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문화경관을 바라보는 새로운 도구인 장소기억과 형용사를 이용하여 경관의 숨겨진 구조와 특징을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반표준화 인터뷰를 사용하였으며 생애사적인 관점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연구는 산업화 시기를 거쳐 탈산업화 시기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근대 산업도시 장항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경관은 정지하거나 고정된 것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해 왔으며, 장항의 경우 산업화, 한국전쟁과 탈산업화에 의해 크게 구분되었고 그 속에는 수많은 기억의 층위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소수자와 개인의 집단기억은 사라지고, 지역의 산업발전을 상징하는 이미지만이 드러나고 있었다. 특히 일부 경관 이미지는 왜곡되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장소에 관한의 계보를 통해 그 위치와 이유를 밝혀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기억을 통한 경관 읽기의 가능성을 살펴보았으며 형용사를 사용하여 구체화하였다. 더불어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경관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모습의 경관인지를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하였으며, 경관의 생산자인 설계자와 계획가로서 또 다른 왜곡된 기억을 재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문화경관을 바라보는 새로운 도구인 장소기억과 형용사를 이용하여 경관의 숨겨진 구조와 특징을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반표준화 인터뷰를 사용하였으며 생애사적인 관점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연구는 산업화 시기를 거쳐 탈산업화 시기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 근대 산업도시 장항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경관은 정지하거나 고정된 것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해 왔으며, 장항의 경우 산업화, 한국전쟁과 탈산업화에 의해 크게 구분되었고 그 속에는 수많은 기억의 층위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소수자와 개인의 집단기억은 사라지고, 지역의 산업발전을 상징하는 이미지만이 드러나고 있었다. 특히 일부 경관 이미지는 왜곡되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장소에 관한의 계보를 통해 그 위치와 이유를 밝혀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기억을 통한 경관 읽기의 가능성을 살펴보았으며 형용사를 사용하여 구체화하였다. 더불어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경관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모습의 경관인지를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하였으며, 경관의 생산자인 설계자와 계획가로서 또 다른 왜곡된 기억을 재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하였다.
This paper interprets the hidden structure, layers and figures into cultural landscape, invisible landscape, by using landscape adjectives based on Place Memory of locals. Methods for obtaining local landscape information are through semi-standardized interview and autobiographical questionnaires. A...
This paper interprets the hidden structure, layers and figures into cultural landscape, invisible landscape, by using landscape adjectives based on Place Memory of locals. Methods for obtaining local landscape information are through semi-standardized interview and autobiographical questionnaires. As a research site, Janghang in Korea which have experienced not only colonized and autonomous industrialization but also de-industrialization is a typical modern industrial landscape even in Asia. Thus, the landscape is interpreted as layered images like a stratum and as a dynamic landscape that changes over time. People only remember selected memories such as regional and national images affected from industrial developing paradigm in Korea. Some images of the landscape are distorted by powers and influenced by places of memory. This study brings us some discussions that 'What do we look at and remember about the landscape?'
This paper interprets the hidden structure, layers and figures into cultural landscape, invisible landscape, by using landscape adjectives based on Place Memory of locals. Methods for obtaining local landscape information are through semi-standardized interview and autobiographical questionnaires. As a research site, Janghang in Korea which have experienced not only colonized and autonomous industrialization but also de-industrialization is a typical modern industrial landscape even in Asia. Thus, the landscape is interpreted as layered images like a stratum and as a dynamic landscape that changes over time. People only remember selected memories such as regional and national images affected from industrial developing paradigm in Korea. Some images of the landscape are distorted by powers and influenced by places of memory. This study brings us some discussions that 'What do we look at and remember about the la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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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이를 통해 우리가 바라보며 인식하고 있는 도시 경관은 일반적으로 인식하듯이 정지되어 고정된 아름다운(beauty) 이미지만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동적으로 변화하는 일상적 이미지(vernacular landscape)임을 살피고, 우리가 인식한 경관은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지층(strata)과 같이 수많은 층위에 의해 형성된 것임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장소기억 속 층위의 구조를 살핌으로써, 우리가 당연시하며 인식하고 있는 경관 이미지의 일부는 사실 어떤 이유와 힘(power)에 의해 왜곡되거나 변형되었음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문화경관 이론 속에서 문화경관을 바라보는(way of seeing) 새로운 시선인 장소기억 개념을 적용한 것이며, 그 구체적 연구 대상으로서 한국의 대표적 근대 산업경관인 ‘장항’ 다룬 것이다.
본 연구는 인터뷰 과정을 통해 추출된 형용사를 이용하여 경관의 특징을 해석하고자 하였다. 인터뷰는 2012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총 19회 진행하였다(Table 1 참조).
본 연구는 최근 문화경관 연구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장소기억 개념에 기초하여 지역주민의 장소기억을 인터뷰로 추출하였고, 그 속에 담겨있는 형용사를 사용하여 장항 근대 산업경관을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와 달리 형용사를 범주화하지 않아, 보다 자발적이고 폭넓은 형용사를 살펴볼 수 있었으며, 인터뷰 과정을 통해 보다 미시적이고 계보적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이에 ‘굉장한’, ‘발전한’, ‘배고픈’ 등 구체적인 상태를 드러내는 형용사만이 아닌 ‘좋은’, ‘괜찮은’ 등과 같이 다소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형용사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형용사의 특성(사물의 성질이나 상태를 설명)을 이용하여 전후 구술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그 형용사가 지시하고 설명하는 경관의 특성을 해석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역주민의 기억 속에 투영되어 있던 장소기억을 인터뷰로 추출한 후, 대상과 현상을 설명하는 특징을 가진 형용사를 이용하여 변화하는 경관(dynamic landscape)의 특성과 경관의 층위(layered landscape)를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가 바라보며 인식하고 있는 도시 경관은 일반적으로 인식하듯이 정지되어 고정된 아름다운(beauty) 이미지만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동적으로 변화하는 일상적 이미지(vernacular landscape)임을 살피고, 우리가 인식한 경관은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지층(strata)과 같이 수많은 층위에 의해 형성된 것임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더불어 장소기억 속 층위의 구조를 살핌으로써, 우리가 당연시하며 인식하고 있는 경관 이미지의 일부는 사실 어떤 이유와 힘(power)에 의해 왜곡되거나 변형되었음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지역주민의 기억 속에 투영되어 있던 장소기억을 인터뷰로 추출한 후, 대상과 현상을 설명하는 특징을 가진 형용사를 이용하여 변화하는 경관(dynamic landscape)의 특성과 경관의 층위(layered landscape)를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가 바라보며 인식하고 있는 도시 경관은 일반적으로 인식하듯이 정지되어 고정된 아름다운(beauty) 이미지만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동적으로 변화하는 일상적 이미지(vernacular landscape)임을 살피고, 우리가 인식한 경관은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지층(strata)과 같이 수많은 층위에 의해 형성된 것임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그리고 비록 장항에 거주하지는 않았지만 지역주민들의 추천에 따라, 장항에서 과거 일을 했던 인근지역(서천읍) 주민 2인1)을 포함하였다.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성 확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1) 적절한 정보제공자의 선정, 2) 자료의 삼각화, 3) 대화에 의한 타당성 확인, 4) 연구절차의 신뢰성 확보, 5) 연구와 관련 없는 동료의 의견 듣기(peer debriefing) 과정을 수행하였다. 특히 이중 적합한 인터뷰 대상자의 선정을 위하여, 눈덩이 굴리기 표집(snowball sampling)과 각 면별 주요 커뮤니티 공간을 방문하여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단어 중 유사한 단어는 통합하였고, 중복되거나 일반적인 표현이거나 여러 의미가 중복되어 해석이 어려운 단어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그리고 경관이미지의 시기적 변화과정을 살펴보기 위하여, 기존 연구(Park, 2007; Park, 2012b)의 산업화시기에 따라 인터뷰 내용을 4 시기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 형용사 목록을 사용한 설문을 이용한 연구와 달리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에 ‘굉장한’, ‘발전한’, ‘배고픈’ 등 구체적인 상태를 드러내는 형용사만이 아닌 ‘좋은’, ‘괜찮은’ 등과 같이 다소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형용사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장소기억을 이용한 경관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상징화된 이미지를 층위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는데 있다(Park, 2013b). 본 연구에서는 앞서 시기별로 구분한 형용사를 다시 경관이미지의 성격에 따라 층위를 구분하여 해석하였다. 층위는 3개로 구분하였으며, 이는 인터뷰 내용과 과정, 추출한 형용사 특성을 토대로 연구자의 해석에 의해 이뤄졌다.
특히 이중 적합한 인터뷰 대상자의 선정을 위하여, 눈덩이 굴리기 표집(snowball sampling)과 각 면별 주요 커뮤니티 공간을 방문하여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 공무원과 지역 리더를 접촉하여 대상자 명단을 확보하여 인터뷰 대상자를 점차 확장하였으며, 주요 커뮤니티 공간은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노인정, 부동산, 마을정자 등을 방문하였다. 인터뷰 과정에서 특이점은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추천되는 인터뷰 대상자는 일정한 패턴으로 수렴하여 순환구조를 보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인터뷰는 반표준화 인터뷰2)로 진행하였고, 질문은 생애사적 관점에서 유년기, 청장년기, 노년기로 시간적 범위를 구분하였으며, 노동, 교육, 상업, 여가 등의 일상생활로 구분하여 인터뷰 하였다. 이러한 구분은 인간이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함에 있어 의미기억과 일화기억을 중심으로 기억하며, 이는 개인의 자전적 기억(autobiograghical memory)으로 회상될 수 있다는 인지과학 이론에 기초하였다(Tulving, 1999; Squire, 1992; Heath, 2005).
대상 데이터
인터뷰 대상자는 과거 산업화를 경험한 지역주민으로 한정하였다. 그리고 비록 장항에 거주하지는 않았지만 지역주민들의 추천에 따라, 장항에서 과거 일을 했던 인근지역(서천읍) 주민 2인1)을 포함하였다.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성 확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1) 적절한 정보제공자의 선정, 2) 자료의 삼각화, 3) 대화에 의한 타당성 확인, 4) 연구절차의 신뢰성 확보, 5) 연구와 관련 없는 동료의 의견 듣기(peer debriefing) 과정을 수행하였다.
김○○, 70세, 공무원, 2012.04.30.
김○○, 80세, 항만노조, 2012.11.05.
연구 결과, 인터뷰 대상자들은 장항을 설명함에 있어 총 23,252개의 단어를 사용하였으며, 장항 근대 산업경관에 관해 총 401개의 형용사를 사용하고 있었다. 중복된 용어를 제외하면 총 96개의 형용사를 언급하고 있었다(Table 2 참조).
연구대상지인 장항은 충청남도 서천군에 위치하고 있으며(Figure 2 참조), 면적은 18.8km2, 인구는 13,481명(Janghang-eup, 2010)으로, 일제강점기 충청도,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의 미곡 수탈과 반출, 군사자금을 확보하기 위하여 건설된 근대 초기 한국의 대표적 근대 산업도시이다. 1920년대 토지매립을 시작으로 1931년 경남철도의 부설, 1932년 장항항 개항, 1936년 장항제련소가 완공되며, 산업도시로의 면모가 마련되었다.
인터뷰는 2012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총 19회 진행하였다(Table 1 참조). 인터뷰 대상자는 과거 산업화를 경험한 지역주민으로 한정하였다. 그리고 비록 장항에 거주하지는 않았지만 지역주민들의 추천에 따라, 장항에서 과거 일을 했던 인근지역(서천읍) 주민 2인1)을 포함하였다.
본 연구는 인터뷰 과정을 통해 추출된 형용사를 이용하여 경관의 특징을 해석하고자 하였다. 인터뷰는 2012년 3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총 19회 진행하였다(Table 1 참조). 인터뷰 대상자는 과거 산업화를 경험한 지역주민으로 한정하였다.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성 확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1) 적절한 정보제공자의 선정, 2) 자료의 삼각화, 3) 대화에 의한 타당성 확인, 4) 연구절차의 신뢰성 확보, 5) 연구와 관련 없는 동료의 의견 듣기(peer debriefing) 과정을 수행하였다. 특히 이중 적합한 인터뷰 대상자의 선정을 위하여, 눈덩이 굴리기 표집(snowball sampling)과 각 면별 주요 커뮤니티 공간을 방문하여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 공무원과 지역 리더를 접촉하여 대상자 명단을 확보하여 인터뷰 대상자를 점차 확장하였으며, 주요 커뮤니티 공간은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노인정, 부동산, 마을정자 등을 방문하였다.
데이터처리
를 사용하여 단어를 추출하였다. Microsoft Excel 2007을 사용하여 언급된 단어 중 형용사만을 추출하였다. 단어 중 유사한 단어는 통합하였고, 중복되거나 일반적인 표현이거나 여러 의미가 중복되어 해석이 어려운 단어는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성능/효과
그 결과, 장항 근대 산업화 과정의 전반 특징을 드러내는 전반적 ‘도시 이미지’, 근대 산업화에 의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적 ‘산업화 이미지’ 그리고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삶의 이미지’로 구분할 수 있었다.
그리고 ‘huge(커다란)’, ‘wide(넓은)’, ‘enormous(어마어마한)’, ‘only(유일한)’, ‘great(대단한)’ 등으로 산업경관의 주요 특징을 표현하고 있었다.
이는 향후 연구에서 인터뷰 질문 과정과 질문지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다만 비록 등장한 형용사의 수는 적었지만 형용사의 설명력은 연구자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높았으며, 경관을 해석하는 데 있어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더불어 인터뷰의 경우,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본 연구는 최근 문화경관 연구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장소기억 개념에 기초하여 지역주민의 장소기억을 인터뷰로 추출하였고, 그 속에 담겨있는 형용사를 사용하여 장항 근대 산업경관을 해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와 달리 형용사를 범주화하지 않아, 보다 자발적이고 폭넓은 형용사를 살펴볼 수 있었으며, 인터뷰 과정을 통해 보다 미시적이고 계보적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장항 근대 산업경관은 시간에 상관없이 동일하고 정지된 이미지가 아니었으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하였다. 식민지 산업화와 자생적 산업화 시기에는 도시 이미지가 비교적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탈산업화가 진행되며 과거 산업경관의 이미지는 급속히 사라지며 지역 정체성 또한 점차 흐릿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살펴보면, 장항이라는 지역의 상황과 달리 국가 전반적인 상황과 개인의 삶은 과거에 비해 풍요로워졌음을 구술하고 있었다.
층위의 구분을 통해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상징화된 경관이미지와 소외된 경관이미지를 구분할 수 있었다. 특히 개인의 기억과 이미지는 비록 집단기억으로 남아있지만, 경관에는 투영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관의 일부는 자연스레 소외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후속연구
마지막으로 최근 녹취기술이 발달하고 있어 고급 장비를 이용하여 자동코딩을 할 경우, 보다 쉽게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리고 형용사의 설명력이 높기 때문에, 향후 블로그, 뉴스 등의 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확장한다면 보다 다양한 경관 연구로 확장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최근 녹취기술이 발달하고 있어 고급 장비를 이용하여 자동코딩을 할 경우, 보다 쉽게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리고 형용사의 설명력이 높기 때문에, 향후 블로그, 뉴스 등의 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확장한다면 보다 다양한 경관 연구로 확장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본 연구의 시작은 형용사를 위해 진행한 연구가 아니었기에 추출한 형용사의 빈도가 인터뷰 진행 횟수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향후 연구에서 인터뷰 질문 과정과 질문지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다만 비록 등장한 형용사의 수는 적었지만 형용사의 설명력은 연구자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높았으며, 경관을 해석하는 데 있어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장소기억의 예로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장소기억이란 장소에 남아있는 기억을 의미하며, 이는 ‘장소에 남겨진 물리적 흔적과 아우라’, ‘장소에 관한 집단기억’ 그리고 기억의 재현체인 ‘기념물’로 구분할 수 있다(Park, 2013b). 예를 들어, ‘파르테논’, 익산 ‘미륵사지 터’라는 특정 장소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정신적인 힘과 아우라를 경험할 수 있으며, ‘마을숲’, ‘정자목’, ‘소금창고’ 등의 장소 주변 지역민과 노동자의 구술을 통해 과거의 경관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반면, 정치가, 정책가와 디자이너들은 상징화된 과거의 일부 기억을 선택하여 기념물이나 가로, 광장 등으로 재현하곤 한다.
경관형태학의 연구는 어떠한 비판을 받아왔는가?
20세기 초 풍경식 회화와 정원에서 영향을 받은 Sauer(1925)와 Schlüter(1906)는 문화경관 개념을 제시하였고, 눈 앞에 보이는 가시적 현상과 이미지를 연구하는 경관형태학(morphology)으로 발전시켰다. 하지만 경관형태학의 연구는 주로 가시적 경관에 한정됨으로써 그 이면에 담겨진 내재적 의미, 상호침투성, 동적인 경관 특성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Cosgrove, 1984; Hong, 2009; Yoon, 2009; Hwang, 2011). 이후 문화경관 이론은 사회이론과 결합하며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Cosgrove는 경관을 상징화된 문화적 이미지라고 정의하며 바라보는 방식(way of seeing)으로 설명하였고, 이후 경관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등장하며, 텍스트경관(landscape as text), 상징경관(iconography), 문화정치(landscape as politic) 등으로 발전하였다(Cosgrove, 1985; Cosgrove and Daniels, 1989; Duncan, 1988; Yeoh, 1992; Jin, 2005).
장항은 어떤 도시인가?
연구대상지인 장항은 충청남도 서천군에 위치하고 있으며(Figure 2 참조), 면적은 18.8km2, 인구는 13,481명(Janghang-eup, 2010)으로, 일제강점기 충청도,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의 미곡 수탈과 반출, 군사자금을 확보하기 위하여 건설된 근대 초기 한국의 대표적 근대 산업도시이다. 1920년대 토지매립을 시작으로 1931년 경남철도의 부설, 1932년 장항항 개항, 1936년 장항제련소가 완공되며, 산업도시로의 면모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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