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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를 위해 고독, 우울, 건강상태의 관계로 이루어진 연구모형을 수립하고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통해 그 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그간 노인 연구에서 노인 삶의 질의 사회적 측면을 고려하는데 있어 물리적, 객관적, 양적 지표들에 초점을 둔 방식에서 벗어나 주관적 고독감의 영향이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근거 축적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 본 연구에서는 노인에 있어 일상활동과 신체움직임의 지속적 유지가 노인의 전반적 건강상태에 갖는 중요성에 초점을 두고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 총 두 가지를 사용하여 건강상태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에 위치한 노인복지기관 이용 노인 329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노인의 고독과 우울이 노인의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우울이 수행하는 역할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고독, 우울, 건강상태의 관계로 이루어진 연구모형을 수립하고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통해 그 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 이상의 문헌고찰에 기초하여, 본 연구에서는 우울과 고독을 노인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 위험요인으로 인지하고, 주요 인구사회적 변인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우울과 고독이 노인의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의 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참조).
- 의 환기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인이 지각하는 고독감이 노인의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고, 고독과 우울이 건강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고독이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우울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살펴보는데 그 목적을 둔다. 본 연구는 그간 우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과되었으나 우울만큼 비중 있는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고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고독 감소, 심리정신적 안녕의 향상, 나아가 건강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도출할 수 있는 보다 세밀한 노인복지서비스 개발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제안 방법
- 둘째, 고독이나 우울이 인구사회적 특성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고독-우울-건강상태의 관계구조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인구사회적 특성들을 고려하였다. 그러나 이 관계구조가 인구사회적 특성 간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심층 분석한다면 현장에 반영할 수 있는 보다 세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변수들 중 성별은 더미 변수로 전환시켰고(남=1, 여=0), 연령은 네 개 집단으로 구분하였다(64세 이하=1, 65~74세=2, 75~84세=3, 85세 이상=4). 배우자 유무는 배우자 있음과 없음에 따라 두 개 집단으로 구분하였고(있음=1, 없음=0), 독거여부도 독거와 독거아님에 따라 두 개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독거=1, 독거 아님=0). 한편, 교육년수는 학력에 관한 응답을 년수로 환산하여 분석에 투입하였다 (무학=0, 초졸=6, 중졸=9, 고졸=12, 대졸=16).
- 본 연구에서는 관련 선행연구(Cacioppo et al., 2006a; Perissinotto et al., 2012)에 사용된, 성별, 연령, 배우자 유무, 독거 여부, 교육년수를 포함하는 인구사회적 변수를 통제변수로 설정하였다. 이 변수들 중 성별은 더미 변수로 전환시켰고(남=1, 여=0), 연령은 네 개 집단으로 구분하였다(64세 이하=1, 65~74세=2, 75~84세=3, 85세 이상=4).
- , 2008). 본 연구에서는 그 중 응답자가 일상생활, 근로, 또는 평소 수행하던 신체활동의 수행 정도를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을 사용하였다. 이 항목은 ‘힘들고 우울한 기분 때문에 어르신께서 일상생활이나 근로를 전혀 하시지 못했던 날이 지난 한 달 동안 총 며칠이나 됩니까?’라는 질문이며, 응답자는 이에 대해 기능에 제한이 있었던 날을 0에서 31일까지의 수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별 노인복지기관 목록을 기초로 연구 참여에 관심 있는 기관을 파악한 뒤, 해당 기관을 방문하여 연구목적을 상세히 설명하고 참여에 동의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조사원이 참여노인과 1:1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설문을 마친 후에는 참여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설문조사원은 설문 대상기관의 직원 일부와 대학생을 활용하였으며, 설문조사에 앞서 이들 조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절차, 세부방법, 유의사항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 위 두 가지 항목에 대해 질문할 때 조사원은 응답자 기억을 살리고 응답의 정확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지난 한 달의 달력을 제시하고 건강 관련 주요 사건이나 일정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최종 응답을 받았다. 자료 분석시, K10 질문에 대한 응답은 다섯 개 범주로 재코딩 하여 사용하였다(0일=1, 1~10일=2, 11~20일=3, 21~30일=4, 31일=5).
-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고독, 우울, 건강상태의 관계로 이루어진 연구모형을 수립하고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통해 그 관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그간 노인 연구에서 노인 삶의 질의 사회적 측면을 고려하는데 있어 물리적, 객관적, 양적 지표들에 초점을 둔 방식에서 벗어나 주관적 고독감의 영향이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근거 축적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 시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별 노인복지기관 목록을 기초로 연구 참여에 관심 있는 기관을 파악한 뒤, 해당 기관을 방문하여 연구목적을 상세히 설명하고 참여에 동의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조사원이 참여노인과 1:1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설문을 마친 후에는 참여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 이에 건강상태를 종속변수로, 고독을 독립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모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참조).
- 답을 받았다. 자료 분석시, K10 질문에 대한 응답은 다섯 개 범주로 재코딩 하여 사용하였다(0일=1, 1~10일=2, 11~20일=3, 21~30일=4, 31일=5).
- 875로 높게 나타났다. 자료 분석시, 우울척도의 15개 문항과 관련하여, 매개변수 측정을 안정화시키고 모델 적합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문항묶음(item parceling)을 실시,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3개의 요인(d1, d2, d3)으로 변환 투입하였다(Matsunaga, 2008).
대상 데이터
- 본 연구에서는 수도권에 위치한 노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의 노인을 조사대상으로 설정하고 서울 지역 4개 기관, 경기도 지역 2개 기관에서 조사대상을 모집, 서베이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별 노인복지기관 목록을 기초로 연구 참여에 관심 있는 기관을 파악한 뒤, 해당 기관을 방문하여 연구목적을 상세히 설명하고 참여에 동의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 설문조사는 조사원이 참여노인과 1:1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설문을 마친 후에는 참여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설문조사원은 설문 대상기관의 직원 일부와 대학생을 활용하였으며, 설문조사에 앞서 이들 조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절차, 세부방법, 유의사항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같은 과정에서 총 6개 기관에 350부의 설문지가 전달되었고 331부가 회수되어 94.
- 6%의 회수율을 보였다. 회수된 331부 중 주요 변수 문항에 대한 답변이 누락된 경우와 65세 미만 응답자를 제외한 329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데이터처리
- 노인의 고독감과 건강상태 간의 관계에서 우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먼저 고독과 건강상태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Sobel 검정(Mackinnon et al., 2002)을 실시하였다. 다중회귀분석의 실시에 앞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분산팽창계수(VIF)를 확인한 바, 모두 2.
- 이를 위한 기술통계 분석과 구조모형 분석에 SPSS 21과 Amos 21을 사용하였다. 먼저 주요 변수의 결측자료에 대해 EM 대체방법(Little and Rubin, 2002)을 사용하였으며,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및 자료의 정규성과 다중공선성을 파악하기 위해 빈도분석, 기술분석 및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하였고, 개념측정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 이후 Sobel 검정을 실시하였는데, 고독감이 매개변수인 우울로 가는 경로를 a, 매개변수인 우울이 건강상태로 가는 경로를 b로 설정하고, 경로 a, b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를 검증하였다1). 검증 결과, 고독감과 건강상태의 관계에 있어서 우울의 매개효과 Z값은 4.
- 주요 변수들의 인과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에 있어, 모형의 추정방법으로는 완전정보최대우도법(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 FIML)을 사용하였으며, 매개효과 검증은 고독과 건강상태의 관계를 파악하는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Sobel 검정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연구모형의 적합도 선정과 관련하여 표본에 덜 민감하고 모형간명성을 반영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TLI, CFI, RMSEA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TLI, CFI는 .
이론/모형
- 본 연구에서는 노인의 고독, 우울, 건강상태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고 이들 관계에서 우울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형을 활용하였다. 이를 위한 기술통계 분석과 구조모형 분석에 SPSS 21과 Amos 21을 사용하였다.
- 연구모형의 적합도 선정과 관련하여 표본에 덜 민감하고 모형간명성을 반영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TLI, CFI, RMSEA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TLI, CFI는 .90이상, RMSEA는 <.05면 좋은 적합도, <.08이면 괜찮은 적합도, .10이면 나쁜 적합도로 보는 기준(Hu and Bentler, 1999)을 적용하였다.
- 응답자의 고독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ULCA 고독척도 개정판(Russell et al., 1980) 20문항 중 일부를 활용하여 개발된 간이고독척도(Hughes et al., 2004)를 번역하여 사용했다. UCLA 고독척도 개정판은 4점 리커트척도 상에서 응답하도록 되어 있는 반면, 간이고독척도는 대규모 설문조사에서의 편이성을 목적으로 세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말상대가 없다’, ‘소외감이 든다’, ‘고독하다’라고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 거의 없다(1), 가끔(2), 자주(3)의 세 가지 중에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 응답자의 우울 정도를 측정하고자 간이노인우울척도(GDS-SF, Sheikh and Yesavage, 1986)의 한국판(정인과 외, 1997)을 사용했다. 간이노인우울척도는 55세 이상 성인의 우울을 측정하는 척도로 5~7분이 소요되며 신체적 질병과 경증 인지장애를 가지고 있는 대상에게도 유용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 해 기술분석 및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가 <표 2>와 <표 3>에 나타난 바와 같다. 주요 변수의 정규성은 왜도와 첨도를 통해 확인했는데, 왜도는 2이하, 첨도는 4이하이면 정규분포 기준에 적합하다는 기준(Hong et al., 2003)을 따랐다. <표 2>를 살펴보면, 각 변수들의 왜도와 첨도는 정상분포의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첫째는 K10 척도(Kessler et al., 2003)에 포함된 일상생활 및 근로활동 수준을 묻는 질문을 사용하였다. K10은 불특정 심리적 디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하는 10문항 척도로 간결하다는 장점 때문에 WHO에서 수행된 세계 14개국 비교연구의 척도로 채택된 바 있다(Furukawa et al.
성능/효과
- 검증 결과, 고독감과 건강상태의 관계에 있어서 우울의 매개효과 Z값은 4.62로 p<.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참조).
- 구조모형의 분석결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노인의 고독감이 우울감에 이르는 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638, p<.001).
- . 그 중 사회적 고독은 고립과 사회통합 결여에 의한 것으로 보았고, 정서적 고립은 의지할만한 애착 대상의 부재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았다. 사회적 고립은 사회적 접촉의 증가로 일정 부분 해소되는 반면 정서적 고립은 수월하게 해소되기 어려운 유형의 고립으로, 노인은 배우자 등 친밀관계의 대상을 상실할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기 때문에 특히 고독감에 취약한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추적 6년 후 ADL 저하 가능성이 59%, 윗몸사용의 어려움 가능성이 28%, 계단오르기 어려움 가능성이 31%, 움직임 저하 가능성이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고독과 사망의 관계는 인구사회적 요인, 사회경제적 지위, 우울을 비롯한 다른 건강 및 기능 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유의한 가운데, 고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할 때 6년 후 사망위험이 각각 22.5%, 14.2%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 다. 다중회귀분석의 실시에 앞서 독립변수들 간의 다중공선성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분산팽창계수(VIF)를 확인한 바, 모두 2.5미만으로 나타나 다중공선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에 건강상태를 종속변수로, 고독을 독립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모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표 6>참조).
- 그러나 노인의 고독감이 건강상태에 이르는 경로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아, 본 연구에서 고독감이 건강상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는 근거가 확보되지 않았다. 둘째, 고독이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우울이 고독과 건강상태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인의 고독이 우울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우울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고독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아, 우울이 고독과 건강상태를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둘째, 노인의 우울이 건강상태에 이르는 경로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며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915, p<.001).
- 연구모형의 세부 경로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노인의 고독감이 증가할수록 우울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의 우울감이 증가할수록 건강상태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인의 고독감이 건강상태에 이르는 경로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아, 본 연구에서 고독감이 건강상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는 근거가 확보되지 않았다.
- 또한 다른 적합지수들인 TLI=.926, CFI=.959 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구조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조).
- 또한, 주요 변수들의 상관계수를 살펴보면, .108 ~ .703 사이에 분포되어 다양한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8 이상의 높은 상관계수를 보이지 않아 다중공선성이 의심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
-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측정모형을 분석하였는데, 측정모형의 적합도는 TLI=.937, CFI=.962, RMSEA=.076으로 양호한 적합도를 나타냈다( 참조).
- 이에 건강상태를 종속변수로, 고독을 독립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모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다(<표 6>참조). 분석 결과, 고독은 건강상태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났다(Adj.R 2=15.2%). 고독감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
-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모형의 세부 경로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노인의 고독감이 증가할수록 우울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의 우울감이 증가할수록 건강상태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13 감소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러한 효과는 우울증상, 사회적지지, 정신과적 상태, 처방약물과 같은 혼돈요소(confounders)를 통제한 상태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VanderWeele et al.
- , 2012), 고독은 기능저하는 물론 사망과 유의한 관련이 있음이 관찰되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추적 6년 후 ADL 저하 가능성이 59%, 윗몸사용의 어려움 가능성이 28%, 계단오르기 어려움 가능성이 31%, 움직임 저하 가능성이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고독과 사망의 관계는 인구사회적 요인, 사회경제적 지위, 우울을 비롯한 다른 건강 및 기능 수준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유의한 가운데, 고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할 때 6년 후 사망위험이 각각 22.
- 자료 분석 결과, 고독, 우울, 건강상태의 구조적 관계로 이루어진 연구모형은 양호한 적합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모형의 세부 경로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노인의 고독감이 증가할수록 우울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분석의 마지막 결과로 고독, 우울, 건강상태의 구조 모형에서 우울이 고독과 건강상태의 관계를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독이 건강상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우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으로써 건강상태상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9%)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가 경험하는 우울증상은 평균 5.96점으로 우울증상없음이 51.7%로 가장 많았으나, 경한 우울증상이 28.9%, 중한 우울증상이 19.5%로 나타나 우울증상을 경험하는 대상자가 전체 조사대상자 중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둘째, 고독이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우울이 고독과 건강상태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노인의 고독이 우울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우울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고독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아, 우울이 고독과 건강상태를 완전매개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후속연구
- 독-우울-건강상태의 관계구조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인구사회적 특성들을 고려하였다. 그러나 이 관계구조가 인구사회적 특성 간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심층 분석한다면 현장에 반영할 수 있는 보다 세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국내에서도 노년기 건강 악화에 대한 다양한 심리사회적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노력에 있어 장기 추적연구의 방법을 통한 연구설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그러나 이 관계구조가 인구사회적 특성 간에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심층 분석한다면 현장에 반영할 수 있는 보다 세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국내에서도 노년기 건강 악화에 대한 다양한 심리사회적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노력에 있어 장기 추적연구의 방법을 통한 연구설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을 밝히고 이를 보완하거나 연구결과를 확장하기 위한 후속연구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K10 척도의 타당성연구를 위해 본 연구자가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수행한 연구이기 때문에 변수 측정에 제한적이었던 측면이 있다.
-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인이 지각하는 고독감이 노인의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고, 고독과 우울이 건강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고독이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우울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살펴보는데 그 목적을 둔다. 본 연구는 그간 우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과되었으나 우울만큼 비중 있는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고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고독 감소, 심리정신적 안녕의 향상, 나아가 건강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도출할 수 있는 보다 세밀한 노인복지서비스 개발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는 K10 척도의 타당성연구를 위해 본 연구자가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수행한 연구이기 때문에 변수 측정에 제한적이었던 측면이 있다. 특히 건강상태의 측정에 있어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를 한 가지씩 사용하였는데, 객관적 지표(신체활동 수준)는 1:1면접과 회상을 위한 절차와 도구를 적용했음에도 기억 오류의 가능성이 있으며, 주관적 지표(건강상태) 역시 여타 연구에서와 같이 실제 건강상태와의 일치 정도에 있어 응답자간 편차가 클 수 있다.
- , 2009)이나 자기 삶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내러티브집단 (Drizin, 2010)과 같이 자기 정체성과 삶의 의미 재해석에 초점을 두는 접근이라든지,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과의 관계향상 및 갈등해소를 위한 개인 및 가족상담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런 방식의 개입은 국내 노인서비스 현장에서 실험적이거나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보다 확대 보급함으로써 노인의 건강상태와 전반적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안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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