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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특히, 지자체장의 의지에 따라 지역 내 농업행정조직과 농촌지도기관의 기능을 통합한 사례가 다수 보고됨에 따라 지방행정구역체제에 따른 시군유형과 농촌지도조직 업무 추진체계가 변화된 지역에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들이 역할모호성 인식 수준의 차이를 구명하고자 한다. 아울러,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역할모호성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구명하여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모호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 이 연구는 최근 농촌지도체계의 변화로 인해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변화도 수반되면서 지도공무원들의 역할모호성이 강해졌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지방행정구역체제와 농촌지도공무원의 특성에 따른 역할모호성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는가를 구명하고자 하였다.
- 이처럼 농촌지도체계의 변화로 인해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변화도 수반되면서 지도공무원들의 역할모호성이 강해졌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농촌지도공무원의 현재 역할모호성 수준을 구명하고, 아울러 현재의 역할모호성이 지도공무원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구명하고자 한다. 특히, 지자체장의 의지에 따라 지역 내 농업행정조직과 농촌지도기관의 기능을 통합한 사례가 다수 보고됨에 따라 지방행정구역체제에 따른 시군유형과 농촌지도조직 업무 추진체계가 변화된 지역에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들이 역할모호성 인식 수준의 차이를 구명하고자 한다.
- 이처럼 농촌지도체계의 변화로 인해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변화도 수반되면서 지도공무원들의 역할모호성이 강해졌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농촌지도공무원의 현재 역할모호성 수준을 구명하고, 아울러 현재의 역할모호성이 지도공무원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구명하고자 한다. 특히, 지자체장의 의지에 따라 지역 내 농업행정조직과 농촌지도기관의 기능을 통합한 사례가 다수 보고됨에 따라 지방행정구역체제에 따른 시군유형과 농촌지도조직 업무 추진체계가 변화된 지역에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들이 역할모호성 인식 수준의 차이를 구명하고자 한다. 아울러,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역할모호성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구명하여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모호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 문항의 변별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문항－전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4~7번 문항을 제외한 각 문항은 해당 영역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 변별도가 확보되었다. 그리고 요인추출방식으로 주성분분석, 요인회전방식으로 베리맥스(varimax)를 사용하고, 고유값 1을 기준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3개의 요인이 추출되었다.
- 또한, 지방화 이후 이희을과 정영만(1999)은 “농촌지도요원의 직무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를 통해 Ivanceivich와 Matterson이 개발한 스트레스 진단표(SDS)를 응용하여 부산ㆍ경남지역 21개 시ㆍ군의 농촌지도 요원 전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농촌지도요원의 직무스트레스(역할과중, 역할갈등, 역할모호성)를 측정하였다.
- 또한, 표집방법으로 비례군집표집을 실시하였다. 군집표집은 모집단을 소집단(군집)들로 나누고, 일정수의 소집단을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한 다음, 추출된 소집단내의 구성원들을 모두 조사하는 방법이다.
- 그러나 전체 모집단의 규모를 고려할 때 농정통합지역을 제외한 특ㆍ광역시와 일반시는 각각 7개소와 9개소로 비율이 낮아 개별 집단으로 구분하지 않고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로 통합하였다. 아울러, 전국의 농업 기술센터 중 농업행정과 통합되었거나 농업행정기관으로 지도업무가 이관된 지역을 별도의 집단으로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 도농복합시, 군 단위, 농업행정과 통합지역(64개소)의 총 4개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 예비조사는 2010년 4월에 경기도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평택시농업 기술센터에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 전수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예비조사를 통해 조사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보한 후 본조사는 우편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앞서 선정한 21개 농업기술센터에 대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여 설문이 가능한 인원이 몇 명인지 파악하였고, 해당 기관장 또는 담당자(지도기획의 서무담당)에게 표지, 질문지, 반송봉투가 포함된 설문패키지를 발송하여 회수하였다.
- 예비조사에서는 Rizzo 등(1970)이 제시한 역할모호성 측정도구를 번안하여 사용한 이채원(1995)의 연구에서 사용한 도구를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Rizzo 등(1970)이 개발한 역할모호성 측정도구는 반응의 모호성 4문항과 행동조건의 불명료성 10문항으로 구성된 총 14문항으로 응답자 자기보고형식의 7점 리커트 형식의 설문이며, 총 4문항이 부정문항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 우리나라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모호성을 측정할 설문지는 Rizzo, House, & Lirtzman(1970), House & Rizzo(1972)이 개발한 역할모호성 및 역할인식 질문지를 번안하여 사용한 이채원(1995), 이봉섭(1991)의 도구를 우리나라 농촌지도공무원의 특성에 부합하도록 수정하여 사용하였 다.
- 이 연구에서는 연구목적 달성을 위한 조사도구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질문지는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모호성과 인구통계학적 특성으로 구분되었다.
- 예비조사를 통해 조사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보한 후 본조사는 우편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앞서 선정한 21개 농업기술센터에 대해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여 설문이 가능한 인원이 몇 명인지 파악하였고, 해당 기관장 또는 담당자(지도기획의 서무담당)에게 표지, 질문지, 반송봉투가 포함된 설문패키지를 발송하여 회수하였다.
- 아울러, 전국의 농업 기술센터 중 농업행정과 통합되었거나 농업행정기관으로 지도업무가 이관된 지역을 별도의 집단으로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 도농복합시, 군 단위, 농업행정과 통합지역(64개소)의 총 4개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한편, 제주도는 이러한 지방행정구역 구분 체계에 따라 분류하기 어렵고, 지리적으로 거리가 멀어 조사에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제주도의 농업기술센터 4개소(81명)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하였다.
- 이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6개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농촌지도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지역행정구역체제에 따라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 도농복합시, 군 단위로 구분하고, 농업기술센터의 기관 특성으로 농업행정과 통합된 지역의 총 4개 집단으로 분류한 후 각 집단별 기관수에 비례하여 추출한 표본을 전수조사는 군집표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 이에 House & Rizzo (1972)의 연구에서 제시된 측정도구를 살펴본 결과 Rizzo 등(1970)에서 제시한 역할모호성 측정도구에서 행동조건의 불명료성을 측정하던 10개 문항을 6문항(5~7, 9번 문항은 삭제)으로 축소하여 ‘업무의 모호성’으로 명명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조사도구의 5~7, 9번 문항을 삭제함과 아울러 의미가 불분명한 4번 문항도 제외한 후 본조사를 실시하였다.
- 전수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표집을 고려하였고, 이를 위해 모집단인 전국의 160개 시ㆍ군농업기술센터를 지방행정구역체제 구분에 따라 특ㆍ광역시, 일반시, 도농복합시와 농촌(군 단위)으로 세분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체 모집단의 규모를 고려할 때 농정통합지역을 제외한 특ㆍ광역시와 일반시는 각각 7개소와 9개소로 비율이 낮아 개별 집단으로 구분하지 않고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로 통합하였다.
- 이 연구에서는 연구목적 달성을 위한 조사도구로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질문지는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모호성과 인구통계학적 특성으로 구분되었다. 인구통계학적 특성의 경우 성별, 연령, 직제, 근무경력, 학력, 직위, 직제, 현재 담당업무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구하는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대상 데이터
- 4%)이었다. 아울러 중간관리자인 과장(또는 담당관) 23명과 소장 2명도 응답하였다.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은 <표 6>과 같다.
- 예비조사는 2010년 4월에 경기도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평택시농업 기술센터에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 전수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예비조사를 통해 조사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보한 후 본조사는 우편조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 이 경우, 집단별 규모에 따라 비례 또는 비 비례로 표본수를 결정한다(김현철, 1999). 이 연구에서 표본수는 집단별 규모(기관수 및 인원수)에 따라 비례로 결정하여 최종 설정된 표집 규모는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 2개소, 도농복합시 4개소, 군 단위 7개소, 농업행정과 통합지역 8개소이다.
- 이 연구의 모집단은 우리나라 지방농촌지도기관에서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우리나라 농촌진흥기관은 중앙의 농촌진흥청과 지방농촌지도기관으로 9개의 도농업기술원, 그리고 160개의 시ㆍ군농업기술센터가 있으며, 2009년 9월 현재 전국의 농촌지도공무원은 4,613명이다.
- 이에 따라 4개 집단에 대하여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하였는데, 먼저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에서는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를 조사대상으로 설정하였고, 도농복합시에서는 이천시, 논산시, 서산시, 상주 시농업기술기술센터를, 군 단위에서는 여주군, 음성군, 의성군, 장성군, 예천군, 해남군, 강화군농업기술센터를, 농업행정업무와 통합지역은 양주시, 괴산군, 김제시, 완주군, 정읍시, 김천시, 화성시, 무주군농업기술 센터 등을 선정하였다(자세한 표집 대상 및 인원은 참조).
- 7%). 이중 불성실응답 10부를 제외한 총 410부가 분석에 활용되었다. 분석방법으로는 각 집단별로 관찰변인의 수준이 집단별 특성에 따라 통계적 차이를 보이는가를 구명하고자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 자료 배포 및 수집은 2010년 5월부터 6월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총 728부를 배포하여 420부가 회수되었다(회수율 57.7%). 이중 불성실응답 10부를 제외한 총 410부가 분석에 활용되었다.
데이터처리
- 이중 불성실응답 10부를 제외한 총 410부가 분석에 활용되었다. 분석방법으로는 각 집단별로 관찰변인의 수준이 집단별 특성에 따라 통계적 차이를 보이는가를 구명하고자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 19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일반지도사와 계장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나 관리자 이상 집단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역할모호성은 일반지도사가 계장보다 높게 나타났다.
- 즉, 지역의 농촌지도공무원들은 지역의 농촌지도사업 계획 수립과 업무 지침이 명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농업행정과 기능상의 통합 또는 흡수가 이루어진 지역과 농가인구의 감소로 지도사업의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도시형태에서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들이 도농복합시와 군 단위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역할모호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 또한, 우리나라 지방행정구역체제 유형과 농촌지도기관의 특성에 따라 집단별로 역할모호성 인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도농복합시나 군 단위에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보다 광역시 및 농업행정과 통합지역에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역할 모호성을 겪고 있었다.
- 먼저 역할모호성 인식 수준에서 도농복합시와 군 단위 집단에서 농업 행정과 통합된 지역의 집단과 유의미한 평균값의 차이가 있었는데, 농업 행정과 통합된 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농촌지도공무원들이 다른 집단에서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보다 역할모호성을 상대적으로 더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에 근무하고 있는 농촌지도 공무원 집단은 도농복합시와 농업행정과 통합된 지역에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 집단과 반응의 모호성에서 유의미한 평균값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행정구역체제 및 지도기관 특성에 따른 역할모호성 및 하위요인별 인식에서 농업행정과 통합지역에 근무하는 농촌 지도공무원들의 응답값이 타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 먼저 역할모호성 인식 수준에서 도농복합시와 군 단위 집단에서 농업 행정과 통합된 지역의 집단과 유의미한 평균값의 차이가 있었는데, 농업 행정과 통합된 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농촌지도공무원들이 다른 집단에서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보다 역할모호성을 상대적으로 더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에 근무하고 있는 농촌지도 공무원 집단은 도농복합시와 농업행정과 통합된 지역에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 집단과 반응의 모호성에서 유의미한 평균값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797로 나타났다. 문항의 변별도를 판단하기 위하여 문항－전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4~7번 문항을 제외한 각 문항은 해당 영역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 변별도가 확보되었다. 그리고 요인추출방식으로 주성분분석, 요인회전방식으로 베리맥스(varimax)를 사용하고, 고유값 1을 기준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 본조사 결과 문항 전체 신뢰도는 0.717로 나타났으며, 요인별로는 ‘반응의 모호성’이 .590, ‘업무의 모호성’이 .694로 나타났다.
-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 지역에서 업무에 대한 반응을 보통 이하 수준으로 인식하여 지도조직의 관리자나 상사 및 동료로부터 피드백이 비교적 적시에 이루어지고 있으나, 전 지역에서 지도사업 관련 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인식도 보통 이상 수준으로 지도사업 계획과 지도업무의 명확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아울러, 이러한 역할모호성 인식은 성별, 직제, 학력 등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웠지만 직위가 높아질수록 연령과 근무기간이 길어질수록 역할모호성을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농촌지도사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서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모호성을 줄이거나 경감시킬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 역할모호성의 하위요인별로 살펴보면, 먼저 반응의 모호성은 농업행정과 통합(또는 이관)지역에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들의 응답값이 2.68 (5점 환산 평균)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도농복합시와 군 단위에서 근무하는 농촌지도공무원들의 응답값이 각각 2.52(5점 환산 평균),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가 2.57(5점 환산 평균)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업무의 모호성은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가 3.
- 694로 나타났다. 요인수를 2개로 지정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요인 적재값은 모두 해당 영역에 대하여 0.3 이상이었으며, 이들 2개 요인은 역할모호성을 약 44.8%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연구에서 2010년 우리나라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모호성 인식은 ‘보통’ 보다는 낮게 나타났지만(5점 환산 평균 2.75), 역할모호성의 하위 요인 중 업무의 모호성은 ‘보통’ 수준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5점 환산 평균 3.26).
- 이어서 농촌지도공무원의 인구통계학적 변인별 역할모호성 수준을 살펴보면, 성별과 직제, 학력에 따른 역할모호성 인식의 차이를 구명하고자 하였으나 평균값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이에 연령에 따른 역할모호성 인식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한 결과 역할 모호성과 하위요인인 반응의 모호성에 대한 F값이 각각 3.462, 9.446로 나타나 p < .05의 수준에서 평균값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 지방직 전환 이후 지역실정에 맞는 지도사업이 추진되고, 지방비 확보도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되었으며, 시ㆍ군 간 인사이동 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 그러나 시장ㆍ군수의 의지에 따라 지도사업이 좌우되고 있고, 행정업무 과다로 본래의 역할 수행이 어렵게 되어 지도사업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없게 되는 등 지방직 전환 이후 전체적으로 지도사업이 퇴보하였다고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다(조영철 & 송용섭, 2003).
- 마지막으로 지방행정구역체제와 농촌지도체계의 변화를 고려하여 군집표집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는 다음의 <표 11>과 같다. 지역행정구역체제 및 농촌지도기관 특성에 따른 4개 집단별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모호성 인식 수준을 보면, 농업행정과 통합(또는 이관)지역에 근무하는 농촌 지도공무원들의 응답값이 2.83(5점 환산 평균)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특ㆍ광역시 및 일반시가 2.79(5점 환산 평균), 도농복합시가 2.70 (5점 환산 평균), 군 단위가 2.69(5점 환산 평균)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 직위가 높을수록 역할모호성 인식이 낮게 나타남에 따라 직위에 따른 역할모호성 인식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분산분석을 한 결과 역할모호성과 하위요인인 반응의 모호성에 대한 F값이 각각 4.624, 11.771로 나타나 p < .01의 수준에서 직위별 평균값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지만, 하위요인의 업무의 모호성에 대한 F값이 1.197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또한, 지방화 이후 이희을과 정영만(1999)은 “농촌지도요원의 직무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를 통해 Ivanceivich와 Matterson이 개발한 스트레스 진단표(SDS)를 응용하여 부산ㆍ경남지역 21개 시ㆍ군의 농촌지도 요원 전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농촌지도요원의 직무스트레스(역할과중, 역할갈등, 역할모호성)를 측정하였다. 측정도구에 응답한 462명을 대상으로 평균을 분석한 결과, 직무 스트레스 요인에서 역할과중(평균 3.23, 표준편차 0.528)과 역할갈등(평균 3.05, 표준편차 0.686)은 높고, 역할 모호성(평균 2.83, 표준편차 0.749)은 낮게 나타나 스트레스 지각수준은 낮고, 대체로 직무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였다.
- 42) 농촌지도공무원으로서 역할모호성 인식 수준이 높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역할모호성은 연령과 근무경력, 지위와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나 학력, 성격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1980년대 말의 우리나라 농촌지도공무원들은 근무경력과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즉 지도사업 수행 경험이 많아질수록 자신의 고유 역할을 명확 하게 인식하고 있었음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 한편, 우리나라 지역행정구역체제와 농촌지도기관의 특성에 따른 집단별 역할모호성과 역할모호성의 하위요인인 반응의 모호성, 업무의 모호성에 대한 분산분석 결과 F값이 각각 4.866, 5.108과 5.754로 나타나 p < .01의 수준에서 각 집단별로 평균값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 우리나라 농촌지도공무원의 역할모호성 수준 및 기관 특성에 따른 차이를 구명하는 작업은 농촌지도공무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역할 정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이를 통해 최근의 농촌지도기관 및 지도사업 환경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농촌지도공무원들의 역할모호성 인식 수준이 ‘보통’ 이하로 선행연구 결과와 비교하더라도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특정 집단(광 역시, 농업행정업무와 통합된 지역)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한 분석과 원인 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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