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목록에 있어 '이용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도서관목록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이용자 집단별로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검증된 바가 없다. 이 연구는 도서관목록에 대한 이용자 집단별 차이를 이해하고, 나아가 그러한 차이에 근거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에서는 이용자 집단을 초등학생, 중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 네 집단으로 나누고, 이들의 도서관목록 탐색행태에 대해 조사한 다음, 각 집단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속성과 집단별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는 5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하였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목록과 관련한 행태적 특징을 10개의 지표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이용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확인되었다. 연구의 결론에서는 후속연구를 통해 이용자 집단별로 보다 심층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도서관목록에 있어 '이용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도서관목록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이용자 집단별로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검증된 바가 없다. 이 연구는 도서관목록에 대한 이용자 집단별 차이를 이해하고, 나아가 그러한 차이에 근거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에서는 이용자 집단을 초등학생, 중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 네 집단으로 나누고, 이들의 도서관목록 탐색행태에 대해 조사한 다음, 각 집단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속성과 집단별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는 5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하였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목록과 관련한 행태적 특징을 10개의 지표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이용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확인되었다. 연구의 결론에서는 후속연구를 통해 이용자 집단별로 보다 심층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The importance of users on library catalogs cannot be overemphasized. However little is verified about how well the users' needs have been me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explore the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between user groups on library catalogs, and to draw implications for follow-...
The importance of users on library catalogs cannot be overemphasized. However little is verified about how well the users' needs have been me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explore the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between user groups on library catalogs, and to draw implications for follow-up research. To the end, this research classified the users into four groups: elementary students,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college students, and the general public. Investigated are unique features and differences in searching behavior on library catalogs between the four groups. The data was collected through a survey with 544 users, and analyzed for both frequency test and Chi-square test. The major research results shows that there were statistically meaningful differences between the four groups. Also discussed are several suggestions for more in-depth research.
The importance of users on library catalogs cannot be overemphasized. However little is verified about how well the users' needs have been me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explore the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between user groups on library catalogs, and to draw implications for follow-up research. To the end, this research classified the users into four groups: elementary students,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college students, and the general public. Investigated are unique features and differences in searching behavior on library catalogs between the four groups. The data was collected through a survey with 544 users, and analyzed for both frequency test and Chi-square test. The major research results shows that there were statistically meaningful differences between the four groups. Also discussed are several suggestions for more in-depth research.
* AI 자동 식별 결과로 적합하지 않은 문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정의
2) 이번 연구에서는 우선 이용자를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 네 집단으로 나누고, 이들의 도서관목록의 탐색행태에 대해 조사한 다음, 각 집단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속성과 집단 간 차이를 밝혀내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에서는 이용자 집단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 네 집단으로 나누고, 이들의 도서관목록 탐색행태에 대해 조사한 다음, 각 집단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속성과 집단별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다음, 형식적 조작기는 중학생 이상부터 성인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이므로 다시 세분하여 논의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Borgman의 연구결과를 참조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우선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여, 도서관목록의 이용목적과 목록에서 원하는 자료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집단별 특성과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연구자는 도서관목록의 이용행태나 도서관목록에서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이용자 집단별로 어떻게 얼마나 상이한지를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그러한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이용자 집단별로 ‘차별화된’ 목록서비스의 전략을 제안해 보고자 하는 연구계획을 세웠다.
이렇듯 도서관목록이 탐색도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목록전문가들은 목록을 설계하는데 있어 이용자의 탐색행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았으며, 정보환경의 변화나 이용자의 요구에 적절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면서, 이 연구는 도서관목록에 대한 이용자 집단별 차이를 이해하고, 나아가 그러한 차이에 근거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에서는 이용자 집단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 네 집단으로 나누고, 이들의 도서관목록 탐색행태에 대해 조사한 다음, 각 집단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속성과 집단별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그렇다면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에 근거한 지금까지의 논의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한정된 표본으로 단정하는데 무리가 있고, 나아가 이번 연구에서 집단별 차이를 규명하는데 사용한 chi-square 검증이 다른 통계방법에 비해 검증력이 다소 약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록에 대한 이용자 집단별 특성과 차이가 이번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지금부터는 향후 이어질 후속연구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논의해 보고자 한다.
지금부터는 빈도분석의 결과에 기초하여 도서관목록과 관련한 각 집단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 이어 교차분석의 결과를 이용하여 이러한 집단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도서관목록과 관련한 이용자의 집단별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이 연구에서는 이용자 집단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 네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먼저,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자료의 실체를 알아보기 위해 이용자 집단별로 도서관 자료를 이용하고자 하는 주된 목적에 대해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표 2>와 같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일반인은 여가 선용이나 흥미 위주의 ‘독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열 번째 지표는 이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제대로 탐색하기 위해 현재의 도서관목록에 내용적으로 보완되어야 할 요소에 관한 것이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생각하는 요소를 우선순위에 따라 1~3순위로 답하도록 한 다음 가중치를 적용하여 각각의 비율을 산출하였다. 그 결과, 네 집단 모두에서 ‘자료의 핵심 키워드나 주제명’에 대한 요구가 전체 응답자의 약 30%에 이를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점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이 연구에서는 중학생 이상부터 성인까지를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20대 이상 50대 이하) 집단으로 세분하였다.
다섯 번째 지표는 목록을 이용할 때 이용자가 선호하는 검색항목에 관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검색항목(접근점)을 1~3순위로 답하도록 한 다음 가중치를 적용하여 각각의 비율을 산출하였다.22) 앞서의 질문에서 ‘목록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이용자를 제외한 455명23)이 선호하는 검색항목을 이용자 집단별로 나눈 결과는 다음 <표 7>과 같다.
한편, 목록 이용과 관련한 행태적 특징을 규명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는 기존의 정보행태 연구와 목록이용행태 연구를 참조하였다. 구체적으로, “정보요구와 정보추구, 탐색과정에서 드러나는 제반 특성”이라는 정보행태적 관점19)을 분석의 기본 틀로 삼되, 목록과 관련한 행태적 특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목록이용행태 연구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표를 활용하였다.
대상 데이터
설문조사는 교사(사서교사 포함)와 사서의 도움을 받아 초등학교 3곳, 중·고등학교 2곳, 대학교 1곳, 공공도서관 2곳에서 2013년 5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9일 간 이루어졌다.
설문조사는 교사(사서교사 포함)와 사서의 도움을 받아 초등학교 3곳, 중·고등학교 2곳, 대학교 1곳, 공공도서관 2곳에서 2013년 5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9일 간 이루어졌다. 설문지는 총 593개가 회수되었으나 결측치가 높은 49개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544개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각 집단별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용자의 구성은 다음 <표 1>과 같다.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는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하였다. 설문조사는 교사(사서교사 포함)와 사서의 도움을 받아 초등학교 3곳, 중·고등학교 2곳, 대학교 1곳, 공공도서관 2곳에서 2013년 5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9일 간 이루어졌다.
데이터처리
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빈도분석을 이용하여 각 지표에 대한 이용자 집단의 특성을 파악하였으며, 비모수적 통계방법인 교차분석(chi-square 검증)을 이용하여 각 지표와 이용자 변인 간에 유의적인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였다.
이론/모형
구체적으로, “정보요구와 정보추구, 탐색과정에서 드러나는 제반 특성”이라는 정보행태적 관점19)을 분석의 기본 틀로 삼되, 목록과 관련한 행태적 특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목록이용행태 연구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표를 활용하였다.
다음, 형식적 조작기는 중학생 이상부터 성인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이므로 다시 세분하여 논의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Borgman의 연구결과를 참조하였다. Borgman은 (1) 정보요구를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conceptual knowledge), (2) 언어를 탐색어로 변환하는 과정(semantic knowledge), (3)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원하는 자료를 탐색해 내는 과정(technical skills)으로 구분하여 조사한 결과 ‘교육수준’과 ‘경험’에 따른 상대적인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밝힌 바있다.
성능/효과
chi-square 검증에서 목록탐색의 장애요인에 대해 이용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χ2=295.618, df=18, p=0.000).
가령, 이번 연구에서도 네 집단 중에서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일반인 집단과 대학생 집단 간에는 자료의 이용목적과 탐색행태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그 결과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38명/42.7%) ‘목록의 존재를 미처 알지 못해서’(27명/30.3%)라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의외로 ‘사용하기가 어려워서’(18명/20.2%)라는 답변 또한 결코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네 집단 모두에서 ‘자료의 핵심 키워드나 주제명’에 대한 요구가 전체 응답자의 약 30%에 이를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기초통계량만 놓고 볼 때 집단별 두드러진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던 만족도 평가의 결과는 chi-square 검증에서 이용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χ2=42.484, df=12, p=0.000).
기초통계만으로도 확연한 차이가 발견되었던 목록탐색의 난이도에 대한 이용자 집단별 인식 차이는 chi-square 검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χ2=201.708, df=12, p=0.000).
네 번째 지표인 목록탐색의 빈도에 대해서는 네 집단 간에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초등학생 집단의 경우 가끔 또는 매번 목록을 탐색하는 비율이 15.
네 집단 모두 ‘자료에 대한 포괄적 탐색’을 위해 목록을 이용하는 비율은 지극히 낮았으며, 목록을 통해 얻고자 하는 정보는 주로 ‘자료의 소장여부’와 ‘자료의 서가위치’와 같은 단순 정보에 집중되어 있었다.
다음으로 ‘내용(주제)’, ‘장르’, ‘발행자’에 대한 선호도가 집단별로 약간씩의 차이가 관찰되었는데, 대학생 집단에서는 ‘장르’나 ‘발행자’보다 ‘내용(주제)’에 대한 선호도가 단연 높았고,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의 경우 이 세 항목에 대한 선호도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대학생 집단에서는 ‘목록의 다양한 검색기능’을 활용하는데 대해 거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데 비해(3.6%),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일반인 집단에서는 이를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목하여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세 집단 평균 37.8%).
두 번째 지표인 도서관에서 원하는 자료를 탐색하는 방법에서도 이용자 집단별 차이는 뚜렷하였다. <표 3>과 같이 초등학생 집단에서는 서가 브라우징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고(55.
가령, 이번 연구에서 초등학생 집단의 자료 요구는 특별한 목적이 없는 ‘독서’ 그 자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등학생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목록에서 몇몇 단어로 탐색해 내는데 다른 집단에 비해 특히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초등학생 집단을 위해서는 탐색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우선 포괄적으로 제시한 다음 점차 관심의 범위나 대상을 좁혀가면서 원하는 자료를 탐색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먼저, 이번 연구의 결과를 분석하면서 연구자는 그동안 목록연구자들이 강조해 왔던 ‘이용자 중심적’(user-centered) 또는 ‘요구 지향적’(request-oriented)이라는 말이 얼마나 피상적인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2%)라는 답변 또한 결코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록탐색을 전혀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chi-square 검증에서 집단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p=0.148).
뿐만 아니라 ‘적절한 검색어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대학생은 전무하였지만(0.0%),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일반인 집단에서 이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는 결코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8.7%).
세 번째 지표인 목록탐색의 궁극적인 목적과 관련하여서는 와 같이 모든 집단에서 ‘자료의 소장여부 확인’과 ‘자료의 서가위치 확인’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홉 번째 지표인 목록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앞서 목록의 유용성에 대한 평가 결과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이 또한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5점 척도에 3.89). 이를 집단별로 구분해 보면, 일반인 집단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4.
여섯 번째 지표인 목록탐색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전체 평균이 2.50(5점 척도)에 이를 정도로 응답자의 다수(63.7%)가 “별로” 또는 “전혀” 어렵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원인은 다섯 번째 지표인 ‘검색항목’과 열 번째 지표인 ‘목록의 내용적 보완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사항’을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다.
89). 이를 집단별로 구분해 보면, 일반인 집단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4.12), 초등학생과 대학생 집단의 만족도(3.81)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목록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하여 우리가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대학생 집단의 평가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chi-square 독립성 검증을 시행한 결과, 95% 신뢰수준에서 이용자 집단별 자료 이용의 목적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χ2=236.853, df=9, p=0.000).
이에 비해, 대학생 집단에서 ‘검색기능에 대한 무지’를 지목한 비율은 지극히 낮았는데, 대신에 ‘용어의 어려움’이나 ‘도움말 기능의 부재’, ‘검색결과에 대한 해석’을 지목한 비율이 다른 집단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세 번째 지표인 목록탐색의 궁극적인 목적과 관련하여서는 <표 5>와 같이 모든 집단에서 ‘자료의 소장여부 확인’과 ‘자료의 서가위치 확인’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원하는 자료에 대한 포괄적 탐색을 위해 도서관목록을 이용하는 비율은 네 집단 모두에서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체의 3.1%). 이러한 결과는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탐색하고 그 중에서 자신의 요구에 적합한 자료를 확인하거나 선정하는 과정은 다른 탐색도구에 의존하여 해결한 다음, 이용하고자 하는 자료의 입수(대출) 과정에서 비로소 목록을 탐색하는 행태가 모든 이용자 집단에서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먼저, 이번 연구의 결과를 분석하면서 연구자는 그동안 목록연구자들이 강조해 왔던 ‘이용자 중심적’(user-centered) 또는 ‘요구 지향적’(request-oriented)이라는 말이 얼마나 피상적인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용자들이 목록에 기대하는 것과 현재 목록에서 제공하는 정보 간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목록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와 행태도 집단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기초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후속연구에서는 도서관목록에 대한 이용자 집단별 요구와 목록탐색행태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서가 브라우징’과 ‘사서에게 문의’를 선호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역으로 탐색도구인 ‘목록(OPAC)’을 선호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으로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곱 번째 지표인 ‘목록탐색의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경험하는 장애요인’과 관련하여서도 이용자 집단별 차이는 뚜렷하였다.
일곱 번째 지표인 목록탐색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경험하는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0.4%만이 장애요인이 없다고 답변하여 79.6%가 어떤 식으로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검색기능에 대한 무지’(27.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일반인 집단에서는 ‘독서’가, 그리고 대학생 집단에서는 수업과 관련된 ‘과제 수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자료의 이용 목적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집단별 차이는 두 번째 지표인 원하는 자료를 탐색하는 방식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계적으로 완전한 정적 상관관계(positive correlation)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독서와 서가 브라우징, 그리고 과제 수행과 목록 탐색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이 가시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검색기능에 대한 무지’(27.5%), ‘목록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어려움’(19.3%), ‘적절한 도움말 기능의 부재’(16.9%)의 순으로 지목되었다.
조사결과, 와 같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일반인은 여가 선용이나 흥미 위주의 ‘독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별 차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집단에서는 ‘문학장르’에 대한 요구가, 대학생 집단에서는 ‘동일 주제나 동일 저자의 다른 저작’에 대한 요구가 다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첫 번째 지표인 ‘자료의 이용 목적’에 있어 이용자 집단별 차이는 뚜렷하였다.
한편, 네 집단 가운데 ‘목록탐색’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대학생 집단에서조차 실질적인 활용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후속연구
정보행태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이용자의 연령, 교육수준, 인종이나 민족, 직업, 경제적 수준은 물론이고, 개인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주변 환경, 나아가 개인의 성격적 특성 등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조사결과에 근거하여 이용자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보소스나 특화된 도서관 서비스의 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보행태 연구가 자료의 탐색과정에서 드러나는 행태적 특징, 그 중에서도 도서관목록의 탐색과 관련한 이용자 행태를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도서관목록 또한 이러한 이용자의 집단적 특성과 요구를 대폭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이용자들이 목록에 기대하는 것과 현재 목록에서 제공하는 정보 간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목록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와 행태도 집단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기초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하여 후속연구에서는 도서관목록에 대한 이용자 집단별 요구와 목록탐색행태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이용자 집단별 심층 분석을 위해서는 정보행태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인 연령, 성별, 경험, 교육과 같은 외형적 인자나 흥미, 성취동기, 기대감, 태도와 신념, 인지수준과 같은 내면적 인자에 따라 이용자 집단을 분류할 수도 있지만, 이번 연구처럼 연구의 결과를 실제 적용할 도서관(학교도서관, 어린이도서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에 따라 분류하는 것도 연구결과의 활용 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으리라 판단된다.
2) 이번 연구에서는 우선 이용자를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 네 집단으로 나누고, 이들의 도서관목록의 탐색행태에 대해 조사한 다음, 각 집단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속성과 집단 간 차이를 밝혀내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만일 이러한 시도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된다면 후속 연구에서는 각 집단을 대상으로 보다 심층적인 조사를 수행하고, 그러한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용자 집단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목록서비스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이렇듯 이용자 집단별로 자료 탐색에서 공통적으로 직면하는 어려움의 실체, 즉 Kulthau의 ISP 이론에서 말하는 ‘불확실성’이 특히 고조된 순간, 또는 심리학자 Vygotsky가 말하는 ‘근접발달영역’29)을 포착한 다음 그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맞춤식’ 실행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도서관목록이 이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탐색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이용자’에게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필자의 믿음은 이번 연구를 통해 더욱 굳건해졌다. 이어질 후속연구에서는 이용자 집단별로 보다 정교한 접근을 시도할 것임은 물론이고, 그러한 결과를 토대로 하여 이용자 집단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목록서비스의 구체적인 전략을 제안해 볼 것이다.
이용자 집단별 심층 분석을 위해서는 정보행태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인 연령, 성별, 경험, 교육과 같은 외형적 인자나 흥미, 성취동기, 기대감, 태도와 신념, 인지수준과 같은 내면적 인자에 따라 이용자 집단을 분류할 수도 있지만, 이번 연구처럼 연구의 결과를 실제 적용할 도서관(학교도서관, 어린이도서관,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등)에 따라 분류하는 것도 연구결과의 활용 면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으리라 판단된다. 이에 더해, 심층 분석 단계에서는 기초적인 설문조사는 물론이고, 면담과 관찰 또는 실험과 같은 보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방법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 이용자 집단별 목록탐색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나아가 탐색의 각 단계에서 이용자들이 경험하는 사고, 행동, 감정의 변화 패턴을 미세하게 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찰이나 실험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목록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는 이용자 집단별로 어떻게 다를까? 목록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용자 집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서는, 다양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많은 연구를 수행해 온 정보행태 영역에서 실증적 증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행태 연구에서는 개인적 요인, 업무적 요인, 조직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정보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근원적인 요인으로 간주하고, 이러한 요인에 따른 정보행태의 다양성과 복잡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한다면 적어도 학교도서관이나 어린이도서관, 공공도서관의 목록과 대학도서관의 목록 간에는 수록 데이터의 성격과 범위, 목록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표현 방식 등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후속연구에서는 이용자 집단별 특성과 차이에 근거하여 궁극적으로 목록의 기술요소에 대한 차별화 내지 강화 방안이 반드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정보행태에 관한 기존의 연구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정보행태에 관한 기존의 연구들은 이용자의 연령, 교육수준, 인종이나 민족, 직업, 경제적 수준은 물론이고, 개인이 처해 있는 상황이나 주변 환경, 나아가 개인의 성격적 특성 등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조사결과에 근거하여 이용자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보소스나 특화된 도서관 서비스의 개발을 제안하고 있다.
도서관목록이 도서관 서비스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도구라 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목록을 통해 도서관의 방대한 자료에 접근하고, 그들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간다. 정태적이고 객관적인 상태로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각종 자료는 목록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비로소 도서관 이용자의 지식 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역동적이고 주관적인 정보소스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도서관목록을 도서관의 방대한 자료에 접근하기 위한 지도이자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어 가장 근본적인 도구라고 말하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정보행태에 관한 학술적 관심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핵심 개념, 이론, 방법론의 확장과 더불어, 다양한 상황에 처해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경험적이고 실증적인 연구를 수행하면서 연구의 폭과 깊이를 더해 가고 있다. 정보행태에 관한 학술적 관심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이용자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과 상황, 맥락을 이해하고, 나아가 이를 도서관 서비스나 정보시스템의 기능 개선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하고자 하는데 있다.
참고문헌 (20)
김영석. 사회조사방법론. 제3판(서울 : 나남출판, 2002) (Kim, Young Seok. Social Research Methods: statistical analysis by using SPSS WIN. Seoul : Nanam, 2002.)
노지현. "어린이용 목록에 대한 공공도서관 사서의 인식."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제42권, 제4호(2011), pp.89-109. (Rho, Jee-Hyun. "Librarians' Perception of Kid's Catalog in Korean Public Libraries." Journal of Korean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Vol.42, No.4(2011), pp.89-109.)
박재홍, 김성환. "청소년기 뇌 발달과 인지, 행동 특성." 생물치료정신의학, 제17권, 제1호(2011), pp.11-20.0 (Park, Jae Hong & Kim, Seong Hwan. "Development of the Adolescent Brain and Behavioral and Cognitive Characteristics."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Biological Theraphies in Psychiatry, vol.17, no.1(2011), pp.11-20.)
이병기. "교육적 맥락을 고려한 학교도서관 목록 정보의 확장에 관한 연구." 한국비블리아학회지, 제20권, 제4호(2009), pp.85-100. (Lee, Byeong-Ki. "Study on the Expansion of School Library Catalog Considering Educational Context," Journal of the Korean Biblia Society for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vol.20, no.4(2009), pp.85-100.)
이은주, 이제환. "대학생의 학습활동에 있어 도서관목록의 의미." 한국도서관.정보학회지, 제43권, 제3호(2012), pp.49-77. (Lee, Eun-Ju & Lee, Jea-Whoan. "Meanings of Library Catalog in Learning Activities of Korean College Students." Journal of Korean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Vol.43, No.3(2012), pp.49-77.)
Borgman, Christine L. "Why are online catalogs still hard to use?"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for Information Science, vol.47, no.7(1996), pp.493-503.
Case, Donald O. Looking for information: a survey of research on information seeking, needs, and behavior. 2nd ed. (London, U.K. : Academic Press, 2006)
Chapman, Ann. "Resource discovery: catalogs, cataloging, and the user." Library Trends, Vol.55, No.4(2007), pp.917-931.
Druin, llison. "What children can teach us: developing digital libraries for children with children," Tech Report HCIL-2003-39 (October 2003)
Hoffman, Gretchen L. "Meeting users' needs in cataloging: what is the right thing to do?." Cataloging & Classification Quarterly, Vol.47(2009), pp.31-641.
Hufford, Jon R. "The pragmatic basis of catalog codes: has the user been ignored?." Cataloging & Classification Quarterly, Vol.14, no.1(1991), pp.27-38.
IFLA. Functional requirements for bibliographic records: final report. IFLA, 1998.
IFLA. Statement of international cataloging principles. IFLA, 2009.
Madison, Olivia M. A. "The IFLA functional requirements for bibliographic records: International Standards for universal bibliographic control." Library Resources & Technical Services, Vol.44, No.3(2000), pp.153-159.
OCLC. Perceptions of Libraries and Information Resources, 2010 [cited 2013. 11. 13]
Richard A. Sit, "Online library catalog search performance by older adult users," Library & Information Science Research, vol.20, no.2(1998), pp.115-131.
Stalker, John C. "Reference: putting users first," in People Come First: user-centered academic library service (Chicago : Association of College and Research Libraries, 1999).
Svenonius, Elaine. The Intellectual Foundation of Information Organization. MIT Press, 2000.
Tagliacozz, R. & M. Kochen, "Information seeking behavior of catalog users", Information storage and retrieval, Vol.6(1970), pp.363-381.
Tarulli, Laurel. "Readers' services and the library catalog: coming of age fiction? or non-fiction?," Reference & User Services Quarterly, vol.51, no.2(2011), pp.115-118.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