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국사회 구성원의 빈곤원인 인식 유형 및 분포, 주요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양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사회가 지닌 빈곤에 대한 사회적 태도의 이해를 제고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에는 빈곤원인 인식 항목이 새롭게 추가된 8차년도 한국복지패널조사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분석결과에서는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이 개인책임 인식(individualism), 사회구조책임 인식(structuralism), 운명책임 인식(fatalism) 등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사회에서는 빈곤원인을 개인책임으로 인식하는 성향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빈곤원인 인식의 양상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수준, 가치태도 등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책임, 사회구조책임, 운명책임의 빈곤원인 인식에의 결정양상은 일부 차이를 보였지만, 대체로 가치태도 변수들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와 특성을 보여주는 바로, 특히 빈곤을 개인책임으로 인식하는 성향이 높다는 분석결과는 한국 사회복지의 낙후성이 이와 같은 사회의식에 기반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하여 준다. 아울러,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에서 가치태도의 주요한 영향은 복지국가 발전의 토대 조성에 사회문화적 맥락에도 정치적, 정책적 관심이 제고되어야 함을 시사하여 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사회 구성원의 빈곤원인 인식 유형 및 분포, 주요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양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사회가 지닌 빈곤에 대한 사회적 태도의 이해를 제고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에는 빈곤원인 인식 항목이 새롭게 추가된 8차년도 한국복지패널조사자료를 활용하였으며, 분석결과에서는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이 개인책임 인식(individualism), 사회구조책임 인식(structuralism), 운명책임 인식(fatalism) 등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한국사회에서는 빈곤원인을 개인책임으로 인식하는 성향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빈곤원인 인식의 양상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수준, 가치태도 등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책임, 사회구조책임, 운명책임의 빈곤원인 인식에의 결정양상은 일부 차이를 보였지만, 대체로 가치태도 변수들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와 특성을 보여주는 바로, 특히 빈곤을 개인책임으로 인식하는 성향이 높다는 분석결과는 한국 사회복지의 낙후성이 이와 같은 사회의식에 기반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하여 준다. 아울러,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에서 가치태도의 주요한 영향은 복지국가 발전의 토대 조성에 사회문화적 맥락에도 정치적, 정책적 관심이 제고되어야 함을 시사하여 준다.
The public perceptions about the cause of the poverty are generally considered as the important subject because they are assumed to have profound influences on the anti-poverty strategies, the features of the welfare system, and the welfare politics. Yet, there have been few studies on the public pe...
The public perceptions about the cause of the poverty are generally considered as the important subject because they are assumed to have profound influences on the anti-poverty strategies, the features of the welfare system, and the welfare politics. Yet, there have been few studies on the public perceptions about attributions for poverty in Korea. In this article, we explore the popular perceptions about the causes of the poverty and investigate the determinants of the various beliefs about the causes of the poverty in Korea. The data derive from the Welfare Attitudes data of the 8th Korea Welfare Panel Survey. The results indicates that Koreans are more likely to support the individualistic explanations on the causes of the poverty than the structural and the fatalistic explanations. The results of regression model analysis show that there are differences in the determinants of the three types of poverty explanations, but subjective variables have the strong effects on all of the poverty explanations in Korea. In this study we find that Koreans are more likely than the western european welfare states to endorse individualistic explanation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he underdevelopment of the welfare system in Korea is assumed to have the connection with the popular individualistic explanations. And, they suggest that there are needed to have notices to changing the public perceptions of the poverty and the cultural context of the social welfare in order to advance the welfare state in Korea.
The public perceptions about the cause of the poverty are generally considered as the important subject because they are assumed to have profound influences on the anti-poverty strategies, the features of the welfare system, and the welfare politics. Yet, there have been few studies on the public perceptions about attributions for poverty in Korea. In this article, we explore the popular perceptions about the causes of the poverty and investigate the determinants of the various beliefs about the causes of the poverty in Korea. The data derive from the Welfare Attitudes data of the 8th Korea Welfare Panel Survey. The results indicates that Koreans are more likely to support the individualistic explanations on the causes of the poverty than the structural and the fatalistic explanations. The results of regression model analysis show that there are differences in the determinants of the three types of poverty explanations, but subjective variables have the strong effects on all of the poverty explanations in Korea. In this study we find that Koreans are more likely than the western european welfare states to endorse individualistic explanation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the underdevelopment of the welfare system in Korea is assumed to have the connection with the popular individualistic explanations. And, they suggest that there are needed to have notices to changing the public perceptions of the poverty and the cultural context of the social welfare in order to advance the welfare stat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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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사회대중의 빈곤원인 인식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은 Feagin(1972)의 연구가 최초로, 그는 11개의 빈곤원인 항목을 활용하여 미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의 성향을 분석하였다. Feagin은 미국사회의 빈곤층 및 빈곤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잘못된 고정관념이 빈곤 및 복지 정책의 확충에 주요한 정치적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에 주목하여, 대중의 빈곤원인 인식 실태와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미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은 개인책임(individualism), 사회구조책임(structuralism), 운명주의(fatalism) 등의 세 가지의 인식 유형으로 구성되고, 미국에서는 개인책임 인식이 두드러짐을 확인하였으며, 그리고 이와 같은 대중 인식이 미국 빈곤정책의 잔여적 특성과 밀접히 관련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분석결과에서는 또한 가치태도의 측면이 빈곤원인 인식 유형들 모두의 결정에 있어 주요한 영향 요인으로 나타나, 사회문화적 맥락의 중요성에 적극적인 관심의 환기가 필요함을 시사하여 준다. 곧, 한국사회에서도 복지국가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기 위해서는 사회문화적 풍토의 변화에도 관심과 주목이 적극 요청됨을 상기하여 주는 바이다.
한편, 가치태도 측면은 선행 연구들에서 개인간 빈곤 원인 인식의 편차의 파악 및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에서 주목되는 요인으로 다루어지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를 정치이념 성향, 성장 vs 분배에 대한 태도, 복지정책 접근(보편주의 vs 선별주의)에 대한 태도, 복지수급자(특성)에 대한 태도 등의 변수들로 설정하여, 빈곤원인 인식과 가치태도의 관련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끝으로, 복지수급의 경험도 빈곤원인 인식 결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결과를 참조로, 본 연구에서도 복지서비스와 사회보장(현금)급여의 수급 경험 변수들을 투입하여 이의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전국적인 표본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통해 한국사회 구성원들이 지닌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와 분포, 이의 결정양상에 대한 이해를 제고함에 일조하였다는 점에서 일련의 성과를 산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제한점 또한 주지되어야 할 부분이다.
현 시점에서 한국사회 사회구성원들이 지니는 주요한 빈곤원인 인식의 양상은 어떠한 것일까? 빈곤의 원인을 개인의 부적절한 행태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기는 개인책임의 빈곤 인식이 높은 것일까? 사회책임의 빈곤원인 인식은 어느 정도나 분포하며, 어떤 집단들에서 이와 같은 인식이 두드러지는 것일까? 빈곤을 개인적 불운 등에서 비롯한 것으로 여기는 운명책임 인식은 어느 정도이며, 어떤 사람들에게서 이러한 인식이 두드러지는 것일까? 개인의 빈곤원인 인식에는 어떠한 개인적 특성들이 주요하게 관련되며, 빈곤원인 인식 유형의 결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일까? 본 연구에서는 이상과 같은 의문들에 대해 답을 찾아보고자 8차년도 한국복지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한국 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와 특성 및 주요 원인인식 유형들의 결정 요인을 실증 분석, 규명하고자 하였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분석 자료의 미흡이 주된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8차년도 한국복지패널 복지인식부가조사에서 빈곤원인 인식에 대한 정보들이 새롭게 추가적으로 수집되었음에 주목하여, 이를 활용하여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 및 이의 결정 양상을 시론적으로 분석, 제시하여 보고자 한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분석결과는 빈도 분석 및 이원 분석에 의거한 빈곤원인 인식의 분포 양상을 확인하는 차원에 국한되었기에,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 양상을 파악하기에는 제한적이다. 여기에서는 개별 빈곤원인 인식을 종속변수, 개인 특성 요인들을 독립변수로 투입한 회귀 분석 모델을 적용하여 관련 요인들의 실제적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의 주요 빈곤원인 인식 유형의 결정 양상을 파악하고자 하였다11). 이의 분석결과는 다음 <표 8>과 같이 정리되었는데 주요 결과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2).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은 어떤 요인에 의해 주요하게 결정되는 것일까? 이상에서 살펴본 선행 연구들의 성과를 참조하여, 본 연구에서는 인구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특성, 복지수급, 가치태도 특성 등의 개인 특성 요인들을 중심으로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 양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물론, 개인의 빈곤 인식에는 사회의 제반 특성들도 주요하게 관련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맥락에 대한 고려도 요청되지만, 이는 국가간 비교분석을 통해 접근되어야 할 부분으로 본 연구의 분석범위를 넘어서는 연구주제라 평가된다.
사회구성원의 빈곤에 대한 태도 특히 빈곤원인 인식은 해당 국가의 사회복지체제의 특성과 향후 전개양상을 규정하는 측면일 뿐 아니라 해당 사회의 빈곤 양상 및 빈곤층 행태, 빈곤대책 등에도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에 주목하여, 본 연구에서는 빈곤원인 인식 자료가 새롭게 추가된 8차년도 한국복지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 및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양상을 실증 분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분석을 통해 확인된 주요 결과 및 함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경우,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 및 이들의 결정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빈곤원인 인식의 유형을 도출함이 요청되는데,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사전 분석의 일환으로 빈곤원인 인식 유형에 대한 기존 이론적 논의들에 기초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한국사회의 주요 빈곤원인 인식 유형들을 도출하였다3). 이후에는 이를 기초로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분석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 유형별 분포와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고, MANOVA 분석방법을 적용하여 개인 특성에 따른 빈곤원인 인식에의 차이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끝으로,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빈곤원인 인식 유형의 결정양상은 개별 빈곤원인 인식(개인책임 인식, 사회구조책임 인식, 운명책임 인식)을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개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특성, 가치태도 특성들을 독립변수로 투입한 OLS 회귀분석모델을 적용한 분석을 통해 이를 분석 규명하고자 하였다.
한편, 본 연구 분석모델의 독립변수로는 선행 연구들에서의 논의 및 경험적 분석을 참조로 빈곤원인 인식에 주요하게 관련되는 것으로 평가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특성, 가치태도, 복지 수급 경험 등의 관련 변수들로 구성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는 성별, 연령, 가구형태, 거주지역, 종교 등을 관련 변수로 설정하여 빈곤원인 인식과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8). 사회경제지위의 특성 변수로는 학력, 가구총소득(월평균), 욕구소득비, 취업지위 등으로 구성하여9) 빈곤원인 인식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문제들의 분석에 앞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을 “개인 책임”, “사회구조 책임”, “운명 책임” 등의 세 개 유형으로 구성하여 분석하는 것이 적합한지, 곧 본 연구의 종속변수 측정의 타당성을 검증하고자 10개의 빈곤원인 인식 문항에 대해 확인적 요인 분석을 수행하였다.
사회경제지위의 특성 변수로는 학력, 가구총소득(월평균), 욕구소득비, 취업지위 등으로 구성하여9) 빈곤원인 인식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한편, 가치태도 측면은 선행 연구들에서 개인간 빈곤 원인 인식의 편차의 파악 및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에서 주목되는 요인으로 다루어지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를 정치이념 성향, 성장 vs 분배에 대한 태도, 복지정책 접근(보편주의 vs 선별주의)에 대한 태도, 복지수급자(특성)에 대한 태도 등의 변수들로 설정하여, 빈곤원인 인식과 가치태도의 관련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끝으로, 복지수급의 경험도 빈곤원인 인식 결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결과를 참조로, 본 연구에서도 복지서비스와 사회보장(현금)급여의 수급 경험 변수들을 투입하여 이의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후에는 이를 기초로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분석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 유형별 분포와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고, MANOVA 분석방법을 적용하여 개인 특성에 따른 빈곤원인 인식에의 차이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끝으로, 한국사회 구성원들의 빈곤원인 인식 유형의 결정양상은 개별 빈곤원인 인식(개인책임 인식, 사회구조책임 인식, 운명책임 인식)을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개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특성, 가치태도 특성들을 독립변수로 투입한 OLS 회귀분석모델을 적용한 분석을 통해 이를 분석 규명하고자 하였다.
0을 활용하였고,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분석,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다변량분산분석(Multivariate Analysis of Variance: MANOVA), OLS회귀분석방법 등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경우,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 및 이들의 결정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빈곤원인 인식의 유형을 도출함이 요청되는데,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사전 분석의 일환으로 빈곤원인 인식 유형에 대한 기존 이론적 논의들에 기초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한국사회의 주요 빈곤원인 인식 유형들을 도출하였다3). 이후에는 이를 기초로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분석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 유형별 분포와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고, MANOVA 분석방법을 적용하여 개인 특성에 따른 빈곤원인 인식에의 차이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사회경제지위의 특성 변수로는 학력, 가구총소득(월평균), 욕구소득비, 취업지위 등으로 구성하여9) 빈곤원인 인식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상과 같은 요인분석 결과에 따라, 본 연구의 빈곤원인 인식은 ‘개인책임 인식’, ‘사회구조책임 인식’, ‘운명책임 인식’의 세 개 하위 종속변수들로 구성, 측정하였다6).
한편, 본 연구 분석모델의 독립변수로는 선행 연구들에서의 논의 및 경험적 분석을 참조로 빈곤원인 인식에 주요하게 관련되는 것으로 평가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특성, 가치태도, 복지 수급 경험 등의 관련 변수들로 구성하였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는 성별, 연령, 가구형태, 거주지역, 종교 등을 관련 변수로 설정하여 빈곤원인 인식과 인구사회학적 특성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8).
대상 데이터
본 연구는 8차년도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가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와 특성, 결정 양상을 파악함에 적합한 데이터라는 점에 주목하여, 가구 및 가구원 데이터를 결합하여 분석자료로 활용하였다. 8차년도 복지인식 부가조사에 응답한 가구는 2,297가구, 성인 가구원 4,720명이었고, 관련 조사 모두를 완료한 응답자는 4,185명이었는데 이중 응답이 부실한 자료를 제외한 총 4,183명을 분석대상으로 가구 및 가구원용 자료와 결합하여 분석데이터를 구성하였다2).
본 연구 분석에 활용한 데이터는 한국복지패널조사자료이다. 한국복지패널조사자료는 한국사회 구성원의 제반 생활 상태와 복지욕구 등을 파악하고자 전국을 대표하여 표집한 가구 및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6년도 이후 매년 추적조사를 통해 자료를 축적하는 종단 데이터로, 여기에서는 3년 단위 (2007년, 2010년, 2013년)로 복지인식에 대한 부가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8차년도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가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와 특성, 결정 양상을 파악함에 적합한 데이터라는 점에 주목하여, 가구 및 가구원 데이터를 결합하여 분석자료로 활용하였다. 8차년도 복지인식 부가조사에 응답한 가구는 2,297가구, 성인 가구원 4,720명이었고, 관련 조사 모두를 완료한 응답자는 4,185명이었는데 이중 응답이 부실한 자료를 제외한 총 4,183명을 분석대상으로 가구 및 가구원용 자료와 결합하여 분석데이터를 구성하였다2).
데이터처리
한국사회에서의 개인 특성에 따른 빈곤원인에 대한 인식 차이를 파악하고자 MANOVA 분석방법을 적용하여 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 와 같았다.
한편, 연구문제들의 분석에는 SPSS 19.0과 AMOS 21.0을 활용하였고,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분석,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다변량분산분석(Multivariate Analysis of Variance: MANOVA), OLS회귀분석방법 등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경우,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 및 이들의 결정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빈곤원인 인식의 유형을 도출함이 요청되는데,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사전 분석의 일환으로 빈곤원인 인식 유형에 대한 기존 이론적 논의들에 기초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한국사회의 주요 빈곤원인 인식 유형들을 도출하였다3).
이론/모형
분석모델의 종속변수인 “빈곤원인 인식”은 개인이 지닌 빈곤원인 인식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변수로, 본 연구에서는 관련 연구들에서 빈곤원인 인식의 측정에 널리 활용되는 Feagin(1972)의 척도를 활용하여 이를 측정하였다.
개별 빈곤원인 항목들의 분포에서도 가장 높게 지지된 빈곤원인 항목은 ‘책임감 부족(90.1%)’, ‘동기 및 노력의 부족(89.9%)’, ‘적절한 습관 및 태도의 결여’(86.6%) 등으로 주로 개인책임의 원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책임 인식은 또한 가치태도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 정치성향이 보수적인 집단에서, 분배 보다는 성장을 중시하는 집단에서 개인책임 원인 인식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복지수급자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지 않은 집단에서 개인책임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곧, 사회책임의 빈곤원인 인식에는 연령이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어,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구조 책임의 원인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적 수준도 부적 (-)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어, 고소득층일수록 사회책임의 원인 인식이 낮고 저소득층일수록 사회책임 인식이 높은 성향이 있음을 확인하여 준다. 한편, 가치태도 측면의 영향은 개인책임 인식과는 상반되게 나타나 특히 주목된다.
다음으로, 사회구조 책임의 빈곤원인 인식은 성별과 복지서비스 수급을 제외한 모든 개인 특성 변수들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곧, 5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중졸 이하의 저학력 집단에 비해 고졸 및 전문대 이상의 상대적으로 높은 학력층에서 사회책임 원인 인식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지역이 도시지역의 경우에서, 가구형태로는 취약가구 보다는 일반가구에서, 종교 보유와 관련하여서는 종교가 없는 경우일수록 사회책임 원인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사회구조책임 인식의 결정양상에 대한 분석에서는 연령 및 경제적 수준(욕구소득비), 가치태도 변수들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개인책임 인식의 경우와는 상이한 결정 양상을 보여 흥미롭다. 곧, 사회책임의 빈곤원인 인식에는 연령이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어,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구조 책임의 원인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적 수준도 부적 (-)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어, 고소득층일수록 사회책임의 원인 인식이 낮고 저소득층일수록 사회책임 인식이 높은 성향이 있음을 확인하여 준다.
그렇지만, 복지정책(대상 범위) 태도에서는 “빈곤층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선별주의 복지태도가 48%,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보편주의 복지태도의 비율은 32.2%로 분석되어, 상대적으로 선별주의 태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8%로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진보 성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의 비율이 15%로 높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성장과 분배에 대한 태도는 친성장적 태도가 49.1% 친분배적 태도가 50.8%로서 유사한 비율로 양분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복지수급자에 대한 태도도 “복지수급자의 부정적 특성(게으르다)”에 동의하는 경우 37.
끝으로, 운명론적 원인 인식도 제반 개인 특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빈곤원인에 대한 운명론적 인식은 60대 및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상대적으로 저학력 집단과 빈곤층 및 저소득층 가구에서, 취업지위가 낮은 집단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끝으로, 운명책임 원인 인식의 결정에는 거주지역, 학력, 가구소득, 복지수급 등의 개인 특성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 변수의 영향에서는 도시지역 거주자일수록,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빈곤원인을 개인적 불운에서 기인한 것으로 여기는 인식이 높음을 보여준다.
<표 2>는 확인적 요인 분석의 결과로, 모델 적합도 지수인 TLI=.956, CFI=.971, RMSEA=.058로 산출되어 적절한 모형 적합도를 지닌 것으로 분석되었고, 모든 변수들의 요인적재량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측정 변수들은 잠재 변인을 적절히 반영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곧 10개의 항목들은 세 개의 빈곤원인 인식 유형, 곧 개인책임 인식(태도의 결여, 동기 및 노력의 결여, 책임감 등의 결여)과 사회구조책임 인식(낮은 임금, 좋은 일자리의 부족, 교육기회의 부족, 편견과 차별), 그리고 운명책임 인식(타고난 능력의 부족, 질환과 장애, 불행과 불운)으로 세 개 요인으로 구분함이 타당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바로, 서구 국가들과 유사한 형태로 빈곤원인 인식 유형이 구성되고 있음을 또한 보여 준다.
다음으로, 사회구조 책임의 빈곤원인 인식은 성별과 복지서비스 수급을 제외한 모든 개인 특성 변수들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곧, 5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중졸 이하의 저학력 집단에 비해 고졸 및 전문대 이상의 상대적으로 높은 학력층에서 사회책임 원인 인식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정치이념 성향은 보수 34.4%, 중도 40.1%, 진보 19.8%로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진보 성향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의 비율이 15%로 높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성장과 분배에 대한 태도는 친성장적 태도가 49.
둘째, 개인 특성에 따른 빈곤원인 인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특성, 가치태도 등에 따라 개인의 빈곤원인 인식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개인 특성에 따른 빈곤원인 인식의 분포는 상이한 양상을 지닌 것으로 분석되어 빈곤 인식에도 사회적 균열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개인 특성에 따른 빈곤원인 인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특성, 가치태도 등에 따라 개인의 빈곤원인 인식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개인 특성에 따른 빈곤원인 인식의 분포는 상이한 양상을 지닌 것으로 분석되어 빈곤 인식에도 사회적 균열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개인책임 인식의 분포 양상(고소득 집단, 고용주/자영업의 취업지위, 보수성향, 친성장주의)과 사회구조책임 인식의 분포 양상(40대 이하 연령층, 상용직, 진보성향, 친분배주의)은 상반된 양상을 보여, 사회 집단들에 따라 빈곤원인에 대한 인식 격차가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곧, 5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40대 이하 연령층에서, 중졸 이하의 저학력 집단에 비해 고졸 및 전문대 이상의 상대적으로 높은 학력층에서 사회책임 원인 인식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지역이 도시지역의 경우에서, 가구형태로는 취약가구 보다는 일반가구에서, 종교 보유와 관련하여서는 종교가 없는 경우일수록 사회책임 원인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취업지위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상용직은 고용주/자영업 및 비경제 활동에 비해 사회책임 원인 인식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빈곤원인에 대한 운명론적 인식은 60대 및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상대적으로 저학력 집단과 빈곤층 및 저소득층 가구에서, 취업지위가 낮은 집단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복지수급 경험 및 가치태도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복지서비스의 수급 경험 집단 및 복지수급자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 집단에서 운명론적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복지정책에 대한 태도와 관련하여서는 선별주의 및 보편주의 복지정책 모두를 선호하지 않은 중간 집단에서 빈곤원 인을 개인 운명으로 여기는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흥미롭기도 하다.
개인책임 인식은 또한 가치태도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어, 정치성향이 보수적인 집단에서, 분배 보다는 성장을 중시하는 집단에서 개인책임 원인 인식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복지수급자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지 않은 집단에서 개인책임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복지정책에 대한 태도에서는 선별주의 선호 집단이 보편주의의 선호 집단에 비해 개인 책임 인식이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닌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는 곧 가구형태, 거주지역, 학력, 가구소득, 취업지위, 복지수급 경험 등의 인구사회 및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라 빈곤원인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바다. 또한, 정치이념, 복지태도, 성장/분배에 대한 태도 등의 개인 가치태도에 따라서도 빈곤원인 인식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먼저, 개인책임 빈곤원인 인식에 대한 분석에서는 거주지역, 취업지위 등의 변수들과 함께 가치태도 변수들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곧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취업상태가 비경제활동인 사람에게서 개인책임의 빈곤원인 인식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먼저, 개인책임 빈곤원인 인식은 거주지역, 가구소득, 취업지위 등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곧, 차이 검증의 결과에서는 농촌에 비해 도시에서, 가구소득이 높은 집단에서, 고용주/자영업 등의 취업지위가 높은 집단에서 개인책임 인식이 유의미하게 높음이 확인되고 있다.
Feagin은 미국사회의 빈곤층 및 빈곤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잘못된 고정관념이 빈곤 및 복지 정책의 확충에 주요한 정치적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에 주목하여, 대중의 빈곤원인 인식 실태와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미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은 개인책임(individualism), 사회구조책임(structuralism), 운명주의(fatalism) 등의 세 가지의 인식 유형으로 구성되고, 미국에서는 개인책임 인식이 두드러짐을 확인하였으며, 그리고 이와 같은 대중 인식이 미국 빈곤정책의 잔여적 특성과 밀접히 관련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끝으로, 운명론적 원인 인식도 제반 개인 특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빈곤원인에 대한 운명론적 인식은 60대 및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상대적으로 저학력 집단과 빈곤층 및 저소득층 가구에서, 취업지위가 낮은 집단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복지수급 경험 및 가치태도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복지서비스의 수급 경험 집단 및 복지수급자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 집단에서 운명론적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양상에 대한 분석에서는 빈곤원인 인식 유형에 따라 결정양상이 상이하다는 점과 함께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은 서구 국가들과는 일부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국가들의 빈곤원인 인식 결정에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지위 특성, 가치태도 측면이 공히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음에 비해, 한국사회에서는 사회경제지위의 영향은 두드러지지 않는 반면 가치태도 측면의 중요한 영향을 확인할 수 있어 주목된다.
앞서의 분석을 통해 한국사회 구성원의 빈곤원인 인식은 개인책임론, 사회구조책임론, 운명책임론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포하며, 개인들간 빈곤 원인 인식의 차이에는 개인 특성 변수들이 밀접히 관련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분석결과는 빈도 분석 및 이원 분석에 의거한 빈곤원인 인식의 분포 양상을 확인하는 차원에 국한되었기에,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 양상을 파악하기에는 제한적이다.
이상에서는 MANOVA 분석결과를 통해 세 개 유형으로 구성된 빈곤원인 인식의 분포가 어떠한 개인 특성 변수들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상기 분석결과는 어떤 빈곤원인 인식 유형에 개인 특성들이 어떻게 관련된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워, 개별 빈곤원인 인식 유형을 종속변수로 하는 차이 검증(ANOVA) 분석이 추가적으로 요청된다.
이상에서의 분석결과는 한국사회에서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양상을 보여주는 바로, 특히 개인 특성에 따라 빈곤원인 인식을 달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주목된다. 분석결과에서는 또한 가치태도의 측면이 빈곤원인 인식 유형들 모두의 결정에 있어 주요한 영향 요인으로 나타나, 사회문화적 맥락의 중요성에 적극적인 관심의 환기가 필요함을 시사하여 준다.
3%. 중간소득층(1.5~3.0 미만) 37.8%, 상위소득층(3.0~5.0 미만) 36.6%, 최상위소득층(5.0 이상)은 11.5%로 확인되었고, 취업 형태는 고용주 및 자영업 15.0%, 상용직 19.5%, 임시일용직 20.0%, 실업/무급가족종사 6.5%, 비경제 활동 39.0%로 나타났다. 한편, 가구의 복지서비스 수급 경험은 70.
첫째, 빈곤원인 인식 측정 항목에 대한 요인분석에서는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 유형이 개인책임 인식, 사회구조책임 인식, 운명론 인식 등의 세 가지로 구성, 분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인식 유형의 분포에 대한 분석결과에서는 개인책임 인식이 가장 높게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개인적 불운 등을 원인으로 인식하는 운명론적 인식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거주지역이 도시지역의 경우에서, 가구형태로는 취약가구 보다는 일반가구에서, 종교 보유와 관련하여서는 종교가 없는 경우일수록 사회책임 원인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취업지위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상용직은 고용주/자영업 및 비경제 활동에 비해 사회책임 원인 인식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개인 특성에 따른 빈곤원인 인식의 분포는 상이한 양상을 지닌 것으로 분석되어 빈곤 인식에도 사회적 균열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개인책임 인식의 분포 양상(고소득 집단, 고용주/자영업의 취업지위, 보수성향, 친성장주의)과 사회구조책임 인식의 분포 양상(40대 이하 연령층, 상용직, 진보성향, 친분배주의)은 상반된 양상을 보여, 사회 집단들에 따라 빈곤원인에 대한 인식 격차가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의 복지이슈를 둘러싼 사회적 대립과 갈등 양상에는 사회집단들간 이와 같은 빈곤인식 및 복지의식의 격차 또한 주요하게 관련된 것일 수 있음을 감안하면, 본 연구에서 파악된 빈곤원인 인식의 균열 양상은 복지정치의 역동성을 이해함에 주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표의 분석결과에서 10개의 빈곤원인 항목 중 가장 높게 지지(적극 동의 및 동의)되는 빈곤원인 항목은 ‘당사자의 책임감 부족’(90.1%)이었고, 다음으로는 ‘노력 부족’(89.9%), ‘절약 및 가계관리 등의 태도 미흡’(86.6%) 등으로 나타나, 한국사회에서는 주로 개인 책임과 관련된 측면들이 빈곤원인으로 적극 인식되고 있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0%로 나타났다. 한편, 가구의 복지서비스 수급 경험은 70.9%, 현금복지의 수급 경험은 31.7%로, 복지수급 경험율이 예상보다 높게 분석되었는데 이는 조사 대상자 구성에서 노령층의 비중이 높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복지수급자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지 않은 집단에서 개인책임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복지정책에 대한 태도에서는 선별주의 선호 집단이 보편주의의 선호 집단에 비해 개인 책임 인식이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닌 것으로 검증되었다. 오히려, 개인책임 원인 인식은 복지정책에 대한 중도적 태도를 보이는 집단에서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흥미롭다.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에 대한 일반화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종단 데이터를 활용한 후속 연구들이 요청되는 바이다. 한편, 본 연구에서 활용한 복지인식 조사자료는 60대이상 노령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빈곤원인 인식의 실제 양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사회인식은 연령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타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실제를 재차 확인하는 추가적 조사 연구들이 부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빈곤원인 인식의 유형별 평균치에서도 개인책임론의 평균점수는 3.27, 사회구조책임론은 2.91, 운명책임론은 2.87로 분석되어, 개인책임 빈곤원인 인식의 성향이 보다 두드러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구의 선행 연구들에서는 서유럽 복지국가들은 대체로 사회구조 책임의 인식이 높은 것으로, 반면 미국 및 호주 등에서는 개인책임의 빈곤원인 인식 성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음을 감안하면,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성향은 대체로 자유주의 복지국가들의 빈곤원인 인식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사회구조책임 인식의 결정양상에 대한 분석에서는 연령 및 경제적 수준(욕구소득비), 가치태도 변수들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개인책임 인식의 경우와는 상이한 결정 양상을 보여 흥미롭다. 곧, 사회책임의 빈곤원인 인식에는 연령이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어,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구조 책임의 원인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사회책임의 인식은 가치태도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정치적 성향이 진보적인 집단, 성장 보다는 분배를 중시하는 집단, 복지수급자에 대한 태도가 부정적이지 않은 집단, 그리고 선별주의 복지정책을 선호하지 않은 집단들일수록 사회책임의 빈곤원인 인식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첫째, 빈곤원인 인식 측정 항목에 대한 요인분석에서는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 유형이 개인책임 인식, 사회구조책임 인식, 운명론 인식 등의 세 가지로 구성, 분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인식 유형의 분포에 대한 분석결과에서는 개인책임 인식이 가장 높게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개인적 불운 등을 원인으로 인식하는 운명론적 인식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별 빈곤원인 항목들의 분포에서도 가장 높게 지지된 빈곤원인 항목은 ‘책임감 부족(90.
후속연구
반면, 복지수급자 및 복지정책에 대한 태도 변수가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어 흥미롭다. 그렇지만, 이들 태도 변수와 운명책임 원인 인식의 상호관계는 상반되게 이해될 수 있어 향후 세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곧, 복지수급자에 대한 부정적 태도 및 선별주의 복지정책의 선호가 운명책임의 원인 인식을 높일 수도 있고, 역으로 빈곤을 운명으로 여기는 원인 인식이 복지수급자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선별주의 복지정책을 선호하도록 할 수도 있어, 이들 간 인과관계 규명에는 별도의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중들의 빈곤원인 인식은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일개 년도의 데이터에 대한 분석만으로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와 특성을 규정짓기에는 한계를 지닌다.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에 대한 일반화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종단 데이터를 활용한 후속 연구들이 요청되는 바이다.
특히, 사회인식은 연령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타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실제를 재차 확인하는 추가적 조사 연구들이 부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여타 국가들과의 상이한 빈곤원인 인식의 양상, 한국사회 복지체제의 특성과 빈곤 인식의 관련성 또한 본 연구에서 충분하게 해명되지 못한 관련 연구문제로, 이는 후속 연구들의 과제로 또한 남겨두고자 한다.
물론, 개인의 빈곤 인식에는 사회의 제반 특성들도 주요하게 관련된다는 점에서 사회적 맥락에 대한 고려도 요청되지만, 이는 국가간 비교분석을 통해 접근되어야 할 부분으로 본 연구의 분석범위를 넘어서는 연구주제라 평가된다. 이는 후속 연구에서 수행되어야 할 연구과제로 남겨두고, 본 연구에서는 개인적 특성을 중심으로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결정 양상을 분석, 평가하고자 한다.
이는 한국사 회에서 빈곤 혹은 복지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태도는 사회경제적 지위 보다는 오히려 개인의 정치 성향 및 사회가치들에 크게 좌우되는 상황임을, 또한 서구 사회와는 달리 빈곤 및 복지문제가 사회계층 이슈로 적극 간주되지 않는 사회문화적 성향이 높은 편일 수 있음을 시사하여 주목된다. 이와 같은 사회문화적 성향이 어떠한 사회적 기제를 통해 재생산되고 있는지, 이러한 사회문화적 성향이 한국의 복지발전 과정에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등의 관련 의문들은 추후 분석을 통해 규명되어야 할 주요 과제라 판단되며 후속 연구들의 과제로 남겨두고자 한다.
특히, 개인책임 인식의 분포 양상(고소득 집단, 고용주/자영업의 취업지위, 보수성향, 친성장주의)과 사회구조책임 인식의 분포 양상(40대 이하 연령층, 상용직, 진보성향, 친분배주의)은 상반된 양상을 보여, 사회 집단들에 따라 빈곤원인에 대한 인식 격차가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의 복지이슈를 둘러싼 사회적 대립과 갈등 양상에는 사회집단들간 이와 같은 빈곤인식 및 복지의식의 격차 또한 주요하게 관련된 것일 수 있음을 감안하면, 본 연구에서 파악된 빈곤원인 인식의 균열 양상은 복지정치의 역동성을 이해함에 주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본 연구에서 활용한 복지인식 조사자료는 60대이상 노령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빈곤원인 인식의 실제 양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사회인식은 연령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타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의 실제를 재차 확인하는 추가적 조사 연구들이 부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여타 국가들과의 상이한 빈곤원인 인식의 양상, 한국사회 복지체제의 특성과 빈곤 인식의 관련성 또한 본 연구에서 충분하게 해명되지 못한 관련 연구문제로, 이는 후속 연구들의 과제로 또한 남겨두고자 한다.
먼저, 대중들의 빈곤원인 인식은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일개 년도의 데이터에 대한 분석만으로 한국사회의 빈곤원인 인식의 실태와 특성을 규정짓기에는 한계를 지닌다. 한국사회 빈곤원인 인식에 대한 일반화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종단 데이터를 활용한 후속 연구들이 요청되는 바이다. 한편, 본 연구에서 활용한 복지인식 조사자료는 60대이상 노령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빈곤원인 인식의 실제 양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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