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지능 수준의 차이와 타인이 표현하는 정서가 가지는 목표관련성의 차이에 따라서 권력이 타인정서 인식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지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의 정서지능을 측정한 후, 권력을 조작하여 사진 속 주인공의 정서를 판단하도록 하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사진 속 주인공의 정서가 가지고 있는 목표관련성을 조작 한 후, 실험 1과 동일하게 권력을 조작하고 정서판단과제를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권력을 가진 집단은 기존의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권력을 갖지 못한 집단보다 타인의 정서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의 정서지능이 높은 경우에는 권력이 타인정서 인식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았으나 중간 정도의 정서지능을 가진 참가자들은 권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사진 속 정서의 목표관련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정서판단의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능력으로써 정서지능의 역할을 확인하였고 권력을 가졌다 할지라도 타인의 정보에 대한 동기수준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론적 공헌이 있다.
본 연구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지능 수준의 차이와 타인이 표현하는 정서가 가지는 목표관련성의 차이에 따라서 권력이 타인정서 인식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지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의 정서지능을 측정한 후, 권력을 조작하여 사진 속 주인공의 정서를 판단하도록 하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사진 속 주인공의 정서가 가지고 있는 목표관련성을 조작 한 후, 실험 1과 동일하게 권력을 조작하고 정서판단과제를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권력을 가진 집단은 기존의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권력을 갖지 못한 집단보다 타인의 정서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의 정서지능이 높은 경우에는 권력이 타인정서 인식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았으나 중간 정도의 정서지능을 가진 참가자들은 권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사진 속 정서의 목표관련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정서판단의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능력으로써 정서지능의 역할을 확인하였고 권력을 가졌다 할지라도 타인의 정보에 대한 동기수준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론적 공헌이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moderating role of emotional intelligence (EI) and goal-releva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ower and emotional awareness. In Study 1, participants were ask to correctly indicate presented facial expressions of others after completing EI survey. Half...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moderating role of emotional intelligence (EI) and goal-releva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ower and emotional awareness. In Study 1, participants were ask to correctly indicate presented facial expressions of others after completing EI survey. Half of the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the "power" condition and the other half to the "powerless" condition. In Study 2, goal-relevance of expressed emotion was manipulated. The results showed that EI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ower and emotion decoding ability. While participants with high and low levels of EI were not significantly affected by power condition, participants with middle level of EI were strongly influenced by the effect of power. In addition, the role of goal-relevance significantl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ower and emotional awareness. When correctly indicating other's emotion became important and thus emotional awareness was strongly associated with participants' goal, those who had power performed better than b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moderating role of emotional intelligence (EI) and goal-releva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power and emotional awareness. In Study 1, participants were ask to correctly indicate presented facial expressions of others after completing EI survey. Half of the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the "power" condition and the other half to the "powerless" condition. In Study 2, goal-relevance of expressed emotion was manipulated. The results showed that EI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ower and emotion decoding ability. While participants with high and low levels of EI were not significantly affected by power condition, participants with middle level of EI were strongly influenced by the effect of power. In addition, the role of goal-relevance significantl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power and emotional awareness. When correctly indicating other's emotion became important and thus emotional awareness was strongly associated with participants' goal, those who had power performed better than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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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그 중에서도 비언어적 단서인 얼굴 표정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하고(송인혜, 김혜리, 조경자, 이수미, 2008), 사람의 정서를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Ekman, 1982).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타인의 정서를 판단하는 과제로 얼굴 표정의 사진을 보고 사진의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정서가 어떤 것인가를 평정하는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한편 최근의 권력 연구에서 타인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와 타인의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이 개인의 동기 수준의 조절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과가 밝혀졌다(Chen, Ybarra, & Kiefer, 2004; Overbeck & Park, 2001).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정한 능력인 정서지능과 개인의 동기수준이 권력이 타인의 정서를 파악하는 능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검증해 보고자 한다.
반면, 정서지능이 보통수준일 경우 권력의 유무에 따라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잘 활용할 수도, 무심해 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권력이 높으면 정서인식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기존 연구결과에서 더 나아가 정서지능의 차이에 따른 구체적 상호작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개인의 정서지능과 동기 수준에 따라 권력이 타인의 정서를 파악하는 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을 밝히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실험 1에서는 정서지능과 권력이 정서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였고, 실험 2에서는 목표 관련성과 권력이 정서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정서인식 및 권력 연구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개인 수준의 변수들을 고려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이 지각하고 있는 권력의 차이가 타인이 표현하는 정서를 판단할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이 때,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지능과 동기수준(목표관련성)을 함께 고려하여 두 개의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권력이 정서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실험 2에서는 개인의 동기 수준이 권력과 정서인식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개인의 동기 수준은 목표관련성이 높은 조건과 없는 조건으로 나누어 조작하였으며, 권력 조작은 실험 1에서의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무선배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이 지각하고 있는 권력의 차이가 타인이 표현하는 정서를 판단할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이 때,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지능과 동기수준(목표관련성)을 함께 고려하여 두 개의 실험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권력이 정서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개인의 정서지능과 동기 수준에 따라 권력이 타인의 정서를 파악하는 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을 밝히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실험 1에서는 정서지능과 권력이 정서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였고, 실험 2에서는 목표 관련성과 권력이 정서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정서인식 및 권력 연구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개인 수준의 변수들을 고려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 및 가설은 다음과 같다.
통합적으로, 본 연구는 기업 및 조직에서 높은 직급의 사람들에게 어떤 접근을 하는 것이 유용한지를 시사해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권력을 가진 상사는 부하들의 정서인식에 소홀하기 쉽고 이는 결국 소통의 부재, 업무의 비효율로 이어질 수 있다.
가설 설정
가설 1: 권력이 타인의 정서를 인식하는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정서지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구체적으로 정서지능이 매우 높거나 낮은 사람은 권력의 유무에 따른 정서인식 정확도의 변화가 작은 반면, 정서지능이 중간 정도 일 때 권력과의 상호작용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다.
가설 2: 권력이 타인의 정서를 인식하는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목표관련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구체적으로 권력이 있는 사람도 높은 목표관련성을 가지면 정서인식 정확도가 높아질 것이다.
제안 방법
가상의 집단과제에서 상사역할을 맡은 참가자들을 권력집단으로, 부하역할을 맡은 참가자들을 비권력집단으로 명명하였으며, 정서지능의 수준을 33.3%씩 나누어 하위집단, 중간집단, 상위집단으로 구분하였다. 권력이 타인의 정서읽기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이 둘사이의 관계에 정서지능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이원변량분석(two-way ANOVA)을 사용하여 집단 간 수행의 차이를 검증하였으며, 각 집단 간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실험 2에서는 개인의 동기 수준이 권력과 정서인식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개인의 동기 수준은 목표관련성이 높은 조건과 없는 조건으로 나누어 조작하였으며, 권력 조작은 실험 1에서의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무선배정하였다. 실험1과 마찬가지로 대학에서 심리학 과목을 수강하는 153명의 학생이 연구에 참가하였으며, 이들 중 77명은 권력집단에 76명은 비권력집단에 할당한 후, 각 집단을 목표관련성 유무에 따라 다시 무선배정하였다(권력집단 중 목표관련성 높은 집단: 42명, 목표관련성 없는 집단 35명 / 비권력집단 중 목표관련성 높은 집단: 41명, 목표관련성 없는 집단 35명).
먼저 본 연구는 실험 참가자가 모두 대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사와 부하의 역할을 할당하는 권력 조작의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권력 관계가 직접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실제 기업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여 실험을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실행에 있어서 현실상의 제약이 많이 뒤따른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어 차선책으로 학생 구성원을 대상으로 간접적으로 권력을 조작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에서도 학생 참가자를 사용한 권력 조작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검증된 연구 결과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외적 타당도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볼 수는 없다(Guinote, Judd, & Brauer, 2002).
, 2000)에 의문을 가지고 연구가 진행되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특정 정보가 개인의 목표와 관련성이 높다면, 그 정보에 대해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정보를 처리한다는 결과(Guinote, 2007a)를 바탕으로 타인의 정서를 파악하는 과제를 목표관련성이 높은 조건과 목표관련성이 낮은 조건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하였다.
권력이 정서인식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정서지능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해, 가장 먼저 정서지능을 측정하는 설문을 실시하였고, 권력 조작 이전과 이후에 각각 사진 자극 속의 얼굴표정을 읽는 과제를 실시하여 권력 조작 후 정서인식능력 변화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능력으로서 정서지능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타인과 상호작용을 함에 있어서 상대방이 보이는 행동, 생각 및 정서와 같은 정보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관계 속에서 적절하게 활용하는지는 관계의 질을 유지하거나 발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때, 사진자극은 실험 프로그램에 의해 무선적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모든 실험조건에서 동일한 절차와 자극을 사용하여 학습효과가 발생하더라도 이것이 조건에 따른 차이를 유발하지는 않도록 설계하였다.
반면, 목표관련성이 없는 집단에게는 재인과제나 정서 판단 과제의 중요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목표관련성을 조작한 후, 사진 속의 정서가 추후에 실시하게 될 재인과제의 목표와 얼마나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9점 척도로 평가하게 함으로써 목표관련성 조작을 확인했다. 재인과제는 목표관련성 조작을 위해 언급한 것으로, 실제로는 실시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리더십 스타일과 관계없이 무선적으로 상사 또는 부하 역할을 맡게 되었다. 역할이 부여된 후 참가자들이 자신들이 함께 과제를 진행하게 될 짝에 비해 얼마나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9점 척도로 평가하게 하여 권력조작 여부를 확인했다.
참가자들이 스스로 컴퓨터 키보드를 조작하여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였으며, 정서인식능력은 사진 속 인물의 정서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했는지를 측정하였다. 이 같은 방법으로 본 연구에서는 정서인식 능력을 타인의 정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으로 제한하여 측정하였다. 권력 조작 전과 후의 정확도를 비교함으로 인해 권력이 타인의 정서인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한가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정서인식 능력은 권력조작 전(사진 15장 사용)과 후(사진 30장 사용)에 실시되었으며, 컴퓨터 화면에 제시된 얼굴 사진을 보고 사진 속 인물의 정서를 판단하도록 하였다. 참가자들이 스스로 컴퓨터 키보드를 조작하여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였으며, 정서인식능력은 사진 속 인물의 정서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했는지를 측정하였다.
정서인식 능력은 권력조작 전(사진 15장 사용)과 후(사진 30장 사용)에 실시되었으며, 컴퓨터 화면에 제시된 얼굴 사진을 보고 사진 속 인물의 정서를 판단하도록 하였다. 참가자들이 스스로 컴퓨터 키보드를 조작하여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였으며, 정서인식능력은 사진 속 인물의 정서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했는지를 측정하였다. 이 같은 방법으로 본 연구에서는 정서인식 능력을 타인의 정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으로 제한하여 측정하였다.
실험 1과 2를 종합하여 본 연구의 의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는 기존의 권력연구에서 많이 살펴보지 않았던 개인차를 고려하였다. 기존의 연구들은 대부분이 권력을 가지거나 가지지 못할 때 보이게 되는 개인들 간의 행동, 태도 및 의사 결정 방향의 차이만을 검증하였다.
대상 데이터
본 연구의 실험1에는 서울소재 대학에서 심리학 과목을 수강하는 87명의 학생이 참가하였으며, “개인의 리더십스타일과 타인의 정서읽기”라고 실험을 소개하여 실험의 본 목적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였다.
사진자극은 고려대학교 생물심리연구실에서 개발한 얼굴 자극(Korea University Facial Expression Collection: KUFEC; Lee, Lee, Lee, Choi, & Kim, 2006)의 일부 중에 기쁨, 슬픔, 분노, 혐오, 공포, 놀람 그리고 중립의 7가지 정서를 표현한 사진 45장을 사용하였다.
개인의 동기 수준은 목표관련성이 높은 조건과 없는 조건으로 나누어 조작하였으며, 권력 조작은 실험 1에서의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무선배정하였다. 실험1과 마찬가지로 대학에서 심리학 과목을 수강하는 153명의 학생이 연구에 참가하였으며, 이들 중 77명은 권력집단에 76명은 비권력집단에 할당한 후, 각 집단을 목표관련성 유무에 따라 다시 무선배정하였다(권력집단 중 목표관련성 높은 집단: 42명, 목표관련성 없는 집단 35명 / 비권력집단 중 목표관련성 높은 집단: 41명, 목표관련성 없는 집단 35명). 목표관련성은 과제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 설명을 집단별로 달리하여 조작하였으며 구체적인 조작내용은 아래(4.
데이터처리
3%씩 나누어 하위집단, 중간집단, 상위집단으로 구분하였다. 권력이 타인의 정서읽기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이 둘사이의 관계에 정서지능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이원변량분석(two-way ANOVA)을 사용하여 집단 간 수행의 차이를 검증하였으며, 각 집단 간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무선적으로 할당된 권력조건에 대해 참가자들이 권력 수준을 의미있게 지각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독립 집단 평균 차이 검증(independent samples t-test)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상사역할을 하게 된 참가자들은 상대 적으로 권력이 있다고 느꼈으며(M= 6.
이론/모형
본 연구에서는 정서지능을 개인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능력이라는 관점에서 이미 신뢰성과 타당성이 검증된 측정도구를 활용하여 그 역할을 검증하였다(Law, Wong, & Song, 2004).
정서지능은 Wong과 Law(2002)가 개발한 WLEIS(Wong and Law’s Emotional Intelligence Items)를 임유신(2010) 이 타당화한 척도를 활용하였다(Cronbach's α = .89).
참가자들이 스스로 인식하는 권력의 정도를 조작하기 위해서 Ohio 주립대학에서 만든 리더행동기술지(Leader Behavior Description Questionnaire, LBDQ)의 일부를 사용하였다. 참가자들은 컴퓨터 화면에 제시되는 설문에 응답하고, 이후 제시되는 리더십 점수에 따라 평균 이상의 점수는 상사역할을, 평균 이하의 점수는 부하역할을 맡게 되며, 연구자는 이들에게 추후의 집단과제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성능/효과
t-검증을 실시한 결과 상사역할을 하게 된 참가자들은 상대적으로 권력이 있다고 느꼈으며(M= 6.38, SD= 1.40), 부하역할을 하게 된 참가자들은 상대적으로 권력이 없다고 느껴(M= 4.74, SD= 1.47), t(151) = 7.014, p = .000, 권력 조작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005. 각 집단 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사후검증을 실시한 결과 그림 2에서 볼 수 있듯이,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타인 정서 인식과제가 목표관련성이 높은 집단(M = 20.48, SD =2.66)에서는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집단(M = 20.90, SD = 2.02)과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에 반해 목표관련성이 없는 집단에서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집단(M = 18.
하지만 정서지능이 중간 정도인 사람들은 권력에 따라서 그 차이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 권력 조건에 할당된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 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타인정서 판단의 정확도를 보였으나, 비권력 조건에 할당된 참가자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중간 정도의 정서지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정서인식 능력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개인의 능력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학습효과나 환경에 따른 맥락효과가 덜 나타난다는 기존의 연구와 맥을 같이한다.
권력 조작 전에 실시한 정서인식 과제에 대한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들의 기본적인 정서인식 능력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t(85) = .374, p> .50.
권력과 목표관련성이 타인정서 인식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한 일원변량분석 결과, 권력과 목표관련성으로 나누어진 네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3, 149) = 5.098, p< 0.005.
그 결과 상사역할을 하게 된 참가자들은 상대 적으로 권력이 있다고 느꼈으며(M= 6.72, SD = .88), 부하역할을 하게 된 참가자들은 상대적으로 권력이 없다고 느껴(M= 4.18, SD = 1.23), t(85) = 11.073, p < .001, 권력조작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ohn과 그의 동료들이 수행한 연구(2006)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인지, 운동, 문제해결 능력 등 개인의 능력이 높은 수준인 경우, 이미 그와 관련된 전략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학습 난이도 등의 조건이 수행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인지능력이 낮은 경우 학습을 통해서도 수행이 잘 향상되지 않았고, 중간 정도의 인지능력을 가졌을 때 학습조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지능 역시 개인의 능력이라는 점에서, 정서지능이 높거나 낮은 사람보다는 중간 정도인 사람에게 권력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셋째, 권력을 가지면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려는 동기가 손상되어 주의가 낮아진다는 결과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권력 자체가 타인의 정보에 대한 동기를 손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정보가 높은 목표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면 타인에 대한 동기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원변량분석을 실시한 결과(표 1), 권력에 따른 정서 인식 능력의 주효과가 나타났다, F(1, 81) = 4.585, p 0.05.
더욱 의미 있는 결과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지능이 권력과 타인정서 인식의 관계를 조절함을 밝힌 것이다. 정서지능이 높은 경우에는 권력이 있고 없음과 상관없이 일관적으로 타인의 정서를 정확히 판단했고, 정서지능이 낮은 경우에는 권력과 상관없이 정서인식 수준이 낮았다. 하지만 정서지능이 중간 정도인 사람들은 권력에 따라서 그 차이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
많은 연구에서 권력은 타인이 가진 정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때문에 타인이 표현하는 정보를 파악하는데 주의를 덜 기울이게 된다고 보고되었다(Adler, 1983; Bandura, Ross & Ross, 1963; Bersheid, Graziano, Monson, & Dermer, 1976; Depret & Fiske, 1999; Fiske, Morling & Stevens, 1996; Goodwin, Gubin, Fiske, & Yzerbyt, 2000). 하지만, 실험 2에서 볼 수 있듯이 타인이 표현하고 있는 정서의 정보가 개인의 목표와 높은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면, 권력이 높다 하더라도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정서인식 정확도를 보였다. 이는 Guinote(2007a)가 주장한 것처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과제의 목표에 따라 주의를 유연하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결과이다.
후속연구
더불어 향후 연구에서는 권력과 정서지능의 관계뿐만 아니라 권력과 판단에 대한 확신도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개인이 선택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하는 경향이 있으며 권력이 상황에 대한 낙관주의 경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살펴보았을 때(Anderson & Galinsky, 2006), 이러한 확신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정서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만일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타인의 정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정서를 정확 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게 할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타인의 정서 인식의 오류가 대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것이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에서도 학생 참가자를 사용한 권력 조작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검증된 연구 결과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외적 타당도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볼 수는 없다(Guinote, Judd, & Brauer, 2002). 또한 본 연구에서는 불특정 인물의 사진을 사용하여 감정을 인식하는 과제를 사용하였으나 실제로 자신 혹은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사람의 정서를 인식하는 과제를 사용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상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먼저 본 연구는 실험 참가자가 모두 대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사와 부하의 역할을 할당하는 권력 조작의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권력 관계가 직접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실제 기업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여 실험을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실행에 있어서 현실상의 제약이 많이 뒤따른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어 차선책으로 학생 구성원을 대상으로 간접적으로 권력을 조작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정서인식은 무엇인가?
정서인식(emotional awareness)은 자신이 지금 어떤 마음상태인가를 아는 것뿐 아니라 타인이 어떤 마음을 느끼고 있는가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타인과 끊임없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개인에게는 타인의 정서를 제대로 인식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타인의 정서가 어떠한지 판단하는 방법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가?
타인의 정서가 어떠한지를 판단하는 방법에는 언어적 방법과 비언어적 방법이 있다. 언어는 의미의 전달력 측면에서 타인 정서인식의 일차적인 수단이지만 언어의 다양성과 문화 차이로 인한 한계가 있으며, 개인이 자신의 정서를 의식적으로 통제하여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의적으로 숨기거나 왜곡하여 전달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타인의 정서를 파악하는 능력이 성공적인 대인관계에 있어 중요한 이유는?
즉 타인의 정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은 성공적인 대인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의 정서를 정확히 판단하여 이에 맞춰 적절히 행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새로운 관계를 잘 형성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alovey & Mayer,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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