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패션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패션 전시에 관한 연구 -2012 노라 노 ＜라 비 엥 로즈＞ 전시 사례를 중심으로-

한수연

doi:10.5850/jksct.2012.36.9.966

패션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패션 전시에 관한 연구 -2012 노라 노 ＜라 비 엥 로즈＞ 전시 사례를 중심으로-
Fashion Exhibition as Fashion Communication Media -Focus on the 2012 Nora Noh La Vie en Rose Exhibition- 원문보기

한국의류학회지 =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lothing and Textiles, v.36 no.9, 2012년, pp.966 - 978

Abstract ▼ AI-Helper

Fashion exhibitions in museums and galleries is a form of fashion communication media. This thesis examines the messages, objects, and space of fashion exhibitions as fashion communication media as well as analyzes the method of fashion communication. This thesis first provides a theoretical study on fashion exhibition and conducts a case study of the 2012 Nora Noh Retro Exhibition La Vie en Rose (2012/5/23-6/2, Horim GNB Gallery, Seoul), dedicated to the first Korean female fashion designer. The message of the exhibition was the fashion philosophy and the fashion style of the designer as well as the intention of the curator. The objects presented were the dresses kept by the loyal customers of the brand, and the homage items by designers of present generation. The space designs of the exhibition were the layout and total coordination of the opening event. The methods of fashion communication for the fashion exhibition, in the case of the La Vie en Rose exhibition, were communicated (1)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2) from designers to celebrities and (3) from the designer to the celebrity and the viewers.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the designer's style throughout the 60 years of her fashion career is conveyed to the present generation fashion people, in the form of homage designs and collaboration works. From designers to celebrities, her fashion philosophy was delivered in the form of movie and stage costumes. Some present generation celebrities tried reinterpretations of the garment. From the designer to the celebrity and the viewers of the exhibition, the intention of the curator and the designer were individualized and internalized by the viewer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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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벽면에는 디자이너 강희숙이 그린 노라 노의 초상화와, 정구호의 블랙 드레스, 김선영의 액세서리, 이보현의 구두 등으로 우리나라 패션을 개척하고 이끌어온 디자이너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였다. 대한민국 제1호 디자이너였던 노라 노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재의 디자이너들의 모습을 약동적으로 재현하려 시도한 것이다.
본 논문은 우리나라의 패션 전시를 대상으로 삼아 그 패션 커뮤니케이션을 분석한 것으로, 미래의 국내외 패션 전시와 관련 디자인 교육을 위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본 전시와 비교할 만한 국내 패션 전시의 사례가 없어 비교나 참고의 자료를 삼기 어려웠다는 점이 있다.
본 논문은 패션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패션 전시와 전시 디자인을 2012 노라 노 전시를 통해 알아보고, 특히 패션 전시를 통한 메시지와 오브제, 공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분석한 것이다.
이에 본 논문의 목적은 패션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패션 전시에 나타나는 메시지와 오브제, 공간 디자인의 커뮤니케이션을 2012 노라 노 전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분석하는데 있다.
이후 2012 노라 노 회고전 의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메시지, 패션 오브제, 공간 디자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나타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분석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가수 알리는 노래 를 불렀으며 패션 에디터, 스타일리스트, 전 세대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우리나라 패션과 스타일을 이끌어 온 시발점이 되는 디자이너의 회고전을 축하하였다.
오브제로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고객들이 소장해온 패션으로 디자이너 본인의 패션과 스타일, 이를 입은 마네킨과 모델들의 몸을 담았다. 또한 공간 구성과 디스플레이, 전시 디자인에 있어서 전체 레이아웃, 비디오클립, 사진 슬라이드 등의 통합적인 형태를 시도하였다.
패션 전시에 포함된 오브제는 옷을 입은 디자이너의 신체나 전시물, 제시된 패션을 착용한 마네킨과 패션 모델들을 통해 제시된다. 또한 전시 공간의 디스플레이와 전시 디자인은 구성과 제시방법과 순서에 따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한다.
본 전시에서는 Movie & stage costumes 섹션의 1960년대, 70년대 의상과 M floor photo slide의 현세대 여배우, 모델, 디자이너 본인 촬영 작업에서 셀러브리티의 특정 순간들의 패션을 실물과 영상 사진으로 비추었다.
이를 위해 연구의 방법으로는, 우선 이론적 배경으로서 패션 전시와 패션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국내외 패션 전시 관련 연구 및 패션사, 박물관학, 커뮤니케이션 관련 문헌을 고찰한 뒤, 구체적 사례의 대상이 된 디자이너 노라 노의 작품 세계와 패션 스타일을 살펴본다. 이후 2012 노라 노 회고전 <라 비 엥 로즈>의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메시지, 패션 오브제, 공간 디자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나타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분석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패션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패션 전시와 전시 디자인을 2012 노라 노 <라 비 엥 로즈> 전시를 통해 알아보고, 특히 패션 전시를 통한 메시지와 오브제, 공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분석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론적 연구와 패션 전시 사례의 실증적 검증을 병행하였다. 연구의 대상이 된 2012 노라 노 <라 비엥 로즈> 전시는 우리나라 1호 디자이너인 노라 노의 60년 패션 회고전(2012년 5월 23일~6월 2일, 호림 GNB 갤러리)이었다.
이에 전시에 의한 패션 커뮤니케이션을, 전시기획에 밝힌 디자이너 본인과 큐레이터의 의도를 바탕으로(“Korean fashion history enclosed”, 2012) 과거로부터 현재로, 디자이너로부터 셀러브리티로, 디자이너로부터 셀러브리티, 그리고 관객으로의 세 방식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대상 데이터

2차 오프닝 행사로는 콜래보레이션 관련 이벤트로서 기아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차용한 노라 노의 텍스타일 프린트의 소울 아트카 10대에 셀러브리티들이 타고 전시장에 도착하였는데, 현 세대 여배우들과 모델들, 그리고 노라 노의 뮤즈가 되어온 60~70대 여배우들과 가수 등이 참여하였다. 가수 알리는 노래 <라 비 엥 로즈>를 불렀으며 패션 에디터, 스타일리스트, 전 세대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우리나라 패션과 스타일을 이끌어 온 시발점이 되는 디자이너의 회고전을 축하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된 노라 노 회고전의 경우 60년 동안의 고객들이 소장해온 옷들을 기증받아 선정하여 기획된 것이며, 디자이너인 노라 노 본인이 제목조차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정도로 “모두 젊은 친구들이 알아서 준비”하였다고 언급할 정도로 기획자의 주도 하에 진행되었다(Kim, 2012).
연구의 대상이 된 2012 노라 노 전시는 우리나라 1호 디자이너인 노라 노의 60년 패션 회고전(2012년 5월 23일~6월 2일, 호림 GNB 갤러리)이었다.
현세대 패션 디자이너와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 모델,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 패션 에디터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노라 노를 향한 오마주를 선보였다. Homage to Nora Noh 섹션과 M floor photo slide, 오프닝 이벤트와 관련 행사는 그 예가 된다.

성능/효과

그 전시의 메시지와 오브제, 공간 디자인을 살펴본 바, 패션 전시의 커뮤니케이션은 디자이너 개인의 패션을 통한 메시지와 오브제, 공간 디자인이 현 세대 디자이너로 이어지고, 패션을 착용한 셀러브리티로 투영되며, 라 비 엥 로즈라는 테마로 참여한 현 세대 디자이너와 패션 피플, 셀러브리티, 관객의 몸과 삶으로 이어지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패션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패션 전시는 첫째, 과거의 것이 지금의 것으로 투영되면서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며, 둘째, 디자이너로부터 셀러브리티로 엔터테인먼트와 연관되면서 투영되고, 셋째, 디자이너 개인의 스토리가 셀러브리티와 관객에게 내면화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후속연구

본 논문은 우리나라의 패션 전시를 대상으로 삼아 그 패션 커뮤니케이션을 분석한 것으로, 미래의 국내외 패션 전시와 관련 디자인 교육을 위한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본 전시와 비교할 만한 국내 패션 전시의 사례가 없어 비교나 참고의 자료를 삼기 어려웠다는 점이 있다. 패션 전시는 관객의 의식수준을 높이고 패션과 여성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유도하는 기능을 하므로, 앞으로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획과 시도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본 전시와 비교할 만한 국내 패션 전시의 사례가 없어 비교나 참고의 자료를 삼기 어려웠다는 점이 있다. 패션 전시는 관객의 의식수준을 높이고 패션과 여성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유도하는 기능을 하므로, 앞으로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획과 시도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노라 노의 <라 비 엥 로즈>는 언제 어디에서 열린 전시인가?	지난 2012년 5월 23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호림 GNB 갤러리에서 열린 노라 노 <라 비 엥 로즈(La vie en rose)> 전시는 패션계 및 사회 전반 언론의 관심을 모은 이벤트로서, 개인적으로는 디자이너 노라 노의 지난 60년간을 회고하면서 패션계 인물들이 우리나라 1호 디자이너에게 경의를 표하는 계기였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디자이너 1인에게 헌정된 최초의 패션 전시로서, 관객과 디자이너 사이에 이미지와 컨셉트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패션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라 할 수 있다.
	갤러리와 뮤지엄에서의 패션 전시는 무엇의 계기가 되는가?	갤러리와 뮤지엄에서의 패션 전시는 패션의 해석과 디스플레이에 있어서 새로운 인식을 부여하고 패션에 대한 새로운 담론과 관점을 구성하는 계기가 된다(An- derson, 2000). 즉 마케팅적 측면에서 직접적으로 소구하는 광고와 매장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예술적 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 기능할 수 있다.
	노라 노의 <라 비 엥 로즈>는 무엇에 있어서 최초의 패션 전시인가?	지난 2012년 5월 23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호림 GNB 갤러리에서 열린 노라 노 <라 비 엥 로즈(La vie en rose)> 전시는 패션계 및 사회 전반 언론의 관심을 모은 이벤트로서, 개인적으로는 디자이너 노라 노의 지난 60년간을 회고하면서 패션계 인물들이 우리나라 1호 디자이너에게 경의를 표하는 계기였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디자이너 1인에게 헌정된 최초의 패션 전시로서, 관객과 디자이너 사이에 이미지와 컨셉트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패션 커뮤니케이션의 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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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어: P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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