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측후소(釜山測候所)를 중심으로 본 근대기 측후소 건축의 설치과정과 공간적 특성에 관한 고찰 Study on the Installation process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Modern Meteorological Observatory Construction, Centering on the Busan Meteorological Observatory원문보기
This study researched changes over time regarding the location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modern meteorological stations, and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 meteorological station construction using the location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the Busan Meteorological Station. First, mete...
This study researched changes over time regarding the location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modern meteorological stations, and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 meteorological station construction using the location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the Busan Meteorological Station. First, meteorological stations were located in port areas, and then moved to high altitude areas for stable meteorological observation beginning in the transition phase. Here, office buildings and residences were joined, but were separated due to the increase in functions from the stabilization phase. Second, as for spatial composition, in the establishment phase, existing buildings were used, and the scale of newly constructed buildings differed according to time and area. However, after the Japan-Korea Annexation, with increased funds and increased observation equipment, floor plans subdivided by function started to appear. In the stabilization phase, space was subdivided with redundancy due to the increase in functions. In the wartime transition phase, '一' shaped floor plans with redundancy became the norm. Meanwhile, the location of the maritime customs where the first meteorological observations took place after the opening of the ports, and the location and construction of the Busan Temporary Observatory built in the meteorological observation transition phase (1905) were investigated. Also, through the investigation of the Busan Meteorological Observatory, newly constructed before 1934, the location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modern era meteorological observatories were studied.
This study researched changes over time regarding the location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modern meteorological stations, and examined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 meteorological station construction using the location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the Busan Meteorological Station. First, meteorological stations were located in port areas, and then moved to high altitude areas for stable meteorological observation beginning in the transition phase. Here, office buildings and residences were joined, but were separated due to the increase in functions from the stabilization phase. Second, as for spatial composition, in the establishment phase, existing buildings were used, and the scale of newly constructed buildings differed according to time and area. However, after the Japan-Korea Annexation, with increased funds and increased observation equipment, floor plans subdivided by function started to appear. In the stabilization phase, space was subdivided with redundancy due to the increase in functions. In the wartime transition phase, '一' shaped floor plans with redundancy became the norm. Meanwhile, the location of the maritime customs where the first meteorological observations took place after the opening of the ports, and the location and construction of the Busan Temporary Observatory built in the meteorological observation transition phase (1905) were investigated. Also, through the investigation of the Busan Meteorological Observatory, newly constructed before 1934, the location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modern era meteorological observatories were stud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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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2)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근대기 한반도에 건립되었던 관측소 및 측후소 건축의 성립과 변천 과정을 토대로 각 시기별 측후소 건축의 설치과정과 건축공간의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현존하고 있는 부산임시관측소(1905년) 및 부산측후소(1934년) 건축을 통하여 이러한 근대기 측후소건축의 설치과정과 공간적 특성이 갖는 변천과정을 고찰하는 것에 본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
2)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근대기 한반도에 건립되었던 관측소 및 측후소 건축의 성립과 변천 과정을 토대로 각 시기별 측후소 건축의 설치과정과 건축공간의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현존하고 있는 부산임시관측소(1905년) 및 부산측후소(1934년) 건축을 통하여 이러한 근대기 측후소건축의 설치과정과 공간적 특성이 갖는 변천과정을 고찰하는 것에 본 연구의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는 먼저 근대기 측후소 건축의 입지 및 공간적 특성에 관하여 시기에 따른 변화를 고찰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산측후소의 입지 및 공간적 특성을 통해 근대기 측후소 건축이 갖는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제안 방법
45) 관사는 목조 1층 규모로 소장관사 1호, 직원관사 2호, 2동, 총 공사비 75,000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2차 문건을 살펴보면 청사 등 타 건물의 규모는 동일하나 소원관사 2동를 1동(2호)으로 축소하고 공사비를 6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차 문건을 살펴보면 청사규모를 120연평으로 확대하였지만 부속사를 30평으로 축소하고 청사 내에 소사실, 변소, 창고, 온돌을 두는 것으로 변경되어 건축 공사비는 37,000원으로 대폭 축소하였으며 조선총독부, 경상남도의 지방비에서 일부 공사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개항이후 간이관측기를 사용하여 해관, 공관, 우편국에서 일시적으로 기압, 기온, 바람, 강수량의 관측을 실시하였으나 임시관측소 설치이후 각 지역의 관측기 및 관측공간을 통일하여 정량적, 과학적 기상자료를 축적하였다.
기압의 경우는 온도, 방위, 풍향(진동)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실내에서 관측하였다.12) 1912년에 소형자기기를 사용하여 기기실에서 관측하다가, 1918년 대형자기기를 도입하면서 청우계실이 설치되었다.
기온, 습도, 강수량, 온도, 증발, 일사, 적설은 실외 청사의 남쪽에 최소 장애물 높이 2배 이상 떨어져 독립공간으로 구성된 노장에서 관측하였다.10) 관측기는 1904년에 간이기, 1912년부터 소형자기기를 사용하다가, 1918년을 전후로 대형자기기를 도입하면서 노장 및 측기점검, 보관, 수리를 위한 기기실의 면적이 증가하였다.
당시 이전개축에 관한 「부산측후소이전개축비용」 3건의 문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이전계획 1차 문건에서는 1,500평의 대지에 청사는 216평방미(㎡)의 콘크리트 2층 규모로 건립하고, 풍력대는 4층에 설치하고, 부속가는 118평방미(㎡)의 벽돌조 1층 규모로 건립을 검토하였다.45) 관사는 목조 1층 규모로 소장관사 1호, 직원관사 2호, 2동, 총 공사비 75,000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바람은 바람에 노출되도록 지상 10m 높이의 옥상(풍력대)에, 일조는 그늘지지 않도록 노장 1~1.5m 높이 또는 옥상에서 관측을 실시하였다.11) 바람 관측기는 1904년 임시관측소에서만 간이기를 사용하다가 1915년, 1916년에 걸쳐 자기풍신기를 도입하면서 모든 측후소에 풍력 대를 설치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근대기 측후소 관련 주요 문헌 자료는 국가기록원에 소장된 「일제시기도면컬렉션」을 분석하였으며 부산측후소 관련 문헌 자료는 부산지방기상청에서 소장한 1904~1934년 「부산측후소의 이전관계자료」, 1934~1948년의 「도면자료」, 1922~1944년의 『朝鮮と建築』, 1934년의 『新釜山大觀』, 1894~1945년의 『朝鮮總督府官報』 등을 수집, 정리하고 분석을 실시하였다.
98평의 규모로 남측에는 도서실, 지부장실, 북측에는 회의실을, 3층에는 남측에 관측실, 예보실, 4층은 풍력계실을 두었다. 이와는 별도로 외부에 일조계대를 설치하고 옥상에 관측기기를 설치하여 기상관측 업무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전시체제의 물자부족으로 단층은 목구조로 풍력대가 있는 중층은 벽돌·철근콘크리조로 계획하였다.
단층의 청사는 ‘ㄱ’형의 중복도 형식으로 남측에는 사무실, 현관, 숙직실, 동측에 응접실, 북측에는 지진계실, 작업실, 가스저장실, 자기기보존실, 도서실·기계실을 두었다. 한편, 별도의 현관이 없는 목조 부속가가 연결되어 있으며 변소, 취사실, 소사실, 온돌을 두었다.25) 같은 해 신축된 신의주측후소 청사는 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로 건설되었다26).
대상 데이터
1910년 대한제국의 기상관측 업무가 총독부관측소로 귀속되면서 기상자료를 통치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재정을 확보하여 1916년 1월 1일부터 풍력계 및 풍신기기를 측후소 6개소(대구, 중강진, 웅기, 성진, 평양, 강릉)에 보급하였다. 기상관측기기의 증가에 따라 대구, 중강진, 웅기, 성진측후소는 이전 신축되었으며 전주, 초산측후소가 신설되었다.
1919년 이전 신축된 5개의 측후소는 목조 청사에 좌측에 관사를 우측에 두고 한 건물로 계획하였다. 1층 전면에는 현관, 사무실, 기기실 2실, 숙직실, 내부계단을 두고 후면에 소사실 및 탕비소를 두었으며, 웅기측후소(1915)를 제외하고 모두 상층부에 목조 풍력대를 설치하였다.
동서 장방형의 청사대지에 동측 정남향으로 ①청사를 배치하였으며 서측에는 ⑦창고 ⑧관측노장을 두었다. 관사대지에는 남동향으로 ②소장관사 ③④직원관사 ⑤⑥직원관사가 입지하였다.48)
1905년 신축된 인천관측소는 고지대에 등고선을 따라 정비된 대지 북측에 청사와 관사가 입지하였으며 청사 전면에 풍력대를 두었다. 관측소는 목조 2층의 청사를 우측에 단층 관사를 좌측에 두고 남동향으로 배치하였다. 청사는 전면의 현관 입구를 중심으로 좌우대칭이다가 1910년 지하에 지진계실을 신설하면서 서측 부분을 증축 하였다.
같은 해 3월 28일(일본국 칙령 제70호)에는 임시관측소 관제를 폐지하고 통감부관측소 체제로 개편하였다가 1908년 4월 1일(칙령 제18호) 농상공부 농무국의 관측소 관제 공포에 따라 인천관측소 산하 8개소 부산, 목포, 용암포, 원산, 성진, 경성, 대구, 평양에 측후소를 설립하였다. 측후소는 1908년 7월 11일(농상공부고시 제9호) 일반기상관측과 함께 일기예보 및 폭풍경보의 업무를 시행하여 근대적 관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5) 이후, 조선에서 통치의 틀을 잡으며 측후소 관제를 정리하였던 일본은 1910년 한일병합직전까지 위탁관측소 24개를 증설하여 기상관측 시설규모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였다.
성능/효과
10) 관측기는 1904년에 간이기, 1912년부터 소형자기기를 사용하다가, 1918년을 전후로 대형자기기를 도입하면서 노장 및 측기점검, 보관, 수리를 위한 기기실의 면적이 증가하였다.
기상관측 안정기 측후소 건축은 기존 시설의 노후화와 측후소 기능의 다양화로 인해 도심에서 떨어진 고지대로 이전 신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따라서 신축된 측후소는 대지의 높은 쪽에 부속가와 결합된 청사를 낮은 쪽에는 관사를 배치하여 사무와 숙직영역을 분리하였으며 청사는 남향으로 관사는 등고선의 형상에 따라 입지하였다.
한편 부산측후소 건축에서는 개항 이후 최초로 기상관측이 이루어진 해관의 위치를 확인하였으며, 기상관측 변환기에 건립되었던 부산 임시관측소(1905년)의 입지 및 건축현황을 새로이 발굴하고 확인할 수 있었다. 나아가 1934년 이전 신축된 부산측후소 건축의 건립과정과 현황조사를 통해 근대기 측후소건축의 입지 및 공간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기존 건물을 차용하여 사용하였던 초기 측후소건축을 제외하고 업무 변환기의 측후소건축은 규모가 작아 청사·관사를 일체화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부산측후소는 기상관측 업무 안정기의 건축적 특징인 청우계실, 지진계실, 풍력계실이 모두 나타나는 유일한 건축물이다. 또한 벽돌철근콘크리트조로 만든 르네상스 양식의 외관은 옥탑 층과 지붕을 별도로 구성하고 전체적으로 모서리 벽을 반원형태로 둥글게 처리한 배 모양의 형태를 갖고 있어 당시의 독특한 조형적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전시체제기 측후소 건축의 입지는 체제 안정기와 같이 도심에서 떨어진 고지대에 건립되었으나, 평면은 ‘ㅡ’형 복도를 사이에 두고 각 실을 배치하는 등 표준화된 계획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후속연구
1) 한편 근대기에 본격적으로 정량적, 과학적 자료를 측정 할 수 있는 측기의 등장으로 기상예보가 가능하게 되었고 이에 한반도 주변의 경쟁이 치열하였던 20세기 초 일본을 비롯한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한반도 각지에 관측기관으로 관측소 및 측후소를 설치하고 기상 관측망을 확보하였다. 따라서 근대기 측후소 건축을 통해 새로운 관측기의 도입에 따라 나타나는 공간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 선행하여 부산측후소의 건축적 특성과 근대기 측후소 건축의 변천 과정에 관하여 연구를 진행한바 있었으나 근대기 측후소 건축의 입지 및 공간적 특성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2)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근대기 한반도에 건립되었던 관측소 및 측후소 건축의 성립과 변천 과정을 토대로 각 시기별 측후소 건축의 설치과정과 건축공간의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조선초기의 기상관측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근대기 조선에는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서양의 근대 문물들이 급속히 유입되었고 이를 위한 많은 시설들이 새롭게 건축되었다. 조선초기의 기상관측은 전통적 재이 (災異)로 이상기상 현상의 기록 하는 것에 그쳤으나, 조선후기에는 측우기 및 풍기를 제작하여 서운관과 객사의 뜰에서 강우량 및 풍향의 관측을 시작하였다.1) 한편 근대기에 본격적으로 정량적, 과학적 자료를 측정 할 수 있는 측기의 등장으로 기상예보가 가능하게 되었고 이에 한반도 주변의 경쟁이 치열하였던 20세기 초 일본을 비롯한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한반도 각지에 관측기관으로 관측소 및 측후소를 설치하고 기상 관측망을 확보하였다.
조선후기 기상관측에서는 어떤 방식이 시작되었는가?
근대기 조선에는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서양의 근대 문물들이 급속히 유입되었고 이를 위한 많은 시설들이 새롭게 건축되었다. 조선초기의 기상관측은 전통적 재이 (災異)로 이상기상 현상의 기록 하는 것에 그쳤으나, 조선후기에는 측우기 및 풍기를 제작하여 서운관과 객사의 뜰에서 강우량 및 풍향의 관측을 시작하였다.1) 한편 근대기에 본격적으로 정량적, 과학적 자료를 측정 할 수 있는 측기의 등장으로 기상예보가 가능하게 되었고 이에 한반도 주변의 경쟁이 치열하였던 20세기 초 일본을 비롯한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한반도 각지에 관측기관으로 관측소 및 측후소를 설치하고 기상 관측망을 확보하였다.
전시체제기 측후소 건축에서 단층은 목구조, 중층은 벽돌,철근콘크리조로 계획한 이유는?
이상과 같이 전시체제기 측후소 건축의 입지는 체제 안정기와 같이 도심에서 떨어진 고지대에 건립되었으나, 평면은 ‘ㅡ’형 복도를 사이에 두고 각 실을 배치하는 등 표준화된 계획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전시체제의 물자부족으로 단층은 목구조로 풍력대가 있는 중층은 벽돌·철근콘크리조로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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