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정환경과 만 3세 유아의 언어발달, 그리고 또래유능성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즉, 유아의 가정환경이 바람직할 때 보다 나은 언어능력의 발달이 가능하며, 이는 어린이집 상황에서 보다 나은 긍정적 또래관계, 그리고 부정적 또래관계의 감소를 예측할 것으로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은 한국아동패널에 참여하고 있는 유아 80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의 4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고, 구조방정식 모델링 기법이 적용되었다. 분석 결과, 가정환경과 유아의 어휘능력은 긍정적인 또래관계와 부정적인 또래관계 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또한 유아 언어발달은 가정환경과 또래유능성을 유의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유아의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언어발달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가정환경과 만 3세 유아의 언어발달, 그리고 또래유능성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즉, 유아의 가정환경이 바람직할 때 보다 나은 언어능력의 발달이 가능하며, 이는 어린이집 상황에서 보다 나은 긍정적 또래관계, 그리고 부정적 또래관계의 감소를 예측할 것으로 연구모형을 설정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은 한국아동패널에 참여하고 있는 유아 80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들의 4차년도 자료를 사용하였고, 구조방정식 모델링 기법이 적용되었다. 분석 결과, 가정환경과 유아의 어휘능력은 긍정적인 또래관계와 부정적인 또래관계 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또한 유아 언어발달은 가정환경과 또래유능성을 유의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유아의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언어발달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the home environment of young children on their language and the quality of peer competence. The current study hypothesized that when the home environment of young children is desirable, the young children would be more likely to develop b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the home environment of young children on their language and the quality of peer competence. The current study hypothesized that when the home environment of young children is desirable, the young children would be more likely to develop better language skills, which in turn, predict greater peer competence and lower levels of aggression and withdrawal in the interaction with peers at child care settings. The study used data of 1,802 families who have been participating in the Korean Child Panel Study since 2008.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re was a significant relation from both positive home environment and better language skills to more positive play interaction and reduced play disruption and play disconnection. Home environment significantly predicted better expressive language development of young children and, in turn, higher scores on expressive vocabulary tests predicted greater peer competence and less negative play behaviors rated by child care providers. Statistical tests proved that the mediational effects of language skills between home environment and toddler's peer relationships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study result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language development in children's expanding social settings and the supporting role of rich and stimulus home environments in children's developmen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the home environment of young children on their language and the quality of peer competence. The current study hypothesized that when the home environment of young children is desirable, the young children would be more likely to develop better language skills, which in turn, predict greater peer competence and lower levels of aggression and withdrawal in the interaction with peers at child care settings. The study used data of 1,802 families who have been participating in the Korean Child Panel Study since 2008.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re was a significant relation from both positive home environment and better language skills to more positive play interaction and reduced play disruption and play disconnection. Home environment significantly predicted better expressive language development of young children and, in turn, higher scores on expressive vocabulary tests predicted greater peer competence and less negative play behaviors rated by child care providers. Statistical tests proved that the mediational effects of language skills between home environment and toddler's peer relationships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The study result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language development in children's expanding social settings and the supporting role of rich and stimulus home environments in children's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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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어린이집에서 또래와의 관계 형성이 증가하는 만 3세 유아를 대상으로 가정환경과 언어발달이 또래유능성의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려는 연구목적을 가지고 실시되었다. 선행연구들은 유아기에 관찰되는 또래관계에서의 공격성은 언어발달의 문제와 유의한 관계가 있으며(Dionne et al.
어머니와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비롯한 양육의 반응성과 민감성, 가정 내 풍부한 인지적 자극과 책읽기와 같은 활동은 유아의 언어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왔다(이지연, 곽 금주, 2008; Bradley, Corwyn, McAdoo, & Coll, 2001; NICHD ECCRN, 2002; Son & Morrison, 2010).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환경이 유아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주고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예측하는 경로를 설정하여 그 관계를 검증하여,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가정환경과 언어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에 있다.
본 연구의 의의는 그 동안 선행연구에서 가정환경과 언어발달, 언어발달과 또래유능성 등 단편적으로 다루어졌던 관계들을 이론적 틀에 기초하여 연계한 결과, 가정환경이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력의 새로운 경로를 입증했다는 데에 있다. 즉, 1970년대 말 가정환경검사(HOME: Bradley & Caldwell, 1979)가 개발된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가정 내 인지적, 정서적, 물리적 양육환경의 질적 수준이 영유아 및 아동 발달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꾸준히 밝혀왔다.
수용표현어휘력 검사는 2세 6개월부터 만 16세 이상 성인의 수용어휘능력과 표현어휘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제작된 도구로서 언어발달이 정상으로 보고된 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표준화 검사이다. 이 측정도구는 PPVT(Peabody Picture Vocabulary Test) 등 해외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어휘력 측정도구들을 바탕으로 한국어 발달에 적합하도록 개발되었다. 본 검사 도구 중 표현어휘검사는 총 37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검사자가 검사지침에 따라 실시하는 수행검사이다.
이어서, 유아의 언어능력이 가정환경과 또래관계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경로의 유의성을 살펴보았다. 우선 가정환경은 유아의 언어능력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표준화 계수 = .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예측하는 가정환경과 언어발달의 역할에 대한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가정환경이 언어발달을 예측하고, 유아의 언어능력이 또래유능성을 예측하는 경로를 설정한 개념적 모형을 [그림 1]과 같이 제시하고 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또래관계의 확장과 언어발달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인 만 3세 유아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또래관계가 지속적이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어린이집 놀이상황에서의 또래유능성의 특성을 연구변인으로 선택하였다.
가설 설정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가정환경이 또래유능성(장영은, 2014; 한명숙, 서선숙, 2013)이나 언어능력(이지연, 곽금주, 2008; Son & Morrison, 2010)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살펴본 것과는 달리 가정환경과 사회성 발달 사이에 유아의 언어능력이 기여하는 매개적 역할을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앞서 이론적 고찰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다 유리한 가정환경은 유아의 발달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 언어능력은 유아기 사회관계 확장에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므로, 본 연구는 가정환경과 언어가 각각 유아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동시적 영향 이외에도 가정환경의 질이 유아의 언어발달을 매개로 또래유능성을 예측하는 간접적인 경로가 존재할 것으로 가정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지지하였다.
제안 방법
, 2014).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의 자료를 사용하여, 800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가정환경 특성, 표현어휘 발달, 그리고 교사에 의해 관찰된 또래유능성 특성을 변인으로 선정하였다. 이어서 이들 변인들 간의 경로를 이론적으로 설정한 개념적 모델을 구성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하위변인의 신뢰도와 요인적재량, 그리고 연구내용을 고려하여 이 중 총 4개의 하위변인을 사용하여 가정환경이라는 잠재변인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EC-HOME의 하위변인은 학습적 자료의 제공, 학습적 자극, 언어적 자극, 그리고 어머니의 반응성의 4개 변인으로 각 영역의 총점을 사용하였다. 학습적 자료제공 (learning materials)의 11문항은 가정에서 인지적 발달을 돕는 장난감이나 활동을 제공하는 정도를 측정하며, 학습적 자극(academic stimulation)의 5문항은 어머니와 유아의 일상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인지적 발달을 촉진하는 정도를 측정한다.
본 연구에서는 검사점수를 동일 생활연령대 또래와의 상대적 위치를 백분위로 환산한 점수를 사용하였으며, ‘1 = 10 퍼센타일 미만’, ‘2 = 10 퍼센타일 이상 20퍼센타일 미만’의 방식으로 최소점수는 1점, 최고점수는 11점(100퍼센타일)으로 평정하였다.
EC-HOME은 가정에서 자녀를 위해 모델링, 학습적 자료제공, 언어적 자극, 물리적 환경, 학습적 자극, 반응성, 다양성 및 수용성의 8개 하위영역에 해당하는 환경을 제공하는지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접자가 각 가정을 방문하여 어머니 또는 주양육자와의 면접 및 관찰을 통해 각 문항에 대해 ‘예’(1점) 또는 ‘아니오’(0점)로 표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하위변인의 신뢰도와 요인적재량, 그리고 연구내용을 고려하여 이 중 총 4개의 하위변인을 사용하여 가정환경이라는 잠재변인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EC-HOME의 하위변인은 학습적 자료의 제공, 학습적 자극, 언어적 자극, 그리고 어머니의 반응성의 4개 변인으로 각 영역의 총점을 사용하였다.
어린이집에서 보이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은 또래와의 놀이에서 나타나는 유아의 상호작용의 특성을 평정하는 The Penn Interactive Peer Play Scale(PIPPS: Fantuzzo, Coolahan, Mendez, McDermott, & Sutton-Smith, 1998)에 어린이집 교사가 응답하여 측정하였다.
어머니의 언어적 자극(language stimulation)과 반응성(responsivity)은 각각 어머니가 유아의 언어능력을 돕는 의사소통을 하는 정도, 그리고 자녀의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언어적 상호작용을 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언어적 자극은 총 7문항으로 구성되었으나 척도의 신뢰도를 향상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이 중 5개 문항을 합산하여 사용하였고, 어머니의 반응성은 총 7개 문항으로 이루어졌다. EC-HOME의 하위척도별 내적합치도는 학습적 자료의 제공 α= .
그리고 앞서 확인한 바와 같이 유아의 언어능력은 또래와의 놀이상호작용의 유의한 예측요인이었다. 유아의 언어능력이 가정환경과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유의하게 매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모든 변인에서 결측치가 없는 분석데이터를 재구성하여(N=791) 부트스트래핑 기법을 적용하여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가정환경과 유아의 언어능력이 또래관계를 예측하는 직접효과, 간접효과 그리고 총효과를 검증한 결과는 <표 3>에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의 자료를 사용하여, 800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이들의 가정환경 특성, 표현어휘 발달, 그리고 교사에 의해 관찰된 또래유능성 특성을 변인으로 선정하였다. 이어서 이들 변인들 간의 경로를 이론적으로 설정한 개념적 모델을 구성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대상아동의 생활연령은 2세 9개월~3세 11개월에 해당하므로 검사시작은 모두 표현어휘 1번 문항부터 실시하였다. 표현어휘력의 검사방법은 검사자가 그림을 보여주면서 유도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해 유아가 목표어휘를 산출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실시하였다. 검사는 최고 한계선(ceiling) 문항까지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대상자가 연속적으로 8개 문항 중 6개를 틀릴 경우 검사를 중지한다.
80이었다. 한편 부정적 또래관계에 해당하는 놀이방해와 놀이단절 중 놀이방해는 유아가 또래와의 상호작용에서 보이는 공격적 행동과 자기 통제력의 부족을 반영하는 행동을 13개의 문항으로 측정하였고, 놀이단절은 또래와의 놀이상황에서 유아가 보이는 위축과 회피의 부정적인 행동을 측정하는 8개의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교사 평정 놀이방해와 놀이단절의 내적 일관성은 각각 Cronbach's alpha=.
대상 데이터
한국아동패널은 2008년 1차년도 조사를 시작으로 2012년도 5차년도 조사까지 완료되었으며, 아동 및 가족 특성 등 다양한 변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06년도 기준 연간 분만건수가 500건 이상인 표본 의료기관에서 2008년 4월부터 7월 사이에 출생한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차년도에는 2,150가구, 2차년도에는 1,904가구, 그리고 3차년도에는 1,802가구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4차년도 조사에 참여한 총 1,754가구 중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기 자녀가 있고, 교사가 자료수집에 동의하여 교사 평정 또래관계 데이터가 존재하는 800명의 만 3세 유아를 본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006년도 기준 연간 분만건수가 500건 이상인 표본 의료기관에서 2008년 4월부터 7월 사이에 출생한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차년도에는 2,150가구, 2차년도에는 1,904가구, 그리고 3차년도에는 1,802가구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4차년도 조사에 참여한 총 1,754가구 중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기 자녀가 있고, 교사가 자료수집에 동의하여 교사 평정 또래관계 데이터가 존재하는 800명의 만 3세 유아를 본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800명의 만 3세 유아 중 405명(50.
이에 본 연구에서는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예측하는 가정환경과 언어발달의 역할에 대한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가정환경이 언어발달을 예측하고, 유아의 언어능력이 또래유능성을 예측하는 경로를 설정한 개념적 모형을 [그림 1]과 같이 제시하고 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또래관계의 확장과 언어발달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기인 만 3세 유아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고, 또래관계가 지속적이고 빈번하게 일어나는 어린이집 놀이상황에서의 또래유능성의 특성을 연구변인으로 선택하였다. 또한 유아의 또래유능성 특성으로 긍정적인 또래관계와 함께 또래 방해 및 또래 단절과 같은 부정적인 또래관계를 연구에 포함시켰다.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한국아동패널연구의 4차년도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한국아동패널은 2008년 1차년도 조사를 시작으로 2012년도 5차년도 조사까지 완료되었으며, 아동 및 가족 특성 등 다양한 변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를 시작하기 위해 생활연령을 계산하고 피검자의 생활연령에 따라 검사의 시작문항을 달리한다. 본 연구의 대상아동의 생활연령은 2세 9개월~3세 11개월에 해당하므로 검사시작은 모두 표현어휘 1번 문항부터 실시하였다. 표현어휘력의 검사방법은 검사자가 그림을 보여주면서 유도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해 유아가 목표어휘를 산출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실시하였다.
데이터처리
자료의 분석을 위하여 SPSS 21.0을 사용하여 각 변인의 일반적 특성을 기술통계분석을 통하여 알아보았으며, 모델에 포함된 변인 간의 일차적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앞서 제시한 개념적 모델이 본 연구의 자료에 적절하게 부합되는지 여부와 변인들 간의 경로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AMOS 20.
이론/모형
가정환경은 만 3∼6세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Caldwell과 Bradley(2003)가 개발한 유아용 가정환경자극검사(Early Childhood-Home Observation for Measurement of the Environment: EC-HOME)의 하위변인 중 측정모델 검증을 통해 선택된 4개의 변인으로 대표되는 잠재변인을 구성하였다.
0을 사용한 구조방정식모델링(Structural Equation Modeling)기법을 분석에 적용하였다. 결측치는 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FIML) 절차를 이용하여 처리하였다(Arbuckle, 2009; Blunch, 2008).
0을 사용하여 각 변인의 일반적 특성을 기술통계분석을 통하여 알아보았으며, 모델에 포함된 변인 간의 일차적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앞서 제시한 개념적 모델이 본 연구의 자료에 적절하게 부합되는지 여부와 변인들 간의 경로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AMOS 20.0을 사용한 구조방정식모델링(Structural Equation Modeling)기법을 분석에 적용하였다. 결측치는 Full information maximum likelihood(FIML) 절차를 이용하여 처리하였다(Arbuckle, 2009; Blunch, 2008).
유아의 언어능력을 측정하기 위하여 수용표현어휘력검사(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 김영태 외, 2009) 중 표현어휘력 검사를 사용하였다. 수용표현어휘력 검사는 2세 6개월부터 만 16세 이상 성인의 수용어휘능력과 표현어휘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제작된 도구로서 언어발달이 정상으로 보고된 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표준화 검사이다.
성능/효과
Katz(2004)는 만 2세에서 3세에 이르는 유아를 어린이집 상황에서 관찰하여 그들의 언어사용과 또래관계 유지에 관한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유아는 또래관계에서 언어를 사용하여 놀이의 과정과 내용을 설명하고, 언어적인 유머를 더해 또래와의 놀이에 흥미를 더하며, 중요한 단어의 반복을 통해 또래의 주의를 끌며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등 언어적 능력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들은 사회적 관계의 확장과 언어의 발현이 일어나는 만 2세에서 3세경에 언어발달 및 또래관계의 연관성을 연구할 필요성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유아가 양육되는 가정환경에서 부모가 풍부한 언어적 자극과 민감한 상호작용을 제공하며, 언어 및 인지발달을 돕는 교육적 기회와 자료를 마련할수록 유아는 또래관계에서 보다 긍정적인 상호작용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보다 바람직한 가정환경은 부정적인 또래관계도 유의하게 예측하여, 가정환경 점수가 높을 때에 유아가 어린이집에서 또래 간의 놀이를 방해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이는 유아의 가정환경과 긍정적인 또래관계(한명숙, 서선숙, 2013)이나 부정적 또래관계(장영은, 2014) 간의 유의한 관련성을 밝힌 선행연구와 일관된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개념적 모델은 유아의 가정환경이 유아의 언어발달을 매개로 또래유능성을 예측하는 경로를 검증하고자 하였는데, 분석결과에 따르면 유아의 언어발달은 가정환경과 긍정적, 부정적 또래관계 행동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유아가 언어적 자극과 부모와의 언어적 상호작용, 그리고 발달에 적합한 학습적 자료와 자극이 제공되는 가정환경에서 성장하는 경우, 보다 많은 어휘를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능력을 가지게 되며, 그 결과 어린이집 상황에서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데 있어 보다 나은 행동적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가정환경, 특히 학습적 자극과 어머니의 반응성이 유아의 어휘발달과 사회성 발달에 각각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Bradley et al.
다음으로 가정환경이 유아의 언어능력을 통해 부정적인 또래관계를 예측하는 경로를 분석한 결과, 유아의 가정환경은 표현어휘점수를 유의하게 예측하였고(표준화 계수 = .16, p<.001),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아 언어능력은 부정적 또래관계 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둘째, 유아의 언어능력은 또래유능성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즉, 유아가 보다 많은 어휘를 구사할 때 유아의 긍정적인 또래관계는 증가하고, 공격성 및 위축 등의 부정적인 또래관계 행동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01). 따라서 분석 결과, 유아의 가정환경과 언어능력은 각각 긍정적 또래관계를 예측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변인들은 학습자극 및 언어자극 변인으로서, 가정 내에서 유아에게 학습적인 자극과 언어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할수록 유아의 어휘능력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가정환경변인 일부는 유아의 또래관계 변인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가정환경을 나타내는 4개 변인 모두 유아의 또래 상호작용 변인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졌는데, 이는 가정환경에서 적절한 교육적인 놀잇감이 제공되고, 인지적, 언어적 자극이 풍부하며, 어머니가 자녀의 요구에 반응적일수록, 유아가 보이는 또래와의 상호작용의 성격이 보다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유아기의 사회적 관계망 확장과 더불어 또래집단이 형성되며, 이 시기에 또래유능성의 발달을 위해 가정환경과 언어발달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유아가 양육되는 가정환경은 보육환경, 또는 어린이집 상황이라는 보다 확대된 체계로 그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그리고 간접적으로 미치고 있음이 밝혀졌다. 유아기 또래유능성 및 사회성발달은 이후 발달을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데, 유아가 놀이에서 또래와 긍정적인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경우 이는 이후의 긍정적인 사회성발달을 예측하는 반면(Howes & Phillipsen, 1998; Mendez, McDermott, & Fantuzzo, 2002), 유아가 놀이에서 또래와 부정적인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경우 이는 이후의 사회적 부적응을 예측할 수 있다 (NICHD, 2004; Parker & Asher, 1987).
즉, 초기 또는 누적적인 가정환경 및 언어발달과 이후 사회성 발달을 연결하는 종단적 모델에 비해 비교적 단편적인 결과만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한계점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구조방정식 모델링 기법은 연구자가 구성한 개념적 모델의 통계적 유의성과 모델적합도를 제시할 뿐, 변인들 간의 인과적인 관계 자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므로, 비록 선행연구 고찰과 기존 이론을 바탕으로 모델을 구성하였으나 본 연구 모델 이외에 해당 변인 간의, 또는 본 연구에서 고려하지 못한 변인과의 다양한 관계가 존재할 수 있음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개념적 모델은 유아의 가정환경이 유아의 언어발달을 매개로 또래유능성을 예측하는 경로를 검증하고자 하였는데, 분석결과에 따르면 유아의 언어발달은 가정환경과 긍정적, 부정적 또래관계 행동 간의 관계를 유의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검사점수를 동일 생활연령대 또래와의 상대적 위치를 백분위로 환산한 점수를 사용하였으며, ‘1 = 10 퍼센타일 미만’, ‘2 = 10 퍼센타일 이상 20퍼센타일 미만’의 방식으로 최소점수는 1점, 최고점수는 11점(100퍼센타일)으로 평정하였다. 본 연구 대상 유아의 표현어휘력 백분위 환산 점수의 평균은 4.84점(SD=3.17)이었다.
또한 분석변인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는 <표 2>에 제시되어 있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정환경변인을 구성하는 변인 중 일부 변인이 유아의 표현어휘능력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변인들은 학습자극 및 언어자극 변인으로서, 가정 내에서 유아에게 학습적인 자극과 언어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할수록 유아의 어휘능력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즉, 언어적 능력이 부족한 유아의 경우 신체적 또는 물리적 공격행동을 더욱 빈번하게 보였으며, 공격성이 높은 유아일수록 언어발달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17개월에서 72개월에 이르는 종단적인 지연효과에 관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언어능력과 공격성 간의 관계는 특히 생후 17개월에서 41개월에 이르는 시기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 언어능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매개변인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래핑 기법으로 간접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으며(), 그 결과 가정환경과 부정적 또래관계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간접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표준화 계수 = -.025, p<.05).
001). 유아가 경험하는 주된 양육환경인 가정 내에서 보다 풍부한 자극과 반응적인 양육, 그리고 어머니와의 언어적 상호작용이 가능할 때, 유아는 더 많은 어휘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앞서 확인한 바와 같이 유아의 언어능력은 또래와의 놀이상호작용의 유의한 예측요인이었다.
유아의 언어능력 역시 부정적인 또래관계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여, 유아가 더 많은 어휘를 구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수록 또래와의 놀이에서 방해 또는 위축 등의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표준화 계수 = -.17, p<.001).
이상에서 살펴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볼 때, 유아기의 사회적 관계망 확장과 더불어 또래집단이 형성되며, 이 시기에 또래유능성의 발달을 위해 가정환경과 언어발달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유아가 양육되는 가정환경은 보육환경, 또는 어린이집 상황이라는 보다 확대된 체계로 그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그리고 간접적으로 미치고 있음이 밝혀졌다.
반면, 또래유능성이 낮은 유아는 장난감을 독점하거나, 언어적, 신체적 공격성을 보이고, 쉽게 화를 내는 놀이 방해 성향을 보이거나 놀이에 참여하지 못하고, 또래가 놀이에 초대해도 응하지 않으며, 위축되고 우울한 정서를 보여 교사의 주의를 요구하는 단절적인 행동을 나타냈다. 자연스러운 교실 내 놀이 상황에서 관찰되는 유아의 행동을 교사가 측정한 또래유능성은 유아의 자기조절, 언어능력, 그리고 문제행동과 유의한 관계를 보였다.
001). 즉, 가정 내 양육환경이 바람직할수록 유아는 보다 긍정적인 또래관계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아의 언어능력 역시 어린이집이라는 집단 상황에서 긍정적인 또래관계를 유의하게 예측하였다(표준화 계수 = .
가정환경 특성과 또래유능성 간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가정환경자극은 유아의 상호작용적 또래놀이와 정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명숙, 서선숙, 2013), 가정환경 변인은 또래 상호작용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임현주, 2014) 또래유능성과도 정적인 관련을 보였다(우덕례, 2014). 즉, 어머니가 자녀에게 인지적, 언어적 자극을 적극적으로 제공한 경우 유아는 또래와의 상호작용에 더 활발하게 참여하여 또래유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영은(2014) 역시 유아의 가정환경의 질적 수준이 높을 때, 유아가 공격성 및 놀이 단절과 같은 부정적인 또래놀이 행동을 더 적게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Girard 등(2014)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아의 물리적 공격성과 언어능력 간에는 상호호환적인 관계가 있다. 즉, 언어적 능력이 부족한 유아의 경우 신체적 또는 물리적 공격행동을 더욱 빈번하게 보였으며, 공격성이 높은 유아일수록 언어발달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17개월에서 72개월에 이르는 종단적인 지연효과에 관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언어능력과 공격성 간의 관계는 특히 생후 17개월에서 41개월에 이르는 시기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유아의 언어능력은 또래유능성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즉, 유아가 보다 많은 어휘를 구사할 때 유아의 긍정적인 또래관계는 증가하고, 공격성 및 위축 등의 부정적인 또래관계 행동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유아의 어휘능력이 부족할 때 놀이상황에 공격성이 증가한다고 밝힌 연구결과(Caplan et al.
첫째, 유아의 가정환경은 어린이집에서 보이는 또래유능성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는데, 긍정적, 그리고 부정적 또래관계 성격 모두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즉, 유아가 양육되는 가정환경에서 부모가 풍부한 언어적 자극과 민감한 상호작용을 제공하며, 언어 및 인지발달을 돕는 교육적 기회와 자료를 마련할수록 유아는 또래관계에서 보다 긍정적인 상호작용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보다 바람직한 가정환경은 부정적인 또래관계도 유의하게 예측하여, 가정환경 점수가 높을 때에 유아가 어린이집에서 또래 간의 놀이를 방해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01). 즉, 유아의 가정환경이 바람직할수록, 어린이집에서 관찰되는 유아의 부정적인 또래관계 행동의 빈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의 언어능력 역시 부정적인 또래관계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여, 유아가 더 많은 어휘를 구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수록 또래와의 놀이에서 방해 또는 위축 등의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표준화 계수 = -.
첫째, 유아의 가정환경은 어린이집에서 보이는 또래유능성을 유의하게 예측하였는데, 긍정적, 그리고 부정적 또래관계 성격 모두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후속연구
본 연구에서 밝혀진 유아 언어발달의 매개역할 이외에, 부모의 양육 및 가정환경이 유아발달의 다른 영역, 예를 들어, 자기조절 능력 또는 사회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므로(Chen, Liu, & Li, 2000; Eisenberg, Fabes, Guthrie, & Reiser, 2000; Fox & Calkins, 2003), 가정 밖의 사회적 환경에서 유능하게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다양한 경로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가정환경만을 포함하여 살펴보았으나, 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은 이외에도 다양하므로 다중의 생태학적인 환경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하다. 즉, 유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부모와의 관계가 주를 이루는 가정환경을 벗어나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환경, 또래집단, 그리고 부모가 아닌 교사와의 관계 등 보다 확장된 체계로 발달의 배경을 확대하게 되는데, 이러한 다양한 체계로부터의 환경적 자극, 더 나아가 다양한 체계와 유아의 상호작용을 동시에 고려한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즉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적절한 인지적, 언어적 자극, 자녀 발달에 적합한 교구 및 경험의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가정환경 구성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사회경제적 지위는 가정환경의 질적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가족을 대상으로 가정환경 중재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 부적절한 가정환경이 유아의 언어 및 또래관계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결과는 가정환경이 유아의 언어능력을 통해 또래유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는데, 학령전기 또래유능성은 이후 학교적응 및 교우관계를 예측하는 중요한 변인인 만큼 또래유능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Bradley(1993)는 영유아기 가정의 양육환경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관련연구를 진행한 결과, 가정환경의 질적 수준은 부모교육이나 중재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으로 향상되는 경향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유아 언어발달의 매개역할 이외에, 부모의 양육 및 가정환경이 유아발달의 다른 영역, 예를 들어, 자기조절 능력 또는 사회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므로(Chen, Liu, & Li, 2000; Eisenberg, Fabes, Guthrie, & Reiser, 2000; Fox & Calkins, 2003), 가정 밖의 사회적 환경에서 유능하게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다양한 경로에 대한 연구가 요구된다.
그 결과, 유아는 또래관계에서 언어를 사용하여 놀이의 과정과 내용을 설명하고, 언어적인 유머를 더해 또래와의 놀이에 흥미를 더하며, 중요한 단어의 반복을 통해 또래의 주의를 끌며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등 언어적 능력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들은 사회적 관계의 확장과 언어의 발현이 일어나는 만 2세에서 3세경에 언어발달 및 또래관계의 연관성을 연구할 필요성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Bradley(1993)는 영유아기 가정의 양육환경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관련연구를 진행한 결과, 가정환경의 질적 수준은 부모교육이나 중재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으로 향상되는 경향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즉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적절한 인지적, 언어적 자극, 자녀 발달에 적합한 교구 및 경험의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가정환경 구성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사회경제적 지위는 가정환경의 질적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가족을 대상으로 가정환경 중재프로그램을 실시할 경우, 부적절한 가정환경이 유아의 언어 및 또래관계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가정환경만을 포함하여 살펴보았으나, 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은 이외에도 다양하므로 다중의 생태학적인 환경을 고려한 연구가 필요하다. 즉, 유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부모와의 관계가 주를 이루는 가정환경을 벗어나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환경, 또래집단, 그리고 부모가 아닌 교사와의 관계 등 보다 확장된 체계로 발달의 배경을 확대하게 되는데, 이러한 다양한 체계로부터의 환경적 자극, 더 나아가 다양한 체계와 유아의 상호작용을 동시에 고려한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유아의 보육환경의 특성, 즉 혼합연령반인지 단일연령반인지와 같은 보육의 유형이나 보육을 처음으로 시작한 연령,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시간, 교사의 역할, 보육의 질 등의 변인이 가정환경 특성 및 양육특성과 상호작용하여 유아의 언어능력 또는 또래유능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므로(Burchinal et al.
또한 패널자료를 사용하였으나, 분석에는 횡단적 접근을 취한 연구방법상의 한계도 존재한다. 즉, 초기 또는 누적적인 가정환경 및 언어발달과 이후 사회성 발달을 연결하는 종단적 모델에 비해 비교적 단편적인 결과만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한계점을 가진다. 마지막으로 구조방정식 모델링 기법은 연구자가 구성한 개념적 모델의 통계적 유의성과 모델적합도를 제시할 뿐, 변인들 간의 인과적인 관계 자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므로, 비록 선행연구 고찰과 기존 이론을 바탕으로 모델을 구성하였으나 본 연구 모델 이외에 해당 변인 간의, 또는 본 연구에서 고려하지 못한 변인과의 다양한 관계가 존재할 수 있음을 밝힌다.
이러한 시사점을 가진 본 연구는 동시에 연구의 한계점도 가지고 있다. 첫째, 본 연구는 비록 패널자료를 사용하였지만, 연구에 참여한 가족의 소득수준이 중산층 정도이며, 부모의 학력수준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인 양부모 가족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본 연구 결과를 바람직한 양육환경 구성에 어려움이 있는 가족에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패널자료를 사용하였으나, 분석에는 횡단적 접근을 취한 연구방법상의 한계도 존재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또래놀이의 관찰은 사회적 관계에 대한 지식과 또래와의 상호작용의 기술을 포함한 유아의 또래 유능성을 측정하는 적절한 연구 방법에 해당하는 이유는?
반면 유아기에 관찰되는 긍정적인 또래관계는 유치원 적응과 학령기 학업성취를 포함한 이후 발달적 적응을 예측하는 장기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Ladd, Kochenderfer & Coleman, 1996; Parker & Asher, 1987). 유아의 또래관계를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맥락 중 하나는 놀이상황이다. 또래와의 자연스러운 놀이상황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규칙의 공유, 감정의 적절한 조절과 표현, 기억력, 기다리기와 순서 지키기 등의 능력이 요구되며, 유아기 이러한 능력의 습득은 이후 학습상황에서의 주의집중, 지속성, 협동 등의 기초가 된다. 따라서 또래놀이의 관찰은 사회적 관계에 대한 지식과 또래와의 상호작용의 기술을 포함한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측정하는 적절한 연구방법에 해당한다(Fantuzzo, Sutton-Smith, Coolahan, Manz, Canning, & Debnam, 1995).
사회성발달 이론에 따르면 유아기란 어떤 시기인가?
사회성발달 이론에 따르면 유아기는 사회적 관계망의 폭을 확장시키는 시기로서, 이 시기 유아는 부모-자녀관계를 넘어서서 다른 성인과의 관계, 그리고 또래와의 관계를 활발하게 형성하게 된다. 유아가 경험하는 다양한 관계 중 대표적인 관계가 또래관계인데, 특히 유아가 어린이집과 같이 또래집단이 존재하는 양육환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유아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또래 간의 사회적 관계형성의 필요성에 노출된다.
유아의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것은?
유아의 언어발달은 가정 내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예측된다. 어머니와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비롯한 양육의 반응성과 민감성, 가정 내 풍부한 인지적 자극과 책읽기와 같은 활동은 유아의 언어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왔다(이지연, 곽 금주, 2008; Bradley, Corwyn, McAdoo, & Coll, 2001; NICHD ECCRN, 2002; Son & Morrison, 2010). 본 연구의 목적은 가정환경이 유아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주고 유아의 또래유능성을 예측 하는 경로를 설정하여 그 관계를 검증하여,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가정환경과 언어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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