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제 강점기 중등학교 건축을 구성하는 필수시설이었지만 관련 연구가 부족했던 기숙사 건축의 계획 특성을 국가 기록원 소장 도면들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분석 항목은 배치 특성, 그리고 기숙사를 구성하는 주요 영역들인 개실동, 식당동, 사감실 영역 등의 계획 특성들이다.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기숙사 영역은 교사동 영역 후면에 인접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2) 기숙사 영역은 남향을 원칙으로 하는 개실동들의 병렬배치가 배치의 기본형태가 되면서 식당동, 사감실 영역 등은 부지 상황에 맞추어 배치되었다. 3) 기숙사 개실동의 단위 평면은 대체로 한국인 학교의 경우 온돌형에 소형평면이 일본인 학교에는 다다미 마감에 자습실과 침실이 구분되어 있는 대형 평면이 적용되었다. 4) 식당동은 식당 영역, 취사장 욕실 영역 등으로 구성되며 일본인 학교의 경우 매점 영역이 함께 계획되었다. 식당의 평면 형상은 좁고 길며 복도가 연접해 있어 식당동 전체 평면은 편복도형 블록플랜과 같은 형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5) 사감실 영역은 차지하는 면적은 많지 않았지만 전체 기숙사를 대표하는 영역으로 상징적으로 보이도록 배치나 의장상의 고려가 있었다.
본 연구는 일제 강점기 중등학교 건축을 구성하는 필수시설이었지만 관련 연구가 부족했던 기숙사 건축의 계획 특성을 국가 기록원 소장 도면들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분석 항목은 배치 특성, 그리고 기숙사를 구성하는 주요 영역들인 개실동, 식당동, 사감실 영역 등의 계획 특성들이다. 연구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기숙사 영역은 교사동 영역 후면에 인접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2) 기숙사 영역은 남향을 원칙으로 하는 개실동들의 병렬배치가 배치의 기본형태가 되면서 식당동, 사감실 영역 등은 부지 상황에 맞추어 배치되었다. 3) 기숙사 개실동의 단위 평면은 대체로 한국인 학교의 경우 온돌형에 소형평면이 일본인 학교에는 다다미 마감에 자습실과 침실이 구분되어 있는 대형 평면이 적용되었다. 4) 식당동은 식당 영역, 취사장 욕실 영역 등으로 구성되며 일본인 학교의 경우 매점 영역이 함께 계획되었다. 식당의 평면 형상은 좁고 길며 복도가 연접해 있어 식당동 전체 평면은 편복도형 블록플랜과 같은 형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5) 사감실 영역은 차지하는 면적은 많지 않았지만 전체 기숙사를 대표하는 영역으로 상징적으로 보이도록 배치나 의장상의 고려가 있었다.
This study reviewed the planning characteristics of dormitories for secondary schools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by analyzing the architectural drawings collected by the National Archives of Korea. The dormitory was one of the essential facilities in secondary schools but there have been few studi...
This study reviewed the planning characteristics of dormitories for secondary schools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by analyzing the architectural drawings collected by the National Archives of Korea. The dormitory was one of the essential facilities in secondary schools but there have been few studies in this area. The analysis items were the site plan and the planning characteristics of student bedrooms, dining hall, and supervisor's area, which were the main elements of the dormitory.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summarized as follows. 1) Generally, the dormitory area was placed in the rear of buildings for teaching with a close connection. 2) The student bedroom wings were laid out in parallel to the south as a rule making the typical site plan pattern for a dormitory, whereas the other parts of dormitory, such as the dining hall and supervisor's area were placed in the site conditions. 3) Generally, the unit plans of bedrooms for Korean schools were the ondol type and were small in size, whereas those for Japanese were the tatami type and large in size with separate study and sleeping areas. 4) The dining hall annex was made up of a dining hall and kitchen-bathroom area in general. For Japanese schools, the school store area was added to these areas. The typical shapes of dining hall plans were narrow and long with an adjacent corridor, so the overall plan of the dining hall annex was like that of a single-corridor type block plan. 5) The supervisor's area was a smaller part of the dormitory but it was considered to be a symbolic part of the whole dormitory in site planning and design.
This study reviewed the planning characteristics of dormitories for secondary schools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by analyzing the architectural drawings collected by the National Archives of Korea. The dormitory was one of the essential facilities in secondary schools but there have been few studies in this area. The analysis items were the site plan and the planning characteristics of student bedrooms, dining hall, and supervisor's area, which were the main elements of the dormitory.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summarized as follows. 1) Generally, the dormitory area was placed in the rear of buildings for teaching with a close connection. 2) The student bedroom wings were laid out in parallel to the south as a rule making the typical site plan pattern for a dormitory, whereas the other parts of dormitory, such as the dining hall and supervisor's area were placed in the site conditions. 3) Generally, the unit plans of bedrooms for Korean schools were the ondol type and were small in size, whereas those for Japanese were the tatami type and large in size with separate study and sleeping areas. 4) The dining hall annex was made up of a dining hall and kitchen-bathroom area in general. For Japanese schools, the school store area was added to these areas. The typical shapes of dining hall plans were narrow and long with an adjacent corridor, so the overall plan of the dining hall annex was like that of a single-corridor type block plan. 5) The supervisor's area was a smaller part of the dormitory but it was considered to be a symbolic part of the whole dormitory in site planning and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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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이에 본 연구는 국가기록원의 ‘일제시기 학교건축도면 콘텐츠’[8]에 공개되어 있는 관립 중등학교의 기숙사 관련 도면들을 대상으로 그 계획특성을 살펴보았다.
제안 방법
기본적으로 ‘일제시기 학교건축도면 콘텐츠’에 게재되어 있는 도면들을 주요 분석대상으로 하였으며 계획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교육사, 개별 학교사, 일제강점기 학교 건축 관련 기준 등의 자료를 함께 살펴보았다.
3 참조) 도면상에는 자습실, 침실 등의 용어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 두 공간이 실로 구획된 경우는 다다미형 사례 중 유일하게 페치카 난방을 채택한 평양중학교를 제외하면 없다. 대신 바닥 마감을 달리하고(자습실: 마룻바닥, 침실: 다다미) 단 차이(1.3척=약 39cm)를 두어 두 공간을 구분하였다.
불을 사용한다는 특성 때문에 식당동 역시 개실동과 마찬가지로 모두 목 구조이지만 Fig. 4 하단의 대구중 사례처럼 취사장·욕실 영역만을 조적조로 계획하기도 하였다.
식당에 접해 있는 긴 복도에는 복도의 폭을 조금 넓혀 세면장을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식당 관련 도면이 남아 있는 12개 학교 중 10개 학교에서 이런 계획 방식이 적용되었으며 나머지 두 개 학교도 식당과 가까운 곳에 있는 연결 복도에 세면장을 계획하였다. 세면장을 설치한다는 일반적인 원칙 때문에 개실동 복도를 마룻바닥으로 처리한 일본인 학교들도 모두 식당동의 복도 부분은 흙바닥 마감으로 계획하였다.
사감실 영역은 개실동이나 식당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기 때문에 전체 기숙사 영역에서 왜소하게 보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사감실의 층고는 일반 개실동 보다 높게 계획하여 사감실 영역이 외관상 두드러져 보이도록 계획하였다.
이상에서 일제강점기 관립 중등학교 기숙사의 계획특성을 국가기록원 소장 도면들을 통해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대상 데이터
‘일제시기 학교건축도면 콘텐츠’에는 총 25개의 중등 교육시설 도면이 공개되어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들 중 기숙사 건축과 관련하여 분석 가능한 도면이 남아 있는 21개교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다.
성능/효과
1) 기숙사 영역은 교사동 영역 후면에 인접하여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계획경향이었다.
2) 기숙사영역은 크게 개실동과 식당동 그리고 사감실영역으로 구분되며 남향배치를 원칙으로 하는 개실동들의 병렬 배치가 기본적인 배치형태가 되면서 식당동과 사감실 영역은 부지 상황에 맞추어 배치되었다.
3) 개실동의 단위 평면은 대체로 한국인 학교의 경우 온돌형에 소형평면이 일본인 학교에는 다다미 마감에 자습실과 침실이 구분되어 있는 대형 평면이 적용되었다.
4) 식당동은 식당 영역, 취사장·욕실 영역 등으로 구성되며 일본인 학교의 경우 매점 영역이 함께 계획되었다. 식당의 평면 형상은 좁고 길며 복도가 연접해 있어 식당동 전체 평면은 편복도형 블록플랜과 같은 형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5) 사감실 영역은 차지하는 면적은 많지 않았지만 전체 기숙사를 대표하는 영역으로 배치나 의장상의 고려가 이루어졌다.
넷 째, 사감실 영역의 규모를 크게 보이게 하려는 의도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개실동이 단층으로 구성되는 한국인 학교 기숙사에서 특히 명확하게 나타난다.
다섯 째, 사례수가 많지는 않지만 3개 학교에서 개실동과 식당동은 비늘판벽 마감으로 사감실 영역은 장와 모르타르 마감으로 외벽마감에 차이를 두었는데 이도 역시 사감실 영역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둘 째, 개실동은 남향배치를 절대적인 원칙으로 하며 이 때문에 여러 개의 동으로 구성될 경우 전형적인 일자형 블록들의 병렬배치가 기숙사 영역 배치의 기본 형태가 된다. 반면 식당동, 사감실 영역 등의 공용부들은 향조건에 크게 제약받지 않으며 부지 상황에 맞추어 배치되었다.
이상의 특성들을 통해 일제 강점기 관립 중등학교 기숙사 건축의 기본적인 계획특성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물리적 특성들 이면의 계획 배경이나 이들 기숙사에서 이루어졌던 생활양상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교육 시설사에서 가지는 의미 등은 연구 분량상의 한계와 자료의 부족 등으로 충분히 다루지 못했다.
첫 째, 교사동 영역과 기숙사 영역의 인접 정도에 따라 인접형과 이격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Table 2에서처럼 인접형으로 배치한 사례가 더 많았다. 이격형 사례 4개교 중에서도 두 개 학교의 초기 계획안(공주고보, 광주고보)은 인접형으로 계획되어 있어 인접형이 보다 일반적인 계획경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첫 째, 전술했던 것처럼 사감실 영역은 향에 관계없이 기숙사 전체의 입구에 해당하는 위치에 배치되었다. 이는 마치 교사동 영역에서 일반 교사동은 남향 배치를 원칙으로 하지만 본관은 정문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배치되었던 것과 유사한 특성이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기숙사 영역이 배치되는 특성을 교사동 영역과의 관계에 따라 중등학교를 구분한 내용은 어떠한가?
첫 째, 교사동 영역과 기숙사 영역의 인접 정도에 따라 인접형과 이격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Table 2에서처럼 인접형으로 배치한 사례가 더 많았다. 이격형 사례 4개교 중에서도 두 개 학교의 초기 계획안(공주고보, 광주고보)은 인접형으로 계획되어 있어 인접형이 보다 일반적인 계획경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접형의 경우 Fig. 1의 (a), (b)에서처럼 교사동과 기숙사를 회랑으로 연결하는 배치방식을 최선으로 수용했을 것으로 보인다.(총 14개 인접형 사례 학교들 중 6개 학교가 회랑으로 교사동과 연결되어 있다.)
둘 째, 교사동 영역과의 상대적인 위치를 기준으로 하면 전면형과 후면형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전면형은 본관의 정면을 기준으로 기숙사 영역이 이 보다 전면에 배치되는 경우를 후면형은 그 반대의 경우를 의미한다. 전면형은 다시 정문에서의 이격 정도에 따라 두 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전면형1은 기숙사 영역이 교사동 영역보다 전면에 배치되면서 정문에서의 거리도 교사동 영역보다 가까운 경우이다. 전면형2는 기숙사 영역이 교사동 영역 전면에 배치되지만 정문에서의 거리는 교사동 영역보다 먼 경우를 의미한다.
관립 중등학교는 무엇인가?
여기서 관립 중등학교는 1911년부터 1924년까지 총독부 관리 하에 있던 인문계 학교들로 근대 중등교육 시설 전개과정의 초기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일제시기 학교건축도면 콘텐츠’에 공개되어 있는 기숙사 도면들은 관련 자료들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거의 유일하고 방대한 도면자료들이라는 점에서 세밀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관립 중등학교를 통해 어떤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가?
여기서 관립 중등학교는 1911년부터 1924년까지 총독부 관리 하에 있던 인문계 학교들로 근대 중등교육 시설 전개과정의 초기 양상을 살펴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일제시기 학교건축도면 콘텐츠’에 공개되어 있는 기숙사 도면들은 관련 자료들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거의 유일하고 방대한 도면자료들이라는 점에서 세밀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8)
Dongrae High School, "80 Years History of Dongrae High School", 1979
Gwangju Jeil High School, "65 Years History of Gwangju Jeil High School", 1986
Joo, Sang-Hun, Jeon, Bong-Hee, "A Study on Characteristics of Layout Programs through the Process of Construction of Governmental Middle and High Schools of Seoul in the Japanese Occupation Period", Journal of the Architectural Institute of Korea, vol 25 no5, pp201-212, 2009. 05
Joo, Sang-Hun, Jeon, Bong-Hee, "A Study on the Scheme of the Main Building of Governmental Middle Schools from 1911 to 1924 in Korea", Journal of the Architectural Institute of Korea, vol 25 no11, pp169-180, 2009. 11
Kyeongbuk High School, "70 Years History of Kyeongbuk Middle and High School", 1986
Lee, Jeong-Woo, "A Study on the Gongso and Auditorium of Governmental Secondary Schools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Proceedings of the KAIS Fall Conference, vol 14 no2, pp336-33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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