소통, 삶의 질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의 하위영역인 건강하고 행복한 자녀지도(t= -3.
- 넷째,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 부부간 의사소통이 부부의 삶의 질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 둘째, 남편과 아내가 지각하는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 부부간 의사소통, 삶의 질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평균, 표준편차, t-test를 실시하였다.
- 셋째,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 부부간 의사소통, 삶의질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 첫째, 각 검사도구의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를 구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론/모형
- 부부간 의사소통을 측정하기 Navran(1967)의 Primary Communication Inventory(PCI)를 Mo(2002)가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총 25문항으로 언어적 의사소통 18문항과 비언어적 의사소통 7문항으로 ‘당신과 배우자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서로 상의를 합니까?’, ‘당신은 배우자의 얼굴표정의 의미를 이해합니까?’ 등으로 구성되었다.
-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Bradburn(1969)의 The Structure of Psychological Well Being과 Olson과 Barnes(1982)의 생활의 질(Quality of Life)척도를 Kim(1998)이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총 12문항을 요인분석을 통해 2요인으로 추출되었으며 가정생활 만족 6문항, 일반적인 만족 6문항으로 ‘나의 가정생활은 행복하다’, ‘나는 나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만족 한다’ 등으로 구성하였다.
성능/효과
- 점수가 높을수록 상이성이 높음을 의미하며, 결혼 기대가 결혼 실제에 부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은 건강하고 행복한 자녀 지도(4문항), 정서적 안정 및 동료애(3문항), 경제적 생활(6문항), 공통된 취미 및 오락활동(2문항), 사랑과 애정 및 성관계(5문항), 가사 역할(3문항), 친인척 관계(3문항)의 총 2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의 응답방식으로 결혼 기대는 ‘전혀 기대하지 않음(1)’에서 ‘정말 기대함(4)’, 결혼 실제는 ‘전혀 그렇지 않음(1)’에서 ‘정말 그러함(4)’의 4점 척도로 측정되었다.
- 남편의 총 상이성은 아내의 가정생활 만족(r= -.26, p < .01) 과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였고 남편의 언어적 의사소통은 아내의 일반적인 만족(r= .43, p < .01), 아내의 가정생활 만족(r= .65, p < .01)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둘째, 남편과 아내 모두 삶의 질에 자신의 언어적 의사소통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부부간의 의사소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부부갈등을 일으킨다(Kim & Kim, 1998)는 연구결과와 비슷한 맥락이다.
- 이는 아내의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을 낮게 지각할수록, 아내의 언어적 의사소통이 원활할수록 삶의 질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남편과 유사하게 아내의 언어적 의사소통이 가정생활 만족에 46%의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 적인 만족과 총 삶의 질에는 남편과는 달리 아내의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과 아내의 언어적 의사소통 두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쳤는데 각각 35%와 46%의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01)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편의 언어적 의사소통이 원활할수록 남편의 삶의 질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남편의 언어적 의사소통은 가정생활 만족에 32%, 일반적인 만족에 18%, 총 삶의 질에 26%의 설명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82로 나타났다. 본 척도 역시 Bradburn(1969)와 Olson과 Barnes(1982)에 의해 개발되어 이미 검증된 척도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본 연구대상을 바탕으로 한 신뢰도의 검증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였다.
- 72로 나타났다. 본 척도는 Navran(1967) 이 개발하여 이미 검증된 척도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본 연구 대상을 바탕으로 한 신뢰도의 검증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였다.
- 92로 나타났다. 본 척도는 이미 개발되어 Joo(1998)과 Cho(2005)의 연구에서 검증된 척도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본 연구대상을 바탕으로 한 신뢰도의 검증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였다.
- 001)에서도 남편과 아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아내가 남편보다 상이성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간 의사소통의 하위영역인 언어적 의사소통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는 남편과 아내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삶의 질의 하위영역인 일반적인 만족과 가정생활 만족에서도 남편과 아내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 삶의 질의 하위 영역 중 가정생활 만족에는 남편의 언어적 의사소통(β= .52, p < .01)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편의 언어적 의사소통이 원활할수록 남편이 가정생활에 만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 셋째, 남편과는 다르게 아내의 삶의 질에는 자신의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여성들은 결혼 전 결혼에 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이 필요하므로 결혼이 자신에게 주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결혼에 관한 진지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다.
- 셋째, 아내의 삶의 질에는 아내의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아내의 상이성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부부가 결혼 생활에 대한 비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인 기대나 신념을 갖는 경향 때문이라할 수 있을 것이다(Ellis, 1977).
- 아내의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아내의 일반적인 만족(r= .44, p < .01), 아내의 가정생활 만족(r= .55, p < .01)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으며 아내의 일반적인 만족은 아내의 가정생활 만족(r= .64, 과 유의미한 정적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첫째, 남편과 아내 각자가 지각하는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 부부간 의사소통, 삶의 질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 하위영역 중 건강하고 행복한 자녀지도, 정서적 안정 및 동료애, 가사 역할, 공통된 취미․오락 영역에서 성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모두 아내가 남편보다 상이성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Joo(1998)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며, 한국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어머니는 양육을 담당하며 자녀에게 애정과 유대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와 비슷한 맥락이다(Lee, 2007).
- 첫째, 아내의 상이성이 남편보다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즉, 남편과 아내가 서로 다르게 지각하는 결혼 기대-실제 간의 상이성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부부는 자신이 기대했던 결혼 생활과 다른 방향으로 직면하게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예비부부교육을 통한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의미와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후속연구
- 첫째, 본 연구는 D시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로 한정하였기 때문에 전국의 부부에게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표집을 통하여 비교 연구하는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결혼 전에 가지고 있는 결혼에 대한 기대를 측정하지 못했는데 부부의 결혼에 대한 기대를 좀 더 명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조사하여 그들이 결혼 후에 실제 현실에서 느끼는 것과 비교 조사하여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그러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표집을 통하여 비교 연구하는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둘째, 결혼 전에 가지고 있는 결혼에 대한 기대를 측정하지 못했는데 부부의 결혼에 대한 기대를 좀 더 명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조사하여 그들이 결혼 후에 실제 현실에서 느끼는 것과 비교 조사하여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셋째, 본 연구는 질문지법을 사용하여 배우자 각자가 인지한 것을 토대로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후속 연구에서는 상호관계적인 측면에서 심층적인 면접을 통한 질적 연구 방법을 병행하여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둘째, 남편과 아내 모두 삶의 질에 자신의 언어적 의사소통이 많은 영향을 미쳤으므로, 따라서 효과적인 언어적 의사소통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 배우자에게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고 적절하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남편과 아내 모두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고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 따라서 부부는 자신이 기대했던 결혼 생활과 다른 방향으로 직면하게 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예비부부교육을 통한 결혼에 대한 전반적인 의미와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결혼 후 실제 결혼생활이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 다를지라도 인정하고 바꿔나가는 인식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 둘째, 결혼 전에 가지고 있는 결혼에 대한 기대를 측정하지 못했는데 부부의 결혼에 대한 기대를 좀 더 명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조사하여 그들이 결혼 후에 실제 현실에서 느끼는 것과 비교 조사하여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셋째, 본 연구는 질문지법을 사용하여 배우자 각자가 인지한 것을 토대로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후속 연구에서는 상호관계적인 측면에서 심층적인 면접을 통한 질적 연구 방법을 병행하여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이상과 같은 결론을 통해 후속연구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D시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로 한정하였기 때문에 전국의 부부에게 일반화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표집을 통하여 비교 연구하는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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