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토복식 보수방법에 관한 고찰 - 경주노씨 수함(1516~1573)공(公) 일가(一家) 출토복식 사례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ethodology of Excavated-Costumes - With a Focus on the Cases of Excavated Costumes from the Grave of Nor Su-ham(1516~1573)'s Family -원문보기
This study aims to suggest the methodology for conservation of excavated costumes especially repair and restoration process. Early excavated costumes had not attracted attention from the field of academia and the public. So not many scholars, organization and society participated in the excavations ...
This study aims to suggest the methodology for conservation of excavated costumes especially repair and restoration process. Early excavated costumes had not attracted attention from the field of academia and the public. So not many scholars, organization and society participated in the excavations but as its value has gotten more recognition, there has been a reversal in trend. And so many organizations have taken part in it. Excavating includes conservation processes such as washing, repair and restoring, and then it is published by reports or books after the process is complete. However the method of conservation has varied depending on the institution. In particular, repair and restore methods do not include anything specific details, and often times, only has descriptions of the before and after state, and so a more unified method needs to be suggested and shared. This study defined 'Conservation', 'Repair' and 'Restoration' and then applied it to the short history of Korean excavated-costumes. Then it suggested ways to repair and restore excavated-costumes in terms of construction, textile, and damage by the unpublished cases of excavated-costumes of Noh Su-ham(1516~1573)'s Family. It was also referred to repair and restoration process such as shaping correction, dyeing, supporting, sewing and after treatment by texts and pictures. Other contents such as a list of relics and its details, will be published through a report or a book. The whole process of conservation was in progress based on the ethical guidelines of conservation, 'Minimum intervention' and 'Reversibility'.
This study aims to suggest the methodology for conservation of excavated costumes especially repair and restoration process. Early excavated costumes had not attracted attention from the field of academia and the public. So not many scholars, organization and society participated in the excavations but as its value has gotten more recognition, there has been a reversal in trend. And so many organizations have taken part in it. Excavating includes conservation processes such as washing, repair and restoring, and then it is published by reports or books after the process is complete. However the method of conservation has varied depending on the institution. In particular, repair and restore methods do not include anything specific details, and often times, only has descriptions of the before and after state, and so a more unified method needs to be suggested and shared. This study defined 'Conservation', 'Repair' and 'Restoration' and then applied it to the short history of Korean excavated-costumes. Then it suggested ways to repair and restore excavated-costumes in terms of construction, textile, and damage by the unpublished cases of excavated-costumes of Noh Su-ham(1516~1573)'s Family. It was also referred to repair and restoration process such as shaping correction, dyeing, supporting, sewing and after treatment by texts and pictures. Other contents such as a list of relics and its details, will be published through a report or a book. The whole process of conservation was in progress based on the ethical guidelines of conservation, 'Minimum intervention' and 'Rever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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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출토복식의 보수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실제 적용 사례를 제시하여 향후 출토복식 보수를 포함한 보존처리에 참고가 되기 위한 것으로써 출토복식 뿐 아니라 직물 문화재의 보존처리에도 응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의의를 둔다
이 연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직물 유물의 보존처리에 사용되는 ‘보수’의 개념을 정리하고, 미발표된 경북 선산 출토 경주노씨 수함(1516~1573) 공(公)일가(一家)의 출토복식 보수 사례를 통해 복식의 구성 · 직물 · 손상도 등에 따른 형태 보정 · 사례별 보강재 선택과 염색 · 바느질 방법부터 후처리까지의 방법을 글과 사진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직물 유물의 보존처리에 사용되는 ‘보수’의 개념을 정리하고, 미발표된 경북 선산 출토 경주노씨 수함(1516~1573) 공(公)일가(一家)의 출토복식 보수 사례를 통해 복식의 구성 · 직물 · 손상도 등에 따른 형태 보정 · 사례별 보강재 선택과 염색 · 바느질 방법부터 후처리까지의 방법을 글과 사진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출토복식의 보수 방법의 지식을 공유하며, 더 나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출토복식 보수 방법을 모색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출토복식을 보수하는 과정은 모든 유물의 보존처리를 하는 데 있어 기본 지침이 되는 ‘최소한의 간섭’ 즉 재처리가 가능하도록 ‘가역성(可逆性)’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도록 하였다.
제안 방법
뒷길 중심선처럼 폭끼리 시접을 맞대어 연결되거나 밑단과 선단․수구 등 단 부분, 소매 폭이 전체가 없는 경우에는 남아 있는 동일 부분의 시접나비, 단의 나비, 바느질 방법 등을 참고하여 보강용 직물도 같은 형태로 연결하여 덧대주고, 유물에 사용된 바느질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여 단을 접거나 소매배래까지 만들어 복원하였다.
밑단이나 선단과 안단 부분 등의 바느질에는 유물에 사용된 홈질 · 박음질 · 감침질 · 공그르기 등 일반적인 바느질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보수할 부분의 손상 형태, 유물 본래의 바느질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지의 여부 등에 따라 바느질의 기본 기법을 응용하여 사용하였다.
바느질 작업이 끝나면 미쳐 펴지지 않은 구김이나 주름 부분을 펴기 위해, 혹은 유물과 보강재의 밀착 성을 높이기 위해 증류수를 스프레이로 분무하거나, 붓을 이용해 해당 부분만 도포한 후 아크릴판이나 OHP Film을 올리고 문진으로 눌러 형태를 보정해주는 후처리 작업을 실행한다. 겹옷 · 솜옷이나 누비옷의 경우 문진으로 일정 부분만 장시간 눌러줄 경우 자국이 남게 되기 때문에 수시로 누르는 위치를 이동시켜 주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염색하여 마련된 보강 직물은 보강이나 복원할 부분에 알맞게 재단하여 유물의 직물과 밀리지 않도록 위치를 고정하여 적용한다. 보강 방법은 보강되는 부분의 뒷면에 보강하는 법과 앞면을 감싸 보강하는 두 가지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유실된 부분에 의해 전체 형태 재현이 어렵게 된 경우 보수와 동시에 복원을 시행하게 된다. 복원은 남아 있는 다른 부분들에 의해 치수와 형태 추정이 가능함을 전제로 시행하도록 한다.
보강 직물의 색상은 보수 대상 유물의 색상과 유사하도록 오리나무열매․오배자․양파껍질․ 정향․감물 등의 염료로 천연염색 하였다. 염액(染液)을 효율적으로 추출하기 위해 처음부터 많은 양의 물을 가하는 방법보다 염료와 물의 양은 1:10~1:30 비율로 60℃이상의 온도에서 1시간을 끓여서 1차 염액을 추출하였다. 1차 염액으로 진한 색을 염색하고, 이후 염액을 재추출하는 과정에서 연한 색을 염색하였다.
보수 전 유물의 전체 형태를 기준으로 손상 위치와 상태 파악 등을 조사한 내용을 글과 사진 · 도식으로 기록을 남긴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수의 방향을 정하고 보강 직물과 보강용 실 등 재료를 준비하고 부분별 보수 순서를 계획한다.
매염제는 온도 30~40℃ 물에 직물 중량의 5% 양의 명반([AlK(SO₄)₂․2H2O]을 넣고 매염 처리한 후, 수세하여 건조하였다. 적합한 색을 얻기 위해서는 2회 이상의 반복 염색을 하거나 2가지 이상 염료에 차례로 복합 염색하는 과정을 거쳤다<그림 10>.
출토복식을 보수하는 과정은 모든 유물의 보존처리를 하는 데 있어 기본 지침이 되는 ‘최소한의 간섭’ 즉 재처리가 가능하도록 ‘가역성(可逆性)’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도록 하였다.
대상 데이터
금번 보존처리 시 사용된 보강용 직물은 보강되는 부분의 색감과 비슷하도록 염색하여 사용하였다. 그러나 직물의 경우 물감이나 안료는 건조되면서 원래의 질감과 달리 막이 한 겹 입혀진 것처럼 유연성이 감소되면서 다소 경화(硬化)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고 겹 · 솜 · 누비 구성의 경우 처리되는 이외 부분까지 색이 이염 될 수 있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동일 질감의 보강재를 사용하는 것을 기준하여의 사례처럼 견직물의 보강 직물로 명주․ 노방․Silk Crepeline(Talas), 면직물의 경우 소창․ Gauze를 사용하였고, 마직물의 보강에는 유물에 사용한 것 처럼 모시[苧麻] 등을 사용하였다.
바늘과 직물 고정용 시침핀은 열화된 상태의 직물에 꽂았을 때 구멍이 생기는 손상이 없도록 얇고 끝이 뾰족한 바늘(0.56mm×42.4mm)과 양재용 핀(0.5mm×32mm)을 사용했다.
보수용 실은 유물에 사용된 견․면 등 같은 재질의 실을 사용하거나 국외에서 직물류의 보존처리에 사용하고 있는, 정련하지 않은 Silk 2합사 (Hair Silk : Talas)를 이용하였다.<그림 14> 시중 판매용 3합 견사(21D, 4×3=12합사, Z꼬임, 일광․세탁․마찰․ 드라이클리닝 견뢰도 4~5급)의 경우 유물에 사용된 실에 비해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올을 풀어 2합사나 단사로 사용하였다.
이론/모형
금번 경주노씨 일가 출토복식 보수에 사용된 바느질 기법은 홈질(Running stitch)14), 박음질(Back stitch)15), 공그르기(Slip stitch)16), 감침질(Hemming stitch)17) 등 기본 바느질 기법을 비롯하여 이를 응용한 징금수 기법(Couching stitch)18), 수직․수평뜨기(Taching stitch)19), 변형시침질(Basting stitch)20), 상침(Stab stitch)21), 수직감침(Over-swing stitch)22), 짜깁기(Darning stitch)23)를 사용하였다.
출토복식의 보수는 손상부분의 보강 여부를 결정한후, 보강재와 유물 사이를 고정해주는 것이다. 본고에서 제시하는 보수 방법은 출토복식에 주로 사용되는 비접착식 보강인 바느질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대상 유물의 직물 열화, 손상된 형태에 따라 적절한 바느질을 하였으며, 보수한 바느질로 인해 유물에 가해지는 손상이 최소화되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성능/효과
24) 수직 수평뜨기는 유실된 부위와 보강 직물을 고정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징금수 기법의 경우 열화가 심한 금번 유물의 찢어진 부분 봉합 및 경사나 위사 올을 고정시키는 데 효율적인 방법이었다.
둘째, 유물의 앞면에서 보강하는 방법은 보강 직물을 안쪽에 대어주기 어려운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본고에서 제시하는 보수 방법은 출토복식에 주로 사용되는 비접착식 보강인 바느질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대상 유물의 직물 열화, 손상된 형태에 따라 적절한 바느질을 하였으며, 보수한 바느질로 인해 유물에 가해지는 손상이 최소화되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출토복식의 솔기를 이을 때 사용된 바느질은 솔기의 형태에 따라 홑솔․가름솔․통솔일 경우 홈질이나 박음질을 사용하며, 옛쌈솔․곱솔일 경우 박음질과 감침질을 사용한다. 모든 솔기가 뜯어졌을 경우 유물 본래의 바느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직물의 열화 상태에 따라 인장력이 강한 박음질을 대신하여 홈질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두 번째 경우는 홑 · 겹 · 솜 · 누비옷에서 부분적으로 시접이 뜯어진 경우에 유용하며, 시접선이 뜯어진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첫 번째 방법에 비해 유물 시접이 접힌 선을 거의 완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보수에 소요되는 시간이 첫 번째 방법에 비해 더 필요한 편이다.
다음으로 앞쪽에서 찢어지거나 유실된 형태를 정돈하여 시침핀으로 고정한후 바느질하게 된다. 이렇듯 손상 부분에 한 장의 보강 직물을 덧대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손상된 부분이 두 곳 이상 서로 인접해 있을 경우, 보강 직물 여러 장을 연이어 덧대기보다 넓은 보강 직물 한 장을 덧대어 보강 직물의 하중이 유물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효율적이었다.
후속연구
최초의 발굴사례부터 1970년대까지는 유물의 정리를 위해 세척을 위주로 간단한 파열을보수하는 정도에 머물던 처리방법에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현재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보존처리 방법을 모색하는 것까지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히, 현재 일부 기관에서 보강용 직물과 실의 사용에 있어 유물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처리하는 인공 열화 시험이 이루어져 적용되고 있는 단계이나, 아직까지 시간적, 물리적 제한이 있어 차후 이 과정의 후속 연구와 보완이 기대되고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출토복식의 발굴의 의의는?
출토복식의 발굴은 문헌과 그림, 후대 전세 유물자료 활용에만 국한되어 있던 한국복식사 연구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왔다. 무덤 속에서 출토되는 특성 상, 초기의 출토복식 발굴은 학계나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앞면을 감싸 보강하는 방법은 언제 사용되는가?
둘째, 유물의 앞면에서 보강하는 방법<그림 13>은 보강 직물을 안쪽에 대어주기 어려운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누비옷의 안감 부분 손상, 깃 둘레 부분에 상침이 있는 부분이 그대로 유지된 채 손상이 심한 동정 부분이나 바느질 땀이 고정되어 있는 부분을 포함하는 보강 대상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출토복식의 발굴에 수반되는 작업은?
하지만 현재는 그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면서 전국 각지의 기관과 단체 등이 출토복식 발굴에 참여하고 있다. 출토복식의 발굴은 세척 · 보수 · 복원 등의 보존처리 작업을 수반하게 되는데, 보존처리 후 발간되는 보고서를 통해 조사한 결과 각 기관이나 단체마다 그 처리 방법이 조금씩 다른 실정이다. 특히 보수의 경우 일반적으로 간략한 내용을 수록하고 보수 전후를 비교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아 구체적으로 보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정보를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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